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혹시 닭둘기을(를) 찾아오셨나요?

던전 앤 파이터의 은어에 대해서는 비둘기(던전 앤 파이터)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비둘기
파일:/image/038/2009/06/01/cocochoi200905312101000.jpg
흔히 보는 집비둘기( 양비둘기 : rock dove[1])
학명: Columba livia
Pigeon이명 : 닭둘기
Columbidae Illiger, 1811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비둘기목(Columbiformes)
비둘기과(Columbidae)
언어별 명칭
영어Pigeon, Dove
스페인어Paloma
이탈리아어Colomba(o)
프랑스어Colombe
중국어鸽子
일본어ハト(鳩)

1 개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종류들은 여기에서 확인하자. 전세계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중 하나다. 수명은 10년에서 20년 정도로 꽤 긴 편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천한 닭둘기의 이미지만 있지만 외국에서는 품종을 개량한 관상용 비둘기도 많다. 품종도 많고 생김새도 천차만별이다.
흔히 평화의 상징[2]이라고도 하여 예전엔 좀 큰 행사가 있다 싶으면 마구 풀어놓고 날렸는데 이로 인해 도시에서 사는 비둘기 수가 너무 많아진 탓에 여러 모로 도시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인 이유는 매우 의외인데 2차대전에서 이긴 연합군이 추축군 처리를 위해 여러 의사회를 개최 하였다. 여러가지를 제정한 도중 맹 활약을 한 통신용으로 사용한 비둘기[3]를 심볼로 그려 넣었고 UN이 일을 넘겨 받고 평화가 목적으로 바뀌면서 연합군 의사회 심볼 = 통신용 비둘기(심볼이기에 하얗게함) = 목적이 평화로 바뀜 으로 정리 할 수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 때 성화에 타죽은 동물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문서에 있는 개회식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어에서는 비둘기를 비닭기라고 불렀다. 1930년대에 쓰여진 이상의 시 오감도 제12호에서도 그 흔적을 볼 수 있다. 언어의 발달 과정에서 비닭기→비달기→비둘기로 변형된 것.

2 종류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 비둘기는 멧비둘기라는 비둘기의 한 종류다. 도시에서 사는 비둘기와는 다르게 멧비둘기는 원래 우리나라에 서식하던 텃새다. 도시 외곽이나 동네 뒷산에서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비둘기다. 도시에서 사는 비둘기들과 달리 꽤나 날렵하고 사람을 경계한다. 새벽이나 해질 무렵이면 꾹-꾹 꺽-꺽꺽(...)소리 표현이 매우 적절하다 하고 시끄럽게서글프게 우는 새가 바로 멧비둘기다.

[4] 이놈은 토종 멧비둘기(oriental turtle dove)[5]
학명: Streptopelia orientalis[6]
염주비둘기

최근 서울 북부지방에서는 멧비둘기와 염주비둘기 #가 발견되었는데 둘 다 야생 비둘기로, 털색이 갈색이고 멧비둘기는 목 옆쪽에 흑백 반점이 있고 염주비둘기는 목 뒤에 검은 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비슷한 녀석들을 보게 된다면 함부로 대하지 말도록 하자. 특히 염주비둘기는 희귀종이니 서울 북부에 특히 은평구도봉구에 거주하는 이들은 주의하도록 하자.

여행비둘기오가사와라흑비둘기는 과도한 사냥으로 인하여 멸종되었다. 특히 여행비둘기는 원래 그 수가 50억 마리가 넘었지만, 그 고기가 맛있다는 소문이 퍼져서 마구잡이로 사냥되었다.[7]

동해안과 남해안 지역 그리고 제주도에는 흑비둘기라는 비둘기 종류도 서식하는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보기 흔한 종은 아니다. 어차피 해안가나 도서지역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도회지에서 마주칠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2.1 Colombine속

바위비둘기(돌비둘기), 흑비둘기, 녹색비둘기가 속한 이 속의 비둘기들은 대체적으로 단체생활을 하며 위협을 느낄 때 내는 특유의 '구루루' 소리를 통해 다른 개체와의 의사전달을 바탕으로 일종의 감시체계를 설정한다. 납골공원에서 한 마리가 푸드덕 거리면 다른 비둘기들도 날아오르는 것이 그 예. 하나의 집단이 20마리 정도로 구성되며 한 집단의 암컷이 수컷의 집단으로 이동하는 족외혼과 엄격한 일부일처제를 지킨다. 이는 유전적 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향으로 진화한 매커니즘으로 보인다. 파트너가 죽지 않는 이상 평생 같은 배우자와 구생을 함께하기 때문에 평화의 상징인 서양과 달리 동양에선 비둘기가 금슬의 상징이다.

비둘기는 페르몬으로 다른 비둘기를 식별한다고 하는데, 유전자가 일치하는 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용체로 수컷의 성적 매력을 식별하는 것이 비둘기에게도 해당된다면 이는 비둘기가 냄새로 다른 집단의 수컷을 구분한다는 걸 조심스럽게 추측해 볼수도 있다. 무리 안의 수컷이 지나치게 늘어나면 우두머리 비둘기가 다른 비둘기를 공격하여 내쫓는다. 한강 교각 같은 곳에 비둘기들이 아무런 분별없이 군집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환경에서도 각자의 집단이 존재하는 셈.

2.2 Streptopelia속

우리가 흔히 보는 멧비둘기가 바로 이 속에 해당된다. 위의 Colombine과 달리 철저히 단독 생활을 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가족이 아닌 다른 개체에 대해 매우 공격적이다. 부리도 날카롭고 무는 힘도 강해서 잘못 건드렸다가는 피를 볼 수도 있다. 새끼도 사리분별이 가능한 시기가 빨리 오기때문에 순치화되지 않은 종류(특히 멧비둘기)라면 길을 들이기에 적합한 시기를 놓치기 쉽다. 경계심도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단독 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경계에 대한 취약함을 상쇄시킨 셈.

참고로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을 맡기지 마세요'로 유명한 애완용 염주비둘기는 덜 공격적이도록 순화된 종이며 야생종도 다른 Streptopelia와 다르지 않게 공격적이다. 야생 상태에서 세대교체가 일어나면 세대가 지남에 따라 공격성이 되돌아온다.

2.3 도브와 피전

서양 사람들은 후술할 종교적인 이유로 인해 희고 작은 돌연변이 비둘기를 평화의 상징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흰색 비둘기를 도브라고 하고 일반적인 비둘기는 피전(혹은 피죤)(Pigeon)으로 구별해서 부른다는 속설이 존재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멧비둘기(rufous turtle dove)와 양비둘기(rock dove)는 dove이고, 흑비둘기(Japanese (black) wood pigeon), 염주비둘기(collared turtle dove), 녹색비둘기(Japanese green pigeon), 여행비둘기(passenger pigeon)는 pigeon인데 양자를 구별할 기준은 없다. 또한 dove는 독일어로 비둘기인 tauber/taube와 같은 계통이고, pigeon은 프랑스어로 비둘기인 pigeon/pigeonne와 같은 계통인데 영어에서는 특이하게도 이 두 계열의 단어를 혼용한다. 노르만 정복의 영향 때문. 현대 프랑스어에서는 그냥 라틴어에서 유래한 'colombe'라고 부른다.

결론적으로 지금 보이는 닭둘기들은 그 발생 기원을 여러모로 따져봐도 하얗고 작은 그 비둘기들의 후손이 맞다. 다만 흰색은 유전적으로 열성이기 때문에 현재 닭둘기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뿐이다.

3 습성

우는 소리는 의성어로 주로 '구구' 하고 표현한다. 특히 멧비둘기의 '구-구-국' 거리는 소리는 일반적으로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소리이며 짝을 구할 땐 자리 잡고 앉아서 상당히 듣기 거북한 울음소리를 낸다.[8] 주로 저녁쯤 들을 수 있다. 구구구만 듣던 사람들은 '이 소리가 비둘기소리였어?' 하고 놀라기도 한다. 이 소리다. 멧비둘기 울음소리 특히 시골에서 한밤 중에 들려오면 괜히 기분 나쁘다. 간혹, 우는 소리를 들어 보면 자기 혼자 자기 노래에 취해 박자가 점점 빨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높은 나무에서 울고 있는데 방해하면, 끊겼던 부분부터 다시 부르기도 한다...구우구...꾸꾸!

최고 속도 112km를 자랑하며 이 속력으로 하루 10시간 이상을 날아 1,000km 밖까지 갈수도 있었다. 보통은 안 날아서 그렇지 머리나 눈에 자성을 띤 물질이 있어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북쪽을 향하는 곳의 색감이 달라져서 방향을 알 수 있는데 한마디로 진정한 의미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라 하겠다. 내비게이션이 내장되어 있는 셈. 이 때문에 연락용으로 비둘기가 자주 사용되었다. 전서구로서 제1차 세계대전까지만 해도 군사용으로 쓰였다. 특유의 귀소본능과 장거리에도 지치지 않고 잘 나는 지구력 때문에 통신용으로 많이 활용되었다. 중화민국에서는 비둘기를 이용한 경주 대회가 매년 열리는데 상금이 천문학적이다. 지금은 유해조수 취급받고 있지만, 예전에는 매년 최고의 전서구를 가리기 위해 각지에서 대회가 열렸다. 1등을 하는 비둘기는 몸값이 2009년 현재 가격 수준으로 2억 원에 가까운 수준의 몸값을 자랑했으며, 그 비둘기가 낳은 알은 무려 500만원이 넘었다.

지금은 중국 과학자들에 의해 뇌에 칩이 장착되어 리모컨으로 조종되는 비둘기도 등장하였다. 아마도 조만간 이런 식으로 전선에 다시 등장할 수 도 있다. 내려앉아 과자 쪼아먹으면 끝나는거지

어느 과학자들은 머리에 자석을 달아 비둘기의 방향감각을 잃게 만들기도 했다.

제자리에서 날아오를 수 있는 새 중 가장 큰 몸집을 가지는 새라고 한다. 이 이상의 체중을 가지는 조류는 고도를 올리려면 어떤 식으로든 도움닫기가 필요하다.

날다가 공중에서 잠깐 멈추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걸로 멈춘 후 바로 돌아서 날아가는 데에 능하기에 심지어 자기보다 빠르더라도 등의 맹금류를 쉽게 피할 수 있다. 피죤투! 찌르호크에게 판별을 사용해! A특공대의 머독?

본래 번식력이 좋은데 도시에서는 먹을 게 넘쳐나니 먹고 남는 시간 동안에 번식만 하여 그 수가 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자연 상태의 비둘기는 1년에 짝짓기를 1~2회 하는 반면 도심지 애들은 7~8회. 다만 먹을 것이 없어지면 번식을 멈춘다. 일례로 서울 시청 옥상에서 비둘기 먹이 공급을 중단했더니 몇 달 후에 비둘기의 수가 전혀 늘지 않았다고 한다.

새끼에게 피죤 밀크를 먹여 키운다. 다만 피죤 밀크는 이름과는 다르게 포유류가 분비하는 과 같은 것은 아니다. 섬유유연제는 더더욱 아니다. 비둘기의 소낭에는 소화를 돕는 소낭샘이라는 게 있는데, 어미가 곡식같은 걸 처묵처묵하고 소낭에 저장해 두었다가 새끼의 입을 강제로 벌리고 주입한다(...) 한 마디로 말해 포유류가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훈훈한 모습을 아니란 말씀. 처음에는 매우 물이 많고 잘 흐르지만, 점점갈수록 농도가 진해지고 곡식이 덜 소화된 상태로 나온다. 일반적으로는 무슨 곡식가루를 섞어놓은 듯한 곤죽형태에 매우 진한(...)스멜을 자랑한다. 맛은 굉장히 느끼하고 역한 맛을 자랑한다. 먹어본거냐 비슷한 것으로는 펭귄 밀크와 앵무새 밀크가 있다.

혹시 위키러 여러분은 걸어다니는 비둘기의 모습을 보면서 불현듯 의문을 품어본 적은 없는지? "어째서 비둘기들은 머리를 앞뒤로 까딱거리며 걷는 걸까?" 해럴드경제 지의 한 기자가 이런 의문을 품었고, 마침내 거하게 약을 빨고 "비둘기 목에 깁스를 하면 걷지 못할까?" 라는(…) 기사를 올렸다. 놀랍게도, 이 주제는 과학자들조차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라고 한다. 1) 천적을 살필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 2) 그냥 착시현상이고 비둘기의 머리는 앞으로만 전진할 뿐이라서... 비둘기 목에 깁스를 하면 어찌될까에 대해서도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달랐다고 한다.(…)

4 애완동물로서의 비둘기

비둘기/애완동물

5 식용

고든 램지의 비둘기 사냥법과 조리법

포르투갈에서 한국 여행자가 본 일을 책으로 쓴 것에서 이런 게 나온다. 리스본 거리에서 정중하게 양복 입은 노신사가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주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갑자기 장갑을 끼고 푸댓자루를 꺼내더니만 비둘기들 중에서 살찐 몇 마리를 잡아서 얼른 푸대에 넣고 가더란다... 책 저자가 포르투갈 지인에게 이걸 이야기하자 다들 아무렇지 않게 말하길 "그 비둘기들은 지금쯤이면 누구 뱃속에 있겠지 뭐" ...대략 치킨 정도의 위상인 듯 하다. 실제로 비둘기 고기를 살짝 구운 스테이크 같은 요리가 있을 정도다.

원래는 비둘기 요리는 지중해 연안의 요리였다. 이곳 자체가 비둘기의 원산지이기도 하고. 이집트에서는 '하맘 마슈위' 라는 요리가 있는데 결혼식날 장모가 사위에게 만들어주는 요리로 유명하다. 통비둘기 뱃속에 쌀과 각종 양념을 채우고 찐 요리인데 정력에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나(...) 한국에서 장모가 사위에게 닭백숙을 해주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란다. 더불어 비둘기 꼬치구이도 이집트에선 진짜로 시중에 팔기도 한다. 물론 얘네는 닭둘기가 아니고 식용으로 키운 녀석들. 이집트에 머물던 교포가 더워서 영 맥을 못추자 이집트인 친구 아버지가 식당하는데 몸보신하라며 새고기 하나를 줘서 맛있게 먹었는데 이 닭고기 맛있다고 하자 친구랑 그 아버지는 "아니, 비둘기 고긴데?" 라는 말을 하여 기겁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를 두고 한국에서 닭둘기를 이집트에 수출하자고 하는 우스개도 있지만 이집트에서도 비둘기 넘칠 정도로 많고 거기에서 먹는 비둘기는 한국 이상으로 살찌운 다음(MBC에서 이미 90년 초반에 현지 취재를 가서 비둘기구이로 쓰이는 비둘기들을 찍었는데 우리네 돼지둘기는 말라빠진 수준으로 정말 뚱비둘기라서 날지도 못하고 뒤뚱거리는 펭귄 수준이었다.그도 그럴 것이 좁은 새장에 가둬두고 모이만 배불리 먹이기 때문.) 잡아먹는다...[9]

그 밖에 아랍인들은 닭 키우듯이 비둘기를 키운다. 회귀본능이 있는 비둘기들의 본성을 이용해서 자유롭게 냅두면서 먹이도 주고 키우다가 필요하면 잡아서 먹는 건데 의외로 쫄깃쫄깃하고 맛있다. 닭다리를 먹는 느낌과 비슷한데 닭고기보다 기름진 편이다. 터키 요리에서도 별미로 여기는 부위로 터키 전역에서 먹는 것은 아니지만 마르딘, 샨르우르파, 하타이 도 같이 아랍문화가 강한 지역에서는 비둘기를 양념에 절여서 구워먹기도 하고 치킨처럼 튀겨먹기도 한다. 일본 레스토랑에서도 고급요리로 파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도 치킨처럼 비둘기 구이를 먹기도 한다.

비둘기 고기에 들어있는 판토텐산은 음낭습진을 치료한다.

DSCF0427.jpg
중국에서는 방생한 비둘기를 식용으로 쓰는것 같다

세르비아 군의 사라예보 봉쇄 때에도 봉쇄로 인해 식량이 모두 떨어졌을 때, 보스니아 저항군이 거리의 비둘기를 사냥해 먹은 건 유명하다.[10]단, 모든 지역에서 그랬던 것은 아니고 1984 사라예보 동계올림픽으로 비둘기를 날린 사라예보에서만 있었던 일이다. 무엇보다 올림픽으로 비둘기를 풀었고,주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지역의 막대한 음식물 쓰레기가 나온다는 점에서 비둘기가 많았으니 비둘기를 먹었을 수 밖에.

6 기타

사실은 한국에서도 옛날에는 비둘기를 키웠다. 1196년에 고려최충헌이 당시 권력자였던 이의민에게 일으킨 반란은 이의민의 아들 이지영이 최충헌 동생 최충수의 비둘기를 뺏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비둘기를 무엇 때문에 길렀는지는 확실치 않은데 당시에 장군씩이나 하던 인간들이 남의 비둘기를 뺏어가서 안 돌려줄 정도인 것을 보면 아마도 단순한 식용 이상의 비둘기였을 것이다. 혹은 당시 무신들이 쓰던 통신용 비둘기, 그러니까 전서구였을 거라는 추측도 있다.아님 마성의 비둘기였을지도... 666.

빅뱅 우주론의 실험적 증거인 우주 배경복사를 발견하는 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물리학자인 펜치아스와 윌슨은 안테나에서 오는 과잉 소음이 수신 접시의 비둘기 똥 때문이라고 생각해 비둘기를 쫓아내고 똥을 치웠다. 귀소본능 있는 비둘기가 계속 돌아와서 나중에는 비둘기를 죽이기까지 했다... 안테나를 번쩍번쩍 빛나게 치우고 실험했는데도 일정한 크기의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그게 우주배경복사였던 것!

초창기에 열린 모 올림픽에서는 참 수난을 많이 당했던 것 같다.

한때 한국철도에서도 비둘기호라는 완행열차를 볼 수 있었지만 CDC로 통합된 뒤 운행이 중단되었다.

이젠 육공뿐만 아니라 해(海)도 정벌하셨다(!)[1]
랜디 존슨이 던진 공에 직격으로 맞기도 했다. 자세한 것은 랜디 존슨 문서 참조. 그리고 그렇게 난입한 비둘기는 손주인이 치웠다 카더라

평화의 상징이지만 좁은 우리에 두면 서로 싸워 끝장을 보는 경우가 있다. 동물학자 콘라드 로렌츠의 연구에 따르면 비둘기 2마리가 싸움이 붙었는데 승리한 1마리는 발 밑에 널부러진 상대방을 지친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쪼아대고 있었다. 원인은 좁은 사육장에 동성의 개체를 넣어둔 것. 자연상태라면 개체간의 영역확보가 가능한데 그게 안 되니 싸움이 붙은 것. 거기다 도망칠 공간이 없어 약한 놈은 죽을 때까지 맞는 수밖에 없었던 거. 애초에 자연상태에선 회피력이 좋아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항복이라는 개념과 항복을 표시하는 행위 자체가 발달하지 않아서 계속 공격을 하는 것이다. 이를 늑대와 비교해서, 한 때 상대가 배를 보이면 바로 공격을 멈추는 늑대와 털을 다 뽑아버리는 비둘기중에서 어느 쪽이 더 평화로운가 라는 식의 인터넷 글이 돌아다닌 적이 있는데 이는 양측의 생태를 신경쓰지 않은 것이 이유이다.

그리스도교에서는 비둘기를 성령의 상징으로 본다. 예수가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자 성령이 비둘기 모습으로 내려왔다는 묘사에 따른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교 관련 그림에서 흰 비둘기가 나온다면 십중팔구 성령을 뜻한다. 초록색 나뭇가지를 물고 있을 때도 있는데 이건 노아방주 전설에서 유래한 올리브 가지.

여담으로 일본에서 비둘기를 뜻하는 단어는 하토(ハト)이며, 이게 영어 단어 하트(ハート)와 비슷하다보니 번역 시 종종 둘을 혼동해 잘못 번역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11]
[12]
GTA 4에서는 날아다니는 쥐(Flying Rats)로서 죽일 수 있다. 200마리나 잡아야 하며 모두 잡을 시 "Endangered Species(멸종위기종)" 도전과제가 완료된다. 여담이지만 Flying Rat 자체가 뉴욕에서 비둘기를 뜻하는 은어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서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전서구로써 사용된다. 어쌔신 크리드 2부터 해당 묘사가 등장하나 어쌔신 크리드에서 알 무알림알타이르 이븐-라 아하드와 대화하던 도중 새장을 열어서 비둘기를 날려보내는 모습을 보면 그때에도 이용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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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자카46니시노 나나세가 좋아한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동맹국의 정찰기/폭격기인 타우베의 이름의 유래가 바로 비둘기다.

천적인 고양이를 건드리는 미친짓을 하기도 한다(...)

7 각종 창작물에서의 비둘기

  • 크라잉 넛이 비둘기비둘기비둘기비둘기비둘기를 위해 곡을 한 곡 써주었다.[13][14][15]
  • 창작물에서는 특유의 흰색 콧잔등 때문에 안경을 쓴 모습이 클리셰. 특히 동물의 숲에 등장하는 마스터가 대표적. 사실 앞에서도 말했듯 취선이 위치하는 부분으로서 영역표시를 위한 부위이기도 하다. 실제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한텐 연신 콧잔등을 비빈다.
  •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마스코트 포포 & 쿠쿠구구?[16]
  • 나홀로 집에 2편에서 좀도둑 해리와 마브가 케빈을 잡아서 죽이려 하지만 비둘기 아줌마의 방해로 실패하고 온 몸에 뿌려진 모이 때문에 순식간에 뮤탈리스크 개떼를 연상케 하면서 홀롤롤롤로롤롤롤 소리를 내는 비둘기떼의 습격을 받아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온 몸이 쪼이는 고통을 맛보았다.
  • 원피스로브 루치는 비둘기 핫토리가 말하는 것처럼 복화술을 써서 대화한다.
  • 포켓몬스터구구 계열 포켓몬의 모티브는 비둘기. 그리고 현재 5세대 신 포켓몬으로 콩둘기라는 신 비둘기[17] 포켓몬이 추가되었다.
  • 파트리크 쥐스킨트소설 <비둘기>에서의 비둘기는 주인공 조나탕의 평화로운 생활에 갑자기 끼여든 방해자이며 소설의 시발점이 된다.
  • 이말년은 '인간세계에 적응한 비둘기가 빠르게 진화하여 새로운 지적 종족이 될지도 모른다' 라는 만화를 그렸다.비둘기 초진화!(하지만 이건 이미 그 8년 전에 갤럭시 엔젤에 똑같은 내용이 나왔던 적이 있다...)
  • 열도에서는 비둘기를 이용한 미연시가 제작되었다! 이름하여 하트풀 남친 ~희망의 학원과 흰 날개~.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고. 한 명과 한마리를 제외한 전 등장인물이 비둘기다. 그리고 스팀에 진출했다! #
  • 팀 포트리스2의 클래스 중의 하나인 메딕이 애완비둘기를 여러 마리 키우고 있다. 그런데 내장을 쪼아먹는 그로테스크한 식성(...)을 가지고 있다. 마시쪙?? 그 중 한 마리의 이름은 아르키메데스이고 실제 메딕의 기타 장식 아이템으로도 나왔다.
  • 어니스트 시튼이 집필한 동물기 중에 유명한 전서구 아노스를 다룬 작품이 있다. 비둘기 경주에서도 우승한 적도 있는 굉장한 전서구였는데 집으로 돌아가다가 매한테 사냥당해서 잡아먹혔다고 한다.[18]
  • 울트라맨 에이스에서는 이차원 초인 야플이 비둘기의 귀소 본능을 눈여겨 본 뒤 사부로 소년의 전서구 코지로를 납치해 큰비둘기초수 블랙피죤로 개조해서 TAC의 기지를 파괴하려고 했다. 문제는 정작 블랙피죤은 사부로가 부는 비둘기 피리 소리에 반응해 멋대로 움직였으니...
  • Lv1 용사의 등장인물 신의 사제 '랑그'는 비둘기로 변신할 수 있다.다른 동물도 아니고 왜 하필 비둘기지?
  • 선천적 얼간이들에서는 사탄 내지는 사신으로 등장(...) 등장만으로 가스파드[19] 낮잠자는 부엉이로 만들어 버렸다.그리고 전자오락수호대에서 씨이이인나게 네타거리로 써먹는다. 아니면 화풀이? 웹툰 보기
  • 체인 크로니클의 캐릭터 알핀의 별명이기도 하다. 이유는 비둘기를 데리고 다니는 데다가 헤어스타일이 날개처럼 생겨서. 게다가 마침 평화의 마신이기도 하다. 물론 마신인 이상 현실은 닭둘기 갱생되었으니 아무 상관 없으려나
  • 던전 앤 파이터에서는 스킬 대미지가 시스템 상의 한계치를 넘어버리면 999999로 표기되는데 이 9999999의 발음이 비둘기의 울음소리 비슷해서 비둘기라 불린다.
  • I Wanna Be The Best Guy 3에서 나오는 5스테이지보스 플레코가 라브라고 하는 비둘기를 친구로 데리고다닌다. 근데 공식설정상 라브는 영물이라 플레코보다 나이도 많고 분신술[20]도 쓸수있다는듯. 자세한건 문서 참조.
  • 비둘기(사이렌 2) 문서 참조.
  • 오우삼 감독의 영화에서는 유난히 비둘기를 자주 날리는데, 비둘기를 작품에 계속 등장시키는 이유가 뭔가란 질문에 “나는 기독교 신자여서 비둘기를 사랑한다. 비둘기에서 성령과 평화를 느낀다”며 “비둘기로 평화와 순수한 사랑 등을 표현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 김광섭의 시 <성북동 비둘기>에 나오는 비둘기도 길비둘기였을 테니 평화의 상징으로는 부적합한 놈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도시거주 비둘기는 해로운 새(유해조수)로 구분되어있다. 깃털 달린 쥐라 불리며 악명이 높은 상황.[21]
  • 비둘기는 하늘의 쥐
  • 비둘기야 먹자 구9구9구9구9구9~
  • 2005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발리언트가 여기의 소재를 하였다.

8 관련 문서

  1. 국내에 서식하는 양비둘기와 집비둘기는 겉모습이 구분 안 될 정도로 닮았지만 유전적으로는 약간 차이가 있다. 집비둘기는 북아프리카 지역의 산 속에 서식하는 비둘기를 길들인 것.
  2. 평화의 상징치고는 좀 무섭게 생긴 감이 있다. 특히 눈매가... 평화를 수호하는 강력한 눈빛
  3. 비둘기의 장거리 귀화능력을 이용한 것으로 서로가 무전을 도청하는 상태에서 비둘기를 이용하면 5시간 이내에 유럽 어디든지 날아 올수 있었다. 그랬기에 전쟁 후반부에는 연합군이건 독일군이건 비둘기가 보이면 무조건 쏘고 보았다
  4. Wikipedia Commons
  5. 가 산의 순우리말이기 때문에 산비둘기라고도 불린다.참고로 도시에서 사는 비둘기들은 차에 치여 죽을정도로 날지 않지만 멧비둘기는 참새보다 더하다. 그러나 저들의 입장에서 반경 2.5m안으로 접근하면 곧바로 날아간다... 근데 정작 도심에서는 그냥 사람이 와도 도망치지 않는다
  6. 주로 시골에서 보이는 종이지만 가끔씩 도심 한복판에서 닭둘기화된 멧비둘기를 볼 수 있다.
  7. 19세기 미국에서는 흑인 노예들에게 주는 싸구려 고기로 이 비둘기 고기를 주로 주었기 때문에 마구 잡아 죽였다. 더불어 19세기 중순에 미국에서 강추위로 인하여 한번에 100만마리가 넘는 여행 비둘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적도 있다. 이 비둘기들은 숫자가 줄어들면 번식능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 숫자가 도저히 늘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또한 미국의 중서부의 계곡이 농경지로 개발되어 이들이 번식을 하고 산란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진 탓도 있다. 결국 1914년 마지막 남은 1마리가 죽어 이젠 박제로 남은 이 한마리 밖에 볼 수 없다.
  8. 표현하자면 좀 허스키한 목소리로 구구-구↑구↘또는 구→후우우웈↓구웈↑구욹→↑
  9. 다만 여기도 일부 비양심적인 식당은 닭둘기를 먹는 듯 싶다. 미국과 호주 음식 전문가들이 쓴 플래닛 푸드라는 책자를 보면 '이집트 서민 식당에서 비둘기 고기를 먹었는데 고기가 뭔가에게 아주 짓눌려 납작해져 있었단다. 이게 왜 이러냐고 하니까 가게 주인은 도축할 때 이리되었다고 말을 피하기에, 뭔가 이상해서 그냥 나오려니까 값을 깎아주는 통에 그냥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이집트 지인에게 이 이야길 해주자 종종 자동차에 치어 납작하게 죽은 길비둘기들도 식당에서 파는데 그걸지도 모른다고 했단다...
  10. 출처 : Teufelskoche, 한국어 번역판 제목 <날 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에서 나하드 마멜레지야라는 한 전직 보스니아 군인, 봅슬레이 선수의 증언이다. 현재 요리사로 활동
  11. 예를 들어 "하트 캐치 프리큐어"는 일부 번역기에서 "비둘기 캐치 프리큐어"로 번역되기도 한다.(...)
  12. 이걸 원피스에서 저격왕의 테마로 써먹기도 했다 너의 하트에도 록온 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잡히는건 로브 루치의 비둘기
  13. 한경록 캡틴록 이 멤버들과 밤새 술 먹고 꽐라가 돼서 공원 벤치에 앉아 잠이들었다가 해가 중천이 되어서야 일어난 이후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자신을 둘러싼 비둘기들과 소주안주를 나눠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던 일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14. 사실 크라잉 넛 6집의 수록될 예정이 아니었는데 각종 공연 등에서 해봤더니 (특히 스페이스 공감에서) 반응이 좋아서 추가했다고 한다.
  15. 뮤비에 나오는 동물 탈은 사실 비둘기 탈이 아니고 펭귄 탈이다(...).비둘기의 부리는 절대 저렇게 길지 않다!
  16. 우리나라에서 유해조류인 비둘기와 달리 일본에서는 까마귀가 유해 조류다.
  17. 최종 진화체는 ... 꿩은 닭목 꿩과인데...
  18. 수컷과 암컷이 절벽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면서 지나가는 전서구들을 사냥해서 계속 잡아먹었던 것이다. 이런 일이 너무 많자 결국 어미 매와 새끼 매를 모두 잡아서 박제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그 박제는 박물관에 전시되었는데 시튼은 그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19. 참고로 이 비둘기는 자기 친구까지 불러서 씨이이인나게가스파드의 잠을 없애 관광보낸다.
  20. 이 분신슬은 데스위시 난이도저스티스가이에서도 반영된다.
  21. 이에 윤무부 교수 같은 조류학자는 반발하기도 했다. 하긴 이분은 새를 사랑한다는 분이니까 그렇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