ブリジット・ロード・メロヴィング(Brigitte Lord Meroving)
1 설명
White -blanche comme la lune-의 등장 캐릭터.
성우는 이와타 유키. 신장 143cm, 3사이즈 B72/W54/H74.
메인 히로인 마리카 로드 메로빙의 쌍둥이 언니. 주인공 사이가 시게토모(이하 사이가)가 조난당해 흘러들어간 이상한 섬에서 만나게 된다. 자매라고는 하는데 흑발에 빨간 눈인 동생과는 달리 금발에 푸른 눈. 작은 키와 처참한 3사이즈를 보면 알겠지만 그냥 어린아이. 다만 브래지어를 할 정도까지는 자랐다. 같은 회사의 캐릭터 중에 이거보다 키가 3cm밖에 안 큰 고등학교 3학년이 있는 걸 생각해보면 의외로 성숙해 보인다
성인 '메로빙'은 실존했던 동명의 왕조의 이름에서 그대로 따온 것으로, 실제로 그 원전에 걸맞게 섬 전체를 통치하는 영주의 딸이다. 아버지 로드 메로빙은 오래 전에 죽었고 어머니도 죽은데다 두 자매 중 첫째니 지위만 놓고 따지면 섬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어린 아이에게 섬을 통치하게 할 순 없기 때문에 섬의 관리인 대리 역할을 하는 여성 카난 플랜태저넷이 저택에서 같이 살며 대신 섬의 행정을 관리하고 브리짓과 그 동생 마리카를 돌보고 있다.
마냥 순진하고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마리카에 비해 적극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며, 섬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러다가 섬의 이상한 점들을 하나둘씩 눈치채기도 한다. 동생 마리카를 보호하고 소중하게 대하려고 하지만, 다람쥐를 기르려는 마리카에게 '우리보다 금방 죽어버리는 동물과 친해져 봐야 결국 나중에 슬픔으로 돌아올 뿐이다'라며 뭔가와 친해지는 것은 결국 슬픔을 키우는 것과 같다는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언니랍시고 동생보다는 조금 어른스럽고 오줌도 조금 더 잘 가리지만(…) 결국 어린애는 어린애인지라 말썽도 자주 부린다. 그냥 솔직하게 사이가에게 달려드는 마리카와는 달리 이쪽은 좀 덜 솔직한 성격인지라 츤데레같은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25살이나 먹은 사이가와 나이 차이가 상당히 나 보인다는게 문제.
프롤로그가 끝나고 동생 마리카와 시종 렌과 함께 현대 사회로 온 이후로는 이래저래 당황하는 다른 두 아이들에 비해서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인다고는 해도 그 수준이 어중간하고, 어디서 들었는진 몰라도 2ch 은어 같은 못된 말을 배워와서 뜻도 제대로 모르고 말해버리기도 한다.
성우인 이와타 유키는 역대 네코네코 소프트 작품 중 이 캐릭터를 포함해서 금발의 아가씨 캐릭터밖에 맡은 적이 없다.(…)
게임 발매 전에는 호타루와 함께 꽤 기대를 받던 캐릭터였지만, 정작 게임이 나오고 나니 자기 루트의 내용이 워낙 미묘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다주기도 했던 캐릭터. 그래도 이 게임의 히로인 중에서는 가장 대우가 좋은 편에 속한다. 자기 루트 이외에서의 출연빈도가 타 캐릭터들에 비해 높고, 자신이 메인 히로인이 아닌 정사(White 루트)에서도 부주인공급으로 비중이 크다.
2 등장작품
- White -blanche comme la lune-
- 본편.
- White 살짝 팬디스크
- 카난 숏스토리 '물거품의 계절'과 위원장 H, 마리카 H 이외의 전 스토리에서 등장. '소꿉놀이' '오빠와 여동생' '브리짓 H' '사냥 한번 나가보자구' 등에서 주역급으로 등장하여 동생보다 조금 더 등장이 많다.
- 미니게임 '낙하 게임 TURBO'에서는 랜덤으로 4명 중에서 선택되는 플레이어 캐릭터 중 한명으로 등장. 적 캐릭터로 나올때는 바깥 세상으로 나와서 일본에 마련한 저택 앞을 배경으로 깔고 등장한다. BGM은 '어디까지나 멀리'.
3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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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견은 10대 초반이지만 실제로는 그 6배에 달하는 긴 세월을 살아온 소녀. 그 정체는 자기 자신들에 대한 끊임없는 교배 실험과 환경 제한을 통해 인간의 수명을 몇 배까지 늘릴 수 있는가에 도전하는 '장명인(長命人)' 일족 중에서도 가장 순수한 혈통을 가진 메로빙 가의 마지막 남은 후손이다. 수명이 길면 길수록 성장속도가 거기에 반비례하는지라 60년을 넘게 살았지만 육체적인 나이는 10대 초반의 어린아이에 불과했고, 외견에 맞도록 온실처럼 폐쇄된 환경 속에서 극도의 통제를 받으며 자라다 보니 정신연령마저 어린아이 수준이었던 것.
지금은 브리짓을 '아가씨'라 부르며 시중을 드는 카난과도 원래 그런 사이가 아니라 어린 시절의 둘도 없는 친구였다. 카난은 브리짓을 부를 때도 '아가씨'가 아니라 '브리스'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스스럼없이 함께 놀았지만, 보통 사람과의 혼혈이라 수명이 2배밖에 안 되는(?) 카난에 비해 브리짓의 수명은 너무 길었고 성장해갈수록 외견의 차이와 타고난 지위의 차이가 너무나도 심하게 벌어져감에 따라 결국 지금같은 사이가 되어버리고 만다.
동생 마리카도 사실 친자매는커녕 동생조차 아니어서, 사실은 서로 남남에 마리카 쪽이 언니에 해당한다. 마리카의 특수한 사정 때문에 성 안에서 함께 살게 된 것. 진짜 메로빙 가의 딸인 '쌍둥이 언니' 브리짓은 장명인들 중에서는 가장 순수한 혈통을 타고나서 수명이 일반인의 6배 정도지만, 그런 브리짓도 특이 케이스인 마리카 앞에서는 꼬마에 불과했다. 하지만 마리카가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너무 오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 나이대로 외부에 알리기에는 애로사항이 많았고, 결국 마리카를 브리짓의 쌍둥이 동생으로서 들이게 된다.
브리짓은 처음에는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마리카가 자신의 동생이라는 것도 이상했고 그런 주제에 툭하면 울고 어리광을 부려대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부모가 누군지조차 알지 못하는데다가 아무도 신경써주지 않는 딱한 처지에, 또 자신을 진심으로 언니라 부르며 따라다니는 마리카를 보며 그렇다면 마리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언니가 되겠다고 마음먹게 된다.
이런 과거설정을 가지고 루트 분기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인다.
3.1 브리짓 루트
현대 사회에 좀 익숙해지더니 갑자기 '혜성을 타고 온 왕자님'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너무나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행동에 황당해하는 사이가였지만, 브리짓은 일단 그런게 세상에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자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사이가도 로망을 쫒는 브리짓의 마음을 이해하고 동참해주게 된다.
그 과정에서 사이가를 왕자님 대리를 거쳐 왕자님으로 단계를 올려가며 내심 좋아해왔던 사이가와의 연애를 시작하지만, 그걸 곁에서 보고 있는 카난은 이를 계속 경계하며 브리짓이 그 왕자님을 그리는 로망조차 버려야 한다고 사이가에게 이야기한다.
먼 옛날, 지금처럼 밝고 적극적이기는 커녕 저택 안에 같이 놀 친구가 없어 말도 별로 없고 쓸쓸히 지내던 어린 시절의 브리짓에게 있어 처음으로 친구가 되어준 카난은 매우 소중한 존재였지만, 그만큼 카난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고 카난은 이 점을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수명이 유난히 긴 브리짓인지라 자기보다 먼저 죽는 사람들을 많이 봐야 하기에 타인에 대한 의존심이 높다는 것은 특히 위험하기 때문.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성장속도의 차이와 지위의 차이가 드러나는데도 자신 이외의 사람과는 거의 이야기조차 하지 않으려는 브리짓을 자신에게서 떼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 카난은 '아가씨 같은 공주님은 언젠가 왕자님이 나타나 구해주실 겁니다, 그러면 옛날의 우리들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죠'라며 불가능한 일을 말해버린다. 그러나 브리짓은 옛 친구를 되찾겠다는 마음 때문에 그때부터 '자신을 데리러 와줄 왕자님'이란 존재에 진짜로 집착하게 되고,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사이가와의 사랑이 여기에 겹치자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을 구해줄 왕자님' 사이의 분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혼란 상태에 빠진다.
왕자님에 대한 집착은 곧 사이가에 대한 지나친 의존과 집착으로 이어져 카난에게마저 질투심을 보이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고, 결국 카난의 말대로 '난 네가 그리는 왕자님이 될 수 없다'며 자신을 타이르는 사이가에 말에 울며 집을 뛰쳐나간다. 그리고 당돌하게도 그 길로 카난 일행에 있어선 적대 세력인 '세토 파'의 일원 미사 & 포레스트가 사는 집으로 들어가버린다. 다만 미사에게 있어서도 브리짓은 보호해야 할 존재였고, 또 브리짓의 처지와 자신의 과거를 겹쳐보고 안타까워한 미사는 브리짓에게 돌아가서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있으라고 조언을 해주고 인질극을 가장해서 브리짓을 다시 돌려보낸다.
큰일을 겪은 브리짓은 비로소 사이가를 '왕자님'이라는 의존의 대상이 아니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걸어나가는 연인으로서 다시 받아들이게 되고, 자신의 곁에서 사라져버린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며 불안에 떨던 카난도 돌아온 브리짓을 브리스라 부르며 원래 관계를 회복한다.
3.2 호타루 루트
초반에는 다른 캐릭터들과 다 함께 별 구경을 가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시험에서 낙제점을 받아 동생과 함께 보충수업에 걸리는 바람에 등장하지 못한다.
3.3 新 호타루 루트(팬디스크 수록)
악녀 역할. 사이가에게 호감을 가지는 건 본편과 같지만, 여기서는 똑같이 사이가를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호타루와 대립 구도를 형성한다.
온갖 얄미운 짓은 다 해가며 호타루에게서 사이가를 빼앗으려고 하고, 심지어는 호타루를 집에서 쫒아내려고 유도하기까지 할 정도. 넌 여동생이잖아?!라는 상식적이지만 이 업계에서는 의미가 없는 태클도 날려보지만 결국 사이가가 좋아하는 건 호타루였기 때문에 차이고, 호타루 앞에서 허세를 부리며 마지막으로 발악해보지만 호타루의 대인배스러움에 결정타를 맞아 결국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완전히 악역으로 끝내긴 뭐했는지 후반에 근친상간이 이웃에 알려지면서 괴로워하는 호타루가 상담을 하고 싶다고 해서 다시 재등장한다. 평생을 사이가와 함께해온 너라면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말 정도만 남기고 사라진다.
3.4 White 루트
시발점이 되는 카난 스토리에서는 예정보다 빨리 바깥 세상으로 나온 것 때문에 마리카와 브리짓의 신변을 확보해 우위에 서려는 장명인 일파 '세토 파'가 행동을 빨리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이 과정에서 분쟁의 씨앗을 전부 없애버리려는 요슈아 파의 수장 요슈아 플랜태저넷의 과격행동에 의해 죽음의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일단 주변인물들 덕택에 위기를 넘기고, 요슈아의 죽음으로서 사태는 일단락된다. 브리짓 자신이 하는 일은 별로 없지만, 세토와 전투를 벌이던 카난에게 우정 버프(?)를 걸어주는 정도의 활약은 한다. 사태가 일단락되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섬의 새 관리인이 되어 떠나는 카난과의 대화를 보면 패러렐 월드인 브리짓 루트에서 있었던 문제는 은근슬쩍 알아서 해결하고 정신적으로 성장을 거친 듯 하다.
이후에는 마리카의 언니로서 사이가와 함께 현대 사회에서 살기에는 너무나도 순수한 마리카에 대해 걱정한다. 그러다가 마리카가 '얼룩(穢れ)'이라 불리는 병적 현상 때문에 의식이 정지해버리는 현상을 반복하고, 처음에는 때리면 깨어나던 것이 나이프로 상처를 내지 않으면 깨어나지 않을 정도로까지 심화되자 그걸 다시 깨우는 사이가의 마음의 고통을 분담해주기 위해 사이가 대신 나이프를 들기도 한다. 또 한때는 자신을 잡아가려고 했으며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자인 세토 플랜태저넷에게 직접 찾아가 여동생의 상태에 대해 묻는 과감함까지 보이지만, 결국 방법이 없다는 말밖에는 듣지 못한다.
마리카의 얼룩 현상이 심해져 앞으로 남은 날이 많지 않다고 판단한 브리짓은 사이가와 함께 마리카를 원래 살던 고향의 저택으로 다시 데리고 간다. 그곳에서 다시 깨어난 마리카는 언니를 더이상 슬프게 할 순 없다며 또 정지하면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하며, 브리짓은 몇번을 슬프게 해도 상관없다며 오열한다. 하지만 결국 마리카의 부탁을 들어줘야 할 날은 얼마 안되어 찾아오고 만다.
브리짓은 마리카의 언니로서 자신이 죽이겠다며 나이프를 목에 겨누지만, 결국 죽이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자신 역시 마리카를 죽일 생각이 없다는 사이가에게 두 번 다시 보지 말자며 둘의 곁을 떠난다. 그 후로는 카난 등과 함께 안 보이는 곳에서 사이가가 마리카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것을 지원한 듯 하며, 중간에 한번 사이가를 찾아와 마리카에게 씌워줄 고양이 귀를 선물로 주기도 한다.
3.4.1 후일담(팬디스크 수록)
8년의 시간이 흘러 마리카는 완전히 의식을 되찾고 사이가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가 아내가 되지만, 브리짓은 계속 섬에서 홀로 지내며 사이가가 의식이 없는 마리카를 위해 키우던 카트레아 꽃을 계속 기른다. 가끔 일본을 방문해 여동생 부부의 모습을 보기도 하지만 브리짓의 걱정은 끊이질 않는데, 사이가와의 사랑을 키워봤자 결국 자신보다 훨씬 빨리 죽어버리는 남편인지라 동물을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슬픔을 키우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10대 초반의 어린애였던 브리짓의 외모가 늘씬한 금발 미녀로 바뀔 정도의 긴 시간이 흐른 후, 천수를 다한 사이가와 사별한 마리카가 브리짓이 살고 있는 섬을 찾아온다. 남편을 잃은 채 나타난 마리카를 보고 슬픔을 키운 감상은 어떻냐고, 결국 자신의 말이 맞지 않았느냐고 묻는 브리짓이었지만, 옆에서 보채는 어린 딸을 달래는 어머니가 된 마리카의 모습을 보고 그 답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그리고는 조금 먼 길을 돌아왔지만, 자신도 아직 늦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걸어갈 새로운 인생에 대해 생각한다.
동생에게 좀 밀리는 결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네코네코 소프트에서 이와타 유키가 맡은 캐릭터 중 최초로 비참한 인생에서 벗어난 캐릭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