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都市伝説 関暁夫
도시전설 소재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어모은 일본의 텔런트 겸 코미디언. 1996년부터 카네나리와 같이 헬로바이바이라는 만담 듀오 팀을 결성해 활동했으나 인기를 얻자 서로 독립하여 해체되었다.
원래는 크게 인지도가 높지는 않았으나 2008년 전후로 TV도쿄의 인기 프로그램 야리스기 코지에 도시전설 코너를 맡아 선글라스와 모자, 길게 기른 머리와 면도하지 않은 수염, 캐주얼한 복장으로 진행을 이끌어 일약 스타로 급부상했다.[1] 명대사는 "믿거나 말거나, 그건 당신의 몫!"[2]
프로그램 히트로 인해 책도 다수 출판하게 되었고 관련 영상물도 꽤 많다. 실로 도시전설이 한 사람의 인생을 뒤바꿨다고 해도 좋을 듯. 통칭 Mr.도시전설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본의 도시전설업계의 주요인물로 자리잡았으며, 2011년에는 예명 자체를 Mr.도시전설 세키 아키오 라고 바꿔버렸다. 실제로 2009년에 헬로바이바이 해체 이후로 도시전설 관련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코미디언활동은 일절 하지 않고있으며,[3] 일본어 위키백과에도 대놓고 '전직 개그맨'이라고 써있다.
2010년에는 35세의 나이로 교제한지 15년이 된 여성과 혼인 신고를 했다. 유명세를 탄 뒤에 "유명인과 결혼해보지 않겠어?"라며 7천엔짜리 은반지로 프로포즈했다고.
아무튼 본업인 연기나 개그 활동보다는 일본에 다시 도시전설 붐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화제가 된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현재는 도시전설텔러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도시전설'의 범주를 벗어난 UFO, 크립티드, 음모론, 초능력 등 오컬트관련분야를 전부 다 도시전설이라는 명칭으로 뭉뚱그려버리는 바람에 일본에서 도시전설=오컬트 라는 이상한 개념이 잡히는 데 한몫을 했다. 덕분에 오컬트연구가들 사이에서 세키 아키오 안티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
여러 오컬트분야 중에서도 특히 프리메이슨 관련 내용에 힘을 기울이고 있어서 일본 내에서는 프리메이슨 하면 세키 아키오를 떠올릴 정도로 유명해졌다. 집요하게 프리메이슨을 추적하고 조사한 결과 현재는 프리메이슨의 고급간부와 친구가 되었으며(...) 2012년에 실제로 프리메이슨 간부회의에 옵저버 참석까지 했다.
프리메이슨과 관련된 이야기라면 뭐든지 다루는 데다가 수상하거나 신기한 건 무조건 프리메이슨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성향이 있으며[4] 안토니오 가우디가 프리메이슨 회원이었다는 이유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도프리메이슨의 핵심 건물이라고 주장한다. 2014년에는 드디어 일루미나티의 음모론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음모론의 소재가 고갈됐는지 투모로우랜드의 개봉에 맞춰서 월트 디즈니 프리메이슨설이라는 쉰 떡밥까지 들고 나오면서 묻어가기를 시도하고 있다. 당연히 월트 디즈니 시체 냉동보존설까지도 세트로 들고 나왔다.
2016년에 들어서는 프리메이슨 떡밥이 더이상 안먹힌다고 생각했는지, 프리메이슨의 세계정복 음모의 일부라던 Siri가 스스로 진화하면서 인간을 정복하려 한다느니, CIA가 전인류의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라느니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조차 세계 정복을 노리는 비밀결사라고 우기는주장하는 등 세계적으로 좀 유명한 건 전부 다 비밀결사라고 갖다붙이는 중.
- ↑ 해당 코너가 엄청난 인기를 끌자 야리스기 코지가 종료된 후에도 해당 코너가 야리스기 도시전설이라는 이름의 독립적인 방송으로 매년 방송되고 있다.
- ↑ 현재는 세키 아키오의 대사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도시전설의 마무리 대사로 쓰인다. Believe it or not(믿거나 말거나)의 일본식 로컬라이즈에 해당하는 문장.
- ↑ 도시전설 취재를 위해서 전세계를 돌아다니다보니 일본에서 지내는 시간 자체가 거의 없다. 심지어는 도시전설 관련 방송에서 일본 전국에서 대유행하는 개그를 혼자만 몰라서 모든 출연진을 벙찌게 만들기도 했다.
- ↑ 눈 무늬만 있으면 무조건 프리메이슨, 피라미드형이거나 삼각형이면 무조건 프리메이슨, V자 모양이 상하로 겹쳐 있으면 무조건 프리메이슨, 자와 콤파스 그림이 있으면 무조건 프리메이슨 등등. 심지어는 Siri가 특이한 대답을 하는 것도 프리메이슨이 세계정복을 위해서 꾸민 일이라고 주장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