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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ucien Lachance.[1]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인물. 다크 브라더후드의 집행부인 블랙 핸드의 스피커(전달자)를 맡고 있다.
성우는 웨스 존슨(Wes Johnson). 참고로 쉐오고라스와 동일 성우다.
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의 모습 |
플레이어가 무고한 사람을 처음으로 살해하고 잠들면 어느새 찾아와서 다크 브라더후드에의 가입을 권유한다. 물론 플레이어가 루시엔 러찬스에게 공격을 해도 그건 자유다. 하지만 죽이면 다크 브라더후드 가입은 물 건너가는 거다. 살인(범죄에 해당하는 살인. 애초에 공격적인 NPC들 선공한 건 해당되지 않는다.) 후 잠든 것만 해당되면 어디서나 나타나므로 조건만 충족하면 드림랜드나 쉬버링 아일즈에 나타나기도 한다.
가입 조건은 시로딜 남쪽의 '불길한 징조의 여관(Inn of ill Omen)'에서 장기 체류중인 '루피오'라는 이름의 노인 한 명을 암살하는 것.[2] 이 임무를 전달해주고는 그 자리에서 펑! 하고 사라진다...사실은 인비지빌리티 마법을 쓴 것으로 '생명 추적(Detect Life)' 마법을 쓰면 다 보인다. 거기다 그 마법을 안 쓰더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크 템플러처럼 일렁이는 무언가가 걸아가는게 보인다.
가끔 던전 같은 곳에서 자다가 방문받은 경우, 대화가 끝난 뒤 멋지게 인비지빌러티 마법으로 몸을 숨긴 루시엔이 꼬인 이동경로로 인해 계단 같은 곳에서 버벅이는 몸개그를 선보이기도 한다.
가입후 플레이어가 쉐이딘홀 생츄어리에서 일을 하면서 조직 내 명성을 쌓다 보면 나중에 이 사람의 부름을 받고 그의 처리자(Silencer)로서 승급을 하게된다. 그리고 그 때부터는 플레이어 또한 블랙 핸드의 일원이 된 셈이므로 오로지 루시엔으로부터만 명령을 받는다. 그런데 첫번째로 내리는 명령이 성지 정화... 이 성지 정화는 지금도 수수께끼가 많은 퀘스트 중 하나로[3] 루시엔이 이런 명령을 내린 이유는 불명이다.
그러나...블랙 핸드 내부의 배신자가 거짓 임무를 하달하여 플레이어가 신나게 다른 블랙 핸드 멤버들을 족치고 다니자, 루시엔이 배신자로 지목되어 쫓기는 신세가 된다.[4] 아무래도 이 깽판을 벌인 플레이어의 전담 전달자가 루시엔이다보니 당연히 의심의 화살이 루시엔에게 쏠릴 수 밖에...
이에 루시엔은 플레이어를 막기 위해 플레이어의 뒤를 밟고 밟아서 마침내 브라빌에서 청취자(Listener)를 암살하려는 플레이어를 찾아냈으나, 한발 늦어서 그가 도착했을땐 청취자가 플레이어에게 살해당한 후였다. 이에 루시엔은 플레이어에게 '어찌되었던 넌 그저 명령을 따른 것이니 너에게 책임을 추궁하지 않겠다'는 대인배적인 자세를 보이고는 플레이어에게 진상 조사를 명령하고 자신은 플레이어가 몰살시킨 드라코니스 일가의 고향인 '애플와치' 농장에 은신하기로 한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어느 정도 배반자의 정보를 역추적해낸 후 애플와치로 갔을때, 한 발 앞서 남은 블랙 핸드 구성원들이 그를 찾아가서 그를 죽이고 시체를 훼손한 다음 영 좋지 않은 곳도 잘라내고 발가벗겨서 거꾸로 매달아버리고 만다. 다크 브라더후드의 최종 퀘스트를 완료하고 생츄어리의 NPC들과 대화하다보면 루시엔 처형 당시 한 전달자가 그의 내장을 먹어버렸다는 소문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의 시체에는 내장이 없었다. 흠좀무……. 사실은 '루시엔의 시체'란 간판만 붙이고 오블리비언 영역에 즐비한 시체 모델들 중 하나 재탕이였지만
하지만 나이트 마더에 의해 그는 끝까지 결백한 사람이였음이 드러나서 누명을 벗게 되었으니 다행...사실 선량한 시민 입장에서는 나쁜 녀석 하나가 줄어들은 셈이니 누명이고 자시고간에 어쨌던 좋은 일이겠지만.
여담으로 이사람이 주는 선물인 섀도미어는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내에서 최고의 탈 것. 물론 유니콘도 있긴 하지만, 유니콘은 길들일수가 없다. 그래서 섀도미어가 최강축에 든다.
팩션 퀘스트의 단역이긴 하나 미형(?) 캐릭터에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고, 무엇보다도 여성 팬들을 끌어당기는 중후하면서도 간드러진 느낌이 있는 목소리[5]로 인해 인기가 많다. 이 캐릭터의 인기는 오블리비언 닼부 퀘스트의 인기도와 평가를 높이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다른 대형 팩션 퀘스트들에서 이만한 인기를 얻는 NPC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블리비언 등장인물 중 팬많은 걸로 치면 순위권에 들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6], 루시엔 러찬스를 동료로 할 수 있는 모드, 다시 살아나게끔 하는 모드, 유령이 등장하게 하는 모드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모드를 뒤지다 보면 볼 수 있는 로맨스 모드의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 이 자에게 하악대다 못한 여자 양덕후들이 그 출처라고.
개성넘치는 미형(?) 남자 캐릭터라는 특성은 스카이림의 시세로로 이어진다.
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의 모습 |
스카이림 시점에서는 이미 200년전에 신입 쉐오고라스 눈 앞에서 확실히 죽은 사람이니 등장할 일이 전혀 없어보였는...데 등장한다! 물론 유령이지만.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보상으로 아스트리드에게 '고대 암살자의 영혼을 소환할 수 있는 주문'이라는걸 받는데, 이건 러찬스의 유령을 소환할 수 있는 마법이다. 전작에서 그가 주인공에게 다크 브라더후드 입단 퀘스트로 사람 하날 죽이게 하고 보상으로 그 유령을 소환하는 스펠을 주인공에게 줬던걸 생각해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이 소환된 러찬스의 유령은 주인공을 따라다니며 같이 싸우거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준다.[7] 하스킬?
대사는 총 세가지 클래스로 나뉘는데 각각 그냥 랜덤하게 필드에서 구사하는 대사, 특정 지역에 따라 구사하는 대사, 특정 퀘스트에 따라 구사하는 대사들로 나뉜다. 대사를 들어보면 말투 자체는 차분한 느낌이나 대사 자체가 섬뜩한게 많다. 예를 들면 "지금 당장 아무나 잡아 족쳐야 할 것 같군. 꾸준한 연습은 실력을 향상시키는 법이지." 나 "어디선가 살인의 냄새가 흘러나오는군. 그게 느껴져." 같이 살인에 집착하는 대사도 있고, 시디스와 나이트 마더를 찬양하는 대사도 있다. 과연 다크 브라더후드의 충신.
얘기를 종합해보면 다크 브라더후드에 들어가기 이전에 스카이림에 온 적이 있다고 한다. 도둑 길드가 있는 마을인 리프튼에 들렀을 땐 이 도시에 어릴적에 와본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자신의 지갑을 소매치기한 도둑의 눈알(eyes 라고 한걸 보니 두쪽 다인듯...)을 뽑아버렸다고. 역시 어릴때부터 범상치 않았던 다크 브라더후드의 스피커. 솔리튜드로 가면 '왕을 죽이는 것 만큼 복잡하지만 또 스릴 넘치는 일이 없지.'라고 하거나, Breaching Security 퀘스트를 하면서 '내가 살았던 때엔 블레이드가 황제를 경호했지. 지금 이 황제를 경호하는 페니투스 오큘라투스란 놈들은 그 놈들 만큼 무능하군.'이라고 하는 걸 보면 현역 시절엔 한 나라의 국왕급도 여럿 죽인 모양.[8] 하긴 전작에선 오블리비언 차원이나 꿈 속 세계에도 마음대로 드나들던 양반이니 황제의 경호원 따위
전작을 아는 플레이어라면 묘하게 웃긴 대사를 많이 하는데, 처음 성역을 보고 하는 말이 "이 성역에는 정화가 필요할지도 모르겠군."그놈의 정화 타령 본격 정화덕후 그리곤 200년의 세월을 지나 지옥에서 돌아온 섀도미어를 보고 "섀도미어, 내 오래된 친구..."라고 하기도 하고 모종의 사건을 겪은 후 모든 일의 끝자락에 놓이게 된 주인공을 두고 "어떤 리스너가 생각나는군. 내 제자였지."라고 말하며 감회에 젖기도 한다.그 제자는 지금 데이드릭 프린스가 되셨는데... 요리로 왕을 독살하려고 할때는 "스튜에 독을 타는건가? 나는 주로 사과를 이용했었지."라고 하기도 한다.(실제로도 오블리비언 당시 그의 본거지였던 파라거트 요새의 그의 개인 사무실 내 컨테이너에 독사과가 다량으로 들어있었다.) 또한 메튜 벨라몬드의 배신 사건에 대한 내막을 알고있는 듯 그 사건을 언급하며 "매튜 벨라몬드와 쉐이딘홀 성지의 대반란 이야기를 알고 있나? 소년의 어머니를 죽이고 그 소년에게 복수당하는 이야기이지" 라고 표현한다.
결론적으로 200년 넘게 조직에 충성하는 희대의 충신이다...괜히 나이트 마더가 루시엔더러 '최후의 한 숨을 쉬는 순간까지도 시디스에게 충직했다'고 화를 내는게 아닌듯...? 조직 때문에 죽었고, 200년이 지난 현재에도 성불하지 못하고 부려먹히고 있는데도 불만은 전혀 없는 걸로 보인다. 아니면 성불 하고도 종종 불려나오는 것일수도. 처음 소환하면 "나는...또 살아났군"이라고도 이야기하고, 주인공을 보고 "너도 훗날 지금의 나처럼 시디스께 봉사하게 되겠지" 라고도 하는데, 녹터널도 있고 헤르메우스 모라도 있고 주인공을 예약해 놓은 존재가 한둘이 아닌지라 그게 과연 그렇게 될런지는 좀 의문...일단 안 죽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아니 애초에 아키토쉬의 자식이라 그쪽이 일순위다.
쉐오고라스가 잘린 머리를 언급하는 것으로 볼 때 오블리비언의 주인공이 다크 브라더후드에 가입하고 리스너가 된 것은 공식 설정으로 보이며 루시엔 러찬스도 위에 서술된 대로 오블리비언의 주인공을 언급하지만, 안타깝게도 루시엔 러찬스를 소환한 상태로 쉐오고라스를 만날 수는 없다. 펠라기우스 셉팀 3세의 마음 안에서는 와바잭을 제외한 일체의 공격이나 능력, 마법, 장비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그를 소환할 수 없으며, 미리 소환하고 들어가더라도 들어가는 순간 루시엔 러찬스는 사라진다.
1.5 이전 버전에서는 영체화가 풀리기도 하는데 입술 모양이 조금 바뀐 것을 제외하면 오블리비언과 비슷한 얼굴을 볼 수 있다. 제작진들의 쓸데없는 정성이 돋보인다
참고로 소환 후 때려 죽이면 여느 유령처럼 영체 유해가 남는데 그것이 가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버그가 있다. 게임에 별 영향은 없지만 바닥이 더러워서 왠지 기분나쁘다. PC판 유저라면 콘솔창을 열고 유해를 지정한 뒤 disable를 쳐주자. 깔끔하게 사라진다.실수하면 벽이 사라져버릴 수도 있는데, 그냥 enable을 치면 다시 나타나니 당황하지 말자
- ↑ 실제 발음은 러샹스
- ↑ 웃기게도 이후 이 노인의 유령은 루시엔이 플레이어에게 소환해서 써먹을 수 있게 스크롤 형태로 압축(……)해서 건네준다. 그런데 루시엔도 훗날...아이러니.
- ↑ 조직 내에 배신자가 있어서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내린 퀘스트인데, 정작 작중 누가 배신자라는듯한 뉘앙스가 전혀 없었기에 이 명령을 내린 의도 자체가 불명이다. 어쩌면 루시엔만을 위해 일해야하는 사일런서가 된 주인공이 사사로운 정에 휘둘리지 못하도록 동료들을 제 손으로 쓸어버리라는 의도였는지도.
- ↑ 여기서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블랙 핸드가 플레이어를 적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다크 브라더후드는 다섯가지 규율에 의거하여 같은 멤버에게 위해를 입히면 시디스의 분노를 사서 그의 분노를 상대해야 하는데, 거짓 임무를 통해 블랙 핸드 구성원들을 도륙하고 다녔어도 시디스의 분노가 나타나지 않았고 블랙 핸드 역시 플레이어를 적대하지 않았다. 이유는 바로 '블랙 핸드의 재량에 따라 다섯 규율이 무력화 될 수도 있다'는 블랙 핸드만의 규율 때문. 즉 플레이어는 블랙 핸드에게 위해를 입혔으나, 그 행위 역시 블랙 핸드의 명령을 통해 수행한 것이므로 규율을 위반한 것으로 처분되지 아니하여 플레이어는 블랙 핸드의 적대 존재가 되지 않은 것이였다. 처리자로 처음 임명되고 나서 처음 행했던 임무가 '성지 정화'였을때에도 같은 멤버를 살해하고도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것이 이 사태의 암시였던 것이다.
쉽게 말하면 까라서 깐 건 죄를 묻지 않는다는 알흠다운 법칙! - ↑ 성우는 오블리비언에서 임페리얼 남성 캐릭터를 연기했다.
- ↑ 데비언트 아트에 오블리비언 등장 인물들 검색하면 루시엔 러찬스가 압도적으로 많다. 참고로 그보다 팬아트가 많거나 비슷한건 쉐오고라스와 시세로.
역시 사람들은 막나가는 캐릭터를 좋아한다 - ↑ 다만 주인공이 말을 걸어서 대화를 하는 것은 아니고, 그때그때 상황과 장소에 따라 자기가 하고 싶은 혼잣말을 맘대로 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원하는 이야기를 골라 듣기는 힘들다.
- ↑ 황제의 경호원을 무시하는걸로 봐선 황제의 경호원들을 뚫고 황제에게 접근해본적도 있다는 뉘앙스로 해석될 수 있지만 실제로 황제를 죽여본적은 없다. 가짜 황제를 죽이는 퀘스트에서 '다크 브라더후드는 단 한번도 황제를 죽여본적이 없지. 나 또한 그 일을 해보길 꿈꿔왔지만 단 한번도 기회를 얻은적은 없다네.' 라고 함으로서 더더욱 확실. 단지 일급 암살자답게 블레이드의 헛점을 보는것만으로도 다 간파하고 있었고 그게 페니투스 오큘라투스에게서도 보인다는 뜻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