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구

웹툰 및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등장인물. 배우는 고창석.

48세. 고정 간첩으로 원류환이 파견된 동네에 16년 전에 파견되어 우체국에서 근무하며 위장하고 있었다. 가족들 얼굴이 생각나질 않는다면서 다 낡은 사진을 보며 눈물을 짓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중 가족들이 탈북하려다 잡히는 바람에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큰 일'을 벌이고 자살하려는 결심을 했으나 원류환이 일단 말려 놓았다. 최근 37화를 보면 원류환의 앞에 나타나 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인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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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는 평범한 중년 남자가 아니라, 김일성 대학에서 인민사상을 가르치는 교수로 나온다.[1] 본명은 서영국.

가르치는 교수이자 파견된 남파 첩보원들이 사상교육이 되지 않은채 전투능력만으로 파견됐을 경우, 분명 배신할 것이라 주장하며 파견을 반대했던 인물로, 자신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감시용으로 남한으로 파견된것이다.[2]

그리고 북한에 탈북 시도했던 가족 따위는 애초에 있지도 않았다. 모든 것은 원류환을 비롯한 남파 첩보원들의 충성심을 시험하려 했던 유도 심문이었다. 북한 수뇌부의 자살 명령을 거부하고 살아남으려는 원류환과 리해랑, 리해진 일행을 가리켜 "밥만 주면 남조선의 개가 될 버러지 같은 놈들!"이라고 욕하며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은 충격적인 반전이다. 원작에서는 고압적인 높으신 분의 포스를 보이는 반면 영화판에서는 원작의 문어체 대사를 랩퍼 마냥 빠른 속도로 읊어서 진지해야할 장면인데도 확 깬다(…).

그 후 부하들이 리해랑에게 리타이어되고 나중에 도착한 김태원에게 항의하다 그에 의해 콘크리트 기둥에 머리가 처박혀 그대로 사망.
  1. 영화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 정치철학과로 나온다. 그런데 김일성종합대학에는 정치철학과가 없다
  2. 말이 좋아서 파견이지 작중의 분위기를 보면 교수 본인은 타당한 의견을 냈지만 그게 높으신 분들의 비위에 거슬려서 쫓겨난 것이다. 훗날 북한 상층부는 그의 의견이 옳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상구를 다시 북한으로 돌려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