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s milk
山羊乳
암컷 염소에서 많이 나오는 편이며 적게라도 수컷에서 나오는건가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 등에서 주로 사육되는 자넨, 토겐부르크 종이 이에 해당한다. 하루에 최대 3리터의 젖이 나온다.
젖소에게서 나오는 우유보다 모유와 조성이 유사하여 소화가 쉽고 영양가가 높은 편이며 카로틴이 적어서 우유에 비해서 빛깔은 대개 하얀빛을 띄는 편이다. 칼로리는 우유에 비해서 적은 편이며 단백질, 지방이 들어있고 알부민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프랑스에서는 산양유 치즈의 종류가 많은 편이며 지중해 지역에서는 치즈나 버터 가공품이 많은 편이고 중동의 유목 지역에서도 산양유를 마신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유에 비해 산양유의 비중이 낮지만 요즘에는 산양유와 그를 이용한 요구르트, 치즈, 분유, 화장품 등의 가공품들이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토피·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유아에게 좋다고 알려져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산양분유’가, 영국에서는 “유아에게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2007년부터 판매가 금지되었다. 영국 정부의 ‘판매금지 조처’는 염소젖 분유에 대한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평가를 받아들인 것이다. 유럽식품안전청은 지난 1월 “유아 및 성장기 분유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염소젖이 적합하지 않다”며 “염소젖 분유를 먹였을 때 알레르기를 일으킬 비율이 일반 분유보다 더 낮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확실한 근거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