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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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하사탕 중 물고문 장면

고문 중에서도 악명 높은 고문 기술의 하나.

1 개요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당하는 사람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그냥 입과 코에 물을 들이붓거나 물 속에 얼굴을 쳐박게 해서 숨을 못 쉬게 만드는 것. 혹은 얼굴에 수건을 덮고 그 위에 물을 붓거나 물에 적신 천을 여러 겹 얼굴 위에 덮는 방법[1]도 있다. 또 자동 버전으로 물레방아에 묶어 빙글빙글 돌며 저절로 물고문을 하는 방식도 있다. 혹은 전신을 결박하고 이마에 한방울씩 물을 떨어뜨리는 방법도 있다. Mythbusters에서 직접(...)실험했는데, 대상자들이 모두 괴로움을 호소할 만큼 몹시도 효과적인 고문이었다.[2]

그리고 하나 더 말해두자면, 고문자가 피고문자를 강제적으로 고문상황에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피고문자가 자기 의지로 천장에 페트병을 매달아 이마에 한방울씩 적당히 물을 탁 탁 탁 떨어뜨리게 한다면 절대로 괴롭지가 않다. 이건 애초부터, 고문이 아니라 단지 물장난일 뿐이다. (90년대 하이텔에서 실제로 그것을 해본 사람이 있다.)
어찌보면 이 실험 자체가 물고문의 정의를 어긴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이 물통을 매달고 자기 자신이 자기 이마에 물을 떨어뜨린다면, 지금 자기 이마에 물이 떨어지는 상황이 어디까지나 자신이 의도한 것이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얘기인데, 이게 어떻게 고문이 되겠는가.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이마에 몇시간동안 물방울이 떨어진다 한들 그게 어떻게 고통과 충격을 줄 수 있겠는가. (실제 피실험자의 증언에 따르면, 그 망치와 같은 물방울의 충격을 체험하고자 아무리 기다려도 충격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직접적인 외상을 입는 건 아니지만 숨을 못 쉬어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가 물고문의 고문의 포인트(?)라고 한다. 고통도 고통이지만 고통보다는 불러일으키는 공포가 매우 크므로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아닌 게 어딨겠냐만 고문이라 비난을 많이 받는 방법이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숨만 못쉬는게 아니다. 고통스러울 정도의 어지러움증도 경험할 수 있다. 혹시 메니에르병을 의심하여 정밀검사를 받게된다면 이 고문을 간접체험 할 수 있다. 검사 항목중에 귀에 물을 넣는 검사가 있는데, 귀에 물을 꽉 채우면 정말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어지러움증이 온다.

일반적으로 호흡기에 물을 붓거나 물 속에 얼굴을 박는 방법은 후에 시체가 발견될 경우 부검 시 폐에 물이 발견될 수도 있다. 반면 얼굴에 물수건을 여러 겹 덮거나 수건을 덮고 물을 붓는 방식은 폐에 물이 남지 않는다고. 고통도 이 방법이 훨씬 더 고통스럽다

2 역사

옛날 양귀비를 처형할 당시 아름다운 얼굴을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얼굴에 물수건을 여러 겹 덮어 익사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순 거짓말이다. 당시 양귀비가 자살을 강요당할 때 상황을 생각하면 당 현종 말년의 삽질 때문에 개고생해서 눈 돌아간 병졸들이 양귀비가 뭐가 아까워서 곱게 죽이고 자시고 했겠나?

과거 한국의 암울했던 시절에도 많이 쓰였던 방법. 서울대 재학 중이던 박종철이 이 물고문에 희생되기도 했다. 자세한 것은 박종철 사건 참조. 드라마에선 고문하는 인간들이 대학생의 머리를 욕조에 쳐박아놓고 자기들끼리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 소재 대화를 하는 게 전율스러울 정도.

미국CIA도 테러범을 상대로 물고문을 한 것이 들통나 비난을 받았다.[3] 좀 특이하게는, 미 해군대테러부대 레드 셀이 해군기지에서 가상 테러의 일환으로 의 머리를 변기통에 쳐박은 적이 있다(...)

3 기타

가끔씩 수영장이나 강가에 물놀이를 가서 장난이랍시고 이 짓을 하는 정신 나간 인간들도 존재한다. 배우 설리도 어릴 적 교회 수련회에서 언니들이 물 속에 머리를 쳐박은 이후로 물 공포증이 생겼다고 한다.

혹자는 물에 빠지는 상황을 이 물고문으로 표현하기도 한다...사실 맞는 말이긴 하다.

사실 정의상으로는 물고문에 맞지 않는 물고문방식이 있는데 눈에 물을 붓는 고문 행위. 당연히 호흡기에 지장이 가지 않아 생명의 위험은 없으나 죽지 않기 때문에 끝도 없이 고통을 주는 행위. 목적 자체가 다르기 주기 때문에 물로 고문하는 건 맞지만 물고문의 정의에 어긋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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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인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사기성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다. 뒤에서 등짝을 보는 두사람...[4]
  1. 조선시대에 창호지를 사용한 이 사형방법을 '도모지(塗貌紙)' 라고 한다. 흔히들 '어떻게 해도 방법이 없다' 는 뜻의 부사 '도무지' 의 어원으로 알고 있는 그 형벌
  2. 시간이 지나면 물방울이 한 방울 떨어질때마다 천둥이 울리는것처럼 크게 들린다고 한다.
  3. 이 경우는 waterboarding이라고 해서, 눈 가리고 얼굴을 천으로 덮은 후 그 위에 물을 졸졸 흘리는 방식이라고.현대판 도모지 제로 다크 서티 초반 장면에서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4. 사실 등 밀어주는 것이다 노모자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