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네모시네의 딸들의 설정 중 하나. 이름이 이래보여도 악마의 열매는 아니다.
이것을 얻게 되면 여자는 불사자가 되고, 남자는 천사가 된다. 허나 여자의 불사는 신체 스펙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고 비시의 열매가 몸에 들어온 시점을 영원히 고정하기 때문에 다친 상태에서 저게 들어가면 영원히 다친 상태가 된다. 허나 멀쩡한 상태에서 열매를 얻어 불사자가 되면 그야말로 안 뒤진다. 장기자랑을 하건, 목을 따건, 전신을 갈아마시던, 시간은 걸릴지언정 어쨌거나 살아난다. 대신 몸 속의 열매가 빠지면 죽고 두뇌 쪽이 손상되면 잠시 기억상실증에 걸린다던가 하는 모양. 예외적으로 유그드라실에 가까우면 재생력이 강해져서 근접해 있을경우 아예 열매에서 육체가 재생된다.
남자는 등에 붉은날개가 생기고 신체 스펙이 크게 향상되지만 이성이 날아가고(초인적으로 자제할 수는 있는 모양) 얼마 안 가서 자동으로 죽는다.
그리고 아무리 불사라도 죽이는 방법이 하나 있긴 한데, 열매를 얻어 천사가 된 남자가 뜯어먹으면 죽는다.
불사자인 여자는 천사가 된 남자가 가까이에 있으면 여자는 자동적으로 완전발정에 들어가 천사한테 안겨서 뜯어먹히려고 하고, 남자는 여자를 뜯어먹고 싶어져서 덮치게 된다. 강간?
어쨌거나 이것의 존재로 작품이 훌륭한 료나물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
일설에 따르면 처녀가 이 열매를 먹으면 매번 할 때마다 처녀막 뚫리는 아픔을 느껴야 하기 때문에 백합성향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중반부터는 도시전설 같은 것으로 알려지다 후반부에는 기어이 비시의 열매가 일반인들에게도 보이게 되어 대혼란이 초래된다. 그리고 최종화에서 에이포스의 말에 따르면 이 자체가 일종의 버그라는 모양. 유그드라실의 열매는 기본적으로 사람의 몸을 통과할때 그 사람의 모든 기억을 복사해서 저장하고 빠져나가 결국 유그드라실에 돌아와 기억을 전달하는 일종의 정보전달체다. 하지만 비시의 열매는 여성의 몸에 들어가면 빠져나가지 않고 정착해 몸의 시간을 고정해버린다.
모티브가 된 것은 일본서기에 나오는 스이닌(垂仁) 천황에 얽힌 비시향과(토키지쿠노카구노코노미ときじくのかぐのこのみ;非時香菓) 이야기이다. 진시황처럼 불로불사를 꿈꿨던 스이닌 천황은 타지마모리라는 사람을 시켜 상세국(尙世國,신라란 얘기도 있다.)이라는 나라에서 불로불사의 열매를 가지고 오라고 하는데 이 열매가 바로 비시향과. 진시황을 속이고 봉래도로 도망간 서복과 달리 충실한 타지마모리는 고생 끝에 이 열매를 가져오는데 성공하지만 이미 스이닌 천황은 세상을 떠난지 오래였다고 한다. 여담으로 학자들은 이 열매를 타치바나(橘),즉 귤로 보기도 하며 타지마모리는 이 일을 계기로 과자의 신이 되었다고도 한다. 흠좀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