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타깃

1 개요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 나오는 시스템. 구체적으로는 게임 내부의 특정 퀘스트에서, 본래 목표 몬스터의 수렵 등 메인 타깃 이외의 목표를 말하며, 이를 클리어하면 서브 타깃을 완료한 것으로 취급되고, 이 서브 타깃 완료만으로도 퀘스트를 종료할 수 있다. 물론 퀘스트 자체는 메인 타깃을 종료하지 않은 이상 클리어로 처리되진 않는다.

2 몬스터 헌터 도스

이 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작품. 이 당시에는 거의 대부분의 퀘스트에 서브 타깃이 두개씩 붙어 있었는데, 보통 둘 중 하나는 몬스터의 부위파괴나 드랍 아이템 납품 등, 다른 하나는 잡몹 토벌이나 기타 채집 아이템 납품 등. 클리어하면 지급품과 보수가 추가로 주어진다.

이 시스템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몬스터 헌터 G에서부터 도입된 희귀 소재류 노가다가 쉬워졌다는 점이다. 기존작에서는 예를 들어 리오레이아의 꼬리에서 나오는 자화룡 역린 같은 걸 얻으려면 꼬리를 자르고 안 나오면 리타이어, 나오면 3수레를 타는 방법뿐이었는데, 이제는 3수레를 타는 대신 더 간단한 서브 타깃 클리어만으로도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고, 게다가 부위 파괴 관련 서브 타깃은 그 몬스터의 소재가 보상으로 추가로 나온다.[1]

어떤 컨텐츠처럼 여기서만 얻을 수 있는 소재가 있는 게 아니라서 사실상 강제적이지도 않고, 유저들의 편의성도 높인 좋은 컨텐츠. 때문에 도스를 기반으로 한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시리즈에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그러나 도스를 기반으로 한 다른 작품인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세컨드와 세컨드 G에서는 PSP의 용량 문제 탓에 삭제되어버려 도스에서 세컨드로 옮긴 많은 헌터들에게 아쉬움을 주었다. 덕분에 PSP 헌터들은 골치아픈 꼬짤 노가다를 계속해야만 했다. 이래놓고 천린마저 추가해버린 본가 제작진들은 도대체 양심이 있는거냐... 그리고 왠지는 모르지만 이후의 트라이, 서드, 트라이 G까지 계속 재도입되지 않았다.

3 몬스터 헌터 4 이후

그렇게 흑역사로 남아버리는가 했더니 천만다행으로 4에서부터 재등장. 이 덕분에 헌터들의 소재 모으기가 더 편하게 됐다.

서브 타깃은 퀘스트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될 수 있는데, 메인 타깃 몬스터의 부위파괴, 대형 몬스터의 드랍 아이템 납품, 채집 아이템 납품, 잡몹 토벌, 그리고 메인 타깃 이외의 대형 몬스터 수렵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소재 모으는 용도로는 대형 몬스터 수렵이나 몬스터 부위파괴 외에는 쓸모가 없다. 해당 몬스터 관련 보수가 지급되지가 않기 때문. 하지만 퀘스트 실패와는 달리 서브 퀘스트 클리어로 퀘스트를 종료할 경우 부위파괴에 대한 보수는 주어지긴 한다. 그래봤자 양이 워낙 적어서 큰 의미는 없겠지만, 해당 소재로 만드는 장비에 딱 아이템 하나만 부족할 경우 시도해 볼 수는 있겠다.

반면 몬스터 부위파괴 관련 서브타깃은 희귀소재 수집에 상당히 유용한데, 그 파괴된 부위와는 별도로 그 몬스터의 소재가 모두 보수 지급확률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 따라서 그 파괴부위가 해당 희귀소재가 지급될 확률이 있을 경우 서브타깃 보수+부위파괴 보수+기본보수+갈무리 혹은 포획보수까지 포함해 확률이 상당히 올라간다. 그래봤자 조금 더 편해졌다 정도지 더럽게 안나오는 건 여전하다. 특히 솔로 헌터들의 경우, 티가렉스 아종처럼 몬스터의 난이도는 매우 높은데 서브타깃으로 나오는 부위파괴가 매우 쉬울 경우 아예 서브타깃 완료 반복만으로 희귀소재를 노리는 경우도 존재한다. 물론 서브타깃 보수가 짜서 확률은 낮지만 난이도가 매우 낮고 소요시간이 짧아 멀티플을 할 환경이 되지 못하는 헌터들에게 선호되는 방법.

어떤 부위파괴 서브타깃은 그냥 몬스터에 몇 번 올라타주면 파괴가 완료되어 매우 쉬운 반면에, 머리통이 금강불괴로 유명한 금은룡의 머리를 박살내는 서브타깃처럼 차라리 메인 타깃을 달성하는 게 더 쉬운 경우도 있다. 이런 때는 그냥 미련을 안 가지는 게 상책.

문제가 하나 있다면, 길드 퀘스트에는 서브타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퀘스트 레벨을 올리고 싶지 않을 때 채굴만 하고 서브타깃만 달성하고 오는 건 불가능하다.
  1. 희귀소재가 이 당시에도 보상으로 나올 확률이 있었는지는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