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사고/사례

본 문서는 수난사고와 관련된 사례 및 경험담 등을 온/오프라인 출처를 통해 모아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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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 빠져 죽다 살은 적이 있는데 한 일년 치 먹을 물을 그때 다 먹은 것 같다. 못먹어도 한 세 주전자는 먹은듯. 물맛 더럽데. 애들이 오줌 쌋을거 같은데 물맛이 참 찝찝했음. 어찌어찌 해서 겨우 나왔는데 먹은 물을 게워내지는 않고 그대로 다 소화를 시켰는데... 그 이후 한참동안은 물만 봐도 토할거 같았음.
"전율이 탁 올라오면서 숨이 턱 끝까지 차면서.. 이건 뭐 어떻게 할 수 없을…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출처
[물놀이 사고 경험자]
군대 있을때 포항 앞바다에 빠져서 죽을 뻔 한적이 있는데 진짜 숨이 막혀 몸부림치다 죽는 느낌이었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괴로웠지만 내가 뭘 어찌 해보고 할게 없는 그런 상황. 드립 따위로 칠수 있는 고통이 아니었다.
다이빙을 했는데 팔다리를 아무리 저어도 물 속에서 몸이 떠오르지가 않았다. 위로 고개 들어보면 사람들 다리만 보이고 옆에는 다이빙했다가 다시 떠오르는 사람들.. 물 속이라 말을 할 수도 없으니 숨을 참다 참다 아... 이제 죽는구나 싶어 그냥 계곡물을 마셨다. 숨막혀서 죽는것 같은 그 순간에 공기대신 물을 먹는 느낌은 지금도 또렸하다. 물 위에서 숨쉬는 것과 느낌은 같은데 점점 몽롱해지는 느낌.
온몸을 버둥거리며 얼굴을 물 밖으로 내어 숨을 쉬어보려 했지만 물만 끝 없이 들어왔다.
보통 물에 빠지면 지난 인생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하던데, 그런건 없었다.[1]
물에 빠지는 경험은 살면서 가장 괴로웠던 기억 중 하나였다. 물고문이 단어로 될까... 바닥도 없는 물속에 빠져 끝없이 허우적이며 수면을 오르락 내리락 거리기를 수 차례... 불과 5분 남짓한 시간이 몇 시간과 같이 아득하게 흘러갔다.
물을 정말 엄청나게 많이 먹었다. 정말 물맛이었다. 그렇게 온 몸이 물에 찌들었지만, 마지막 순간엔 오히려 물이 온 몸에서 다 빠져 나가는 느낌이었다.
...(중략)... "억지로 그리고 끊임없이 물을 들이켜 가면서 저는 건장한 사람들도 이렇게 하여 물에 빠져 죽게 되는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오늘이 제 인생의 마지막 날이 되는구나 하는 판단과 함께 순간적으로 삶을 포기하였습니다." 출처
친구들하고 강에 놀러갔다가 물에 빠져 죽을 뻔 했던 적이 있다. 발도 안 닿는 물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다가 허우적대다 기운이 빠지며 어쩔 수 없이 어쩔 수 없이 내 삶이 끝났음을 받아들였던 그 기억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다행히 지나가시던 분이 구해줬는데 그 분이 아니었으면 정말 그때 큰일날 뻔... (중략).. 처음엔 그냥 당황해서 아무 생각도 못 했고 물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 뿐. 그러나 다리에 힘이 빠져서 물 속에서 몸이 반쯤 눕게 되니 ... (중략).. 너무 숨이 쉬고 싶어서 호흡을 해 봤지만 물만 들어오길래 아 정말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그 전까진 어떻게 살아보겠다고 되지도 않는 수영을 해보며 온 몸을 뒤틀었었는데, 그 쯤 되니 그냥 너무나 편했다. 포기했고 끝을 받아들였던 것 같다. 마음이 무척 편했고 그 후로 정신을 잃었다. 구해준 아저씨가 인공호흡을 해주셨다는데 난 기억에 없다.
바다에 빠졌었는데, 바닷물 먹는 게 진짜 괴로웠다. 처음 한 모금을 들이켰을 때 그 역겨움은 진짜... 토하고 싶을 정도였으나 오히려 그 짠물을 연신 들이켜야했다. 숨은 막히지 바닷물은 연신 먹지.. 진짜 괴로워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러다가 서서히 힘이 빠져가다가 정신이 몽롱해져 가다보니 그 짠 바닷물도 맹물 들이켜듯 꼴깍꼴깍 잘만 넘어왔다. 초반엔 정말 죽을 만큼 괴롭더니 나중엔 서서히 잠오듯 그렇게 편해졌다. [2]
내가 빠진 곳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이 무서웠다.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와 보려고 몸을 한껏 가라앉혀 봤었다. 근데 한없이 가라앉기만 하더라... 영영 이러다 못 나올것 같아 포기하고 도중에 도로 올라와야 했다.[3]
처음엔 물을 안 먹으려고 어떻게든 저항했는데,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그냥 포기하고 물이 들어오든 공기가 들어오든 들어오는대로 다 넘겼다. 그 상황에서 물을 안 먹을 순 없다는 건 알겠는데, 공기대신 물이 혹은 물대신 공기가, 아니면 둘이 섞여서 마구 한꺼번에 쏟아질 땐 정말 죽을 것 같더라.
... 난 숨을 쉬는 게 아니라 물고기처럼 물을 들이마시고 있었다. 마치 아가미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늘밖엔 보이지 않았다. 횟집 수족관에 있는 죽기 일보직전의 생선처럼 수면에다 입만 내놓고 말할 수 없이 다급한 표정으로 그 큰 눈동자로는 하늘을 쳐다보면서 난 그렇게 죽어가고 있었다.
처음에 빠지면 살려고 발버둥 치는데 수영을 못하기에 살려달라는 말 자체를 못했다. 텔레비젼 보면 빠져서 살려달라 소리치는데 다 가짜다. "살" 말하면 가라앉고 "려" 말하면 가라앉는다. 처음에는 젖먹던 힘까지 발휘해서 물가 쪽으로 나올려고 했지만 계속되는 손동작과 계속 먹는 물로 인하여 점점 힘이 빠졌다. 아마 격심한 운동후 기절하는 것과 같을 듯. 출처
물 밑에서 너무 숨이 쉬고 싶어서 주변이 온통 물 뿐인 걸 알면서도 숨구멍을 그냥 열게 되더라. 폐 속으로 밀려 들어오는 물을 느끼며 됐어, 그냥 죽을래, 하며 이게 내 삶의 끝임을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그 전엔 죽을만큼 괴로웠는데 이후엔 오히려 편해지며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당장 당신이나 당신의 동생, 형, 오빠, 누나, 언니가 그랬을 수도 있다. 특히 별의 별 게 다 있는데 바닷가 모래사장에 물 고여있는 곳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계곡에 의외로 깊은 곳에 들어갔다가 빠졌다가 구조되기도 하고... 여담으로 어떤 사람은 앞에 말한 두 곳 다 빠졌는데 계곡에서 구조되고 불 쬐다가 넘어져서 화상입을 뻔했다..
밀물때 절대..!!! 목까지 차오르는 바다에 들어가지 마라! 서해바단 그래도 경사가 완만하다고는 하지만 약간의 너울성 파도에도 금방쓸려갈수도 있다.
순식간에 발이 빠져서 소금물을 퍼마신다.
해당 바다는 썰물때는 그리 깊지도 않고 빠질만한 경사는 없다. 절대 자연앞에 인간은 작다. 바다 공포증이 생길수 있다.
물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순간 눈에서 눈물이 나는 것 같기도 했는데 이게 물인지 눈물인지 분간이 안 갔다. 그냥 죽고 싶지 않다, 살고 싶다, 그런 일념으로 주변에 무언가를 붙잡으려고 해도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절망적으로 느껴졌다. 머리까지 물 속에 빠질 때 나도 모르게 눈을 뜬 채로 물 속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빛이 들어오지 않아 약간 어두운 물 속이 보이면 바닥마저도 의지할 곳이 없다는 생각에 공포심까지 들었다. 나중에 구해지고 나서 내가 얼마나 그러고 있었냐고 물어보니 겨우 1분 좀 됐다 그러더라. 나는 그 1분을 1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데.
정말 계곡이나 강가에서 한발짝 앞으로 다가설때 조심해라. 150cm되는높이에서 자기 키보다 3cm정도라도 깊이가 높으면 수영못하는사람은 그 순간 익사다. 필자키가 163인데 한 170정도되는 높이에 빠져서 허우적 대다 쓰러질 뻔 했다. 그리고 물에 빠지면 대처하는 방법 등 인터넷에 많이 써져있는데 막상 빠지면 살고싶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으니 수영은 꼭 익혀놓자.
  1. 물론 이건 개인차가 있다. 이 익수자의 경험에 한정되는 경우라고 보자.
  2. 물속에서 정신을 잃기 직전에는 오히려 편안했다는 익수 경험자들이 상당히 많다. 가라앉는 순간을 '물과 하나되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할 정도니...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3. 다만 이건 익수자가 수심을 알기 위해 바닥으로 헤엄을 쳤는지 아니면 그냥 몸의 무게만으로 가라앉은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생각을 해봐야한다. 몸의 자체 비중만으로 가라앉을려고 했다면 2m의 수심도 10m이상으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