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널 떠나지 않을거야"
"I Will Never Leave You"
1 초연
드림걸즈의 작곡가 헨리 크뢰거와 희곡작가 빌러셀이 1997년에 합심해서 만든 뮤지컬. 1920년에 실존했던 샴쌍둥이 여배우였던 바이올렛과 데이지 힐튼 자매의 반생을 다룬 뮤지컬이다. 사실 힐튼 자매란 캐릭터와 그들이 보드빌 스타였단 설정만 빼면 나머지 내용은 전부 창작이다. 음산한 분위기와 심금을 울리는 노래, 배우들의 미친 가창력과 연기로 유명했다. 초연 배우는 에밀리 스키너와 앨리스 리플리[1]. 덕분에 토니 어워즈 4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두 여배우는 샴쌍둥이란 설정으로 인해 함께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그러나 전부 수상에 실패하고 80회도 못채우고 막을 내렸다.
그러나 "I will never leave you"나 "Who will love me as I am","Tunnel of Love"등은 수많은 배우들이 불렀을 정도의 명곡으로 남아있다.
2 리바이벌
사이드쇼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쇼는 아니었지만 뮤지컬 매니아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는 뮤지컬이었다. 그러다 리바이벌 소식이 들렸고 '2014 최고로 기대되는 신작'으로 까지 뽑힐 정도로 기대주였으나 저조한 판매율로 인해 52회로 막을 내렸다.
초연에 비해 대대적인 수정이 있었다. 초연보다는 힐튼 자매의 실제 삶을 더 많이 반영하고 초연에는 없던 다양한 설정을 넣어 스토리도 더 풍성해지고 개연성도 높아졌다. 또 많은 노래가 삭제되고 새로 추가되었다. 힐튼 자매역에는 에린 데이비와 에밀리 패짓이 캐스팅되었는데 악을 쓰고 고음자랑을 했던 초연 주인공들과는 달리 부드럽고 듣기 편한 자신들만의 장점을 잘 살렸다.
토니 어워즈에 4개 부문이나 노미네이트되었던 초연에 비해 더 높은 완성도와 수준을 보여주었지만 2014토니 어워즈에 하나도 노미네이트되지 못했다.
3 초연 내용
사이드쇼(괴물쇼를 지칭하는 말)의 단장이 샴쌍둥이 힐튼 자매를 소개한다. 오르페움 극장에서 일하는 버디와 테리는 자매의 노래를 듣고 보드빌 무대에 서보지 않겠냐고 권유한다. 행복한 가정을 원하는 바이올렛은 망설이지만 스타가 되고싶었던 데이지는 바로 승낙한다. 하지만 단장은 유일한 돈벌이인 힐튼 자매를 빼앗기지 않으려한다. 버디는 단장몰래 둘을 연습시켜 사이드쇼 식구들 앞에서 연습용 쇼를 벌인다. 쇼는 성공적이었지만 식구들은 두 자매에게 자신들을 떠나지 말라고 말린다.
하지만 결국 사이드쇼를 떠나는 힐튼자매에게 축복을 보내는 사이드쇼 식구들. 그 중 힐튼 자매와 어릴때부터 함께 자라온 흑인 제이크는 서글퍼하고 테리는 제이크를 극장 스탭으로 취직시켜주겠다며 다섯사람 함께 지옥같은 사이드쇼를 떠난다.
힐튼자매는 대성공하고 최고의 스타가 된다. 버디와 테리는 두자매의 인기를 더 끌어올릴 묘책을 생각한다. 바이올렛과 버디는 사랑에 빠져있었고 버디는 인기몰이를 위해 새해 전야 파티에서 바이올렛에게 청혼한다.
샴쌍둥이의 결혼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그 사이 테리도 데이지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서로 내색하지 않으려 한다. 결혼 전날밤 네사람은 함께 사랑의 터널이란 놀이기구를 타는데 버디와 바이올렛이 키스할동안 데이지와 테리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키스한다.
결혼식 당일 수많은 구경꾼들이 몰린다. 그때 제이크가 바이올렛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제이크의 사랑을 보고 버디는 자신은 바이올렛을 결혼할 만큼 사랑하지 않으며 겁이 난다고 결혼을 거부한다. 바이올렛도 제이크를 오빠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거절한다.
데이지는 테리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자신들이 결혼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테리 또한 이 모든걸 이겨낼 자신이 없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사랑은 옳지 못한거라며 부정한다. 데이지와 바이올렛은 버디와 테리에게"이 중에서 괴물은 우리가 아니고 우리를 갖고 논 당신들이다"라며 분노한다.
아수라장이 된 결혼식 장에 영화제작자가 나타나 힐튼 자매를 영화에 출연시키고픈 의사를 밝힌다. 힐튼 자매는 기꺼이 승낙하고 테리와 버디에게 사업적 결별을 선언한다.
그 영화의 이름은 "괴물들".
결국 자신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괴물일 뿐이라며 자책하는 바이올렛을 데이지가 위로한다. 둘은 모두가 자신들을 떠나도 "난 날 떠나지 않아"(I will never leave you)라고 약속한다.
인기를 위해서 버디와 자매는 어쩔수없이 결혼식을 올리고 그것을 마치 쇼인양 바라보는 구경꾼들을 보여주며 극이 끝난다.
4 재연내용
사이드쇼('괴물쇼'를 지칭하는 말)의 단장이 샴쌍둥이 힐튼 자매를 소개한다. 자매의 어머니는 미혼모였고 의사들은 절단수술을 하면 둘 중 하나가 죽거나 혹은 둘다 죽을수도 있다고 진찰한다. 자매의 엄마는 자매를 산파에게 팔아넘기고 그 산파가 단장의 아내였다. 부부는 어릴때부터 쌍둥이를 이용해 돈을 벌면서 쌍둥이를 학대해왔다.
- 오르페움 극장에서 일하는 버디와 테리는 자매의 노래를 듣고 보드빌 무대에 서보지 않겠냐고 권유한다. 행복한 가정을 원하는 바이올렛은 망설이지만 스타가 되고싶었던 데이지는 바로 승낙한다. 하지만 단장은 유일한 돈벌이인 힐튼 자매를 빼앗기지 않으려한다. 버디와 테리는 소송을 걸어 어린시절부터 자매를 학대해왔던 단장으로부터 친권을 박탈시킨다.
결국 사이드쇼를 떠나는 힐튼자매에게 축복을 보내는 사이드쇼 식구들. 그 중 힐튼 자매와 어릴때부터 함께 자라온 흑인 제이크는 서글퍼하고 테리는 제이크를 극장 스탭으로 취직시켜주겠다며 다섯사람 함께 지옥같은 사이드쇼를 떠난다.
힐튼자매는 대성공하고 최고의 스타가 된다. 버디와 테리는 두자매의 인기를 더 끌어올릴 묘책을 생각한다. 바이올렛은 버디를 사랑하고 있었고 버디는 인기몰이를 위해 새해 전야 파티에서 바이올렛에게 청혼한다. 사실 버디는 동성애자로 레이라는 남자배우와 오래전부터 사귀고 있었다.
샴쌍둥이의 결혼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그 사이 테리도 데이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테리는 사실 유부남이었고 오직 데이지 한사람만을 원했다. 그래서 테리는 쌍둥이에게 절단수술을 제안한다. 수술을 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자유롭게 살아갈수있단 희망에 부푼 데이지와 죽을 지도 모르고 거짓투성이인 테리를 믿을수없다는 바이올렛.
결혼식 당일 수많은 구경꾼들이 몰린다. 그때 버디의 비밀을 알고있던 제이크가 바이올렛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넌 있는그대로 사랑받아야만하므로 수술을 해선 안된다고 주장한다 . 버디는 자신은 여성을 사랑할수 없다고 바이올렛에게 고백하며 결혼을 거부한다. 바이올렛도 제이크를 오빠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거절한다.
데이지는 테리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자신들이 결혼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테리는 오직 데이지 하나만을 원한다고 말한다.
아수라장이 된 결혼식 장에 영화제작자가 나타나 힐튼 자매를 영화에 출연시키고픈 의사를 밝힌다. 대신 조건은 절단수술없이 있는 그대로의 힐튼 자매가 출연해야한단것. 힐튼 자매는 있는그대로의 자신들을 원한다는 것에 기뻐하며 기꺼이 승낙하고 테리와 버디에게 사업적 결별을 선언한다.
그 영화의 이름은 "괴물들".
결국 자신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괴물일 뿐이라며 절망하는 바이올렛을 데이지가 위로한다. 둘은 모두가 자신들을 떠나도 "난 날 떠나지 않아"(I will never leave you)라고 약속한다.
이젠 영화감독이 사이드쇼의 단장 대신 호스트가 되어 힐튼자매를 구경거리로 소개하고 구경꾼들은 '괴물'을 보기 위해 몰려든다. 또다시 세상이란 사이드쇼의 구경거리가 된 자매를 조명하며 극이 끝난다.
5 초연과 재연의 차이
확실히 초연에 비해 재연에서 완성도나 퀄리티가 높아졌다. 부실하고 단순했던 초연 내용에 "절단수술"이란 갈등요소를 넣어 이야기를 풍부하게 했다. 이 밖에도 힐튼자매의 실제 삶도 꽤 많이 반영시켰고 테리가 유부남이고 버디가 게이란 설정을 통해 극의 개연성을 높였다.
새롭게 추가된 노래들도 삭제된 노래들보다 귀에 더 착착 감긴다.
초연 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Tunnel of love'의 경우 그 장면은 삭제되었지만 노래 가사와 제목을 완전히 바꿔 새노래로 만들었다. 'Great wedding show'란 노래로, 절단수술로 복잡해지는 데이지,바이올렛,버디,테리의 감정 그리고 샴쌍둥이의 결혼을 보고싶어하는 구경꾼들의 궁금증 등이 어우러지는 극 중 갈등의 최고조 장면에 삽입되었다.
연출도 많이 바뀌었다. 초연의 경우 피핀의 영향을 많이 받아 '어떤 극단에서 힐튼자매의 삶을 다룬 쇼를 한다'는 설정이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선 몇분 전까지만해도 널 떠나지 않겠다면서 난리치던 자매가 표정을 갑자기 싹 바꾸더니 붙어있던 허리부분을 떼고 개썅마이웨이로 서로 반대 방향으로 나가버린다. 말그대로 현실은 시궁창임을 보여주는 시니컬한 연출의 최고봉.
재연에선 극중극 연출은 버리고 자매가 끝까지 붙어있다. 대신에 I will never leave you중간에 서로 분리되어 서로를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는 연출이 있긴 하다. 그러나 두 자매가 다시 손을 붙잡으며 붙게되고 이것은 현실을 인정하는 자매의 마음을 연출한것이다.
이 연출의 차이로 당시 의상에도 차이가 있다.
초연의 경우 사실 쌍둥이 의상 사이에는 아무것도 붙여진게 없다. 그냥 두배우가 계속 허리부분을 붙이고 연기할뿐. 근데 마치 옷이 붙어있는것처럼 감쪽같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옷이 붙어있지 않았단 사실에 매우 놀랐다고 한다.
제작진 말로는 역동적인 춤때문에 옷을 붙일수없었다고 한다.
재연의 경우, 자석을 이용한기술 등으로 옷을붙여서 연기했다.
6 힐튼 자매의 실제 삶
20세기 초에 실존했던 샴쌍둥이 보드빌 배우.
데이지와 바이올렛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에게 버려져 산파인 힐튼에게 입양되었다. 힐튼부부는 어린시절부터 악기와 노래,춤을 쌍둥이에게 가르쳐 극장을 돌아다니며 돈을 벌었다. 거의 노동착취로 인해 노예처럼 살던 자매는 어느정도 성숙한 뒤에 소송을 통해 힐튼부부에게서 독립하고 보드빌 배우로 화려하게 살아간다. 실제로 몇번이나 코러스배우들과 결혼 했으나 다 며칠만에 파혼했다.
유명세를 타다 "괴물들"이란 영화에 출연까지 했다. 이 영화가 뮤지컬 사이드 쇼의 모델이 되었다. 이 영화는 괴물쇼 극단의 배우들의 인생을 담고있다.
영화 붐으로 보드빌 무대가 사라지자 샐러드바 등 각종 사업에 뛰어들지만 다 망하고 사기를 당해 빈털터리가 된다.
자동차 극장에서 겨우겨우 쇼를 해가며 먹고살다가 매니저가 둘을 놔두고 튄다. 대략 안습
이후 먹고 살기 위해서 가게 점원으로 살다가 홍콩 독감에 걸려 자택에서 사망한다. 데이지가 먼저 독감으로 사망하고 바이올렛은 죽은 데이지로 인해 몸을 못 움직이다가 아사했다.
현실은 뮤지컬보다 더 시궁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