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이 준 선물

노르웨이민화.

1 개요

어느 한 마을에 가난한 집에서 사는 어머니와 소년[1]이 살고 있었다. 소년은 아픈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잡일을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창고에서 밀가루를 가지고 갔는데, 북풍이 불어와서 밀가루를 가져가 버렸다. 그러기를 몇 차례, 소년은 화가 나서 밀가루를 찾기 위해 북풍을 찾아간다. 소년은 당돌하게 우리 집은 가난한데 밀가루를 가져가 버렸으니, 밀가루를 배상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자 북풍은 미안해하며 소년에게 식탁보를 선물로 준다. 이 식탁보는 펼치면 음식을 내놓는 식탁보로, 아주 귀중한 보물이었다. 소년은 사실을 확인하고 북풍에게 고마워하며 길을 나서다가 어느 여관에서 묵게 되는데, 심심하다고 불법으로 손님방을 훔쳐보던 여관주인이 식탁보로 음식을 만드는 소년을 보고 여관 주인은 욕심이 생겨 이 식탁보와 비슷한 식탁보로 바꿔치기를 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소년은 집에 돌아가 식탁보를 시험해 봤지만, 결과는 뻔한 일이었다. 다시 소년은 북풍을 찾아갔고, 이번에 북풍은 입에서 돈을 뱉는 을 내놓았다. 이번에도 오는 길에 해가 저물어 또 여관에 머물렀고, 이전과 같은 일이 되풀이된다. 다시 북풍을 찾아가서 사정이야기를 하였더니 북풍은 이번에 지팡이를 주었는데, 이 지팡이는 '지팡이야 때려라!'하면 지팡이가 움직여서 나쁜사람을 두들겨 패는 지팡이였다. 일부 버전에서는 북풍이 소년의 이야기를 듣고 도둑은 틀림없이 여관주인일것이라고 알려준다.

이번에도 다시 그 여관에 묵었는데, 이번에 수상하게 여긴 소년은 여관 주인의 행동을 감시했다. 여관 주인이 요술 지팡이와 막대기를 바꾸려는 걸 보자, 소년은 '지팡이야 때려라'라고 외쳤고, 지팡이에 얻어 맞은 여관주인은 뺏아간 요술식탁보와 돈을 뱉는 양을 다시 돌려주었으며, 이후 소년은 어머니와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일부 판본에서는 지팡이 자체가 선악을 구분하기 때문에 여관주인이 오자 자동으로 도둑인 여관주인을 공격했다고 나오며 식탁보와 양뿐만 아니라 그동안 사용한 만큼의 음식과 금화까지 전부 보상받았다고 나오기도 한다.

2 각색

어느 판본에서는 한 게으름뱅이가 세상 물정을 알아보기 위해 갔다가 도깨비 또는 마법사와 같이 살다가 보물을 얻게 되는 장면이 나오며, 보물은 때에 따라 엉덩이를 두드리면 동전을 쏟아내는 말, 보자기를 펼치면 돈이 나오는 등, 다양하게 변화되기도 하지만 앞의 두 보물은 좋은 것을 생산해내는 반면, 나머지 하나는 나쁜 사람들을 혼내주는 무기인 건 변함이 없다.

또한 뒷 이야기로 너무 욕심을 내서 보자기는 너무 헤져서 못 쓰게 되고, 금화가 나오는 동물은 너무 일을 시켜 죽어버렸다는 판본도 존재한다.

3 기타

도라에몽에서 등장하는 도구중 하나인 펼치면 원하는 음식이 나오는 '미식가 식탁보'는 이것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 사실 에피소드에 따라 디자인이나 명칭도 좀 다른데 개중에는 '북풍의 테이블보'라는 이름도 존재.
  1. 이야기에 따라 마르틴,노엘등등으로 본명이 다르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