북경짜장

a3d849ed5.jpg

오뚜기짜장라면. 프리미엄급인 진짜장이 나오면서 엔트리급(...)으로 밀려났지만 어쨌거나 오뚜기의 주력 짜장라면이다. 자매품으로 짬뽕라면인 북경짬뽕이 있다. 과거에는 동명의 영화 '북경반점'에서 따와 '북경반점 짜장'이라는 브랜드로 나왔으나[1] 언젠가부터 반점을 빼버리고 북경짜장으로 나오고 있다.

삼양식품짜짜로니팔도일품 짜장면이 각각 액상 춘장과 레토르트 짜장 소스로 이 바닥의 본좌짜파게티와는 차별되는 맛을 추구하며 경쟁하고 있는 것과 달리 북경짜장은 짜파게티형으로 내놓은 것이 특징. 전반적으로 고소한 맛이 강한 분말 춘장을 사용하고 있는데[2] 짜파게티와 비슷하면서도 맛이 구분이 간다. 농심 너구리와 오뚜기 오동통면의 관계를 생각하면 거의 비슷하게 들어맞는다. 이렇다보니 짜파게티의 대체재로 많이 선택하는 편이다.

과거에는 '짜장파티'라는 제품이 있어서 짜장라면 라인이 이원화되어 있었는데 대체 왜 따로 나오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맛은 똑같았다.[3] 얼핏 보면 거의 봉지만 다른 수준이었는데 결국은 원가절감과 리뉴얼을 통한 북경짜장 단일 라인으로 통폐합. 현재는 진짜장의 출시로 다시 이원화되었지만 이쪽은 차별화가 크게 되어있다.

여담으로 북경반점 시리즈는 패키지 디자인에 노란색, 그것도 원색 노란색을 격하게 선호하는 오뚜기 치고는 노란색 계열이 아니다. 평범하게 상품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검정(짜장)이나 어두운 적색(짬뽕) 계열의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는데 짜장면이나 짬뽕의 이미지와 노란색은 안어울려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진짜장도 노랗게 패키징해버린 것을 보면 어째 좀 미묘하다(...).
  1. 짬뽕 또한 마찬가지였다.
  2. 참고로 오뚜기에서 나오는 인스턴트 분말 짜장맛도 거의 이 맛이다.
  3. 세부적으로 보자면 짜장파티 와 북경반점 짜장의 분말짜장 스프의 고형분 환산비 춘장의 양이 짜장파티가 9.6% 수준이었고 후에나온 북경반점 짜장은 6.9%로 줄었다. 스프 양도 살짝 적어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