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통상적인 의미
본 문서에는 본인과 타인에게 신체적·물질적인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는 행위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위 행위를 모방할 시 부상을 당하거나, 물질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절대로 따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카드사에 발생한 채무를 또 다른 채무를 동원해 막다가 결국은 빚이 내가 갚을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서 고꾸라지는 것. 좀 더 쉽게 써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이번달에 카드를 막 긁었더니 생각만 하는 카드사가 연체 위기다! 아, 리볼빙도 안 걸어놨고 돈도 없는데 ㅠㅠ
2. 일단 급한 대로 우리나라 첫 은행이라고 우기는 은행계열의 카드사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막자! 휴... 일단 연체는 넘겼다...
3. 어? 그런데 현서 받은 걸 갚아야 되잖아? 돈도 없는데 이번에도 현서 받지 뭐. 현서 한도 높은 글로벌한 은행에서 받아볼까?
4. 현서 받은 게 이자가 붙어서 묘하게 금액이 늘어난 듯한 기분이네. 그러면 이번엔 카드론을...
...이런 식으로 빚을 빚으로 갚아서 결국 빚만 늘어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걸 쉽게 말하면 셀프대환대출이다. 흔히 사채꾼들이 시전하는 꺾기를 스스로에게 거는 것이다. 당연히 미친 짓이다. 1단계에 들어가자마자 이 사람은 금융거래 퇴갤 확정이다. 비상금 다 땡겨서 갚던가, 아니면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엄마론 아빠캐피탈을 이용하던가, 평소에 리볼빙을 이용하자. 아니 애초에 카드 쫙쫙 긁고 다니지 말자.
이런 돌려막기를 막기 위해 2011년부터 두 개 이상의 카드사에 카드를 개설하면 연체정보는 물론이고 현금서비스/카드론 받은 정보가 자동으로 공유된다. 즉, 한 카드사에서 현서나 카드론을 많이 받은 회원은 돌려막기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다른 카드사에서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2 다른 돌려막기
2.1 야구의 돌려막기
한국 야구의 경우 프로야구 선수층이 얇고, 특히 소모성이 강한 투수들의 경우 뎁스 부족이 눈에 띄는 편. 거기에 장마철이 되어 불규칙하게 경기가 진행되어 쉬는날이 길어질 경우 투수 뎁스가 약한 팀은 종종 선발 돌려막기를 한다.
특히 불펜진이 약한 팀이 이런 돌려막기 시도가 잦은데, 선발등판이 예고된 정규 선발 투수를 불펜에 기용해서 일단 급한불을 끄고 우천 순연으로 쉬면 다시 등판시키는 것, 운이 좋으면 류현진-정지훈-정지훈-정지훈-정지훈 등판도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에선 의외로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이보다 더 심각한 경우에는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벌떼야구로 돌아가기 때문에 돌려막기가 무의미해질 정도까지 간다.
2.2 과제 돌려막기
물론 돌려막기는 대학에서도 종종 벌어지는데, 숙제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베끼기에 용이한 미분적분학, 일반화학, 일반물리 등이 그 대상이 된다.
- 같은 수업을 듣는 누군가가 숙제를 해 온다.
- 2. 숙제를 안 한 사람들은 서너개의 숙제를 보고 베낀다.
- 3. 이 베껴진 숙제를 또 누군가가 보고 베낀다.
- 4. ...그렇게 모두가 숙제를 하게 된다. 같은 숙제를 보고 베꼈기 때문에 풀이나 답이 틀린 부분은 모두 똑같이 틀린다(...)
심지어는 여러개의 소스를 갖다놓고 섞어서 베끼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고학년으로 올라가서 공부를 수월하게 하고 싶다면 조금 힘들어도 숙제는 스스로 풀도록 하자.
2.3 선물 돌려막기
특히 명절이나 연말연시에 잘 일어나는 일이다.
선물세트는 비싸고 이것을 사려면 당연히 돈이 들기 때문에 나에게 들어온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돌리는 것을 선물 돌려막기라고 한다. 선물 중에선 실용적인 것도 많이 들어오지만 쓰지도 않을 것[1]이나 못 쓰는 것[2]도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를 처리하는데 상당히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가우스전자에선 실제 이것에 관한 이야기가 598화에서 등장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