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믈리에르


1 여성 소믈리에

2 1을 제목으로 한 와인을 소재로한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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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작가는 죠 아라키, 작화는 마쓰이 가츠노리이고 호리 켄이치가 감수를 맡았다.

한국에서는 학산 문화사를 통해 정발되었으며 번역가는 서현아. 완결권인 21권까지 전부 정발되었다.

스위스의 고아원(+포도원)에서 살고 있던 일본인 이츠키 카나는 그간 자신을 후원해준 독지가인 키다리 아저씨같은 존재인 존 스미스(...)의 편지에 의해 일본의 프렌치 레스토랑인 에스푸와(L'espoir)에 소믈리에르(여성 소믈리에)로 오게 된다. 존 스미스씨를 만나보고 싶기도 하고...

어쨌든 찾아간 에스푸와는 정줄놓은 셰프 + 와인에 정이 떨어졌다는 소믈리에 + 열정도 뭣도 없는 스텝등 '희망(or 바람)'이라는 이름과 달리 꿈도 희망도 없는 상태...

그 속에서 카나의 열정을 빙자한 와인 덕후질이 에스푸와를 조금씩 바꾸게 되고 손님들의 삶에도 하나씩 전환점이 된다.

신의 물방울에 밀려 대중적으로는 콩라인 취급 받는 만화지만, 와인 매니아들 사이에서의 평은 점차 아스트랄한 레벨로 치달아가는 신의 물방울보다 상위에 있다. 작중 등장하는 와인들은 대부분 1만엔 이하의 가격대로 5000엔 전후의 와인도 많으며 그 탓에 와인에 대한 상대적인 접근성이 좋은 편이지만, 입문서 적인 성격은 연재 초기 신의 물방울에 비하면 밀리는 편이다. 스토리 작가의 성향 탓인지 바텐더(만화)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와인에 담긴 이야기를 통한 치유계요리만화 속성이 강한 작품이다.

그 밖에 차이점이 있다면 신의 물방울이 미남 캐릭터가 많은 여성향에 가까운데 소믈리에르는 주인공부터 주변 인물까지 미녀 캐릭터가 많은 남성향에 가깝다. 사실 소믈리에르가 '여성' 소믈리에를 뜻한다는 단어임을 생각하면 이상하진 않다. 그 전에 조 아라키가 '남성' 소믈리에를 다룬 소믈리에의 원작을 맡기도 했고.

또한 신에 물방울에 나오는 과도한 시적 표현이 별로 나오지 않는다. 신의 물방울에서 자주 나오는 무슨 오래된 성에서 울려퍼지는 오케스트라의...운운 하는 맛표현이 아니라 와인 표현 시 정석적으로 쓰이는 궐련향/벌꿀/풀내음/송로버섯/부엽토/알코올이 강하다 등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일반인 레벨이면 모호한 표현도 나오지만 전문가 레벨일수록 뜬금없이 모호한 서술은 잘 없는 편. [1][2] 작가가 까고 싶었던 건지 자기 멋대로 시적표현을 하는 초보자를 등장시켜 그런 독자적 표현을 듣고 어떻게 와인을 맞추고 느낌을 전달을 받는건가? 하는 식으로 좀 까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같은 원작자의 작품인 바텐더의 후속작에서 주인공 이츠키 카나가 카메오 출연을 하기도 한다.[3] 반대로 소믈리에르에서는 바텐더에 나오는 호텔 '카디널'이 언급된다. 그러니까 시간대만 놓고 보면 바텐더 → 소믈리에르 → 바텐더 후속편.

2.1 등장 인물

  • 이츠키 카나
본작의 주인공으로 부모를 잃은 후 스위스에서 살다가 일본으로 왔다. 존 스미스의 후원덕에 대학에서 양조를 전공했고 소믈리에 교육을 받았다. 성격은 와인 덕후+천연 속성에 너무나 밝고 대인배적인 소녀 스타일. 와인을 재배하기 적당한 땅인지 알아보기 위해 가끔 흙의 맛을 보기도 한다. 본격 흙먹는 히로인!! 이름의 '카나'는 예수가 물을 와인으로 바꾼 기적의 장소에서 따왔다고 한다. 술은 와인에는 쎄지만 스피리츠나 소주에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더군다나 술버릇도 안좋아서 취하면 개가 된다.(...)
10권에서 '와인은 알아도 사람은 모른다'며 카타세에게 해고 당했는데, 이후 V.B라는 몇년째 휴업상태이던 레스토랑의 운영을 맡았다. 이런 점도 같은 원작자의 바텐더와 닮은 점. 아니나 다를까 그 가게 와인셀러는 왕의 재보 수준[4]! 그리고 마음씨 좋은 주인공은 그 와인들을 거침 없이 푼다
오너가 되어서 흑자를 낸다는 조건으로 가게를 받아서 영업을 시작하며 과거 가게에서 일하다 스탭을 꼬셔서 나간 가르송, 선배 뒤에서만 살던 요리사를 구해 여차저차 영업을 잘해나가고 있다.
사실 은근히 마성의 여인 기질이 있다. 대놓고 반한 사람만 세명이고 수많은 아저씨들이 신경을 써준다. 사실 상당한 동안이기도 한데 사실 이 만화는 와인을 다루니 시간이 현실과 같이 흘러갈 수 밖에 없는데(연재기간 동안 좋은 와인이 나오면 소개해야하니까)카나는 82년생이다. 따라서 20대 후반으로 접어들 쯤 작가가 나이가 들어보이도록 그림을 그렸으나 후반에는 포기했는지 그냥 어리게 그려버렸다. 문제는 그림체의 변화로 초반보다 후반이 더 어려보인다. 무서운 여인...
  • 죠 카타세
에스푸와의 지배인으로 한때는 천재 소리를 들었지만, 어떤 이유로 매너리즘에 빠져 열정을 잃고 잉여롭게 살게 되었다. 본작이 시작되면서 카나의 페이스에 말려 다시 원래 컨디션을 회복. 소믈리에로서는 만렙의 경지에 올라가 있다. 성격은 귀차니스트+츤데레. 4권에서 존 스미스의 편지를 가지고 있어서 이 사람이 흑막인가라는 떡밥을 던졌다.
과거 카나의 아버지와도 연관이 있었으며 그 과거에 제법 관여한 듯한 인물 정도로만 추정된다.
  • 미나미 안리
에스푸와의 웨이트리스로 일반적으로 여주인공 옆에 붙어 있는 잘 노는 소녀 기믹. 처음에는 거짓말을 곧 잘 하는 기믹이 있었지만(악의적인건 아니고 허세로 뻥을 치는 정도) 어느 순간 사라졌다. 설정 자체는 완전히 죽은 게 아닌지 유명인을 만났다, 같은 이야기를 하면 '또 뻥치냐?'같은 대답이 돌아오기는 한다. 아버지는 동네에서 자그마한 주점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릴 때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게 고된 가게 때문이라 생각해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 받으면 비스트로로 바꿔버리려고 생각했으나 생각을 바꾼다. 대신 아버지도 와인과 서양요리에 관심을 가지고 가게에 조금씩 내게 된 듯 하다.
  • 미노시마 료이치
저명한 음식 평론가로 카나를 사기꾼의 딸이라며 대차게 까는등 악역 포지션으로 등장했다. 일류이긴 하지만 예술적인 것에 대해 강박적 집착을 하고 있으며 성격에도 다소(?) 문제가 있다. 카나의 아버지가 발족한 일본의 선구자적 와인 평론회 및 보급회의 회원이었으나 카나의 아버지가 사기를 당했을 때 도와주지 않았던 관계로, 그를 더더욱 사기꾼으로 매도하고 취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 미즈키 쥬리
라 렌느(la Reine)의 레스토랑 플래너(메뉴의 구성부터 인테리어, 서비스까지 종합적인 컨설턴트를 하는 프로듀서급)로 카나의 라이벌 기믹인듯 하다. 쿨뷰티 타입으로 아버지인 미노시마 료이치와는 어떤 악연을 갖고 있다.
이츠키 카나가 보르도의 와인숍에 일하던 시점(본편 시점에서 과거)에 드나들던 손님. 단행본 2권부터 8권까지 특별편에 등장했다. 사실 와인은 잘 모르고 카나에 관심이 있어서 드나들던 것. 하지만 카나를 꼬시는 명목으로 네랑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듣지만 어설픈 와인 지식이 발목을 잡거나 잘 나가다가 헛소리를 해서 카나에게 싸늘한 시선만 받는다. 게다가 네랑에게는 조언의 명목으로 와인을 사가거나 와인숍에서 일하게 되는 등 피해를 입는 중. 그래도 이래저래 차이면서 노력하는걸 봐서는 카나에게 정말 관심이 많지만 카나는 와인에만 관심이 있고 심지어 장이 왜 저러는지도 눈치를 못 채고 있는데다가 결정적으로 본편시점에서 상황을 보니 결국 망한 듯. 작품 외적으로는 아마도 본편에는 좀 부실한 와인 기본 상식을 알려주기 위해 등장한 인물.
  • 네랑
이츠키 카나가 보르도에 있을 적에 일하던 와인숍의 주인. 레스토랑도 하나 가지고 있다. 특별편에 장과 함께만 등장하는 인물. 상당히 능글맞은 성격이다. 장이 카나에 관심이 있는 걸 알아채고 이런 저런 조언을 장에게 하지만 실상은 그냥 호구 잡기. 조언 하는 척하면서 은근슬쩍 자기집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도록 만들거나 장을 자기 와인숍에 고용해서 일을 시키는데 일부러 잔을 깨뜨리는 실수를 많이 하게 유도해서 와인잔들을 새잔으로 바꿔놓거나 하는 식. 하지만 단순히 수전노나 나쁜 짓만 하는 건 아니고 조언 자체는 카나에게 호감 살만한 조언으로 구성되어있다. 단지 조언 사이에 본인이 이득될 만한 걸 끼워넣는 식. 게다가 제대로 조언을 해서 먹히고 있는 와중에 장이 어설픈 소리로 날려먹는 경우도 많아서... 그래도 와인은 확실히 좋아하는 인물인 듯.
  1. 사실 이런 표현은 공통적 표현으로 상대에게 맛을 전달 시켜야 하기 때문에 기호성(전달하는 거라서 제각각 말해서는 안된다)-재현성(맛의 표현이 같아야한다)-과학성(단어 하나하나에는 근거가 있고, 와인에 특정성분이 포함되었음을 암시할 수도 있다)의 3박자가 있어야한다. 이는 다 근거를 두고 지정되어있는 표현들이 있다.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색깔은 벽돌색, 담배향이 나고, 균형잡힌 맛이난다. 망고의 느낌도 난다.' 라고 하면 대충 상상이라도 가지만 '오오 이 붉은 색을 보라. 아버지 같은 향에 여름날의 정원과 같은 맛이다'라고 하면 표현은 예쁘지만 그게 뭔지 어떻게 알겠는가. 게다가 누군가에겐 아버지는 담배냄새가 강한 사람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담배향따윈 일절 나지 않고 샹쾌한 향수를 뿌리고 다닌 패셔니스타일 수도 있는 식으로 다 다른데.
  2. 아예 없는건 아니다. 감동을 줘야하는 씬이나 시적표현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장면등등에서는 사용되기는 하나, 맛을 전달해야하는 시점에서는 사용하지 잘 사용하지 않는다.
  3. 이름은 안나오지만, 외모가 판박이인데다 주인공이 "거기 누님도 와인관련 일을 하죠?"라며 인증.
  4. 1년에 2통 밖에 안 나온다는 레어템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