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

착용모습. 후방주의

Brassiere. 여성용 속옷의 일종.

1 명칭 및 유래

한국어 명칭인 브래지어는 영어 brassiere에서 들여왔다. 줄여서 브라라고도 하는데 이 약칭도 영미권(bra)에서 그대로 통용. 한국에서 나이드신 분들은 부라쟈 브라자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브래지어의 일본 발음인 ブラジャー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것은 서양 의복인 브래지어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를 생각하면 짐작 가능하다. 브라질 안습[1]

Brassiere는 본래 프랑스어 어원이다. 또한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이 단어의 궁극어원은 옛 프랑스어 bracière로 원래 뜻은 팔 보호구였다고 한다. 영어로는 bracer. 즉 원래는 전쟁에서 쓰는 보호구의 이름이었던 것. 이 단어는 나중에 갑옷의 가슴 보호구→여성 코르셋의 의미로 달라지면서 영어에서 지금의 뜻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1893년 무렵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대 프랑스어에서는 'Soutien-gorge(수티엥고르주)' 라는 전혀 다른 단어를 쓰고 Brassiere(브라시에르)[2]는 '어린이 속옷' 아니면 '구명조끼' 라는 뜻이다. 비상 상황 시 브레이지어를 입으세요보통 비슷한 단어 돌려쓰기로 유명한 유럽에서도 이를 가리키는 주요 언어의 명칭은 제각각인데 독일어로는 Büstenhalter(뷔스텐할터), 에스파냐어로는 Sostén(소스텐), 이탈리아어로는 Reggiseno(레지세노), 중국어에서는 흉조(胸罩)라고 풀이하고 있고 북한 문화어로는 '가슴띠' 라는 용어를 쓰고 있으며 더 알기 쉬운 말로 젖가리개나 젖싸개도 있다.[3] 조선시대 여성용 한복에는 브래지어의 본래 기능이었던 가슴을 눌러주는 역할을 하는 '가슴가리개' 라는 속옷이 있었다.

참고로 브래지어의 후크를 개발한 사람은 마크 트웨인이다.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 왕자와 거지를 쓴 그 유명 작가 맞다. 그의 아내가 끈으로 묶던 방식의 당시 브래지어를 입는걸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개발했다고 한다.[4] 단, 그의 생전에는 별 관심을 받지 못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이 부분은 2015년 9월 6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루었다.

2 패션으로서의 중요성

여성의 유방을 감싸는 속옷인 관계로 그 자체로서 패션 아이템으로서도 기능하며, 고도비만이나 여유증을 가진 남성들을 위한 의학보정용과 트리비아 문단에 나오는 특별한 경우 등을 제외하면 여성들만 입는 관계로 발명된 직후부터 사실상 여성성의 상징이 되었다. 이로 인해 1960~70년대 여성 해방 운동이 한창인 시절에는 여성 억압의 상징물로 여겨져서 여성들이 브래지어를 입지 않거나 심지어 브래지어를 불태우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금도 건강 측면에서 안 입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시스루 룩이 속옷을 패션의 일부로 생각하는 대표적인 경우이며 이때는 얇은 셔츠나 옅은 색의 셔츠 안에 짙은 색의 브래지어를 입어 밖으로 비쳐보이게 조합해 입는다.

3 문제점

어디까지나 기능성 속옷의 역할에 치중해 발전한 만큼 통기성이나 흡습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쪽으로도 많이 신경을 쓰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유두겨드랑이와 같은 아포크린 샘이 분포하는 데다 피부와 밀착하며 땀을 흡수하고 흘려보내기 때문에 빨지 않고 계속 입으면 암내가 나게 된다.

그리고 브래지어를 오래 착용할 경우 혈류 장애 및 그로 인한 2차 병증(발육 장애, 양성 유방 종양 등)이 생길 수 있으며 또한 유방 비대칭[5]을 오히려 심화시키기도 한다고. 다만 유방암의 원인 중 하나라는 주장도 있었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브래지어와 유방암의 상관관계가 없다고 밝혀졌다.

각종 아침 프로그램이나 의학 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한국 여성 중 절반 이상이 브래지어를 잘못된 사이즈로 입고 있다고 한다. 성장기에 브래지어 사이즈를 교체할 시기를 놓치거나 어머니가 대외적으로 이야기 꺼내기 남사스럽다고 하면서 그냥 아무 사이즈나 사 입힌 바람에 압박을 받아 중간에 성장이 멈춰버리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D컵 이상인 한국 여성들 중 상당수가 잘못된 브래지어 착용에 의한 문제를 떠안고 있는데 문제는 제대로 사서 입고 싶어도 사이즈에 맞는 걸 찾기가 굉장히 까다롭다는 것.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아래쪽에 언급할 시스터 사이즈를 대용하지 않을 경우 얄짤없이 외제 브랜드를 이용해야만 했으며 그 이후로도 오프라인으로는 제대로 된 정보를 구하기 힘든 상태이다. 2010년대 들어서야 겨우 국내 브랜드에서도 D~E컵 이상의 속옷을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그나마도 국내 브랜드 중 E컵F컵이 나오는 곳은 비비안비너스 뿐이고, G컵 이상은 여전히 국산품이 없다. 컵 사이즈뿐만 아니라 밑둘레도 매우 제한적으로 나온다. 160cm 이하의 여성들은 뼈대가 작아서 밑둘레 75보다는 70또는 65가 맞는 경우도 많은데, 밑둘레 75 미만의 속옷을 파는 곳이 매우 적다. 그나마 솔브, 에블린 등에서 팔고 있긴 하지만 원하는 디자인의 밑둘레가 작은 속옷을 사려면 일본 브랜드인 에메필을 가는 게 훨씬 나을 정도.

브래지어를 입지 않은 경우를 흔히 노브라라고 하는데 오랫동안 노브라 상태로 있으면 유방의 모양을 잡아주는 쿠퍼 인대에 걸리는 하중이 많아져 상대적으로 인대가 끊어져 늘어나는 시기가 빨라지고 최종적으로 더 많이 처지고 벌어진다는 의견이 일반적이었다. 브래지어는 바로 이러한 유방 노화 현상을 어느 정도 지연[6]시키기 위한 속옷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브래지어가 가슴이 덜 처지게 하는 효과는 별로 없다는 주장도 있다. 어차피 나이 들면 다 처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 오히려 앞서도 말했듯이 혈액순환 방해와 압박이 유방의 변형, 비대칭이나 노화를 더 촉진시킨다는 분석도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시작한 '한 달간 브래지어 없이 지내기' 운동이 이와 관련된 것인데 여기 참여한 여성들 중의 상당수가 노브라 상태가 의외로 지내기 편했다고 대답한다고. SBS스페셜 '브래지어 하고 계세요?' 에서도 실험 여성들에게 한 달 동안 노브라인 채로 지내게 해본 결과 노브라를 하기 전보다 오히려 유방의 비대칭이 줄어들고 더 정삼각형에 가깝게 모양이 바로잡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프랑스 브장송 대학 연구팀이 1997년에서 2012년까지 18세에서 35세 여성 330명을 대상으로 한 추적조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학적, 생리학적, 해부학적으로 여성의 가슴이 브래지어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면서 "오히려 가슴이 더 처지는 효과만 있을 뿐" 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브래지어가 가슴을 조이면서 등 부분의 통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여성의 가슴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매년 7mm씩 아래쪽으로 처졌지만 브래지어를 꾸준히 착용하는 경우에는 가슴 처짐이 오히려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 # 브래지어 착용이 쿠퍼 인대의 자연스런 성장을 방해해서 도리어 가슴이 처지는 것을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7]
브래지어와 가슴 처짐 연관관계와는 별개로, D컵 이상의 여성은 가슴 자체가 무거워 노브라로 지낼 경우 아래로 늘어진 가슴이 갈비뼈와 폐를 지나치게 압박하기 때문에 브래지어 착용이 권장되기도 한다.

여타 속옷류와는 달리 세탁기의 혜택을 별로 누리지 못한다. 귀찮다고 세탁기에 집어넣고 돌렸다간 천이 뜯어져서 와이어가 나온다던가 어깨끈이 끊어진다던가 할 확률이 높으며, 레이스나 반짝이 등등이 달린 것들은 애초에 세탁기에 돌릴 것을 전제하고 만든 게 아닌지라 죄다 뜯겨 나가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대개 미지근한 물에서 직접 손으로 빠는 경우가 많으며, 그게 싫어서 할인마트표 싸구려를 사는 경우도 제법 많다.

세탁기로 아예 못 돌린다는 건 아니다.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나서 브라가 망가지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탈수 때문이다. 탈수 시 드럼통은 분 당 1,000~1,600번 정도 도는데, 이렇게 엄청난 속도로 돌아야 물을 짜낼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원심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강력한 원심력에 버티지 못하고 브라가 망가지는 것이다. 해결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탈수만 빼고 세탁하면 된다. 즉 헹굼까지만.[8] 이렇게 하면 브라를 손상시키지 않고 빨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신발도 세탁 가능하다.

아니면 다이소나 할인마트 생활용품 코너에 가서 "속옷(란제리)용 세탁망"을 사서 사용하는 편이 낫다.

일본의 어느 만화에서는 '남자의 검열삭제를 붙잡아 와이어로 틀을 잡고 천으로 감싼 것'을 상상해보라고 한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4 시스터 사이즈

탑바스트와 언더바스트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천차만별인 것이 브래지어이지만, 컵의 용량만 놓고 보면 대충 호환이 가능한 사이즈가 있다. 대략 언더사이즈가 하나씩 늘어나고 컵사이즈가 하나씩 줄어드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데, 이런 수치들을 가리켜 시스터 사이즈라고 부르고 있다.

가장 흔한 예제로 70C-75B-80A 같은 경우가 있으며, 다른 수치들은 달라도 컵 안에 품을 수 있는 최대용적이 거의 같기 때문에 브래지어 사이즈에 대해서 잘 모를 경우 대충 가슴에 대 보고 저 중에 아무거나 사 입는 경우가 자주 발견된다. 특히 조이는 느낌을 불편하게 느끼는 여성들의 경우 언더바스트를 한 치수 크게 잡고 컵사이즈를 한 치수 작게 잡아서 입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럴 경우 100% 가슴이 눌리거나 처진 모양으로 성장하게 된다. 왜냐하면 담을 수 있는 전체 용량만 비슷할 뿐 컵 모양이나 와이어가 잡아 주는 위치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70C가 80A를 입을 경우 얕고 펑퍼짐한 컵 모양에 맞춰 옆으로 퍼져서 자라거나 아래위로 납작하게 눌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래지어를 잘못 입고 다니는 경우의 대부분이 시스터 사이즈를 아무렇게나 입고 다니는 경우라고 한다.

속옷 매장에서 근무하는 점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막무가내로 브래지어를 사다가 점원의 도움으로 다시 계측해 보면 전혀 엉뚱한 사이즈인 경우가 자주 발견된다고 하며, 또한 인터넷 지식검색 초창기의 컵사이즈 관련 질문에서도 사이즈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약 50% 가량[9] 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러다 보니 2000년대 중반부터 아예 지상파에서도 올바른 브래지어 착용법에 대한 방송을 만들어 보내줄 정도가 되었고 각종 인터넷 미용 커뮤니티나 블로그에서도 거의 필수 정보로 취급하고 있어서 점차 잘못 입을 확률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때문에 한국의 A컵이 일본에서는 B컵이 된다던가 하는, 한국과 일본의 브래지어 사이즈가 다르다는 말이 나오게 된다. [10] 같은 가슴 사이즈(75B)라도 대부분의 일본 여성들의 경우 언더를 작게하고 컵을 키우는 쪽(70C)을 선호하지만 한국 여성들은 언더를 크게하고 컵이 작은 쪽(80A)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의 속옷 매장에서도 그렇게 추천해 준다.

가슴 사이즈 계측방법

5 종류

5.1 컵 모양에 따른 구분

  • 미니마이저 (minimizer): 풀컵보다 강력한 서포트로 어깨끈이 브라 컵 중앙에 위치하고 넓고 높은 와이어를 사용하여 가슴을 원래 사이즈보다 1컵 정도 작아보이게 한다. 블라우스 가슴 부분의 단추가 잠기지 않을 때 착용하는 경우가 많고 기능상의 이유로 주로 스킨톤이 많다.
  • 풀컵 브래지어: 가슴 전체를 둘러싸는 브래지어. 컵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천에 싸여있다. 몸에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
  • 3/4컵 브래지어: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브래지어. 종류도 가장 다양하다. 모아서 올려주는 기능이 강하다.
  • 하프컵 브래지어: 컵의 위쪽 반을 자른 듯한 형태의 브래지어. 드레스나 캐미솔 등 노출이 많은 옷을 입을 때 적합하다.
  • 1/4컵 브래지어: 컵이 유두를 살짝 가리거나 혹은 노출되는 정도 크기의 브래지어. 니플 커버를 착용하기도 한다.
  • 오픈컵 브래지어: 컵이 없거나 아예 주변만 가리고 죄다 노출되어 있다. 애초에 브래지어라고 부르기도 뭣한 형태지만 어쨌든 브래지어로 분류된다.

5.2 형태에 따른 구분

  • 프런트 훅 브래지어: 브래지어를 고정하는 훅이 앞쪽에 있는 브래지어. 처음 마주하면 신세계다
  • 스트랩리스 브래지어: 어깨에 거는 끈이 없는 형태의 브래지어.
  • 백리스 브래지어: 등 뒤로 돌아가는 부분이 없는 형태의 브래지어
  • 누드 브래지어: 스트랩과 등 뒤로 돌아가는 부분이 없고 컵만 있는 형태의 브래지어. 여성들이 누드 브라만 찬 뒤에 다시 일반 브라를 차면 가슴골을 크게 만들수 있다.
  • 스포츠 브래지어: 일반적인 브래지어의 스트랩과 호크 대신 탱크탑과 같은 모양의 브래지어. 전반적으로 신축성이 좋아 움직임이 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 주로 착용한다. 발육 중인 경우에도 이용한다. 그냥 보기에도 브래지어라기보단 몸에 딱 맞는 탱크탑으로 보이기 때문인지 이것만 입고 상의는 따로 안 걸치고 운동하는 경우도 많은 듯하다. 입는 목적 자체가 가슴이 흔들리지 않게 꽉 잡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크기보다 가슴이 작아보이는 특징이 있다.

6 국가별 치수 체계

브래지어의 크기는 숫자와 영문자의 조합으로 나타내는데 숫자로 된 것이 가슴 밑둘레, 즉 몸통의 둘레이며 영문자로 나타내는 것이 컵의 크기, 즉 유방의 크기이다. 예를 들어 80B라 하면 밑가슴 둘레가 80cm이고 컵 사이즈가 B이다. 컵의 크기는 기본적으로 가슴 둘레(bust girth)에서 밑가슴 둘레(underbust girth)를 뺀 차이로 계산한다.

문제는 2000년대 중반까지 각 국가별로 다른 독자 치수 체계를 썼다는 것이다. 때문에 호환성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갔고 상호 교류가 많은 유럽에서 표준안을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국제 표준안은 없다. 그나마 국제 표준안에 가까운 가장 많은 국가가 쓰는 게 '유럽 표준안' 이지만 한국을 포함하여 안 쓰는 국가도 상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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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에 올라와 있는 주요 표준 사이즈 표.

6.1 유럽 표준안 EN 13402

위키피디아 EN 13402 항목.

2006년에 EN 13402[11]가 정해졌다. 일본에서도 일부 수출 제품에는 이 표준안을 사용한다. cm를 기준 단위로 쓰며 가장 많은 국가가 사용 중. 밑가슴 둘레(underbust girth)를 5cm 단위로 나누었으며 컵사이즈 간에 2cm 단위로 나누었다.

EN 13402의 기준에 따른 컵 사이즈

  • AAA : 8~10cm
  • AA: 10~12cm
  • A: 12~14cm
  • B: 14~16cm
  • C: 16~18cm
  • D: 18~20cm
  • E: 20~22cm
  • F: 22~24cm
  • 이후 2 cm 차이가 날 때마다 컵사이즈 1단계씩 증가.

6.2 영국식 표준안

위키피디아 브래지어 치수 항목.

기행의 나라 영국답게(...) 유럽 표준안을 사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표준안을 사용한다. 인치(inch)를 기준 단위로 하며 따라서 유럽 표준안과의 호환성은 우주의 끝으로 날아간다. 밑가슴 둘레(underbust girth)를 2in 단위로 나누었으며 컵 사이즈 간에 1in 단위로 나누었다. 게다가 DD사이즈부터 더블사이즈 표기법을 병행한다. 영국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가 사용한다.

영국식 표준안에 따른 컵 사이즈

  • AA: 3~4in(7.62~10.16cm)
  • A: 4~5in(10.16~12.7cm)
  • B: 5~6in(12.7~15.24cm)
  • C: 6~7in(15.24~17.78cm)
  • D: 7~8in(17.78~20.32cm)
  • DD: 8~9in(20.32~22.86cm)
  • E: 9~10in(22.86~25.4cm)
  • 이후 1in(2.54cm) 차이가 날 때마다 컵사이즈 1단계씩 증가.

6.3 미국식 표준안

영국과 유사한 인치를 기준으로 한 체계. 다만 컵 사이즈 분류 체계가 조금 달라서 C컵 이상은 D-DD-DDD-DDDD-E-EE-EEE-EEEE 식으로 괴랄맞게 나아간다. 워낙 초고도 비만 인구가 많아 영국식 표기법으론 감당이 되지 않아서 저런 식으로 분류한다(...) 캐나다미국이 사용한다.

심지어 제조사에 따라 다른 표기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2013년 자키 인터네셔널(Jockey International)사는 독자 개발한 브래지어 치수 체계에 따른 사이즈 표기법(1-36, 2-36 이런 식)을 발표했다. 새로 개발된 체계라 신청한 고객에게는 측정 키트도 주는 모양이다. 당연히 호환은 커녕 뭐를 기준으로 나눈 체계인지도 모른다(...)

6.4 한국산업표준 KS K9404

국가표준인증종합정보센터에서 'KS K9404' 으로 검색하면 '파운데이션 의류 치수'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산업표준(KS)의 경우 조금 사정이 복잡하다(...) 1987년 KS K0070 '브래지어의 치수' 를 제정하여 사용하였으나 2004년 폐기하였고 통계조사를 통하여 2004년 KS K9404 '파운데이션 의류 치수' 를 제정하였고 2009년까지 수 차례 개정하여 사용 중이다.

cm를 기준 단위로 쓰며 유럽 표준안 EN 13402과 일부는 유사하기는 하지만 컵 사이즈 분류는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밑가슴 둘레(underbust girth)를 5cm 단위로 나누었으며 컵 사이즈 간에 2.5cm 단위로 나누었다. 때문에 밑가슴 둘레(underbust girth)는 유럽 표준안과 일치하나 컵 사이즈 분류는 오히려 인치(2.54cm) 분류인 영국식 표준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컵 사이즈와 밑가슴 아래 둘레의 수치는 구간의 중앙값이다. 예를 들어 밑가슴 아래 둘레 65는 구간의 중앙값으로 62.5cm이상~67.4cm 이하의 범위에 해당하는 신체치수를 의미한다. 아래의 컵 사이즈도 마찬가지 방식.

주의할 점은 2004년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 사이즈 코리아 제5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자료를 기준으로 컵 사이즈 분류를 잡았기 때문에 유럽 표준안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기준 치수가 작으며 때문에 2cm 단위로 분류하는 유럽 표준안과는 컵 사이즈가 2단계 이상 차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즉, KS 표준 B컵 하위 그룹은 유럽 표준안 AA컵이고 KS 표준 C컵 중에서 하위 모임은 유럽 표준안 A컵이다. 참고로 2004년 당시 통계상 B컵 사이즈 이하가 81%를 차지했다.

덧붙여 주의할 것 중 하나는 오래된 재고품 중에는 사이즈 표기가 현재의 'KS K9404' 가 아닌 2004년 폐기된 'KS K0070' 기준으로 표기된 것들이 많다. 주로 '재고 대처분' 이나 '바겐세일' 등으로 풀리는 물량들. 특히 KS K0070 표준의 1999년 개정으로 당시 컵사이즈 표기의 대규모 축소가 있었다. 당시 75A는 75AA, 75B는 75A, 75C는 75B 등으로 컵 사이즈 등급이 한 단계씩 낮춰졌고 1999년 개정 이후 KS K0070는 현재의 KS K9404와 호환된다. 문제는 당시 개정 표준안이 의무 사항이 아닌 권고 사항이기 때문에 2006년에서야 란제리 브랜드들이 개정된 KS K9404 표준을 표기하기 시작했고 과도기적으로 그 이전 버전의 KS K0070으로 속옷 메이커들도 구버전 표기도 병행하는 등 상당한 혼동을 주는 원인 중 하나다.

KS K9404 '파운데이션 의류 치수'의 컵 사이즈.

  • AAA: 5cm(3.75~6.25cm)
  • AA: 7.5cm(6.25~8.75cm)
  • A: 10cm(8.75~11.25cm)
  • B: 12.5cm(11.25~13.75cm)
  • C: 15cm(13.75~16.25cm)
  • D: 17.5cm(16.25~18.75cm)
  • E: 20cm(18.75~21.25cm)
  • F: 22.5cm(21.25~23.75cm)
  • G: 25cm(23.75~26.25cm)
  • H: 27.5cm(26.25~28.75cm)
  • 이후 2.5cm 차이가 날 때마다 컵 사이즈 1단계씩 증가.

6.5 일본공업규격 JIS L4006

일본공업표준협회 JIS L4006 파운데이션 속옷의 크기[12], 열람 가능한 JIS L4006:1998.

1981년 ISO 4416:1981 기반으로 제정. 1987년과 1998년 대규모 개정. 2008년 정비 후 사용 중인 표준. cm를 기준 단위로 쓰며 밑가슴 둘레(underbust girth)를 5cm 단위로 나누었으며 컵 사이즈 간에 2.5cm 단위로 나누었다. 컵 사이즈와 밑가슴 아래 둘레의 수치는 구간의 중앙값을 나탄낸다.

자주 논쟁이 되는 것이 일본과 한국의 브래지어 사이즈가 같은지 다른지의 문제. 1999년 KS K0070 개정 이전에는 실제로 표준 규격 표기법이 달랐으나 이후로는 호환이 된다. 다만 제품에 따라 어느 표준을 표기하는지 달라진다. 즉 일본 내수 제품은 JIS L4006으로 표기하며 수출 제품은 EN 13402으로 표기하며 한국으로 정식 수입된 제품은 KS K9404으로 표기한다. 즉 세 가지(실질적으로는 두 가지) 표기법이 공존한다. 문제는 제품 자체만으로는 어느 표준을 표기한 제품인지 판단하기가 심히 곤란하다. 특히 온라인 구매 등에서는 일본 내수 제품과 수출 제품이 뒤섞여있는 경우도 있어 복불복(...) 1999년 한국산업표준 KS K0070의 대규모 다운그레이드와 함께 혼란을 일으키는 원흉이다. 앞으로 구매시 판매자에게 어느 산업 표준인지 명시해달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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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비너스(한국)이고, 밑이 에메필(일본)이다. 딱보기에도 별 차이 없지 않은가? 따라서, 일본공업규격 JIS L4006과 한국산업표준 KS K9404은 상호호환된다. 이것이 바로 대혼란의 시작.

7 트리비아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의 '사이즈 코리아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자료'를 보면 2004년 기술표준원 '사이즈 코리아 제5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자료' 에서는 통계상 B컵 사이즈 이하에 해당되는 크기가 81%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0년 시행한 제 6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자료에 따르면 통계상 B컵 아래에 해당되는 가슴크기는 87.6%로 오히려 한국 여성은 빈유가 늘어나고 있다. 또 이 인체치수조사자료를 보았을 때 20대~40대 여성 저체중 인구의 비율도 5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자료를 할 때에 비해 11.5% → 15.7%로 현저히 증가하였다. 다이어트/웰빙 열풍에 따른 여파로 한국 여성들의 저체중화가 심해지고, 이에 따라 가슴도 작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큰 치수의 브래지어들이 점점 많이 팔리고 있는데, 물론 제대로 된 치수를 사 입기 시작한 사람들의 경우도 있겠지만, 소위 '뽕브라'의 수요가 급증한 것이라던가 여성들의 성형 빈도수가 매우 높아졌고 그 중에서도 가슴확대수술의 비율이 꽤 높다는 점 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이어트 열풍 때문에 한국 여성들의 저체중화가 가속화되어 빈유는 증가했지만, 속옷 시장의 기술력 발달로 실제 인체치수에 맞지 않게 브래지어는 큰 걸 사는 경우 + 원래 작았지만 성형으로 크게 만들고 있는 사람들의 폭발적 증가가 판매량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여성들에게 지나친 저체중을 요구하는 사회 풍조가 전혀 바뀌지 않은 채로 거유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모순된 미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가슴확대수술은 한국에서 지방흡입을 제외하고 가장 대중적인 성형수술이다.
c컵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과장되었다고 한다. 링크의 댓글에서도 많은 여성들이 수긍하고 있는데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옷 위로 보이는 가슴은 어떤 종류의 옷을 입었냐에 따라 보이는 게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예시에 나온 것처럼 루즈한 핏의 옷을 입는다면 c컵도 많이 상쇄된다. 제대로 측정했다고 가정할 때, 어떤 옷을 입든 가슴이 두드러져 보이려면 밑가슴 75 이상에 e컵 이상이어야 한다. 게다가 가슴 사이즈에는 컵 뿐만 아니라 둘레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162cm/75c와 170cm/85c를 비교한다면 후자 쪽이 부피가 훨씬 크다. 물론 인체치수조사에 따르면 c컵 이상이 전체 15%~19% 정도에 불과하므로 (인구 통계적으로 봤을 때) c컵은 확실히 볼륨감있는 크기인게 사실.
  •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속옷은 보통 75부터이다. 75 이하인 경우 시스터 사이즈를 사서 수선해 입거나 일본브랜드를 사용해야 한다.[13]그나마 70사이즈도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아직 종류가 턱없이 적거나 컵수가 작다(...)
  • 털털한 누나를 둔 남동생들이라면 알테지만, 자꾸 찌찌가리개쭈쭈안경라고 칭해서 여자에 대한 환멸을 하기도... 맞잖아
  • 에이브 심슨이 싫어하는 단어. 방송에서 쓰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듯.
  • 2011년 기준으로 실제 양산되는 브래지어 컵사이즈 중 가장 큰 것은 L컵으로 영국의 모 속옷업체에서 2010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영국은 그 이전에도 K컵과 KK컵[14] 브래지어로 이미 이 분야 세계 신기록을 보유한 국가이기도 한데 워낙에 고도비만 인구가 많다보니 이런 게 실제로 필요한 사람이 구매층을 이룰 만큼 존재하기 때문에 양산이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
  • 남성용도 있다. #
  • 이것을 정치 도구로 악용하는 사례가 있었다. 멕시코에서는 PRI 소속의 한 후보자가 여성의 브래지어 사이에 걸 수 있는 동전주머니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고 한다. 만약 한국 같으면 후보자는 경찰서 정모를 열고, 이를 받은 사람도 최고 50배에 가까운 과태료를 물어야 되는데, 이 동네는 그런 거 없다. 사실 해당 동네는 금품을 갈취하는 범죄행위가 많이 일어나는데, 생활환경을 개선한다는 등 근본적인 가난이나 범죄해결책은 생각치도 않고 당장의 상황만 피할 수 있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것들만 양산해 내는데도 주민들은 속아넘어가니 문제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당장 김길태 사건이 일어난 부산 덕포동의 실태[15]와 비교해봐도 얼마나 말이 안되는 건지 알 수 있다.

8 브랜드

9 관련 문서

  1. 브라질의 포르투갈어 철자는 BRASil이다. 무려 4글자나 겹친다.
  2. 편의상 'ㄹ' 를 썼지만 본래 프랑스어 r은 'ㅎ' 발음이 섞여있다.
  3. 옛날 국산 무협에서 잘 쓰였다. 시간을 달리는 브라?
  4. 발명 특허 121992: 분리,조절가능한 의류용 스트랩의 개선 / 등록일: 1871년 12월 19일.
  5. 기본적으로 여성의 유방은 약간 비대칭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비대칭은 한 컵 이상의 눈에 띌 정도의 비대칭을 의미.
  6. 사실상 바스트 모핑이란 것이 브래지어를 착용해도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이고 세포 노화에 의해 필연적으로 어느 정도는 늘어나게 된다. 물론 일부 남성향 애니에서 보이듯이 가슴이 끊어질 정도로 세게 출렁거리는 일은 없다.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무지하게 아프다
  7. 그러나 이 연구는 검증받은 논문이 아닌 The local이라는 유럽 온라인 매체에 실린 기사일 뿐이다. 이 연구는 가슴 처짐에 가장 중요한 변수인 가슴사이즈를 통제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는다. 가슴 사이즈가 큰 여성들은 아래에 나오는 이유와 바스트 모핑을 방지하기 위해 브레이지어를 착용할 확률이 높다. 즉, 노브라로 지내는 여성들은 가슴 사이즈가 작은 경우가 많아 브레이지어를 착용하는 여성보다 가슴이 덜 쳐졌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 연구는 브래지어의 기능 중 하나인 바스트 모핑을 막아주는 역할을 무시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가슴 큰 여자들은 노브라로 있으면 아플까봐 뛰지도 못 한다.)
  8. 헹굼은 우리가 손빨래하는 정도의 강도로 세탁하기 때문에 세탁물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9. 자신의 사이즈를 전혀 모르는 경우를 제외한 것으로 이것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게 된다.
  10. 일본에 비해 애초에 자신의 속옷 사이즈를 제대로 모르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1. European standard for labelling clothes sizes, 의류 사이즈 라벨링을 위한 유럽 표준.
  12. 일본 국외에서 열람하기 위해서는 파일을 구매해야 한다.
  13. 이 때문에 '일본에서 한국보다 몇 컵 큰걸 추천해주더라'라며 일본사이즈에 의문을 품는 사람이 꽤 많다. 하지만 한국서 입던 사이즈와 일본에서 산 사이즈를 비교해보면 밑둘레는 줄고 컵이 큰걸 사온 경우가 꽤 있다. 특히 밑가슴둘레 75미만인 사람은 차라리 그게 자기 정사이즈라고 생각하는게 낫다.
  14. 영국은 DD사이즈부터 더블사이즈 표기법을 병행한다. 그러다 보니 영국의 L컵은 컵 사이즈가 무려 71cm에 육박한다.
  15. 이 동네는 김길태 사건 이후 폐가들을 다 철거해버리고 사람이 사는 집에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벽화를 그려 덕포 희망디딤돌 마을을 조성했다. 모라폐교도 이 상황과 맞물려 폐건물 출입시 엄벌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특별방범구역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