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 슈퍼맨

1 개요

Cyborg Superman

DC 코믹스의 만화 슈퍼맨에 등장하는 악당. 슈퍼맨의 능력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고 거기에 덧붙여 컴퓨터나 기계들까지 조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몽굴과 함께 그 유명한 에메랄드 트와일라잇의 원흉이다. 즉 할 조던의 타락 - 패럴랙스의 첫 등장의 원인.[1]

지금은 사이보그 슈퍼맨이라고만 불리지만, 리부트 이전에는 행크 핸쇼 아이덴티티, 사이보그[2] 아이덴티티, 사이보그 슈퍼맨 아이덴티티의 3가지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었는데 슈퍼맨은 기믹에 상관없이 늘 행크 핸쇼라 불렀다.

2 행크 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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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비행사 행크 핸쇼는 아내인 테리 헨쇼와 두 명의 다른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우주를 조사하던 중 태양 방사능 폭풍을 맞아 추락하게 된다. 네 명은 모두 기적적으로 살았는데, 행크와 테리를 제외한 두 명은 형체가 사라지더니 다른 물질들로 정신이 이동되어 괴상한 모습으로 부활한다.[3] 이들은 치료를 위해서 렉스코프로 가게되지만, 불로 변한 인물은 미쳐 날뛰어 슈퍼맨과 싸우다 태양으로 뛰어들어 죽고, 돌로 변한 인물도 미쳐 자살한다. 테리 핸쇼도 다른 차원으로 갑자기 이동되려 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지만, 슈퍼맨의 도움으로 행크는 그녀를 구한다. 하지만 결국 행크도 온 몸이 녹아내려 죽는다.

그러나, 다른 두 친구들이 맨처음 그랬던 것처럼 행크의 정신은 그 근처에 있던 렉스코프의 기계들로 옮겨졌고, 그는 로봇의 형태로 재탄생한다. 이후 혼자 남겨진 아내 테리에게 로봇 형태로 가까이 가지만, 충격으로 미친 아내는 행크를 두려워하며 창문으로 뛰어내려 자살한다.

이에 삶의 의미가 없어진 핸쇼는 슈퍼맨이 아기였을 때 타고 온 우주선을 해킹해 그 속에서 작은 우주선으로 다시 태어나 우주를 탐험하기로 한다.

핸쇼는 여행으로 많은 외계의 문화를 배우게 되는 한편, 태양에서 이상한 폭풍이 일어난 이유가, 슈퍼맨이 이레디케이터라는 캐릭터를 태양에 집어던졌기 때문이라 생각해 복수를 다짐한다.

핸쇼는 우주의 독재자 몽굴의 행성인 워월드로 가 몽굴과 손을 잡고 지구에서 슈퍼맨을 죽일 흉계를 꾸미지만, 지구로 돌아가보니 슈퍼맨은 이미 둠즈데이라는 괴물에게 죽은 뒤였다. 이에 계획을 바꾼 핸쇼는 자신이 해킹한 우주선이 가진 슈퍼맨의 유전적 정보를 이용해 자신의 몸을 슈퍼맨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고 마치 슈퍼맨이 기계를 이용해 부활한척 하며 슈퍼맨을 없는 메트로폴리스를 휘저으며 영웅 행세를 한다.

하지만 새로운 슈퍼맨이 되고자 한 슈퍼맨의 후계자들과 맞서싸우게 되고, 진짜 슈퍼맨마저 부활하자 헨쇼는 원래의 계획대로 몽굴과 함께 지구를 침공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그린 랜턴 할 조던의 고향 코스트 시티를 시민들과 함께 전부 날려버리는데, 테리 헨쇼가 코스트 시티 출신이라 기억을 지우고 싶어서 날린 거라고 한다.

하지만 결국 헨쇼와 몽굴의 음모는 슈퍼맨과 할 조던의 협공으로 저지되고, 헨쇼는 그 이후로 사이보그 슈퍼맨이라는 대표적인 악역으로 활동한다.

기계가 스스로 몸을 치료하기 때문에 불사신이며 이때문에 나중에 안티 모니터, 시네스트로, 슈퍼맨 프라임 등과 함께 시네스트로 군단의 역습에 참여하는데, 안티 모니터와의 거래는 일이 무사히 성사되면 나를 죽여달라는 것. 작중 내내 슈퍼맨이나 그린 랜턴 군단우주의 수호자들을 보고 나 좀 죽여줘! 등의 대사를 말한다. 안티 모니터와 함께 워월드에 깔렸을때 엄청나게 편안한 얼굴과 함께 그린 랜턴들이여, 고맙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워월드가 터지는 바람에 육체 자체는 거의 박살나고 슈퍼맨 프라임이 안티 모니터를 뒷치기해서 날렸을때 같이 우주 어딘가로 날아갔는데, 실은 죽지 않았고 빈사 상태같은 거였다. 게다가 맨헌터들이 주인님을 살려야 한다라고 생각해서 소생시켜 놨다. 이때 눈물을 흘린다. 왠지 안습.

New 52 리붓 이후에는 사이보그 슈퍼맨이 아닌 그냥 과학자로 활동한다.

여담으로 New 52 전까지는 어째 슈퍼맨보다 그린 랜턴 이야기에 더 많이 나오는 캐릭터였다. 그도 그럴 것이, 코스트 시티를 날려버리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그린 랜턴 시리즈의 역사에 매우 큰 획을 깊게 남겨버렸기 때문에... 게다가 같은 입장인 몽굴은 코믹스상에선 아예 거의 슈퍼맨 악당에서 그린 랜턴 악당으로 전향한 상태다.

3 조르 엘(Zo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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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52 이후의 사이보그 슈퍼맨은 슈퍼걸의 아버지 조르-엘(ZOR-EL)이 브레이니악에 의해 변형된 존재로 바뀌었다. 과거의 기억을 잃고 반은 기계 일부는 칼-엘의 모습을 한 채로 I'NOXIA라는 행성에서 자신의 몸과 기억을 완성시키기 위해 슈퍼걸을 희생시켜 완전한 크립토니안의 몸과 기억을 되찾으나, 자신의 딸에게 한 짓에 멘붕한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자신은 다시 사이보그 슈퍼맨으로 돌아오고 슈퍼걸의 몸을 다시 재구성해 되돌려주나 자신의 정체는 밝히지 않는다. 슈퍼걸이 I'NOXIA를 빠져나가는 동안 브레이니악과 맞서싸우나 결국엔 브레이니악에게 제압돼 다시 기억을 잃은 듯하다.
  1. 현재의 감정의 엔티티 설정과는 달리 패럴랙스는 처음에 등장했을 때에는 그냥 할 조던이 타락해서 오아의 중앙 파워 배터리의 힘을 모조리 흡수한 모습을 말하는 것이었다.
  2. 히어로 사이보그와 이름이 같기 때문에 구분을 위해 보통 the cyborg라고 쓴다.
  3. 원본 사진을 보면 확실히 보이는 사실인데, 이 스토리는 판타스틱4의 패러디다. 행크는 폭풍을 맞은 뒤 흰머리가 자라났고, 한 명은 푸른 불꽃 인간이 되었으며, 한 명은 돌덩이 인간이 된 것이 확실한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