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숍(네버윈터 나이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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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 인간
클래스 : 레인저
가치관 : 무질서 악

네버윈터 나이츠 2에 등장하는 동료 NPC.

1 오리지날 캠페인

1장 후반부에서 산드라 제로를 구출하러 가는 시점에서 합류한다.

사실 1장 초중반, 주인공이 네버윈터시티에 입성한후 숙부인 던컨 펄롱이 운영하는 '성큰 플레곤'에 찾아가면 만날수 있지만 아직 영입은 안된다.

대화를 시도하면 몇번은 말을 받아주나 그 다음부터는 영입 가능한 시점까지 철저하게 플레이어를 캐무시한다.
[1]
과거 러스칸에서 군인으로 일했었으며,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러스칸을 굉장히 증오하게되었다.
무질서 악 답게 성질이 개차반인데다가 무엇보다 굉장히 이기적이고 찌질하다. 비숍이 파티에 있을때 누군가를 선의로 돕거나 보상을 거부하면 영향력이 곤두박질 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에 의뢰인이 없는 살림인데도 보수를 더 뜯어내거나 험한 소리를 골라서 하게 되면 무질서 악 답게 영향력이 쑥쑥 오른다. 언짢아하는 캐사비어의 반응은 덤
포트라스트의 여관에서 만날수 있는 하프 엘프 레인저 말린(과거에 연인이었던걸로 추정된다.)의 말에 의하면 철저하게 자기 밖에 모르고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래도 영향력이 캐사비어보다 높다면 론 스탈링과의 결투재판 전야에 찾아와서 론의 약점을 까발려주는 등 여러가지 조언을 해 준다.

무엇보다 이 녀석이 특이한 점은 바로 신을 믿지 않는 다는 것이다. 단순한 불신자인 것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면 포가튼 렐름의 설정상 드루이드와 레인저는 주문을 사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자연과 관련된 신격을 믿어야 하는데 비숍은 신을 믿지 않고서도 레인저 주문을 사용하는 기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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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남의 뒤를 칠 준비가 되어있었는지 3장 후반부의 공성전때는 영향력에 관계없이 승산이 없어보인다며 그대로 배신때리고 도망쳐버린다.
이후에 최종 결전 바로 직전에 적인 게리우스의 편에 붙어서 다시 등장하게 되는데 이때 영향력이 높다면 작중 내내 언급되던 '던컨에게 빚을 졌다.'에 관한 뒷 이야기를 들을수 있고 싸우지 않고 돌려 보낼수도 있다.
사실 그는 주인공처럼 '레드팔로우즈 와치'라는 늪지 마을 출신이다. 하지만 양아버지나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노멀엔딩 기준으로)훌륭하게 성장한 주인공과는 달리 마을 사람들에게서 밝혀지지 않은 모종의 이유로 미움을 받고 산 덕에[2]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증오하고 있었다. 이후에 그는 러스칸의 암살부대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네버윈터에 속한 마을 하나를 골라서 몰살시키는 신고식을 치루게 되었다. 비숍은 자신의 고향 못지 않게 러스칸 역시 증오하고 있기에 그토록 싫어한 자신의 고향과 신고식을 치루는 자신을 감시하도록 내부에 배치된 암살부대원들을 한번에 날려버리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최후에 마음이 약해진 것인지 마을 사람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당장 떠나라고 경고했지만 그 누구도 비숍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 결국 비숍은 하는 수 없이 마을을 불태우고 목격자 하나 없이 깡그리 죽여버린줄 알았지만... 그 순간 던컨 펄롱이 나타난 것이다. 그때 비숍은 싸우기에는 너무 지쳐있었고 화살도 다 떨어져 가던 순간이라 던컨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순간 죽음으로써 자신을 구속하던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라 여기고 마지막으로 자유를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던컨은 그를 살려주었고 방화사건을 묵인 해주는 대신 일종의 '빚'을 지게 만들었다고 한다.
결국 던컨이 비숍을 구해주었던 것 덕분에 반항 한번 못하고 이때까지 주인공을 도와주었던것.
배신하는 이유로는 선택지에 따라서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비숍은 살건 죽건 어딘가에 구속된다는 의무감 자체를 싫어하고 주인공에게서도 그런 것을 느꼈기에 최후에 '나는 빚을 다 값았다'며 뒤통수를 쳤던 것이다. 하지만 영향력이 높았다면 자신을 구속한 던컨은 증오했을지언정 주인공은 미워하지 못했다며, 심지어 주인공에게 정까지 느끼게 되었으나 그건 전혀 자신답지 않기에 고뇌했다고 한다. 일단 여주인공 한정으로 주인공에게 흑심을 품고 있었는데 공성전 전날 밤 캐사비어가 그녀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보고 (받아 들이건 안 받아들이건)주인공이 캐사비어의 마음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해 홧김에 저질러버렸다고 한다.
주인공이 악 성향의 엔딩으로 갈 경우 이전에 비숍을 죽이지 않았다면 다시 돌아와 예전 동료들을 학살하는걸 도와준다.

2 배신자의 가면

성큰시티의 휴면의 집회 퀘스트를 진행하는 도중 주인공의 꿈 속에서 등장.

신을 믿지 않았던 덕에 죽은 뒤 퓨그 플레인불신자의 벽에 쳐박혀서 고통 받고 있다.
오리지널 캠페인에서 싸우지 않고 돌려 보냈을지라도, 도망쳐 나가는길에 던전이 붕괴하면서 떨어지는 돌덩어리에 깔려 빈대떡이 돼서 끔살당했다.
사실상 그 어떤 신도 믿지 않았던것이 바로 옵시디언의 계획적인 사망플래그. 아주 조금 지못미.
게다가 D&D 4판의 포가튼 렐름에서는 이미 불신자의 벽은 사라져 버렸고, 이에 대해 옵시디안에서도 "이럴줄 알았으면 벽을 무너트리는 분기도 만들걸!!"하는 마당에 더더욱 지못미.

그러나 같이 쳐박혀있는 다른 영혼들이 살고 싶어서 몸부림 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은 주인공이 살려줄 방법을 찾아 보겠다는 말에도 자긴 딱히 그럴 생각도 없으며 그냥 빨리 사라져서 잊혀지길 바라는걸 보면 그다지 삶에 미련이 없다.[3]

유일하게 오리지널 캠패인 동료중 죽었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밝혀진 인물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여성PC에게 "너의 캐사비어 낭군님은 어디다 버리고왔냐? 저놈(갠)이 네 새로운 남자친구냐?" 라면서 빈정거린다(...)

남성으로 진행하면 '너보다 훨씬 좋은 친구지'라고 말할수 있는데, 이때 갠이 '그리고 잘생긴데다가 노래도 잘 부르지'라고 한다. 이에 비숍은 "야 이 멍청한 해그야. 넌 자기 성문 열어준 놈보다 낫다는 소리 듣고 좋냐"며 깐다.

여러모로 어쩌라고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동료.

3 그외

사실 여성 플레이어의 연애대상이긴 했지만 네버윈터 나이츠 2의 대부분의 컨텐츠가 그렇듯 가차없이 잘렸다.

하지만 로맨스의 흔적은 남아있기에 여성PC에게 기사단장같은 거추장스럽고 위험한 일 같은건 버리고 자신과 함께 어디론가 도망가서 1~2년 동안 쳐박혀 있자고 권유하는 등 툭하면 치근덕거리며 유일한 연애상대인 캐사비어와 대립구조를 이루는 이벤트가 많다.
오죽하면 확장팩 대사중에 "캐사비어를 신경 쓴건 비숍 너뿐이었어"라는 대사가 있을정도.

캐사비어만 아니었더라면 자신의 목숨을 바쳤을거라 말하는걸 보면 진심으로 사랑했을지도 모르지만 워낙 비틀린 놈이다 보니 소유욕이 과했던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캐사비어의 마음을 받아들였건 받아들이지 않았건 죽어서까지 열폭질투하는걸 보면 어지간히 한이 쌓여도 많이 쌓였나보다.(…)

공식 연애대상에서 잘리기는 했어도 30대 초반이라면서 환갑의 얼굴을 한 캐사비어나 포트레이트만 잘생기고 텍스쳐가 좀 안습인 갠과는 달리 꽤 잘생긴 얼굴과 더불어, 연애대상이 맞는건지도 모를정도로 조용한 캐사비어와 달리 시종일관 치근덕거리는 덕에 여성팬들 사이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다. 하지만 통수를 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엄청난 민폐를 끼친 덕에 싫어하는 사람들은 무지 싫어하는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동료. 어쩌면 제작사의 개발과정중에 그와의 연애모드가 잘리지 않았다면, 발더스게이트의 비코니아처럼 주인공에게 감화되어서, 악성향에서 중립성향으로 바뀌는 전개도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엄청난 인기 덕에 유저 제작 로맨스 모듈까지 만들어져[4] 네버윈터 나이츠 팬사이트인 네버볼트에서 인기모듈 TOP 10 안에 들기도 했다.
러시아에서 제작한(영어버전도 존재한다.) 또다른 확장팩용 모듈에선 아예 주인공이 비숍의 영혼을 가지고가서 다시 부활시켜 동료로 데리고 다니며 연애까지 할수있는 모드 까지 만들어졌다. 해 본 사람의 말에 의하면 보통 확장팩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순서와는 달리 대부분 중후반에야 방문하는 성큰시티와 레드위저드 아카데미를 최우선으로 공략하는 정신나간(...) 방법을 사용해야지 모듈을 200% 제대로 즐길수 있다고 한다.

  1. 이때 플레이어가 여자라면 "앉아서 술 몇잔 들이키면 내가 멋져보일걸?" 등등의 작업멘트를 날린다.
  2. 레드팔로우즈 와치가 인심이 흉흉한 마을이었는지, 이 녀석이 날때부터 글러먹은 놈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비숍의 말로는 자신이 막장이 되어버린 가장 큰 이유이며 몰살당해도 싼 마을이라고 한다.
  3. 던컨에게 빚졌던 것 처럼 주인공에게 또 빚지기 싫어서 그렇기도 하고.
  4. 비숍 로맨스 뿐만이 아니라 역시 로맨스 대상이었다가 잘린 고인니쉬카는 물론, 기존에 존재하던 엘라니캐사비어의 부실하기 짝이 없던 로맨스 역시 강화되었다. 확장팩인 배신자의 가면까지 OC 로맨스 상대에 대한 정절(...)을 지키면 이들과 재회하는 해피엔딩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