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의 눈


무알콜 진

롯데칠성음료에서 제조하는 솔잎추출물 함유 음료. 1995년 CJ제일제당에서 처음 발매된 음료였으나 CJ가 음료사업을 철수하고 롯데칠성에게 넘겨주게 되면서 현재는 롯데칠성에서 제조하고 있다. 솔싹추출물을 함유하였다는 음료로 '머리까지 시원해지는 느낌' 이라는 슬로건이 달려있으며 소나무의 송진 냄새를 연상시키는 향이 특징. 영어명은 Pine bud Drink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음료 중 하나다. 데자와실론티닥터페퍼는 맛있다고 생각해도 이 음료수만은 송염치약 맛이 난다, 더 심하게는 물파스 맛이 난다 라며 거부하는 사람이 꽤 있는 편.[1] 지인들끼리 모인 곳에서 이걸 마시면 높은 확률로 용자 취급을 받을 수 있다. 출시 초창기 CF에는 '독특한데요'라는 멘트로 마무리했으나 시간이 지나자 '맛있는데요'로 바뀌기도 했다.

그럼에도 워낙 특이한 맛과 향 덕분에 고정팬들이 있는지 지금도 활발히 나오고 있는 중. 당시까지만 해도 솔잎을 원료로 하였고 워낙 생소한 음료이다보니 금방 단종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뜻밖에도 이 같은 예상이 빗나가 지금까지 나오고 있고, 연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는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탓에 아주 좋아한다.

맛을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멘톨' 계열의 맛과 향이 난다.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은 여기에서 온다. 멘톨계열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맛이 민트이고, 민트맛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치약이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가장 가까운 미각으로 곧바로 치약을 떠올리게 된다. 처음 마셨으면 첫맛이 강하게 오므로 주의하며 먹자 진짜 물파스 먹는 기분이다.

다만 오래전부터 마셔온 사람들 중에는 2013년쯤 부터는 향이 줄어들고 단맛이 강해져서 '머리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 사라졌다고 까는 이들도 있다. 강하고 시원한 맛만 나면 앞서간 민트음료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확실히 옛날보다 밍밍한 맛으로 변하고 특유의 시원한 느낌이 덜해졌으며 결정적으로 끝맛이 맹물에 설탕탄듯 야리꾸리한 단맛이 난다.-좀 드라이하게 만들지...- 정말로 맛이 변했는지 아니면 그저 기분 탓인지는 모를 일이지만...

한때 CJ제일제당에서 쑥잎추출물로 만들었다는 '쑥의 순'이라는 음료도 나온 적이 있었으나 오래 전에 단종되었다. 마셔봤던 이들 얘기로는 솔의 눈보다 한약 냄새에 풀잎냄새 같은 느낌이 나서 마시기가 매우 껄끄러웠다는 반응이 있었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그것에 대해 잘 아는 이도 없다. CJ의 흑역사

2013년 11월에 불어닥친 중국발 스모그로 인해 솔의 눈 매출이 15%나 증가했다고 한다. 솔싹 추출물이 호흡기에 좋기 때문.[2] 근데 0.126%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일본 성우 사쿠라이 타카히로가 벌칙으로 이 음료수를 마시고는 화장실의 맛이라고 평했다.

2016년 솔의 눈 Sparkling 이라는 변형상품도 내놓았다.

마셔본 후기에 따르면 사이다에 솔의 눈을 첨가한 맛이라고.
  1. 사실 송염치약은 2000년대에 나왔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솔냄새가 나서 거부하였다는 의사가 짙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2. 물론 그렇다고 야생에서 솔싹을 채취해서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 소나무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끔 헬기로 방역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