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맞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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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손님 맞을래요'라는 말만 보면 혼동이 올 수 있으나, 주인이 손님을 맞이하는 게 아니라 주인이 손님을 때리겠다고 위협하는(손님이 주인에게 맞는)것이다.

2007년 KBS 뉴스9보도된 기사에서 유래된 사건. 해당 부분은 1분 20초부터. 참고로 이 뉴스를 취재한 오수호 기자는 2016년 현재도 현업 기자로 활동 중이다.

상황은 한 용팔이의 가게에 들어선 손님으로 위장한 기자 한 명이 물건의 가격을 물어만 본 후 아무것도 사지 않고 그냥 돌아서 나가려고 하자 그 가게의 주인이 "손님 맞을래요?"라고 위협발언을 하면서 대들었고, 당연하지만 상기했듯 그 손님은 취재를 위해 위장한 채 들어온 기자였으니 이 상황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서 공중파의 뉴스를 타게 되고 그로 인해 대중들에게 용산 전자상가의 신용도를 크게 떨어뜨린 사건으로 기억되었다

2 기레기 논란

용팔이기레기의 합작품, 정확히는 기레기의 '그림 만들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었다.

용산에서 MP3 플레이어를 강매당해 평소 악감정이 있던 기자는 이 기억을 살려 기사를 발제했고, 반응이 좋자 '더 해보라'는 윗선의 지시에 본격적인 취재에 들어갔는데 첫번째 방문때는 허리에 차고 있던 몰래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발되었고 '그림'을 얻기위해 두 번 더 방문했으며 첫번째 방문과 다른 상가 방문시에도 반응이 비슷했으니 악의적인 편집은 없는 셈이라고 한다. 어디까지나 본인의 주장에 의하면 말이다.

고객으로 위장한 기자가 3일동안 집요하게 자극했다는 상가 직원들의 증언은 당시 분위기상 자기 식구 감싸주기로 치부되었으나 기레기라는 항목이 개설될만큼 기자들의 이런저런 병크가 터지고, 특히 뉴스데스크 게임 폭력성 실험 사건이 터지면서 실험자의 의도대로 실험 과정을 유도하여 결론을 도출한 보도의 사례로 여론이 바뀌면서 기자 스스로의 해명 아닌 해명에 이 사건이 재조명되었다. 물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고객에게 폭언을 퍼부은 악질 직원과 소비자를 기만하며 제 무덤을 파온 상가가 마냥 피해자인것은 아니지만 시청자의 입맛에 맞게 연출한 '그림 만들기'식 보도의 희생양이 되버렸다는 견해다.

당시, 용산에서 일하던 직원의 목격담으로는 저 기자가 3일 정도 들락날락하면서 했던 견적 또 내고 또 내고 사람이 미쳐버릴 정도로 고의적인 영업 방해를 했다는 증언이 있다.[1] 저 발언도 3일째 되는 날 참다참다 못한 직원이 폭발한 거라고 주장했다. KBS에 소송제기를 하겠다는 말이 있었으나,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반론 부분 참조. 이 얘기대로라면 상인 입장에선 이 손님이 '공짜로 얻어낼 것만 얻어내고 사긴 다른 곳에 가서 사겠구나'라는 생각과 결국 자신은 궁금증이나 풀어주는 사람정도로 밖에 안되는 들러리 취급받는 상황이 저런 과격한 발언이 나오게끔 만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1차적인 책임은 간만 보는 손놈에게 욕설과 협박으로 대응한 악질 용팔이에게 있지만, 저 기자라는 인간이 악감정을 품고 저런 행동을 했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쌤쌤

3 반론

견적을 물어보면 무조건 사야한다고 생각하거나, 견적을 물어보는 행동을 공짜로 얻어낼 것만 얻어내고 다른 곳에서 가서 사겠지 하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서비스 정신이 엉망이라는 증거다. 이는 옷가게나 가구점 같은 다른 판매업 역시 마찬가지며, 옷을 한번이라도 입어보면 무조건 사야한다고 생각하는 옷가게가 있다면 망하는 게 당연하다. 맘에 드는 옷이라도 몇 번씩 와서 입어보고 신중하게 구입하는 사람도 많은데, 하물며 고가의 전자제품의 경우 구입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다.

지속적으로 와서 다른 고객응대를 방해하면서 견적을 물어보는 행위는 손님의 잘못이 맞지만, 단순히 견적을 여러 번 물어본 게 '맞을래요?'라는 폭언을 들을만한 일은 절대로 아니다. 애초에 고객이 여러 번 와서 물어본다는 것은 고객 역시 그만한 시간과 교통비에 해당하는 돈과 시간을 썼다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다. 설령 비판 부분에 소개되어 있는 주장이 백 번 맞다고 쳐도 손님에게 저런 폭언을 했다는 것 자체가 서비스업 마인드의 부재를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취재의 주요 포커스가 용팔이들의 호구사냥 가격 부풀리기에 대한 취재였다는 점에서 그 부분에 대한 어떤 자아성찰 없이 단순히 취재기자의 행태가 잘못이었다고 하는건 도리어 적반하장이다. 더군다나 대화 내용을 보면 용팔이의 말이 전적으로 말이 안되고 잘못되어 있다. 용팔이 말의 의도는 분명, 가격만 물어보고 사지는 않고 가는 행위 자체가 잘못된 것이며 맞을일이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

언더그라운드.넷에서 취재했던 기자(당사자)의 반론이 있다. 악의적 편집은 아니고 한 케이스만 할 수 없어 다른 데도 돌아다녔는데, 다른 서너 군데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들었다고 한다. 3일 동안 간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허리에 차고 갔던 '몰카'가 제대로 찍히지 않아 윗선의 지시로 그림을 만들기 위해 두 번 더 방문했다고 한다. 언론중재위와 재판까지 갔는데 언론중재위는 기각됐고, 재판은 대법원까지 가서 KBS가 500만원을 물었는데 그 이유는 초기 보도에서 1초 정도 얼굴이 노출된 초상권 침해 때문이었지, 보도가 잘못되어서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4 의의

사실, 이 사건의 진정한 의의는 직원이 손님에게 욕설을 했다는 사실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뉴스를 보고 "용팔이 새끼들, 내 그럴 줄 알았지. 으휴 ㅉㅉ" 하고 바로 믿어버리는 대중의 반응이었다. 사실, 기레기라는 폄칭이 공공연하게 사용이 될 정도로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그렇게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에게 이런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용산 전자상가 상인들의 악명이 상당히 높았다는 반증이다. 또한, 2000년대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용산 전자상가의 몰락이 시작되었는데, 이를 가속화한 사건으로도 볼 수 있다.

5 패러디

2007년에 있던 사건이 7년이나 지나 네이버 웹툰 SM 플레이어에서 패러디되었다.

와라! 편의점 1화에서도 패러디되었다.

아우디코리아도 비슷한 사태로 논란이 되었다. 고장 클레임을 걸러 간 아우디 코리아 고객이 직원에게 폭행을 당한 것. 사실 이건 아우디 코리아 직영이 아닌 개인 사업 명의로 운영되는 방식이라 그렇다. 아우디 코리아가 유명세(?)를 타는 편이지만 검색해보면 타 수입차 브랜드도 마찬가지인 상황.

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전화 개통 보조금 액수가 줄어버리자, 휴대전화를 개통하러 온 고객의 뺨을 때리고 합의금 명목으로 보조금을 제공한다는 드립(...)이 나오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손님 맞을래요

어느 여관손님은 때리면 점점 늘어나서 가게를 난장판으로 만든다.
  1. 정확히는 저 당시 견적 뿐만 아니라 포장 상태로 진열되있던 상품의 포장을 훼손하는 등의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