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발티에리

Vicente Valtieri.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암살조직, 다크 브라더후드 소속 암살자 중 하나.

계급은 암살자(Assassin)로 사실상 쉐이딘홀 성지의 여주인인 오치바를 제외하면 가장 고위직인 높으신 분으로, 참살자(Slayer) 이하 직위를 갖고있는 일반 다크 브라더후드 조직원들이 임무에 익숙해지도록 훈련 및 계약을 배분해주는 역할을 맡고있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플레이어 역시 계급이 오를 때까지 그를 방문해 새로운 계약을 받고 완료한 계약의 보상을 받게된다. 이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인물인 만큼 사실상 성지의 수장인 오치바를 제외한 멤버들 중 유일하게 큼직한 개인실도 갖고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높으신 분인 만큼 오치바와 마찬가지로 다른 멤버들과 마주쳐서 잡담을 나눌 때, 계약의 뒷처리를 영 깔끔하지 못하게 한 멤버들을 가볍게 꾸짖거나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놓고 면박을 주거나 험담을 하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는걸 보면 다른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상당 한 듯 하다.

다크 브라더후드 내에서 유일한 뱀파이어로, 바덴펠 지역을 탐험하는 중에 우연히 뱀파이어가 돼버린 뒤로는 백년이나 떠돌이로 살다 루시엔 러찬스의 눈에 들고 그의 도움으로 다크 브라더후드 멤버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오치바와 마찬가지로 루시엔에 대한 충성심이 상당하며, 오치바 본인과도 상당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있다. 오치바의 방에 그의 방으로 통하는 직통 땅굴이 뚫려있는 것이나, 그의 책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노트에서 보이듯 서로 개인적인 이야기도 서슴없이 나눴던 증거가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뱀파이어라는 것 때문에, 연이어 계약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내는 플레이어를 맏음직한 동료라고 판단한 뒤에는 원한다면 언제든지 밤의 축복을 나눠 뱀파이어가 되게 해 줄 수 있으니 말만 하라고 조언을 남긴다. 실제로 영원한 어둠이라는 이름의 퀘스트가 등록되며, 그에게 물려 뱀파이어가 되게 되면 완료된다. 물론 무조건 뱀파이어가 돼야만 없어지는 퀘스트는 아니지만.

여담으로 뱀파이어인 것과는 관련 없이 마늘 알레르기가 굉장히 심한 인물이기에[1], 모종의 방법을 사용해 식재료 마늘을 먹이게되면 힘, 지구력이 각각 100포인트 감소하고 무기 내성이 100% 감소해 물리 타격에 2배 데미지를 입게 되는 극심한 디버프에 걸린다. 아예 기본적으로 독극물인 아이템을 먹인게 아니라면 특이한 반응을 보이는 npc는 거의 없다는걸 고려하면 상당히 특이한 점.

비센테 발티에리의, 성지 내에 유일한 뱀파이어라는 설정은 훗날 후속작의 바베트에게로 이어진다.
  1. 상술한, 그의 책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노트에 적혀있는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본인은 내가 뱀파이어라서 마늘에 거부반응이 심하다라는 식으로 적어놨지만, 다른 뱀파이어에게는 물론이고 플레이어가 뱀파이어가 된 뒤에 마늘을 먹어도 다버프가 걸리는 경우는 없는 것을 보면 그냥 본인이 알레르기가 있을 뿐인데 뱀파이어면 모두 다 그런 것처럼 적어놓은게 맞다(...). 어지간히 쪽팔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