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신용 경제, 자본주의의 알파이자 오메가

남에게 무언가 신세를 진 것을 말하나 현대 사회에서는 주로 빌려준 돈, 혹은 빌린 돈을 의미한다.[1] 빚을 진 정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빚쟁이가 된다. 전근대에는 노비문서가 노비들을 통제했지만 요즘은 이 빚이 사람들을 노비로 만들 수 있다.

은행이나 카드사 등 금융기관에 빚을 지는 것은 따로 대출이라고 부른다. 일수도 빚지는 것의 일종. 대한민국 모든 성인들이 로또를 사가는 이유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자본주의는 빚을 먹고 산다.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자면, 중앙은행은 시중은행에 돈을 대출하는 방식으로 통화를 유통하게 된다. 그리고 시중은행은 사람이나 회사에게 돈을 빌려주며 이자를 받는다. 자본주의 경제에서 이것은 필연적이며 따라서 빚을 늘리는 방식으로 (통화를 많이 찍어내는 방식) 경제는 활성화될 수 있지만, 그만큼 유통되는 돈이 많다보니 통화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인플레이션이 따라오게 된다. 그것이 한계에 이르를 때, 소비가 위축되고 디플레이션이 찾아오는 것이다. 경제의 역사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오르막 내리막을 거듭하며 점점 올라가는 구조다.

그런데, 빚을 늘려간다는 말. 이게 꽤나 무서운 말이다. 왜 그런지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자. 만약 중앙은행에서 10000원을 풀었다고 하고 금리는 5%라고 한다면 갚아야 할 돈은 10500원이 된다. 그런데, 총 통화량(실제로 빌린 돈)은 10000원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다시 돈을 빌려 원래 빌렸던 돈을 갚아야 한다. 그런데, 다시 돈을 빌린다고 해도 원금 뿐만 아니라 이자까지 갚아야 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빚을 갚을 만큼의 화폐(원금)는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박근혜 정부 들어 2013년부터 국민행복기금이라는 제도를 시작했다지만, 이조차도 저소득층에게 피해를 입히기는 기존의 추심업체와 다를 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

일본에서는 꽤 넓은 의미로, 좀 더 자주 쓰인다. 뭐 하나 은혜를 입으면 졌다면서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성도 존재. 국내에서도 비슷한 상황에 '다음에 밥 사라'는 말이 관용구화되는 경향도 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고도 한다.

사족으로 발음도 같고 생김새도 비슷해(...) 으로 잘못 알고 있거나 오타를 내는 경우가 잦다. 재밌는건 빛을 빚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

참고로 빚도 기부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명박이 세운 재단이 부도위기에 빠진경우가 있는데 설립하면서 빚도 같이 기부해서라고...

갑작스레 빚이 생기면 가까운 친인척이나 친구,지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 빌린 돈으로 갚는다는 것도 결국 빚이고 자신이 해결 못하는 일이면 가까운 사람들도 도와주기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2016년 10월에 나온 한 네이버 기사에 따르면, 전세계 부채규모는 16'경' 9천'조'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며 이는 글로벌 국내총생사을 모두 합한 것의 '두배'를 넘는데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모 게임에선 유저에게 간접체험할 기회를 준다

2 관련문서

  1. 라틴어로는 빚을 'pecunia aliena'라고 한다. 직역하면, '남의 돈'(...). 왠지 뉘앙스가 비속어 같지만, 로마법 사료에도 나오는 엄연한 법률용어이다. 참고로 저 aliena라는 단어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Alien의 어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