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무 라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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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mu-ramat(Semira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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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아시리아여왕으로 삼시 아다드 5세의 아내이자 아다드 니라리 3세의 어머니이며, 그리스식 표기인 세미라미스로 흔히 알려져 있다.

그녀의 묘비가 아슈르에서 발견되었으며, 칼라흐(님루드)에 있는 비문에 따르면 아다드 5세의 사후 아다드 니라리가 통치하기 전에 통치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통치 기간은 기원전 811년에서 808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헤로도토스의 역사에도 그 기록이 보인다.

2 세미라미스 전설

시리아의 여신인 데르케토(Derketo)와 시리아인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갓난아기일 때 버림받았으며, 비둘기양치기에게서 훔친 젖을 먹으면서 자라다가 양치기가 거둬들였다. 이후 아시리아의 재상인 온네스의 아내가 되어, 아시리아 왕 니노스의 동방 원정 중 박트리아와의 싸움에서 도시의 성채들을 공격할 계획을 입안, 두 명의 동행자와 함께 성벽에 올라가 요새를 점령하였다.

그러나 왕이 그녀의 용감함과 미모에 반했기 때문에 온네스를 협박하여 자살하게 만들었고 그에 따라 니노스의 왕비가 되었다. 이후 왕이 죽자 여왕이 되어 아시리아를 평화롭게 다스려 유프라테스 강변에 바빌론을 건설하면서 호사스러운 기념물을 세웠다. 이 기념물 중에서는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속하는 세미라미스의 공중 정원이 있었으며, 세미라미스는 정복 전쟁에 나서 이집트, 메디아, 리비아, 페르시아, 아라비아, 아르메니아 등지를 점령하였지만 인더스 강가에서 이르렀다가 인도인들에게 패하였다.

42년간 재위를 하면서 아시리아를 강국으로 만들어 아들인 닌야스에게 왕위를 물려주고는 갈매기 모양으로 하늘로 날아가 사라졌다고 하며, 후대의 왕들은 여자를 멸시해서, 혹은 자기들보다 통치를 잘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그 자취를 지웠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이 있는데, 아르메니아의 왕인 에이라 왕에게 관심을 가져 결혼을 할 것을 청하였지만 거절당하자 아르메니아를 침공했다. 아레이렐 협곡에서 전투를 벌이던 중 에이라 왕이 전사하였으며, 이후 아르메니아와의 전쟁이 계속되자 이를 피하기 위해 죽은 자들 중에 에이라 왕을 소생시켜 달라고 신에게 기도했다.

에이라 왕의 몸을 가져가서 소생시키려고 노력했으며, 아르메니아 인들이 복수하기 위해 진군하자 애인 중의 한 명을 변장시켜서 신들께서 에이라를 다시 소생하게 했다는 소문을 퍼뜨려 전쟁을 끝냈다고 한다.

3 음모론(...)

일부 미국과 한국의 근본주의 개신교에서 가톨릭을 공격할때 황당하게도 이 전설을 인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톨릭은 고대 다신교적 개념을 콘스탄티누스 대제 이후 기독교에 은밀히 결합시킨 결과물에 불과하며, 그중에서 성모 마리아라고 가톨릭에서 공경하는 대상의 정체가 바로 이 세미라미스라는것. 다만 개신교 내에서도 이 음모론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편이며 다분히 감정적인, 근거가 희박하다는 반론도 적지 않은 편.

4 대중문화 속의 세미라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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