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uband (CCL BY-SA 3.0) | ⓒ Muband (CCL BY-SA 3.0) |
사테라뷰 본체 | 슈퍼패미컴에 사테라뷰를 장착한 모습 |
1 개요
BS-X Satellaview
1995년에 발매된 슈퍼 패미컴용 주변기기 가운데 하나이다. 인공위성 신호를 받아서 게임 등의 각종 컨텐츠를 공급받는 주변기기. 일본에서도 막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 시절 위성통신을 통한 ESD라는 상당히 간지나는(...) 컨셉으로 등장했다. 호출부호는 JO23-BS-TDM1.[1]
기본적으로 사테라뷰는 주변기기만을 가리키지만, 이 주변기기를 사용하여 1995년 4월 23일부터 2000년 6월 30일 까지 서비스된 "슈퍼 패미컴 아워" 라는 위성방송 서비스도 싸잡아서 사테라뷰라고 불리기도 한다.
2 상세
슈퍼패미컴 바닥에 있는 확장 슬롯[2]을 이용해 사테라뷰 위에 슈퍼패미컴을 올려놓는 식으로 결합할 수 있다. 이러한 본체를 올려놓는 확장 하드라는 맥락에서는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의 대를 잇고 64DD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당시로선 참신하게도 인공위성을 매개로 하여 게임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일본의 위성 라디오 방송이었던 "세인트 기가"와 협력하여, 세인트기가의 특정 시간대를 "슈퍼 패미컴 아워"라 하여 음성 및 데이터방송을 진행하였다. 위의 영상에서 보듯 제한적인 커스터마이징 또한 가능했으며, 게임의 BGM 등을 추가하는 등의 서비스가 가능했다.
게임 공급사는 주로 반다이였고, 슈퍼 마리오 USA나 패널로 퐁의 외수판 'Tetris Attack', 요시의 파네퐁 등 북미 등지에서 개조된 슈퍼패미컴 게임들이 주로 서비스되었다. 그 외에 BS 에프제로 2 그랑프리나 BS 파이어 엠블렘 등 사테라뷰 전용으로만 돌릴 수 있는 게임들도 있었다.
3 문제점
하필 당시 일본은 버블경제가 무너진 지 5년이나 되던 시기라서 감히 엄두를 내고 사 갈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슈퍼패미컴도 거의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는데다 기기 자체의 값이 세금포함 18000엔으로 매우 비쌌다. 무엇보다 당시는 온라인 ESD의 체계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은 시점이었고, 그렇기에 실시간 방송의 형태로 게임을 지급했기에 특정 게임을 다운받으려면 직접 방송시간을 알아내야했다(...)
마지막 방송 영상 |
사테라뷰용 데이터 방송은 금일로써 종료합니다.95년 4월 방송 개시 이후, 5년 2개월. 오랜 시간 동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 완벽하게 말아먹고 2000년 6월에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이후 슈퍼패미컴 아워 방송을 지원해주던 세인트기가는 2001년 급격히 경영이 악화되었고, 2007년 방송 면허가 회수되어 방송을 종료했다.
4 기타
에뮬레이터 기동 영상 |
롬은 대부분 덤프되었으나 장비 특성 상 덤프로 제대로 돌릴 수 있는 에뮬레이터가 거의 없다. ZSNES에서 가능은 한데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슈퍼패미컴의 ESD로는 온라인까진 아니지만 편의점을 통해 게임을 받을 수 있는 닌텐도 파워라는 것도 있다. 이쪽도 크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10년정도 서비스를 유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