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12년 진 웹스터 원작 소설
원제 Daddy Long Legs. 영어 Daddy의 뜻은 아찌아빠라는 말 외에도 아저씨를 정답게 부르는 존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제목은 주디가 그림자의 긴 팔다리를 보고 지어준 이름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 이름에는 장님거미, 각다귀, 유령거미, 꾸정모기 등 다리가 긴 벌레라는 뜻도 있다. 작중에서도 주디가 종이 위에 이런 벌레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잡으려다 아저씨가 생각나 그냥 쫓아보냈다고 말하기도 한다.
작가 진 웹스터의 외할머니는 톰 소여의 모험 작가 마크 트웨인의 누나이기도 하다.
고아인 제루샤 애벗 (애칭 주디) 가 문장력을 인정받아 한 평의원의 원조로 대학에 진학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조건은 한 달에 한 번씩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편지로 보낼 것. 정체를 숨기고 존 스미스라고 불러달라는 그를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라고 부른다. 대학에서 공부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놀기도 하고, 꾸준히 문장력을 길러 소설도 내고, 이후 친구의 삼촌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런 저런 오해 끝에 마침내 그 삼촌이 키다리 아저씨인 걸 알게 되고 둘은 결혼하게 된다.
초반 도입부를 제외하면 소설 내용 전체가 주디의 편지로 되어있다. 결말부조차도 편지로써 서술하여 초반부터 끝까지 발랄하면서도 개성적인 소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편지를 부치는 날짜의 간격으로 심리도 유추하는 부분도 이 소설의 매력. 또한 서술자의 심리 뿐만 아니라 읽는 이인 '키다리 아저씨' 입장을 유추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어, 여러가지 입장에 쉽게 이입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키다리 아저씨인 저비스 펜들턴의 키잡이라든가, 유치하기 짝이 없는 독점욕이나 질투라든가....가 꽤나 귀엽다. 예를 들어 지미 맥브라이드의 초대에 농장으로 튀어오라는 방해공작을 벌인다. 이 때문에 화가 난 주디는 두 달동안 편지를 안 쓰는 소심한 복수(...)를 한다. 정작 키다리 아저씨는 주디 본인과 놀고 있으니 편지가 오든 말든 신경도 안 쓰고 희희낙락 휴가를 보냈지만(...). 또 지미 맥브라이드가 친절했다는 편지 한방에 바로 줄리아를 핑계삼아 초콜릿 선물을 들고 찾아가기도한다. 그런데 둘의 나이차는 열넷(...). 이 나쁜 도둑놈 새끼 게다가 펜들턴가는 알아주는 명문에다가 초 부잣집. 보면 신데렐라 스토리적 요소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전형적인 신데렐라 형식과는 궤를 달리한다. 주디가 장학금을 받는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유와 자립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이상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행동하는 여성상이 보여지기 때문. 오히려 후원자로서의 관계가 깨지기를 두려워하는 저비스의 구속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은 페미니즘과도 맞닿아 있다. 실제로 주디가 대학을 졸업하고 돈을 벌기 시작하자 제일 먼저 한 일은 그 동안 키다리 아저씨에게 받았던 돈을 갚아 나가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이상적인 여성상을 그린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다.
후속작이 펜들턴 부부의 여행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놀러다니기만 한다고(…) 실망한 독자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주디는 전편에서 고아원 사업을 하고 싶다고 여러 차례 거론했듯이 존 그리어 고아원의 실질적인 후원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놀러다니는 사모님(...)이라고 보기 힘들다. 또한 작품 말미에는 직접 고아원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이사올 준비를 해오는등 당시의 '자수를 놓고 사교활동을 누리는' 상류층 여성들과는 아주 다른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다. 애초에 결혼한 다음에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를 그린 여성들에 관한 스토리는 많지만, 주디의 경우는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그린 작품이기 때문에 바로 비교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진 웹스터의 이런 사상은 19세기 말, 당대 유명 여류 소설가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던 일종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제인 에어를 쓴 샬럿 브론테라든가, 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 작은 아씨들 시리즈를 지은 루이자 메이 올컷이 주디의 입을 통해서도 나오는 만큼, 웹스터가 만든 주디라는 인물의 철학적 형성과정에 이런 작품들의 주인공들이 가진 사상이 녹아있음은 확실하다.
한국에서 세계명작이 가진 징크스를 이 작품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후속편이 있지만 정작 본편만 우후죽순으로 번역되고, 후속편은 가뭄의 콩 나듯이 번역판이 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는 성인 대상의 완역판도 많이 나와 있고 후속편도 구매가 어렵지 않다.
원작 외에 여러가지 매체로도 재탄생 되어왔다. 이 책이 나온 2년 후인 1914년, 작가인 웹스터가 직접 연극으로 각색하여 선보였고, 이 버전은 1952년 코미디 형식의 뮤지컬로 각색되어 영국에서 상연되기도 했다. 영화화도 네 번이나 되었는데, 무성영화 시절인 1919년에 처음 영화화되었고, 이후 1931년, 1935년, 1955년에도 영화화되었다. 1955년 버전은 1952년에 나온 코미디 뮤지컬을 영화화한 것.
2005년 한국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공정식감독에 주연이 하지원, 연정훈이어서 캐스팅은 좋았으나 각색이 그다지 좋지 않다. 거의 원작파괴 수준. 원작과의 공통점은 '고아 소녀가 이름 모를 후원자에게 도움받아 작가가 된다'는 것만 가져왔고 뜬금없이 기억상실증 내용을 집어넣은 로맨스물로 만들어놔서 재미없다는 평이 많다. 결국 개봉 당시 전국 관객수 52만을 찍으며 폭망했고, 나왔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철저하게 묻혔다.
1.1 애니화
만화 세계 옛날이야기(まんが世界昔ばなし, 1976)에선 1회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바 있고, 1990년에 닛폰 애니메이션에서 세계명작극장 시리즈로 일본에서 40화짜리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든 바 있다. 여기서 만든 다른 시리즈인 빨강머리 앤,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등과 함께 명작으로 꼽힌다.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차이는 주디가 최초로 진학하는 곳은 원작에선 대학교지만 애니판에서는 고등학교부터 시작한다. 또한 줄리아와 지미가 엮인다든지, 샐리의 성격 등이 작품간에 큰 차이가 있다. 시대 설정도 원작이 1900년대라면, 애니판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20년대라는 차이도 있다.[1] 참고로 애니판에서 에피소드가 시작될 때 나오는 지극히 단순한 그림은 진 웹스터가 실제로 그린 삽화다. 한국내 번역된 책에서도 많이 소개되었다. 참고로 주디의 일판 성우가 놀랍게도 호리에 미츠코.(OP, ED곡도 불렀다)
한국에서는 방영이 대단히 난항이 많았다. 애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 때문. 일본 방영이 끝난 직후인 1991년 1월 9일 수, 목요일 5시 40분에 편성되어 1화씩 방영되기 시작했으나, 1월 17일에 걸프전이 터지는 바람에 뉴스특보가 방영시간을 잡아먹으면서 3화만에 방영이 중지되었다. 이후 방송시간대를 토,일요일 오후 시간대로 옮겨 1~2월은 방영을 했지만, 방영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했다. 걸프전은 2월 28일 끝났고, MBC도 정규 방송 체제로 전환하면서 키다리 아저씨도 3월 6일부터 방영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걸프전의 영향으로 국제 석유값이 급등했고, 이에 정부가 에너지 절약시책을 내놓으면서 방송 3사의 평일 오후 방송 시작 시간을 6시로 조정하면서 정규 방송 시간이 잘려나가는 참극이 벌어졌다. 결국 3월부터 4월 초까지는 장기 휴방 상태가 되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MBC는 4월에 대대적으로 프로그램 개편을 했고, 키다리 아저씨는 이때 일요일 오전 8시 40분 시간대로 옮겨서 2화씩 방영하는 체제가 되었다. 이 체제로 종영 때까지 직행했다.
MBC판은 오리지널 오프닝곡을 썼는데, 일판 오프닝곡보다 상당히 발랄하다. 제목은 <주디는 말괄량이 아가씨>로, 마상원이 만든 곡이다. 노래는 김태연.
1.2 트리비아
설정상 저비스 펜들턴이 명문가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자이며, 제루샤도 편지 중간에 스스로 사회주의자가 되고자 하는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이는 아마도 작가의 사회적 이념을 드러낸 부분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부분을 가지고 작품 자체를 공산주의 사상이라고 보는 건 오류. 애당초 사회주의는 공산주의와 다르다. 작품 내의 서술에서 제루샤가 페이비언 협회에 가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참고할 것. 페이비어니즘(영국을 중심으로 발전한 점진적이고 비혁명적인 개혁적 사회주의)과 공산주의의 관계라는 게 서로 거리가 워낙 멀다보니 싸울 일도 없어서 원한은 딱히 없다 정도니까 뭐...
1.3 등장인물
- 주디(제루샤 애벗)
애니메이션 성우는 단편(76년판) MBC방영판 성우는 송도영, 90년판 장편 시리즈 방영판은 성유진, 이 90년판의 투니버스 방영 및 DVD판 극장용 압축판은 정미숙
존 그리어 고아원 출신의 소녀. 어릴 때 부모를 잃고 내내 고아원에서 자랐다. 자기 이름은 고아원 원장이 제루샤는 어느 묘비에서, 애벗은 전화번호부의 제일 앞에 있는 이름에서 대충 따 와 지은 터라 엄청나게 싫어한다. 때문에 주디라는 애칭을 스스로 지었다[2].
나이가 꽉 차서 고아원을 나가야되는 처지였으나 우연히 자신이 쓴 "우울한 수요일(Blue Wednesday)"이라는 자신의 고아원 스폰서를 디스하는 작문이 한 평의원의 눈에 들어 여대(작가가 다닌 바사르 여대가 모델. 지금은 남녀공학으로 바뀜)에 들어가게 되었다. 덕분에 대학에 다니면서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재미난 일을 겪는다. 글쓰기에 재주가 있어서 잡지사와 신문사에 소설을 보내기도 하고 당선이 되기도 한다. 고아로 살아왔기 때문에 그 시절에 대한 트라우마가 깊다. 이 때문에 구걸이라는 단어를 아주 싫어하며, 자유와 자립이라는 크나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밝고 유머감각 있는 성격으로 키다리 아저씨를 매우 좋아하지만 불합리한 명령을 할 때는 반항을 하기도 한다. 자신이 다니던 존 그리어 고아원을 '아이들을 모두 쌍둥이처럼 키우는 곳'이라고 비판한다. 즉 고아원을 후원하는 평의원들에게 쌍둥이처럼 보이도록 하는 고아원 운영이라는 말. 즉, 아이들 개별에게 사랑을 주는 것도 아니고, 평의원들이 만족할 만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전시행정에만 충실한 인물이라고 디스하는 것이다. 자신이 크면 훌륭한 고아원을 직접 지을 생각을 하고 있는 인물.
위트있는 유머감각은 강렬한 풍자로도 나타나는데 '우울한 수요일'자체가 그랬고 이후 편지에서도 종종 엄청난 디스가 터진다. 줄리아의 사치와 허영를 유머있게 비꼰다던가 저비스를 거론하며 '펜들턴 가문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네요(...)'등등. 이 부분이 저비스와 잘 맞은 모양.
작중에서 샐리의 오빠인 지미 맥브라이드가 관심을 보이고 줄리아의 삼촌인 저비스 펜들턴과도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데 저비스에게 결국 청혼을 받고 좋아하지만 자신이 고아라는 것을 알면 실망할 것을 두려워해 저비스의 청혼을 거절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세상에서 가장 의지하는 키다리 아저씨에게 편지로 상의한 결과 키다리 아저씨의 정체를 알고 경사스럽게 결혼에 골인한다.
속편에서는 저비스와 결혼하며 펜들턴 가문의 일원이 되지만 남편이 그래왔듯 허례허식에 가득찬 상류사회에 들어가는 대신 저비스와 함께 이국을 돌아다니고 여행하며 존 그리어 고아원을 인수하여 친구 샐리 맥브라이드에게 맡기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서 원래 꿈이었던 훌륭한 고아원을 세우게 된다. 저비스 사이에서 딸도 하나 태어나며 딸아이는 꼬마 주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듯. 결혼 이후에는 주디 펜들턴으로 통하며, 샐리의 편지에서 유추해보면 여전히 뛰어난 문장력을 자랑하는 듯하다.
한 달에 한 번씩 보내라던 편지를 며칠에 한번씩, 그것도 스타일 바꿔 가면서 써 보내는 것을 볼 때 타고난 이야기꾼의 자질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제대로 된 답장을 못 받았다는 불평도 한 번 밖에 안한다!) 그리고 작중 딱 한번이지만 '난 예쁘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방 안에 거울이 세 개나 있으니 모를 수가 없다나? 이 이야기가 농담이거나 공주병인지, 아니면 정말 예쁜 것인지는 저비스 펜들턴의 흑심을 밝혀내는 중요한 판단근거가 될 수도 있을 듯.
- 키다리 아저씨.
우리말 성우는 76년판 단편은 권혁수,90년판은 박기량, KBS 방영판 성우는 유동현, 극장용 압축판에선 최원형.
존 그리어 고아원의 평의원. 주디에게는 본명을 알려주지 않고 존 스미스라는 이름을 알려주었다. 영어권에서 보통 가명의 대명사로 불리는 가장 평범한 이름. 우리나라에서는 김철수나 홍길동 정도. 사실 영어권에서 가명이나 익명, 또는 서식 예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남자이름은 존 도(John Doe)이다. 다만, 존 도의 경우 실제로 그런 이름을 사용한다면 전혀 평범해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 진짜 '홍길동' 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과연 평범한 이름을 가졌다고 할 수 있을까? 뭐, 존 스미스도 너무 흔해빠진 이름이다 보니 오히려 특이해 보이기도 하지만...
익명으로 삼은 존 스미스가 하도 작위적이다보니 주디가 초반에 '가명을 쓰실 거면 좀 잘 짓지 이건 말뚝이라고 부르는 거랑 별로 다르지도 않네요' 하고 강렬하게 디스한 후(...) 이후 주디가 유일하게 본 뒷모습 그림자가 길게 늘어져서 팔다리가 길어보였다는 점을 들어 키다리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주디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노신사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머리색이 검은지, 흰지, 백발인지, 그것도 아니면 대머리인지를 물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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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는 줄리아의 삼촌인 저비스 펜들턴. 펜들턴 집안에서는 좀 괴짜 취급을 받는다. 상류사회의 일원이지만 소탈한 인물로 은근히 까다롭고 까칠한 성향이라 조카인 줄리아와도 친하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본편 중 처음 등장할 때는 주디의 편지를 보고 주디에게 관심과 애정이 생긴 상태이기 때문인지 주디에게는 처음부터 호기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눈다. 줄리아를 보기 위해 왔다고 편지에는 쓰여있으나 아무리봐도 관심사는 주디다. 처음에는 주디의 글솜씨를 높이 평가해 지원했던 것으로 보이나 편지 속에서 언급되는 당찬 생각과 실제로 만나는 과정에서 반해버린 듯하다. 꽤 신랄하고 독선적인 면이 있지만 주디와는 서로 강렬하게 받아치는 유머감각으로 통하는 듯. 모험심 넘치는 성격이라 여행도 자주 다닌다.
어린 시절에는 록 윌로 농장에서 지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이 농장은 성년을 맞이한 이후로는 자신을 길러준 유모와 그의 가족에게 양도한다. 그 때문에 록 윌로우 지역에서는 저비스와 아는 사이기만 해도 "저비스의 지인 = 신분보장, 절대선인"의 개념으로 받아들일 정도.
질투심이 강한 인물이기도 한데 편지에서 지미 맥브라이드가 언급되기라도 하면 1달 내의 편지에서 저비스 펜들턴이 여지없이 언급될 정도로 행동이 바로 나온다. 2학년 여름방학때 지미가 주디를 캠프에 초대할때는 후원자의 권능으로(...) 허락치 않고 코네티컷의 록 윌로 농장으로 가라고 명령을 내렸을 정도[3]. 그리고 나선 즉시 주디에게 우연인 척 방문해서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무서운 남자의 독점욕 그것도 그냥 즐기는게 아니라 주디가 편지에서 "지미가 사격, 승마, 카누를 가르쳐준다고 했어요"라고 편지를 쓴 걸 기억하고 클레이사격, 승마, 배타고 낚시 등, 주디가 즐기고 싶었다는 걸 그대로 다 한다. 주디는 이 일에 단단히 삐졌는지 두 달 동안이나 편지를 안 보냈는데, 이미 당사자는 옆에 있었기 때문에 편지를 보내든 안 보내든 상관없었다(...).
또한 키다리 아저씨일때의 자신과 주디를 연결하는 후원이 끊기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때문에 주디가 장학금을 받고자 했을때 강력히 반대하였다. 장학금을 알지도 못하는 남의 은혜라고 받지 말라고 했다. 아니 자기 정체도 안 밝히는 양반이(...).[4] 대신 주디가 무엇인가를 원하는 눈치만 보이면 얼마든지 지원해주는 대인배이기도 하다. 모자 가게에서 예쁜 모자들을 구경했다는 편지 내용을 보고 바로 50달러를 보내주는 점을 보면 간절히 원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지원해주는 호구대인배라고 불러야 할 지도 모른다.
원래 매달 35달러의 용돈를 보내준다. 작중 내용을 보면 주디는 방학 도중에 입주가정교사 알바를 해서 50달러를 받았는데 주디는 25달러 이상은 기대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이 용돈 외에도 어마어마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는데 이 크리스마스 선물은 학년에 따라 진화했다. 처음에 저비스가 주디에게 호감을 품지 않았던 1학년 때는 금화 5개, 2학년 때에는 일곱가지 옷과 학용품들, 3학년 때는 열일곱가지 선물. 주디가 자꾸 이렇게 주다간 아저씨와 관계가 악화되면 지금까지 받은 선물들을 돌려보내기 위해 마차를 하나 불러야할 지경이라고 말할 정도가 되었다.(...) 거기에다가 특별 용돈,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는 요청 들어주기 등등. 대학 4년 내내 주디를 위해 쓴 돈만 수천달러가 넘는다. 소설 속 언급을 보면 약 3,000달러로 추정된다. 이 면에서 주디가 과한 호의를 거절하면서 졸업하면 더 이상 후원을 받을 수 없게 될테니 호의에 너무 익숙해지면 곤란하다고 이야기 하는 장면이 무척 상징적이다. 즉, 졸업하고 취직해도 아저씨가 송금해 주는 것 만큼 돈 벌어서 펑펑 쓰면서 살 자신이 없다는 것.(...) 주디를 키워서 잡아먹을 흑심에 의존도를 높이려고 한 짓일지도 모른다.
결국 주디에게 청혼하지만 처음에는 거절당한다. 지미를 좋아하는 탓이라고 생각해 분노하며 떠나지만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고아원 출신이라 거절한 것이라는 진상을 알아차리고 바로 그녀를 불러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이 때 청혼이 거절당한 직후 바로 여행을 떠났다가 폭우를 맞아 목숨이 위험할 정도의 폐렴을 앓고 간신히 나은 후에 주디와 처음 만나는데, 상황을 짐작하면 분노에 차서 떠났다가 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엔딩은 해피 엔딩이다! 주디에게 받은 별명이 많은 편인데 키다리 아저씨의 이니셜인 DLL, 할머니, 햄릿, 멋쟁이 신사, 선장등등.
속편에서는 주디와 결혼해 해외를 다니고 있다. 이건 거의 첫번째 편지에 나온 소망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다. "키다리 아저씨 저는 모험가가 되어 전 세계를 다니고 싶어요"라는 말을 기억하고 함께하는 것. 그리고 존 그리어 고아원을 위해 후원금 외에도 여러가지 선물을 보내준다. 나중에는 샐리가 원장직을 그만두면 부부가 직접 고아원을 운영할 계획이었던 듯. 덧붙여 주디와는 '어떤 처녀든 보면 결혼하고 싶어질 정도로' 이상적이고 행복한 부부로 살고 있는 모양이다.
저비스의 하는 행동을 보면 새침하다. [5] 유럽여행을 같이 안 가는 것에 대해서 삐져있다가 사정을 잘 듣고나서 "흥, 어쩔 수 없지"같은 모습이라든가... 단, 이런 모습은 주디에게만 보여주는 것으로 남들에게는 그야말로 신사로만 보인다.
- 샐리 맥브라이드
주디의 대학 친구. 아일랜드 출신. 주디의 가장 친한 친구로 큰 공장을 경영하는 공장주의 딸이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성격으로 줄리아와 달리 처음부터 주디와 성향이 비슷해 매우 잘 맞았다고 한다. 부모님은 다정다감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주디는 샐리의 부모님을 보며 결혼하면 이런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주디가 부모님이 없고 노신사의 후원을 받아 대학을 다니고 있다고 밝혔던 유일한 대학친구다. 그래도 고아원 출신이라는 건 차마 말 못했다. 후원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으며 속편의 내용을 보면 나중에는 주디의 이름의 유래에서 고아원 생활까지 모든 이야기를 다 듣게 된 것 같다. 너무나도 친해서 2학년으로 진급하자마자 주디, 줄리아와 함께 기숙사도 같은 방에서 지내게 된다.
키다리 아저씨 속편의 주인공으로 존 그리어 고아원의 원장직을 맡게 된다. 주디가 떠넘기다시피 한 원장직을 맡으며 불평하다가 결국 정이 들어 계속 맡게 되고 스코틀랜드 출신의 무뚝뚝한 의사와 아웅다웅 하다가 미운 정이 들어 결국 결혼. 원장직을 계속 맡게 된 심경의 변화가 인간적인데
이 고아원, 몰라 뭐야 이거 무서워 → 이런 곳에서 애들이 살아야 한단 말야? OMG! → 좋아, 유능한 원장선생님이 오실 때까지 맡아보자 → 주디는 무슨 생각이야! 내 대신 원장이라고 보낸 사람이 나보다 더 무능하면 어떡하라고! 그냥 내가 하고 말지 → 애들에게 무엇을 해줄까? → 난 이 아이들의 행복 없인 살 수 없어 |
정도로 바뀐다.
속편 처음부터 고든이라는 정치가의 구애를 받고 있었다. 고든이 고아원 운영이 절대 불가능할 거라고 비웃자 발끈해서 원장직을 맡았던 거라 정리만 되면 그와 결혼하겠다고 마음먹고 중간에 약혼까지 하지만 그가 바라는 여성상으로 사는 것보다 고아원의 원장으로 사는 삶이 훨씬 행복하며 아이들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별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으로 나와서 캐릭터가 완전히 다르고, 외모에도 큰 차이가 있다. 들창코에 곱슬머리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 머리나 험악한 말투는 모두 바뀐채 등장한다. 이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입학식에서 기념사를 못해서 큰 낭패를 겪을 뻔 하다가, 주디가 기념사를 써서 보여주는 방법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친한 친구가 된다. 2학년때도 자치회 임원으로 선거에 나갔다가 같은 이유로 기절까지 했지만 주디가 수습한다. 지미와 같은 대학을 다니는 밥과 엮이는데, 역시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얼굴 붉히는 각종 소동이 많이 벌어진다. 그래도 갈수록 밥과 친해져서 대학 들어가면서 적극적으로 교제한다.
- 줄리아 러틀러지 펜들턴
주디의 대학친구이자 펜들턴 집안의 영애. 상류사회의 아가씨답게 거만하고 자존심이 세지만 주디와 샐리를 매우 좋아하는 듯. 다만 주디가 장학금을 받고 원고도 팔게 된 후에 줄리아가 크리스마스에 초대를 했다며 요즘 잘해준다는 묘사가 나오는걸 보면 역시 물질적인 인물인지도 모른다.[6] 그리고 사치스럽고 가문을 중시하는 성격 탓에 주디가 편지에서 그녀를 언급할 때 덧붙여지는 이야기는 대다수 뒷담화다.(...) 저비스 펜들턴의 조카로 저비스는 줄리아가 태어나고 처음 봤을 때 별로 정이 안가는 아이라며 관심을 안 가졌다고 한다. 그녀의 허영심은 너무나도 대단해서 루터포드(어머니) 가계는 노아의 방주 시대까지 올라가는 가문이고, 팬들턴(아버지) 가계는 아담보다 더 오래된 가문이다는 당시 청교도적 사회관에서도 나올 리 없는 허황된 이야기를 할 정도다. 그리고 주디는 이 이야기를 하며 "줄리아네 조상은 아마 털이 부드럽고 꼬리가 유별나게 긴 원숭이였을 거예요"라고 친구와 미래 남편을 동시에 깐다. 다만, 노아의 방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아담보다 더 오래된 가문 운운은 줄리아의 행태를 비꼬기 위해 주디가 일방적으로 편지에 쓴 부분이라 진짜 줄리아가 그런 소리를 한 것은 아니고, 하도 가문자랑을 해 대니 주디가 과장해서 비꼬기 위해 한 이야기일 가능성도 상당하다. 뭣보다, 해당 내용에서 주디의 편지글은 '줄리아가 그렇게 말했다' 는 것이 아니라 '줄리아라면 그렇게 믿고도 남겠다'는 내용이라... 주디라는 인물 자체가 유머감각으로 신분상승을 이룬 인물임을 생각하면 이정도 농담은 할 만 하다. 편지를 읽는 저비스의 입장이 되어보면 왜 조카를 꺼리게 되는지 강하게 동감이 된다. 못난 조카를 상대하는 주디에게 정말 미안하다
관점을 바꿔보면 이 소설의 엔딩은 줄리아 입장에서는 상당히 식은땀날 듯한 상황. 정신차리고 보니 친구가 숙모가 돼버린 데다, 둘이 몇 년간 자기 뒷담까지 하고 있었다는걸 알면 거의 절교꺼리다.(...) 그래도 결말에 큰 공헌을 했다. 주디에게 저비스가 병에 걸린 것을 안 말했으면 사망엔딩으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초반에는 원작과 비슷하게 거만하고 자존심이 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성격이 없어진다. 샐리의 오빠인 지미 맥브라이드를 사랑하게 되고, 주디에게 많은 영향을 받으면서 성격이 바뀐다. 막판에는 정략결혼으로 맞선을 볼 위기에 처하면서 가출까지 하는데, 주디의 설득으로 맞선 자리에는 나간 뒤 거절 의사를 확실히 밝힌다. 그리고 이 도움을 받은 대가로 주디와 저비스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밀어준다. 결국 지미와는 잘 되어 약혼까지 한다.
- 지미 맥브라이드
샐리 맥브라이드의 오빠. 미남. 주디가 2학년일 때 샐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다. 만날 당시 3학년이라고 소개했기 때문에 샐리와는 연년생으로 보이며 프린스턴 대학에 재학하는 학생으로 나온다. 주디를 은연중에 마음에 두고 있는 묘사가 제법 나오고 있으며 이 사람이 편지에 등장하면 무조건 펜들턴이 방해공작을 펼친다. 이후 졸업하고 증권가에서 근무하였지만 실적이 그리 썩 좋지는 않아 고향에 있는 공장을 물려받을 것 같다는 주디의 언급이 있다.
애니메이션에는 배경이 고등학교가 되었기 때문에 샐리와 나이차가 좀 더 있는 것으로 등장하고, 프린스턴 대학에 다니는 것은 같지만 미식축구 선수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덕분에 줄리아는 지미와의 관계증진을 위해 미식축구 책을 모아서 읽는 장면도 나온다. 줄리아와 주디와는 땜빵으로 알바하던 카페에서 처음 만났다. 그리고 주디를 좋아하게 되는데 줄리아가 자신을 좋아하게 되면서 삼각관계에 빠진다. 그러나 주디가 자신보다 저비스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결국 줄리아를 선택, 약혼까지 하게 된다.
- 리펫 부인
존 그리어 고아원의 원장으로 까다롭고 고지식한 부인. 주디에게 지긋지긋한 고아원의 추억을 제공해준 인물. 창의력이나 상상력과는 거리가 먼 부인으로 주디의 이름인 제루셔는 묘비에서, 성은 전화번호부 맨 앞에서 따왔다. 애봇을 영어로 적으면 Abbott이다. aa로 시작하는 성이 없으니 당연히 가장 먼저 올 수 밖에 없는 성. 애니메이션판에서는 묘비에서 이름을 따온 이유가 그 사람의 몫까지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저비스를 제외한 평의원들에게는 제법 인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주디에게는 최악의 원장. 오죽하면 주디의 편지에서 "절대로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표현까지 나올까. 이는 샐리 맥브라이드도 마찬가지라서 '키다리 아저씨: 그 후의 이야기'에서는 샐리에게는 반면교사가 된다. 아이들을 위한 정책은 한 적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고 아이들을 제대로 입양보냈다는 이야기조차도 없는 인물. 애니판과 원작소설간의 갭이 가장 큰 인물중 하나다.
다만, 리펫 부인과 존 그리어 고아원의 경우 올리버 트위스트처럼 아이들을 굶주리고 헐벗게 만드는 곳은 아니었음은 명백하다. 이 부분은 주디 자신 역시 '음식이나 의복등은 부족함이 없었다'고 편지에서 명확하게 밝힌 부분이다. 다만, 소설을 기준으로 보면 리펫 부인의 문제는 애들에게 관심도, 애정도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즐겁고 놀라운 일이라고는 일요일마다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는 것 뿐이었는데, 그것도 매주 한번씩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정해져 있는 일이니 놀라운 일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을 정도이니, 말 그대로 계획표 따라 음식 주고 옷 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안한 듯.(...) 이 때문에 별 문제를 안 일으키고 고야원을 경영하니 평의원들에게는 평판이 좋지만 주디 같은 원생 입장에서는 '나쁜 사람'이라는 말은 안 나와도 '절대로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덤으로, 당시 영미권에서 유행하던 청교도적 윤리관의 영향을 받아 직접적으로 아이들을 가해하거나 학대하지는 않았지만, 지나치게 억압적이고 엄격한 탓에 간접적인 아동학대범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보이는 면모도 있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의 주디에게 설거지를 시킬 때 주디가 주방의 쿠키단지에서 쿠키를 꺼내먹다가 들키자(주디 왈, 도둑질을 한 건 잘한 짓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린아이이를 쿠키 단지 있는 곳에 혼자 내버려두면 어떻게 될 지는 뻔하지 않느냐고...) 벌로 저녁식사를 굶기면서 다른 아이들이 모두 있는 곳에서 '제루샤는 도둑질을 했으므로 오늘 저녁밥은 안 줍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그리고 수치심에 못 이긴 주디가 가출했다가 잡히자 벌로 하루종일 기둥에 묶어놨다고...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성격은 원작과 크게 다르게 나오지는 않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인물로 나온다. 원작이 서간체라 주디의 입장에서만 서술된 관계로 리펫 부인이 꽤 나쁘게 그려지지만,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시점이 중립적이라 주디가 모르는 부분까지 다루면서 이렇게 된 듯.
2 정체를 알 수 없는 후원자를 의미하는 관용어
1에서 유래하였다. 스폰서와는 달리 순수한 선의로 남을 돕는 사람을 뜻한다. 1번 항목의 인물도 그다지 순수하진 않았다는 건 넘어가자 일본에는 여기서 이름을 딴 키다리 육영회(あしなが育英会)라는 재단도 있다.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단이라고.
3 은어
영화관에서 좌석을 발로 차는 사람을 일컫는 은어.- ↑ 작품에 간간히 등장하는 편지봉투에 찍힌 소인에 1920년대의 날짜가 찍혀 있고, 어떤 에피소드에는 '전쟁이 끝난 직후'라고 언급이 되는 등 배경 시대가 원작보다 뒤라는 단서가 곳곳에 있다.
- ↑ 세계명작극장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약간 다른데, 처음부터 이름이 "주디"인 것으로 나온다.
- ↑ 이건 주디에게 상당한 마음의 상처로 남은 듯하다. 이후 어디 간다고 이야기 할 때마다 편지가 제때 안 와서 다행이라던지, 아저씨의 답장은 안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라던지, 침묵은 승낙이라고 해석한다던지 하는 이 일을 디스하는 내용을 편지에 꼭꼭 넣어 보낸다. 결국 캠프는 다음 해에 무사히 가는데, 이건 그때 저비스가 유럽 여행을 가는 바람에 캠프 행을 못 막은 것이다(...).
- ↑ 이 장학금 문제 때문에 주디는 받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원작에서는 몇 번 언급한 뒤에 이 장학금 문제가 어떻게 되었는지 나오지 않지만, 애니판에서는 아예 저비스까지 등장해서 키다리 아저씨를 옹호하는 통에 둘의 관계에도 금이 가는 등 심각하게 흘러간다. 결국 키다리 아저씨가 항복, 장학금을 받는 대신 그 돈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고등학교 재학중에는 이전처럼 도움을 받는 선에서 타협한다.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한 선물로 100달러를 보내준다(...).
- ↑ 남자 새침데기가 특이한 유형이란 서술이 있었으나 오만과 편견 등 고전에서도 상당히 흔히 볼 수 있는 인기있는 유형이다.
- ↑ 그런데, 그 펜들턴 가문 아가씨가 장학금과 원고료따위에 대우가 바뀐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 주디가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하자 그것을 인정한 것일수도 있다. 애초에 주디가 줄리아를 부정적으로 보고 비꼬는 내용이 많다는 점을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