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1 스승의 부인을 높여 부르는 말

원 뜻은 그러하나, 다른 사람이나 윗사람의 부인을 높여 부르는 말로도 쓰인다. 언제부터인가 주로 막장 드라마에서'돈 많은 사장님 부인'이란 뜻으로 변질(?)되었고 원 뜻보다는 이쪽이 더 많이 쓰이게 되어 일반적으로 사용하면 어색한 감이 있다. 이게 다 막장 드라마 때문이다.
젊은 여성, 즉 아가씨에게 이 호칭을 사용하면 어색하고 불쾌하게 받아들이며 정신적 충격을 먹을 수 있다. 아줌마처럼 2차원에서나 현실에서나 어그로를 끄는 효과가 탁월하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한다.

서브컬처에서는 농담 삼아 주인공과 커플링이 굳건한 히로인을 사모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착각하고 있지만절대 사장 부인이라서 사모님이 아니다! 사용되는 한자는 물론 師(스승 사).

2 개그야의 전 코너

개그야 초창기 시절에 나온 코너이자 끝도 없이 추락하던 MBC개그에 산소호흡기를 달아주었던 유일한 희망이었다. 출연 배우는 김미려, 김철민.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의 Philter이 시그널 음악이었는데 선곡도 괜찮아서 코너 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어느 부잣집 사모님과 그 비서 김기사가 운전 중 대화를 하다가, 사모님이 태클과 개드립을 치는 일종의 만담개그. 사모님은 본처는 아닌 것 같고 불륜관계의 내연의 처로 추정된다. 맥거핀으로서 전화상에서만 등장하는 회장님이 존재하는데, 마지막회에 가수 신해철로 직접 출연했다.

사모님역의 김미려의 "김기사~ 운전해~ 어~서~"가 이 코너의 명대사. 그 외 "몰라효~ 몰.라.효~" 같은 대사도 꽤나 흥했다. 그리고 김철민은 양복 속에 와이셔츠를 입지 않는 상태로 양복을 착용한것이 특징. 처음에 어떤 양복이 어울릴까 맨살 상태에서 이것 저것 걸쳐보다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고 '그냥 이 상태가 웃길거 같다.' 라는 생각에 맨살양복 차림을 하게 되었다고. 본일 말로는 딱히 관객들이 궁금해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코너 특유의 야릇한 느낌을 살리는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프로젝트그룹 하이봐로 얼굴을 어느 정도 알린 김미려가 빅네임급 개그우먼이 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김미려는 당연히 그 해 연예대상 여자신인상을 거머쥐었고 다음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예능상을 수상하는 등 승승장구한다.

김철민은 철저한 조연에 개그 비중도 적었지만 코너의 인기덕에 김미려와 같이 당해 연예대상 남자신인상을 수상했다. 후에 음주 상태에서 택시기사와 택시비 7천원을 갖고 다툼을 벌인 것이 기사화되기도 했다. 김기사 역으로 출연했지만 정작 면허는 없었다고(…)

한때 이 코너를 같이하게된 계기로 두 사람의 열애설이 터졌지만 그 당시 김미려는 부인했다. 다만 '1년전에 사귄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헤어진 상태.' 라고 밝혀 그전부터 열애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13년 코미디 빅리그 추석특집에서 오랜만에 재현되었으며 김철민은 코미디에 빠지다에 출연중이라 강준이 김철민의 자리를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