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승이 2011년에 낸 장편소설. 새파란상상에서 출판되었다. 판타지인 전작과 달리 스릴러, 추리소설이다.
1 개요
주인공 종민은 큰 빚을 지고 살던 중에 갑작스런 제안을 받고 외딴 곳에 자리한 저택으로 오게 된다. 그곳엔 종민 외에 네 사람의 초대자가 더 있는데 그들을 초대한 중년의 노인은 그들에게 게임을 제안한다. 게임을 하기 위해 그들은 각자 카드를 한 장씩 받는다. 카드에는 게임 기간 동안 그들이 거슬러야 할 운명이 적혀 있다. 그 운명을 피하고 월요일 아침까지 탈락하지 않고 남은 승리자들은 100억의 상금을 나눠 갖는다.
1. 게임은 언제든 포기할 수 있으나 나가면 들어올 수 없다.2. 상대방에 대해 묻지 마라.
3. 자신의 카드를 보여주지 말고 강제로 상대방의 카드를 보면 안 된다.
그 외의 상세한 규칙은 알려주지 않고 필요한 경우엔 집사에게 물어봐야 한다. 저 규칙 외에 추가로 붙은 것이 무슨 일이 있든간에 저녁마다 포커 게임에 참여하라는 것.
참가자들은 상대방에 대해 묻지 않기 위해 5명의 참가자들은 킹, 조커, 잭, 에이스, 퀸으로 불리게 된다. 사람들은 100억원의 상금 외에 각각 3천만원의 포커 머니를 받는다.
종민은 잭이다. 그리고 그가 받은 카드의 운명은 누군가를 살해할 운명이라고 적혀 있다.
2 등장인물
- 잭: 주인공 종민이다. 나이는 30대 초반. 학생 시절에 얼굴도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를 고발했는데 그것 때문에 누군가는 살인범으로 몰려 징역을 살았다. 어린 시절부터 돈 문제로 문제를 겪은 탓에 쪼잔하단 말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
- 에이스: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여성이다.
- 조커: 제일 어려 보이는 남성.
- 퀸: 30대 초반 정도의 여성.
- 킹: 근육질의 30대 남성.
- 스페이드: 주최자이다.
- 집사: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판정과 탈락자 발표 등을 맡는다.
- 하녀: 두 명으로 요리 등을 돕는다.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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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포커만 치고 평화롭게 대기한다. 에이스는 특히 도박에 목숨을 거는데 종민은 누군가를 살해하는 일을 막고 사람들과 갈등을 피하기 위해 판돈을 잃으려고 한다. 그런데 대충 크게 잃으려고 판돈을 걸었는데 큰 돈을 건 에이스가 실은 블러핑을 한 탓에 돈을 잃는 일이 생기고 갑자기 에이스는 밤에 숙소[1]를 찾아와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다. 종민이 거절하고 에이스는 곧 돈을 모두 잃는다.
에이스의 카드는 돈을 모두 잃을 운명이었고 그것으로 탈락한 것. 그런데 규칙상 게임이 끝날 때까지 참가자는 원할 때 나간다는 조건이어서 에이스는 탈락한 상태에서 나가지 않고 오히려 정신이 나가 깽판을 치고 다닌다.
한편 포커머니를 번 조커는 갑자기 방에서 목을 매단 채로 발견된다. 그의 카드는 자살할 운명이었다. 이때문에 갑작스레 조커의 탈락이 이뤄지고 종민은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포커 판 도중에 에이스는 탈락자 신분으로 종민의 운명 카드를 봐버린다. 술을 마시던 킹은 갑자기 종민의 과거를 아는 것처럼 말하고 에이스가 미쳐서 모두를 살해할 수 있으니 같이 있자고 하지만 종민과 퀸은 거부하고 각자 2층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에이스는 종민의 방문 앞에 찾아와 네가 죽였냐고 물어본다.
다음날 킹이 1층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 킹의 운명은 살해당할 운명. 포커를 치던 테이블에서 그대로 칼을 맞아 죽은 채. 그리고 에이스는 사라진다. 종민은 에이스가 숨어서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퀸의 방을 제외한 저택을 샅샅이 조사하는데 조커가 실은 목을 매고 죽은 것이 아니라 무언가로 목을 찔려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퀸은 종민이 사람들을 살해했다고 생각하고 방어적으로 나온다.
마지막 밤이 다가오자 퀸은 종민을 견제하기 위해 자신이 킹과 조커를 죽였다며 종민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다만 퀸은 조커가 실제론 목을 흉기로 찔려죽었는데 자신이 질식시켜 주장했다고 블러핑을 치는 바람에 종민은 그 말이 거짓일 거라 생각한다. 둘이 남아 50억씩 나누자고 얘기하는데 마지막 포커에서 퀸은 갑작스레 판을 키운다. 그리고 종민은 2층으로 간 퀸과 달리 따로 1층에 남는다. 서로 접촉을 피하기 위한 것인데 갑작스레 시끄러운 소리를 듣게 된다.
올라가자 에이스가 죽은 채로 누워있다. 종민은 퀸이 에이스를 통해 자신의 운명 카드의 내용을 알고 있으며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그 일을 씌웠다고 생각한다. 퀸의 방으로 가자 욕실을 피범벅이었고 퀸은 진짜로 에이스를 살해했다. 규칙의 맹점 중 하나는 죽을 운명이 아닌 카드를 받은 자는 살해해도 상관없다는 것. 처음 말한 규칙에선 드러나지 않았지만 매일 하는 포커 게임에 참가한 자들은 자동으로 탈락이 됐다. 조커의 경우 자살한 게 아니니 운명 카드를 거스르지 않았지만 실제론 살해당했기 때문에 탈락된 것이었고 탈락자 발표를 포커 게임 이후에 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종민은 퀸이 모두를 죽인 뒤에 상금을 독차지할 것이라 생각한다. 퀸은 어두운 주방에서 종민에게 서로 안아주는 게 낫지 않겠냐 물어본 뒤에 종민의 복부를 찌르고 종민도 퀸의 복부를 찌른다.
그러나 사실 퀸이 종민의 복부를 찌른 건 칼이 아니라 숟가락이었고 진짜 칼로 찔린 퀸은 사망한다. 생존자는 종민 한 명뿐. 퀸의 운명은 살아남을 운명이었고 운명을 거스른 게 된다. 종민은 자신이 누군가를 살해한 것이 아닌 정당방위라 생각한다.[2] 종민은 승자가 자신과 퀸이라 생각하고 흉기를 씻은 뒤에 월요일 아침을 기다린다.
4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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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페이드는 노인이 아니라 집사였다. 집사가 게임을 주최하는 자였고 집안 곳곳엔 마이크와 소형 카메라가 가득했다. 집사는 와서는 승자가 퀸이라고 선언한다.
- 잭: 살해하는 운명> 퀸을 살해함으로 탈락, 숟가락을 들고 잭을 안아주고 싶다며 달래려는 퀸을 칼로 살해했다. 정황상으론 퀸이 잭을 자극하여 자신을 찌르게 한 거였지만.
- 에이스: 돈을 모두 잃을 운명> 포커 머니를 모두 잃고 탈락, 그 후 퀸에게 협상을 하려다가 살해당함
- 킹: 살해당할 운명> 퀸에게 살해당해 탈락
- 조커: 자살할 운명> 실제론 퀸에게 살해당해 탈락이 아니지만 포커에 참여하지 않아 자동 탈락
- 퀸: 살아남을 운명> 에이스와 킹과 조커를 살해 후에 마지막 포커까지 참여하고 잭에게 살해당해 승리
집사는 모두의 배경을 면밀히 조사하여 도박으로 돈을 탕진할 에이스를 미리 만들어두었고 기본금인 20억보다 더 큰 빚을 진 퀸이 규칙의 맹점(포커에 참여하지 않으면 패배)을 깨닫게 해 다른 참가자들을 살해하도록 유도했다. 그리고 녹취자료와 영상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잭이 살해하는 운명을 거스르지 못 해 패배자라고 밝힌다. 그러나 퀸의 원래 성격상[3] 목적을 이루게 도와준 잭(종민)에게 감사할 거라며 퀸의 빚을 변제한 뒤에 남는 돈은 잭의 빚을 변제하는데 돕겠다고 밝힌다.
종민은 허탈감에 저택을 나온다. 그리고 자신의 반지하로 돌아가 꿈을 꾼다. 꾼 꿈에선 에이스가 일을 꾸민 것으로 나오는데 종민은 에이스를 꿈에서 살해한다.[4] 깨어났을 때 모든 빚은 변제된 상태고 갑작스레 빚이 사라진 동생이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며 전화를 한다. 빚을 변제한 것 외에 종민이 포커로 딴 돈은 따로 현금으로 온 상태다. 전화를 마친 뒤에 종민은 흐느껴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