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학

Numerology
數秘學

1 소개

수를 중심으로한 신비에 관한 학문. 오컬트종교에 해당되는 신비학의 하위 분파. 수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 수의 나열 등으로 어떠한 신비를 불러일으키거나 불러온다고 믿는 신비학이다. 단순히 만이 아니라 마방진이나 도형(나아가 마법진) 또한 수비학에 포함된다. 게마트리아가 대표적이며, '4'를 재수 없다며 피하는 것(터부)도 수비학의 일종이라 치부할 수 있다.

신비학에서는 손꼽히게 오래된 부류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최소한 이집트 정도는 찍는다. 예로부터 종교인들은 잘 먹고 공부 많이한 지식층이었고, 가장 오래된 학문이 수학이기 때문. 게다가 상징으로 먹고사는 이 바닥의 특성상, 추상화의 극치라고도 할 수 있는 수학은 모든 종교, 신비, 오컬트의 기본이다.

오컬트를 파고들어가다 보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며, 여기서 일부 아마추어는 '수학이 싫어서 마술 배웠는데 마술하려면 수학을 공부해야 한다'는 장벽에 부딪히게 된다. 상징성이 심하며, 그것이 또 수많은 단체에서 다르게 정의하고 있기에 파벌마다 다른 해석을 한다는 오컬트의 특징 또한 가지고 있다. 한 마디로 공부해서 머릿속에 넣어도 그게 한 집단에서만 통용되어, 다른 것을 또 외우고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이집트의 수비학은 상당한 수준이었다. 이에 영향을 받은 모세가 천지창조의 날짜를 7일로 맞추었다는 가설이 있다. 실제로 성경에서 7은 완벽한 신의 숫자로, 6은 불완전한 악마의 숫자로 자주 언급된다. 카발라로 들어가면 아예 대응하는 수와 위계가 있다. 동양에서는 주역이 대표적이고, 작명 등에 획수를 고려하는 것 또한 볼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 그나마 유명한 것은 피타고라스 학파의 모습이 있다. 수에 의미를 부여하고, 도형과 비율에 의거한 황금률과 완전성을 찾는 모습, 폐쇄적인 집단으로서 가입한 자들에게만 비밀(수학)을 알려주는 행태 등은 그야말로 수비학의 귀감.

2 참고

영어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