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馬防
(149 ~ 219)
초한지에도 나오는 은왕 사마앙의 후손이자 사마팔달로 유명한 사마랑, 사마의, 사마부 형제의 아버지이다. 정서장군 사마균(司馬鈞)[1]의 증손자, 예장태수 사마량(司馬亮)[2]의 손자, 영천태수 사마준(司馬雋)[3]의 아들이다.
집에 있을 때도 위엄을 지켰고 주군에서 천거되어 낙양령, 경조윤 등을 역임했다가 동탁이 장안을 수도로 세우면서 낙양에 머무를 때 사마방은 치서어사의 관직을 맡고 있었는데, 사마랑을 보내 가족들을 데리고 고향의 현으로 돌아가도록 명했다.
노년에 기도위로 전임되었고 마을에 거주하면서 문을 닫고 살다가 사망했다. 엄숙함을 넘어 위선적이고 교조적이었던 당대 효(孝)관념에 충실해 아들들을 굉장히 엄격하게 대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나아가라 말하지 않으면 나아가지 못했고 질문하지 않으면 말 하지 못했고 앉으라는 말이 없으면 감히 앉지 못했다고 한다.
조만전에 따르면 조조가 젊을 때 사마방은 상서우승을 지내고 있었는데, 조조를 낙양북부도위로 기용했고 배송지는 이에 대해 사마표의 서전을 살펴보건대 그는 상서우승을 지낸 적이 없으므로 의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배송지는 왕은의 진서에 조왕(사마륜)이 찬위해서 할아버지(사마방)를 황제로 추존하고자 하니 박사 마평의가 경조의 부군이 예전에 위무제(조조)를 북위로 천거하자 적이 경계를 침범하지 못했으며, 이러한 징험이 있었다고 칭한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아들들도 다 능력이 있었고, 손자도 능력이 있는 인물들이었지만 증손자와 고손자대에 들어가서는 개판이 된다. 일단 고손자대에 사마충이 있다. 그리고 중국 역사에서 손꼽히는 병림픽인 팔왕의 난이 사마방의 손자~고손자들이 벌인 짓거리다.
창작물에서
화봉요원에 등장. 언급으로 나오는 인물로 관동군이 동탁군의 계책을 간파하는 것을 논의하다가 사마의와 제갈량이 서로 지혜를 겨루게 되는데, 이 때 사마휘의 언급으로 사마방은 관동군이 일어나기 7년 전에 사마의를 사마휘의 문하에 데려가서 아들을 제자로 받아달라고 했다.
또한 조조와 여포의 싸움에서 조조가 탈출할 때 사마방이 조조에게 은혜를 베풀었다고 언급한다.
드라마 영웅조조에서는 장양과 함께 조조가 건석의 숙부인 건도를 죽인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아들 사마의가 조조와 바둑으로 내기를 해서 이기는 것을 보고 돈을 가져가자 이를 꾸짖는다.
조조가 건도를 때려죽인 일로 아버지 조숭이 화나서 집으로 왔다면서 대인(사마방)과 바둑을 두려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아드님께 크게 졌다면서 아드님의 실력이 이 정도면 그 아버지는 말할 것 없다면서 가려고 하는데, 사마방은 녀석(아들)이 어려서부터 워낙 총명해 바둑 뿐만 아니라 글 읽기도 자신이 뛰어넘었다고 말한다.
조조와 함께 바둑을 두려고 했다가 건도를 죽인 일 때문에 조조를 찾으려고 한 조숭이 찾아오면서 사마방은 조숭과 바둑을 두며, 건도가 죽은 일로 건석이 앙심을 품고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 조조를 죽이기 위해 돈구 현령으로 보낸 것에 대해 사마방은 북부위 취임 몇 달 후에 돈구현령이 된 것은 이 나라 관리 승급 제도에 따르면 수 년이 소요되는 일로 엄청난 재물이 있어야 따르는 행운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