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걸을 때 쓰는 도구
한국어: 지팡이
영어: staff, (walking)stick, cane
한자: 杖
걸을 때에 도움을 얻기 위하여 짚는 막대기. 신체만의 힘으로는 걷기 힘든 노인이나 장애인, 병자가 주로 사용한다. 등산할 때 팔힘을 함께 써서 움직임을 가뜬하게 하는 용도로도 사용한다.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흰색 지팡이를 쓰는데, 이것을 이용해 걸어가는 길 앞에 장애물이 있는지를 파악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드문 예이지만 패션 소품의 하나로도 사용하는데, 일례로 근대 유럽에서 신사들이 착용하던 정장의 일부[1][2]로서 거의 반드시 필요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팡이는 물론 모자까지 사라졌지만... 때문인지 이 시대에 항상 손에들려 있는 지팡이를 호신용으로 무기로 사용하는 지팡이술이라는 것도 나왔다. 창작물에도 그 흔적이 남아, 셜록 홈즈나 지킬박사와 하이드 등 해당 시대를 묘사한 작품을 보면 호신을 위해 납을 채워 무게를 증강한 외출용 지팡이 등이 언급된다. 또는 지팡이에 날붙이가 숨겨져있어서 지팡이 머리의 손잡이 부분을 잡고 뽑으면 안에서 검 혹은 칼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지팡이를 소드 스틱이라고 하는데, 무기로서 크게 효용성이 있다기 보다는 상대방의 허점을 노리는 일종의 암기에 가까운 물건이어서 지팡이술까지는 몰라도 이런 지팡이 검은 대개 호사가들의 특별한 수집품 정도로 끝났다.
하지만 총으로 만드는 경우는 12게이지 싱글 배럴 산탄총까지도 만들수 있기에 정말 치명적인 암기가 된다.
사용자의 신장에 따라서 지팡이의 길이도 달라졌는데, 미터법으로 대략 (신장÷2)+3 정도. 예를 들어 키가 170cm인 사람이면 길이 88cm정도의 지팡이가 적당한 셈.
빅토리아 시대 기준으로 다양한 소재가 적용되었다. 그중 가장 비싸게 취급되었던 것은 스네이크 우드로, 뱀 비늘 무늬를 띈 것이었다고. 그 외에도 대나무, 목탄, 로즈버드 등등 많았다. 핸들 부분도 금, 순은, 은도금, 상아, 수정 등등 주인의 취향이 반영되었다.
서브컬쳐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지만 귀족 여성들이 즐겨 사용한 시기도 있었는데, 지팡이 안에 오르골이나 향수 등의 악세서리를 장착해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고 한다. 혹은 펜이나 오페라글라스도 넣었다는데, 실용적으로 쓰려는 시도로 보인다.
서브컬처에서는 주로 마법사 부류의 사람들이 무기(?)로 사용한다. 스태프나 완드라 불리며 간달프처럼 적절한 봉술까지 곁들여서 진짜 살상용 '무기'로 쓰는 묘사는 많지 않고, 마력을 증폭한다든지 마력을 담아 둔다든지 이게 있어야 마법을 쓸 수 있다든지 하는 식. 하지만 예외로 지팡이로 포격을 하기도 한다.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에서 나오는 나노하의 무기인 레이징 하트다. 레이징 하트를 사용해서 쓰는 나노하의 필살기인 스타라이트 브레이커의 위력을 계산한 어떤 이에 따르면 핵 3개의 위력이라고 한다.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제로의 사역마 등. 아랍권에서는 휘리릭 뿅 하면 전차가 터져 나가는 요술지팡이가 사용된다고 한다. 씨엘에서는 소서러와 윗치들이 사용한다. 크로히텐 왈, 폼이긴 하지만 정신에 영향을 끼치는 면을 무시할 수 없기에 들고 다닌다고. 주인공인 이비엔 마그놀리아가 특히 위에 소개된 소드 스틱 [3]을 선물받아 들고 다녔다. 그녀의 패밀리어인 라리에트 킹 다이아몬드 무가의 딸답게 검, 그 외엔 평범한 지팡이다. 책 내에서도 한 페이지를 할애해 등장인물들이 사용하는 지팡이들의 전체적인 모양을 소개했다.
웹툰 revenge의 지팡이는 형태가 매우 다양하며 구체 형태의 지팡이부터 인간 형태를 한 지팡이 또한 등장한다.[4]
신라 시대 때부터 왕이 장수한 노인에게 청려장[5]이라는 지팡이를 하사하는 풍습이 있었으며 현재는 노인의 날에 대통령 명의로 100세의 노인에게 주어진다. 비슷하게 신라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조정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공을 세운 70세 이상의 원로 신하에게는 궤장이라고 해서 의자와 지팡이를 선물했는데, 궤장의 하사는 원로 신하를 예우하는 최상의 예법이어서 이 궤장을 받았다는 것은 본인과 가문에게 큰 영광이었다. 때문에 궤장을 받은 신하는 이를 기념하는 그림을 그리고 큰 연회를 여는 등 크게 기념하는게 보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