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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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hang eng adults.jpg
이 사진은 창과 앵 벙커 (Chang, Eng Bunker) 형제. 생몰연도는 1811~1874. 태국 출신으로 영국 사업가 피니어스 T. 바르넘(Phineas T. Barnum)[1]에게 발견되어 세계를 돌아다니며 바르넘의 서커스 전시품으로 전시되다가 미국에 귀화해서 정착했다. 결혼을 따로 해서 가정이 각자 있었고 자식도 따로 있었다.[2] 둘 다 같은 날 사망했으며 죽은 시간은 달랐다. 창이 먼저 숨을 거두고 잉이 3시간 후에 창을 따라갔다.

Siamese Twins, 다른 이름은 결합쌍생아(Conjoined Twins).

쌍둥이의 일종인 기형 인간. 결합쌍생아라는 이름처럼, 두 사람이 한 몸을 공유하는 형태로 태어난 인간이다. 한 몸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지만 몸은 둘인데 신체 일부가 붙어서 있는 경우도 있다. 샴쌍둥이라는 명칭은 태국의 옛 이름 시암에서 따온 것으로, 벙커 형제가 서커스에서 전시품 취급받을 당시의 명칭이 유명해져 고유명사처럼 굳어진 것이다.

발생 확률은 20만분의 1 확률로 발생한다고 한다. 거기다가 태어난다고 해도 몸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한쪽은 뱃속에서 이미 사산되고 둘 다 살아서 태어나는 경우도 드물다. 둘 다 멀쩡하다고 해도 그건 신진대사량이 보통 사람의 2배라는 뜻이기 때문에 수명은 보통 사람보다 짧은 편. 게다가 머리가 둘인 경우 신경계 교란이 심해서 수명이 더 짧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머리가 둘인 동물은 사산되거나 일찍 죽는다고 한다. 성비는 여성이 대략 70%정도이며, 대부분의 남성 샴쌍둥이가 제대로 태어나기도 전에 사산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3]

샴쌍둥이는 일란성 쌍둥이의 일종이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의 샴쌍둥이는 당연히 서로의 성별이 같다. 샴쌍둥이 남매가 있긴 하나 이건 자매로 태어났다가 한 명이 나중에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경우이다. 물론 태어날 때 붙어서 태어난 남매도 실제로 있는 거 같다. 영어 원문. 다만 다른 곳에선 자매라는 기사도 있어서 오류일 수도 있다. 이도 저도 아니면 둘 다 염색체는 XY인데 한쪽만 여성으로 컸든가.

과학의 제약이 없는 창작물에서는 샴쌍둥이 남매도 자주 찾아볼 수 있으며, 쌍둥이 남매의 속성에 신체를 공유하고 있다는 특성을 더하여 더욱 비극적인 남매애를 그리기도 한다.

다만, 분리 수술이 가능함에도 이를 거부하는 썀쌍둥이도 있다. 둘이 서로 한 몸이고 자신들이라 자신과 평생을 함께해 온 가족을 떨어뜨리고 싶지 않기 때문. 샴 쌍둥이 중에서도 어느 한쪽으로 필요 장기가 몰려있기에 수술을 받으면 한쪽은 반드시 죽는 자매가 존재하는 데, 한쪽은 자신의 자매를 위해 수술을 승낙했으나 한쪽은 그러고 싶지 않다고 극구 사양한 사례도 있다. 상당 수 썀 쌍둥이의 자매애, 형제애는 대단히 단단하다.

민담이나 전설에 등장하는 머리가 두 개인 거인이나 괴물 같은 것들도 모두 샴쌍둥이가 원류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 의학의 힘으로 샴쌍둥이 분리 수술이란 것도 있긴 한데 이마저 성공률이 별로 높지 않다고 한다. 특히 가슴이 서로 붙어있는 경우에는 심장도 한 개의 심장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가장 힘들다는 듯. 머리만 둘이거나 하는 등 일부 유형에는 수술할 수도 없다.[4]

그 밖에 임신초기에 흡수당하는 바람에 출산 후 몇십 년 이후 몸에서 태아형 기생체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가슴이나 다리, 혹은 팔이 더 달려 나온다든지 머리가 하나 더 붙어 나온다든지 하는 기형아가 될 수도 있다. 하여간 유형이 다양해 전문용어가 다 따로 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무료로 분리 수술을 해준다고 하며 샴쌍둥이와 관련된 연구논문을 쓰는 교수가 있다고 한다.

샴쌍둥이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적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Octoman이 대표적인 예. 물론 일부 유형을 제외하면 사람에 따라 거북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장면이 나오니 숙지하고 보는 게 좋다.

조선왕조실록 같은 한국의 옛 문헌에서도 출산 기록이 발견된다. 중종실록 중종 38년(1543년) 9월 8일 기사를 보면 정선방[5]에 사는 노비 숙손의 아내 숙영이 머리가 둘인 샴쌍둥이를 낳았는데 쌍둥이와 산모 모두 죽었다는 보고가 올라왔고 이를 들은 중종은 "문헌통고 같은 문헌에도 이런 괴물은 없었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명종실록 명종 13년 4월 10일 기사를 보면 제주 목사 민응서가 이런 보고를 올렸다. 머리를 공유하고 나머지 몸은 따로 있는 샴쌍둥이다.

민간에서 어느 여인이 아이를 낳았는데, 머리는 하나이고 귀·눈·코·머리털을 갖추었으나, 몸체는 둘이어서, 어깨·팔이 넷이고 손에는 각각 손가락 마디와 손톱을 갖추었고 다리가 넷에 발에는 각각 발가락 마디와 발톱을 갖추었으니, 각각 음문(陰門)·항문과 양 볼기가 있는데 계집아이였다.

당연히 동물도 샴쌍둥이가 있다. , 도마뱀 등은 물론이고, 은 머리가 2개로도 모자라 히드라마냥 5개가 달린 것도 발견되었다. 개나 고양이, 돼지도 샴쌍둥이가 있고, 심지어 물고기나 상어도 있다. 하지만 보통 일찍 죽기 마련.

워크래프트 시리즈에는 오우거키메라를 비롯한 샴 쌍둥이에서 모티브를 따온 머리가 둘 달린 생물체가 간혹 있다. 오우거는 두 명의 오우거 개체가 붙어서 태어났다기보다는 그냥 머리와 자아를 두 개 가지고 태어났으니 엄밀히 말해 샴쌍둥이의 범주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머리가 둘이어서 지능도 2배며, 이로 인해 더 똑똑하고, 심지어 마법까지 사용 할 수 있다. 실제로 네임드급의 오우거 중에 머리가 둘 달린 자가 많다.

도타 2영웅 오거 마법사 역시 워크래프트의 오우거에서 모티브를 따 온 만큼 머리가 두 개이다. 다만 이쪽도 샴쌍둥이가 아니라 하나의 몸에 두 개의 자아가 깃든 존재로, 서로 다리나 머리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등 몸을 완벽하게 공유하고 있다. 반면 원작에서는 키메라였던 쌍두용 자키로는 설정상 얼음 피렉새와 불꽃 피렉새 형제가 한 몸으로 붙어서 태어난 진짜 샴쌍둥이이며 서로를 형제라고 부르고 있다.

파일:AbbyandBrittanyHensel.jpg
샴 쌍둥이 중에 유명인사로 美 미네소타州 출신 아비&브라티니 헨젤(Abby and Brittany Hensel) 씨가 유명하다. 2012년에 방송에 이 둘의 사연이 소개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몸 하나에 머리가 둘인 샴쌍둥이 자매인데 왼쪽 머리인 분은 왼 팔, 오른쪽 머리인 분은 오른 팔을 움직인다고 한다. 참고로 운전면허는 2개 땃다고 한다.

매우 희귀하게 세쌍둥이 중 하나만 정상적으로 태어나고 나머진 샴쌍둥이인 경우도 있다

샴쌍둥이를 소재로 한 영화로는 태국공포영화 <>이 있다.
  1. 바넘 효과라는 말의 유래가 된 인물이다.
  2. 3일마다 돌아가면서 지냈다고 한다.
  3.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유전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면역력 등이 강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염색체는 X가 먼저 발현하고 후에 Y가 발현 되는데(실제로 인간은 초기에는 모두 여성으로 태어난다. 후에 Y염색체가 발현되면서 두 개의 난소가 내려오면서 아래에서 붙으면서 불알이 되는데 불알주머니에 세로로 난 선은 합쳐질 당시의 흔적이다.) 이 과정에서 남성 샴쌍둥이가 사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4. 참고로 위의 벙커 형제는 흉골이 연골로 이어진 정도에, 간이 융합되긴 했지만 따로 있어서 현대라면 분리수술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5. 오늘날의 종로구 안국동 주변. 운현궁이 옛 정선방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