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이다. 음대 출신으로 7년 전 첫 아이 한다빈을 낳고 얼마 되지도 않은 채 남편과 사별 후 피아노 교실을 경영했다.
남편이 죽고 나서도 시아버지 한병국, 시누이 한송희등 시가(媤家) 식구들과 함께 사는 것은 물론 자신은 죽으나 사나 한씨 집안 귀신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열녀였다. 그러나 성격, 외모 등 모든 것이 죽은 남편과 너무 닮은 (어쩌면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지만) 유현기를 알게 되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유현기와 재혼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전 남자친구 김태주(이민우) 때문에 궁지에 몰리고 있는 중이다. 한다빈의 친아빠는 사별한 성인옥의 전 남편이 아니라 바로 김태주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