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나 오페코트

Venus Blood -ABYSS-의 히로인.
(CV : 사카키 하루노)

리르바나 섬의 인간의 주교(主教)인 샤리아 교의 고위 사제이며 슈미트 왕국의 왕족 방계 혈통의 공주. 기룡의 전여신(騎竜の戦女神) 샤리아의 재래라 불리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덕분에 샤리아 교도들에게 강한 신봉을 받는다. 또한 마족과의 싸움의 심볼로서 신전 기사들과 함께 전쟁의 최전선에 서기도 한다.

별명은 무패의 셀레나. 마왕을 쓰러트린 슈미트 왕국에 병력이 모이면 전쟁 중은 물론, 그 후의 권력이나 발언력도 너무 커진다며 다른 나라가 형식상으론 성녀에게 맡기는 것으로 슈미트 왕국의 권력 증대를 깎으려한 결과이다. 하지만 셀레나 자신도 그렇게 불리기엔 힘이 부족하단 건 옛날에 이해했고 그 이름이 어울린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무기는 성녀에게 대대로 전해지는 성스러운 기도를 체현한 신비의 지팡이 크리스탈 티어. 전투 능력도 나름대로 출중하지만 직접 전투보다는 다친 자를 치유하는 힐러 역할에 능하다.

마족을 몰아넣어 그들을 전멸시킬 호기임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의 결속이 약해져서 공격이 중단되자 게어하르트 추기경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혼자 마족을 공격하러 나섰다. 그녀를 신봉하는 사람들도 스스로 따라나섰지만 마족을 없애려는 이유는 마족에게 살해당한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서란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사적인 싸움에 많은 사람들을 말려들게 한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

파환(破幻)의 신술의 가호가 있어서 킬트가 뿔과 눈동자를 위장마술로 숨기고 인간의 주둔지에 정찰하러 온 것도 간파하고 이빌 아이의 마력도 무의식적인 마력장벽으로 튕겨냈다. 하지만 덕분에 킬트는 그녀가 우수한 모태가 되겠다고 눈독들이게 되었다.

결국 마족의 군세에 밀리자 셀레나가 직접 미궁 내로 침입하게 되고 거기서 루키나와 직접 대면하게 된다. 셀레나는 다른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뮤즈가 마족에게 조종당해서 마왕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믿고 있었으나 이 때문에 루키나는 자신의 아버지 뿐 아니라 어머니까지 모욕한다고 분노, 일부러 마법은 안쓰고 어머니에게서 배운 검만으로 셀레나와 싸우고 셀레나의 비기까지 파해하여 붙잡히고 킬트에 의해 마물병의 모체로 쓰인다.

사실 셀레나 또한 뮤즈의 딸. 원래 고아원에서 지냈고 당시에는 자신의 출신에 별 의문이 없었다. 하지만 샤리아에 대한 신앙심이 커지고 성녀의 의식[1]에 성공하자 왜 자신같은 자가 성녀로 선택받았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자신의 출신에 대해 조사하다가 교황 에메리히에게서 자신이 뮤즈의 딸이란 사실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공존이라는 달콤한 함정으로 어머니를 빼앗은 마족이, 그 피를 이으면서도 마족을 이끌고 있는 여동생 루키나를 용서할 수 없었고 마족을 멸망시키려 했다는 말을 듣는다. 그런데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안 시점에서 현대 인간측의 지도자들이 썩었다는걸 모를 수가 없는데도 인간측의 주장만 믿고 마족을 몰살시키려 한 점을 볼때 개념이 없어도 한참 없다.

이 사실을 깨달은 킬트에 의해[2] 여러가지 진실을 듣고 자신의 논리도 차례차례 논파당하며, 루키나와 이야기 하면서 그녀가 거짓말 할 성격도 아니고 성자의 피의 힘으로 쓰는 샤리아 교의 비기를 파해한 방법도 뮤즈가 진심으로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었기에 어느 정도 생각이 바뀐다. 하지만 그래도 상대방은 마족이기에 완전히 믿지는 않고 성녀란 지위도 그렇게 힘이 있는 자리도 아니고 교단이 온건파와 혁신파로 분열될 위험도 있기에 돕지는 않았다.

하지만 프리마테스에 의해 플로레시아와 함께 카라일에서 탈출하고, 진실을 알기 위해 그라나다 성당학원에 잠입했다가[3] 그 지하에서 신관들이 마족 여자들을 노리개로 삼고 살해하는 잔혹한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4] 때문에 게어하르트 추기경에게 쫓기게 되지만 교황 에메리히에게서 에메리히와 제파드의 이름이 들어간 공동 선언서와 교황의 증거인 아티팩트 진실의 반지를 받고 루키나와 힘을 합쳐 인간과 마족의 공존을 이뤄달라는 부탁을 받아 다시 글리자니로 향한다.

게어하르트에 의해 마족에게 조종당해 교황을 살해한 범죄자로 쫓기며 에메리히가 붙여준 호위까지 전부 살해당하지만, 성녀가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탐지한 킬트 일행과 플로레시아에 의해 구조받는다. 그리고 학원 지하에서 있었던 일과 자신과 루키나와 이부자매라는 것을 밝히며 글리자니에 협력하게 된다.

처음에는 킬트를 싫어했으나 잡혀있을 때부터 그와 대화하면서 여러가지 새로운 생각을 깨우치게 되고 루키나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그를 보고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된다.

마족과 협력하면서 전선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모습이 몇번이고 목격된 터라 그녀가 마족과 함께 인간을 멸망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이 더욱 늘어났다.[5] 하지만 샤리아 교의 신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앞에선 그 누구도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진실의 반지까지 내걸고 자신의 무실을 주장하여 셀레나의 무실과 게어하르트의 배신이 인간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동료들과 힘을 합쳐 글리자니를 지키며 게어하르트, 나아가 그 뒤에 숨어있던 흑막 안나로제도 차원의 틈새로 날려보내 인간과의 오랜 싸움에 종지부를 찍는다.

안나로제와의 싸움이 끝나고 인간측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플로레시아와 함께 샤리아 교단의 총본산이 있는 도미니아 왕국으로 가서 진실의 반지를 써서 자신의 무실과 그라나다 학원 지하에서 행해지는 비밀을 폭로하고, 에메리히와 제파드가 남긴 공동 선언서를 발표하며 인간과 마족 사이를 중재하는 최초의 대사로 임명받는다. 그리고 킬트에게 루키나와의 결혼식의 주례도 부탁받는다.

1 로우 루트에서

킬트와 루키나의 결혼식 직후에 쳐들어온 로드리아와 싸워 샤난은 어떻게 쓰렇트렸으나, 결국 아길리스가 직접 나서자 그의 검에 릴리시아와 나란히 꿰뚫리고 다같이 살해당할뻔 한다. 하지만 차원왕의 힘을 손에 넣은 루키나의 도움과 골드 블러드로 변한 릴리시아의 피 덕분에 살아남는다. 거기다 진실의 반지도 소유자의 위기를 느끼고 각성해서 더 강해지고 동료들과 힘을 합쳐 로드리아군과 싸워 겨우 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아길리스를 쓰러트리자 마자 안나로제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그녀가 부활시킨 여신 샤리아와 여신에 의해 소환된 천사군과 싸우게 된다. 안나로제와 샤리아는 아길리스의 최후의 분전으로 겨우 차원의 틈새로 쫓아냈으나 남은 천사군의 힘에 고전하고 한달뒤에는 안나로제와 샤리아마저 귀환한다.

최종 결전 때 그녀가 가진 진실의 반지를 위험시한 안나로제에 의해 킬트와 함께 천사군 한 가운데로 떨어지지만, 이미 안나로제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한 킬트가 셀레나를 전력으로 지키고 루키나도 킬트의 작전대로 이시리얼의 제어권을 되찾아 여신과 싸우고 있던 동료들 곁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여신의 양심인 진실의 반지를 그녀에게 돌려주고 인간과 마족의 연합군과 힘을 합쳐 증오가 사라진 샤리아를 쓰러트리고 여신과의 싸움을 끝낸다.

여신과의 싸움 이후, 샤리아 교단의 교의를 새로 만들고 교황이 되어 마족과의 다리 역할로서 인간과 마족의 사이를 중재했다. 아직 구교단 혁신파의 저항은 있지만 제파드와 에메리히 전 교황의 선언서, 그리고 지금도 남은 지보 진실의 반지가 그녀의 행위와 말을, 의심할 여지 없는 진실로서 뒷받침했다.

킬트가 여동생인 루키나와 결혼한 이후에도 쾌락에도 눈뜨고 점점 그에 대한 호감이 커지자 루키나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번민한다. 고민 끝에 여동생의 남편을 빼앗을 생각은 없으나 계속 킬트의 곁에 남기로 정하고 결국 서브 엔드에선 킬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2 카오스 루트에서

안나로제와의 싸움 이후, 그라나다 성당학원의 죄가 폭로되어 샤리아 교는 신용을 잃고
성녀도 귀환하지 않았기에 인간들은 대혼란 상태가 되었다. 셀레나는 지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했으나 킬트가 아직 인간들은 혼란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며 반대했다.

그리고 결국 변해버린 킬트와 루키나의 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글리자니에 반란을 일으킨다. 하지만 결국 킬트에게 패배하고 붙잡혀 그에게 조종당하는 노예가 된다.
  1. 샤리아 교단의 성배에 물을 부어서 전부 마시는 간단한 의식이지만 선택받은 자는 성녀의 힘을 얻고 그렇지 못한 자는 죽는다.
  2. 그녀의 뮤즈에 대한 집착과 루키나와 싸울 때 둘 다 뮤즈와 닮은 것을 보고 짐작하고 셀레나에게 물어봤다. 다만 루키나에겐 이 사실을 알면 동요할 것이라 생각해 알리진 않았다.
  3. 경비는 삼엄했지만 그녀도 여기 출신이기에 샛길도 잘 알고 있었다.
  4. 일순간 자신이 마계로 되돌아왔나 하고 착각할 정도였다.
  5. 물론 그 소문을 부추긴 것은 게어하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