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아이템

1 개요

주로 RPG 게임에서, 여러가지 아이템이 부위별로 피스(Piece)로 나뉘어 있어서 그걸 전부 갖춰입으면 세트 효과로 부가옵션이 따라붙는 아이템들.

블리자드의 게임 디아블로2에서 처음 생긴 것으로, 1피스씩 놓고 보면 별거 아닌 아이템이라도 세트로 갖춰 입으면 일명 '세트 효과'라는 부가 옵션이 생기고, 거기다가 세트를 전부 모으고 싶다는 콜렉션 욕구까지 충족시켜 주는 참신한 개념이다.

하지만 디아블로2 오리지널 시절 세트 아이템들은 쓸만한게 거의 없었다. 저렙용 셋으로 유명했던 '시곤 세트' 정도가 고작.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확장팩에서는 익셉셔널이나 엘리트 아이템에도 세트 아이템을 만들고 세트를 다 모으지 않더라도 일정 숫자만 모으면 어느 정도 이득을 받게하는 등 세트 아이템의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하지만 유니크 아이템이나 다른 룬워드 아이템이 강화되면서 거의 사장되었다. 덕분에 현재는 몇몇 세트를 제외하곤 거의 묻힌 상태.

그나마 범용적으로 쓰이는 세트 아이템은 오리지널 기준 초반 전사용 시곤셋과 캐산의 시일 반지(라이프스틸), 엔젤릭 세트다. 링에 달린 2세트 보너스 효과가 레벨당 12 공격 등급 보너스인데, 이걸 쌍으로 끼면 레벨당 24 공격 등급이라는 엄청난 수치의 공격 등급을 얻게 된다. 하지만 똑같은 아이템을 두 개 끼는 것으로는 세트 보너스를 충족시키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세트 중 그나마 쓸만한 아뮬렛을 같이 들어서 세트 효과를 만족 시킨다. 그래서 엔젤릭 세트는 다른건 다 버려두고 링과 아뮬렛만 쓴다.

확장팩에서 추가 된 직업 전용 아이템이 세트에 섞여 있어서 각 직업만 완성할수 있는 아이템 세트가 직업마다 하나씩 있는데 이것을 완성하면 어쎄신은 몸이 반투명해지고 네크로맨서는 아케인 생츄어리 등지에서 나오는 해골 마법사 몬스터로 변한다. 어쎄신과 네크로맨서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의 경우 주변에 오라가 뜬다. 물론 간지 이외의 효과는 없지만 멋있기도 하고 세트 효과도 각 직업에 알맞는 편이라 직업 세트 아이템을 풀셋으로 맞추고 게임을 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특히 소서리스 전용 세트인 탈 라샤 세트는 매직 아이템 발견 확률을 상당히 높여 주기 때문에 앵벌용으로 인기 있는 편.

직업 전용 세트를 유용한 순으로 보자면 탈 라샤 세트(소서리스)[1]>이모탈 세트(바바리안)[2]>나머지[3]>>>알더세트(드루이드). 알더세트의 경우 대체 이걸 어디다 쓰라는 건가 싶다. 다른 물리데미지형 세트는 무기가 전부 엘리트인데 이놈만 혼자 익셉셔널이다. 무기의 등급이 낮다보니 물리데미지도 낮아진다. 전체세트 보너스로 350% 데미지 증가가 있긴 한데, 굳이 이렇게 공격력을 끌어올리느니 그냥 룬워드 좋은 거 들면 해결 되고 불사조 방패와 인내 갑옷등으로 추가 데미지 증가를 꾀할 수도 있다. 게다가 전용 아이템인 투구에 스킬 보너스마저 없다. 드루이드 전용 투구는 굴러다니는 노말 하나만 주워도 스킬 보너스가 있는 경우가 많은 아이템인데... 일단 마나 관련 옵션이 덕지덕지 붙은 것[4]을 보아 엘리드루 쓰라고 만든 것 같긴 한데, 토네이도의 마나 소모는 10으로 고정이라 엘리드루가 마나 부족할 일은 별로 없다. 파이어드루가 그나마 마나 소모가 심한 편이라 알더셋 오라 하나 보자고(...) 알더셋을 낀 드루이드를 키우는 사람들은 보통 파이어드루로 키우는 편. 오르판의 부름이란 세트는 중랩 전사용으로 쓸만한데 특히 헬멧의 35%강타옵션으로 서민 슴딘들이 많이 사용한다.

그 밖에 확장팩 추가 세트 아이템 중에서 한국적 요소를 넣는다고 생긴 한국 관련 세트 아이템이 두 세트 있다. 해모수, 단군, 태백, 온달의 이름이 붙은 세트와 환인의 이름이 붙은 세트 아이템이 존재한다. 쓸모는 전혀 없다. 성역 세계마법사의 고향 시안사이 같이 현실의 동양 문화가 반영된 지역이 존재하긴 하는데 대 놓고 한국 전설에서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건 심히 뜬금없다는 평도 많다.(…)

디아블로 3에서의 직업전용 세트템은 미칠듯한 위용을 보여준다. 특히 전설장비는 방어구쪽에 특출난 전설 전용 옵션이 없는 경우가 많은 반면 세트 아이템의 경우 다른 어떤 전설장비로도 구현할 수 없는 옵션들이 있기 때문. 특히 부두술사, 성전사, 악마사냥꾼, 마법사와 같은 확장팩의 강캐들은 직업전용 세트아이템을 착용해야 진정한 위력을 보여준다. 아예 이런 세트 아이템을 착용한 직업은 안찬 직업과 차별화해서 부르는 호칭이 따로 있을 정도인데, 보통 직업이름 앞에 그 세트 이름을 붙인다. 비취부두, 아크칸성전, 습격악사, 불새법사 같은 것이 그 예. 특히 왕실권위의 반지라는 장비로 인해 장비의 선택폭이 넓어지면서 그 위상이 더욱 올라갔다. 심지어 디아블로 3 시즌 5에서 고난이도 업적중에 세트를 하나도 착용하지 않고 대균열 45단을 혼자 깨는 것도 있을 정도. 세트 아이템을 끼면 그리 어렵지 않은 난이도인데, 세트 없이 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2 그 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세트 아이템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세트 아이템의 일부분만 모아도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부분 세트 효과'라고 한다. 가령 8피스짜리 세트 아이템이라면 2피스, 4피스, 6피스, 8피스를 갖출 때마다 세트 효과가 계속 추가로 붙는 것인데, 이를 이용해서 2가지 이상의 세트를 2피스, 4피스로 섞어 입으면서 여러가지 세트 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세트 아이템은 티어라고 부르는 직업별 전용 아이템에 적극 활용되었으며, 새로운 던전과 확장팩이 등장할때마다 더 상위의 티어 세트가 계속 추가되었다. 또한 PVP 를 위한 방어구 역시 세트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은 방어구에 해당되나 무기 세트도 존재한다. 불타는 성전에 등장한 아지노스의 전투검은 2개의 전설급 도검으로 구성된 무기 세트 아이템이었다. 대격변에 등장한 아버지의 송곳니 역시 2자루의 단검으로 구성된 전설급 세트 아이템이다. 오리지날 시절에는 '에스칸다르의 영혼'이라는 세트가 있어서 2개의 장착무기와 목걸이, 망토로 구성된 세트도 있었다. 추후 패치되어 목걸이와 망토가 사라지고, 2개의 장착무기로만 세트가 구성되어 있으며 판다리아 확팩에서도 오리지날 화산심장부에서 획득이 가능하다. 줄구룹에도 '원시 축복'(데칼의 손아귀 + 알로크의 손아귀)이라는 장착무기 세트가 있었지만, 줄구룹이 개편된 대격변 이후에는 획득이 불가능하다. 세트 효과는 호랑이 변신(...).

동부 역병지대에 있는 원조 낙스라마스에서 드랍하는 티어 3단계 세트의 경우는 8부위의 방어구 외에도 반지도 세트에 포함되었다. 다만 세트 보너스는 8세트 효과 까지만 있고 9세트 효과는 없었기 때문에 꼭 9피스를 다 모을 필요는 없었다. 그 이후로 '풀 세트 효과' 를 받기 위해 필요한 세트 착용 요구는 항상 한피스 부족하게 디자인 되었다. 불타는 성전 이후로 쭉 메인 직업 세트는 5피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2피스,4피스에서 세트 효과가 발생한다. 오리지널 줄구룹에는 2개의 파템급 반지로 구성된 반지 세트도 있었다. 줄구룹이 개편된 대격변 이후에는 그 반지들은 이름이 바뀌어 재등장했지만, 세트 효과는 사라졌다.

던전 앤 파이터에서는 대부분의 세트장비의 경우 5피스(상의, 하의, 숄더, 벨트, 신발)로 한 세트를 구성하는데(몇몇 예외도 있다 - 윈드 드리머의 경우 상의, 하의, 숄더로 한 세트), 성스러운 큐빌레이(40제)나 그 이하 레벨제한인 유물세트의 경우는 상의, 하의, 신발로만 세트를 구성하며, 던전세트의 경우는 상의+숄더, 하의+벹트로 각각 추가옵션이 발동한다. 유물이나 에픽 악세사리의 경우 악세사리에도 세트옵션이 있는 경우가 있다. 세트 옵션이 있는 크로니클 장비의 경우 이쪽 계열의 끝판왕이며 3피스, 6피스, 9피스 옵션이 각각 달려 있다. 아바타도 세트 옵션이 있기 때문이 이쪽으로 친다. 상급 아바타레어 아바타는 일반적으로 3피스, 5피스, 8피스마다 옵션이 발동되며 이벤트 아바타는 나올 때마다 다르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에서는 비교적 모으기 쉬운데다 세트효과가 좀 사기라서 자주 쓰인다.

팀 포트리스2에서는 폴리카운트 업데이트로 세트템이 나왔다. 클래스에 해당하는 세트템을 다 착용하면 부과효과가 발동하며, 조금 애매모호한 경우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유용하다. 하지만 무기 여러개에다 구하기도 만들기도 힘든 모자까지 껴야 하기때문에 세트를 다 맞추고 다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참고로 지금은 효과가 없어서 정말 많이 없다. 거기다 각각의 시너지도 떨어지는 편이다.

메이플스토리에도 등장했다. 시스템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100% 동일. 최초의 아이템은 '설빙의 영웅' 세트. 다만 이게 문제가 캐쉬로 + 랜덤하게 얻는 것이다. 따라서 시세는 눈물나게 비싸다. 이후로도 많은 세트 아이템이 등장하였지만 대부분 역시 캐쉬 + 랜덤 방식이나, 미칠듯한 노가다를 통해서만 얻는 기간 한정 이벤트 방식인 경우가 대부분. 유저가 직접 제작하는 경우도 소량 있지만 레벨 제한이 무지막지하게 높고 결졍적으로 사냥해서 레시피를 얻어야 한다. 물론 그 등장 확률은 말할 필요도 없이 낮다.

블레이드 앤 소울에서는 보패가 세트 아이템이다. 두 종류의 세트를 이용한 섞어 세트가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3 관련 항목

  1. 세트 효과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앞서 말한 매찬으로 인해 세트 아이템 중 인기가 가장 많다
  2. 해머의 공격력이 룬워드와 비교했을시 그렇게까지 좋진 않지만 세트 효과로 스킬 증가가 엄청난데다(전투 +7, 함성 +6, 마스터리 +5) 나머지 효과들도 좋은 편. 무엇보다 풀세트를 모으면 해머가 7속성(물리+전기+화염+얼음+독+매직) 전부를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특별한 세팅 없이도 이뮨 걱정 할 필요가 없어진다.
  3. 범용성 있는 탈 라샤 세트와 이모탈 세트와는 달리 나머지 세트들은 특정 스킬 세팅에 특화 된 편이기 때문. 예를 들어 트랑울 세트는 보통 독넥이 쓰고, 그리스월드 세트는 피딘(가끔 슴딘)이 쓴다.
  4. 풀세트 기준 마나 재생 17%, +45 에너지, 10% 데미지 마나로 흡수, 15% 마나 획득(명중시), +150 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