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경제학

Mathematical economics.

1 개요

수학을 사용한 경제학을 총칭하는 단어. 기본적으로 현대 경제학은 수리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수리경제학을 하나의 분과학문으로 취급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1]

경제학자들이 수학을 사용하는 이유는 일반적인 언어를 통해 표현하는 것보다 수학을 통한 표현이 더 정확하고, 또 반증 가능한 가설을 세우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케인즈하이에크 등은 인간의 행동에는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하여, 경제학의 수리화를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기도 하였다. 또한 칼 포퍼는 경제학이 수학을 도입하면 결국 수학이론화 될 것이고, 실제 경제와는 동떨어질 것을 우려했다.

반면 이에 대해 프리드만은 '모든 가정은 비현실적이다'라고 하며 어떤 가정이 현실에 부합하는지보다는 그 가정을 통해 내린 결론이 실제 경제를 잘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폴 사무엘슨은 수학은 단지 수많은 언어 중 하나이며, 어떤 경제학적 개념들은 일반적인 언어를 통해 이해하는 것이 극히 어렵기 때문에 수학의 엄밀성을 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였다.[2]

1988년에 솔로우는 수리경제학이 현대 경제학의 중심적 토대가 된다고까지 하였다[3]. 이러한 흐름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2 학교 교과목으로서

대학교 경제학과에서는 대개 두 과목이 생긴다.

  • 경제수학(경제경영수학) : 고등학교 문과 정도의 수학지식을 가진 학생이 미시경제학이나 거시경제학을 이해할 수 있게 할 목적으로 개설되는 수업. 선수과목은 필요없다.
  • 수리경제학 : 경제수학을 이수한 학생이 경제학과의 어려운 과목을 이해하는 데 생기는 수학적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수업. 단변수 최적화, 다변수 최적화, 조건부 최적화, 부등식 최적화 등을 다룬다
이에서 더 나아가 대학원 수준의 어려운 수학까지 다지려면 경제학과를 벗어나 수학과 수업을 들어야 한다.
  1. 미시 거시를 안 가리고 전방위적으로 수학을 쓰기 때문이다.
  2. Economic Theory and Mathematics - An Appraisal (1952)
  3. 이곳의 2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