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짜로니

삼양라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에서 만든 라면. 1985년 4월 출시. 삼양 볶음면 트리오 불짬짜의 일원이다. 경쟁제품으론 짜파게티가 있는데... 삼양으로선 넘을 수 없는 벽과도 같은 존재. 사실 태생부터가 짜파게티의 히트를 보고 따라만든 제품이기도 하고 이름 역시 짜장면+스파게티=짜파게티를 본떠서 짜장면+마카로니=짜짜로니로 지었던 것.

사실 출시 당시에는 짜파게티의 완전한 카피캣으로 짜파게티처럼 분말스프를 비벼 먹게 되어 있어 조리법이나 맛이나 대동소이했다. 그러다가 1994년 액상스프를 도입해 차별화를 꾀한 것. 이후 1996년 '삼선 짜짜로니'라는 이름으로 리뉴얼하였고, 1999년 '볶음 짜짜로니'라는 이름을 거쳐서 2000년대에는 짜파게티처럼 올리브유를 액상스프에 첨가하여 현재에 이른다. 1994년 CF (네이버 블로그) .# 즈아연스럽게~ 마리오 버전도 있다! 1996년 CF (네이버 블로그) 이 광고에서 이경규는 자신의 무술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짜파게티의 독주 속에서 자기 자리를 확보한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 제법 가격세일을 자주하는(다만 지역 차이가 있다) 품목이다. 5개들이가 보통 2천원 정도로 판매되어 동종 짜장라면계에서 가장 싼 값으로 팔때가 종종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짜짜로니의 본연의 맛을 이끌어내는 소설이 있다(...) 주제만 짜짜로니 라고 써있지 거의 짜장면의 원류를 찾아가는 소설인 듯 보인다. 시간날 때 보면 신들린 작가의 필력을 느낌과 동시에 짜짜로니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알수있다.

단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짜파게티 했던 것처럼 하면 망한다. 외면하기 전에 봉지에 적혀있는 조리법을 따랐는지 확인하자. 물론 조리법을 따른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소스의 특성상 볶을 때가 아주 중요하다.위의 링크는 그를 다룬 "소설"이다 동사의 간짬뽕도 그렇지만 인스턴트 라면 주제에 경험치와 공력을 요구하는 불친절한 녀석. 하지만 조리법대로 요리했을 경우 짜파게티와는 또 다른 맛의 세계를 보장한다. 그래서 짜파게티보다 더 맛있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짜짜로니 조리법

1. 물 500cc(종이컵3컵)를 끓입니다.
2. 면과 야채스프를 넣고 냄비뚜껑을 연상태에서 5분 30초를 끓입니다. 면을 조금이라도 탱탱하게 먹고 싶다면 살짝 덜익혀서 1분 30초 볶으면 된다. 5분30초에 1분 30초면 7분 동안 라면 끓이면 대부분 불어터진다. 거기다 먹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 끓인 후 물을 약 반컵 정도 남기고 짜장소스를 넣어 저어가면서 센 불위에 약 1분 30초 이상 볶습니다. 다만 올리브유가 들어있기 때문에 끓는 물과 냄비의 열로 인해 미량의 트랜스 지방이 생길 수 있다. 이것을 염두에 두는 사람은 면과 건더기만 끓이고 물을 따른 뒤 먹기 직전에 소스를 뿌려 먹는다.그럼 짜파게티랑 다를 게 뭔데 소스량이 적당량 되면(약 2큰술 정도) 불을 끄고 맛있게 드세요.

조리 과정도 설거지도 상당히 귀찮은게 은근히 장벽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참고로 2000년 초반에는 상당히 괴이한 조리법이 뒷면에 적혀 있었다. 건더기 스프를 면과 함께 끓이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춘장스프를 넣고 볶을 때 넣어서 같이 볶으라고 되어 있었던 것. 딱 생각해 보아도 마른 건더기와 바삭바삭한 콩고기를 물기가 별로 없는 춘장과 섞어 잠깐 볶는다 해서 건더기들이 제대로 부드러워질까 의심이 갈텐데 역시나. 뒤에 나온 조리법 그대로 하면 콩고기는 가운데가 안익어 오독오독 씹혔고 야채 건더기는 비닐조각을 씹는듯이 이 사이에서 미끄러졌다. 대체 저 시기에 어째서 저런 괴이한 조리법이 정식 조리법으로 포장지에 소개되어 있었는지는 의문.

이마트에 PB상품으로 팔리는 '볶음짜장면'이 이 짜짜로니 기반. 제조사가 삼양라면이라 맛이 거의 비슷하고 귀찮은 조리법도 똑같지만 사천 짜파게티라도 타게팅을 한 것인지는 몰라도 매운맛이 첨가되어있다. 이 제품은 2000년도 이전부터 PB로 생산되고 있는 올드비 제품인데, 그 시절부터 매운맛이 첨가되어있었다. 매콤한 짜짜로니 맛이니 맛이 나쁠리는 없지만 보기보다 꽤 많이 맵다.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큰 문제가 안될지 모르지만 매운것을 못먹는 사람이 짜장면이네, 하고 먹었다가는 크리티컬을 맞을 정도는 된다. 포장지를 봐도 매운 맛이라는 말이 아주 작게 쓰여있으므로 구매시 주의. 건더기는 원가절감을 위해서인지 당근과 대두단백 인조육 조금이 전부로 짜짜로니보다 적게 들어있는데 양배추라도 좀 썰어넣어주면 맛이 훨씬 좋아진다.

2014년 2월에 짜짜로니 컵라면이 출시되었다. #

중국에도 수출된 듯하다.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고 있지 않으나 영상 속에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매출이 급등했다고 한다. 일단은 중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모양이다.

여담으로 이탈리아 출신인 알베르토 자케로니 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별명이기도 하다.

장기하와 얼굴들 베이시스트 정중엽의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스테이지네임은 '보루네오 짜짜로니'다.

상위품으로 진짜장갓짜장이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