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신비학에서 넘어옴)

occult

(명사)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초자연적 현상. 또는 그런 현상을 일으키는 기술.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라틴어의 occultus에서 유래한 단어로, 신비학(神祕學) 또는 은비학(隱秘學)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참고로 영어에서 오컬트의 뉘앙스는 신비스러워 이해하기 어렵다는 쪽이다. 컬트와는 다르다! 컬트와는! 컬투도 아니다

1 개요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은 현상에 대해 탐구하고 그 원리를 이해하며 나아가 그것을 이용하려는 시도.

언뜻보면 허무맹랑하고 난잡해보일 수 있으나 그건 각종 소설만화 등 매체의 영향이 크다. 사실 오컬트에 종사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한 이론적이고 철학적인 배경을 충실하게 연구한다. 전통적인 오컬티즘의 목표는 영적으로 더 높은 경지에 다다르는 것, 자신을 보다 더 위대하게 하고 궁극에 다다르는 것이라 한다. 기존 종교와 굳이 비교해 본다면 대승 불교의 밀교 분파의 성격이 강하다(애초에 그쪽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서구 신비주의 전통에 한정하자면 영지주의와도 관련성을 찾을 수 있다.

중세시대에는 오컬트의 뿌리가 되는 이교적인 풍습이 이단시되어 탄압받았고 특히 마술은 악마적인 것으로 여겨졌으므로 탄압받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초자연적인 것에 기대려는 대중적인 욕구와 더불어 수행을 통해 신에게 스스로 다가가고자 한 신비주의자들과 지식인들에 의해 명맥을 이어나갔다. 이후 르네상스 시대가 되면서 인문주의에 대한 부활, 이슬람 및 타 문화와의 접촉, 지식의 대중화 등을 통해 알음알음 전해지던 오컬트의 지식이 전파되기 시작했다. 이후 19세기 낭만주의 사조가 유럽에 유행하면서 신비주의는 화려하게 부활한다. 이성과 과학의 세기라 여겨지는 근대였지만 수많은 과학자들과 지식인, 문필가, 정치인들이 연금술, 강령술, 명상 등에 심취하기도 한 시대였다.[1] 사실상 오늘날 알려진 오컬트의 뿌리는 19세기에 재발견된 것이나 다름없다.

2 오컬트에 대한 오해와 변론

사실 현대 대한민국에서 오컬트가 이만큼 확대된 데에는 상업주의와 인터넷 문화의 확산이 크다. 한국에서는 서구권의 상류층 클럽에서 이루어졌던 종교적인 비의나 상징주의를 탐구하기보다는 영어에 약해서 대부분의 서브컬처를 일본에서 받아들인 탓에 오컬트 역시 만트라류의 짧은 주문이나(그것도 사실상 어떤 의미도 가지지 않는) 2ch 등에서 만들어낸 전통도 없고 체계도 없는 쓰레기같은 가짜 주술이 먼저 소개되었고, 이것이 오컬트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 일조했다. 대부분의 서브컬쳐에서는 단지 있어보이기 위해, 혹은 설정을 만들기 위해 오컬트의 요소들을 차용하지만 마치 사극이 진짜 역사적 사건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듯 실제 오컬트의 의식과 이론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애니에서 나오는 오컬트 연구부는 어디까지나 망상에 불과하다. 고등학생 몇 명이 모여서 오컬트를 연구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인 것이, 고등학교 부활동에 주역과 동양철학이라는 주제로 학생 몇 명이 산통을 쥐고 앉아있는 꼴을 생각하면 된다. 그게 또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많이 무섭다

정말 오컬트에 대해 알고 싶다면 오컬트의 근본이 되는 영미권의 원서를 읽을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그나마 요즘에는 번역된 책이 많이 나왔다) 기하학, 천문학 등의 자연과학만이 아니라 중세신학, 플라톤철학, 카발라와 같이 고대와 중세의 철학에 대한 이해 등등 웬만한 학부생 이상의 능력을 요구한다. 위치크래프트는 이보다는 덜하지만 적어도 대상으로 삼은 문명권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와 허브에 대한 지식, 달의 위상 변화, 용도에 따른 부적의 사용법 등 외우고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전통사회에서 이런 일은 주술사의 역할이었는데 한 부족의 주술사는 그 부족, 나아가 그들이 속한 문화권 최고의 지식인이었다. 과거의 마법사들은 비록 초보적 단계라고 할 지라도 천문학/화학/생물학/기하학/미학 등에 통달한 당대의 지식인들이었다. 반면 오늘날의 오컬티스트들은 평범한 도시민이나 멋모르고 기웃거리는 학생들에 불과하다.물론 현대 전공서적 하나만 제대로 이해해도 고전 학문의 한 분야 정도는 빠르게 해결된다 근데 전공서적 이해하기는 쉽냐 즉 질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 당장 공부에 치이는 학생이 오컬트에 심취한다는 것은 무리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애니에서, 혹은 인터넷 카페에서 보이는 오컬트의 모습, 혹은 스스로를 오컬티스트로 자처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그런 부류의 사람일 가능성이 높고 이들의 모습을 기준으로 오컬트를 속단하는 것은 무리이다.

오늘날의 과학기술의 성취정도를 볼 때 오컬트는 사이비 과학 정도로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당대에는 나름 최신학문이었으며 수많은 과학자들이 심취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성리학이기론에서 설명하는 가 드래곤볼에서 등장하는 기와 같은 개념이 아니듯, 오컬트에서 설명하는 연금술점성학적 지식은 액면 그대로라기보다는 세계를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는 나름의 노력이었다.[2] 비록 대중과 권력자들은 그딴 것보단 이런저런 잿밥에 더 관심이 많았지만 이것이 결코 오컬트의 합리성을 증명하지는 못하지만 어중이떠중이들의 일반적인 미신과는 엄연히 구분된다. 중요한 것은 오컬트를 어떻게 받아들이냐, 그리고 무엇을 오컬트로 받아들일 것이냐에 대한 것이다. 가령 UFO외계인은 오컬트의 영역에 속하는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자기가 외계인과 교신해서 새로운 마법을 익혔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반인이든 정통 오컬트 수련자이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

정통 오컬트(내지는 하이 매직)에서 과의 합일 내지 영적으로 더 높은 차원에 다다르고자 하는 것은 엄연한 종교적인 성격을 지닌 목표이며, 오컬트 단체가 종교단체로 인정될 수 있는 근거다.[3] 방과후에 친구와 함께 분신사바 따위의 유희로 시시덕거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오늘날 현대과학의 대두로 대부분의 종교들이 논리적 근거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지만 이는 거꾸로 말하자면 다른 종교들이 오컬트와 동일하게 취급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같은 종교를 믿는 종교인이라도 사회에 헌신하는 바람직한 사람과 종교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사기꾼이 존재하듯 오컬트계 안에서도 같은 문제가 존재하고 이것은 비단 오컬트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3 위 항목에 대한 반론

먼저 미신에 대한 국어사전의 정의를 찾아보자.
미신:
1. 비과학적이고 종교적으로 망령되다고 판단되는 신앙 그런 신앙을 가지는 것. 점, 복, 굿, 금기 따위가 있다.
2. 아무런 과학적 합리적 근거도 없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음.

위 항목에서 오컬트에 대한 비판은 오컬트가 그것을 믿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있다. 따라서 미신의 2. 의미를 본다면 오컬트는 미신에 속한다. 대학교 학부생정도로 공부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미신과 중2병이나 어중이떠중이들의 미신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결론은 어느 것을 믿어야 할 합리적인 이유는 둘 다 없다는 것이다. 중세신학, 플라톤철학, 카발라에 기반을 둔 정통 오컬트는 혈핵형 심리학같은 대중 오컬트보다 좀 더 그럴듯할 뿐이지 현상을 설명하는데 더 도움이 주지 못한다. 때문에 오컬트를 믿지 않는 사람에 입장에서는 정통 오컬트의 질이(있는지 조차 의심스럽지만)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정확히 말해서 오컬트의 몇몇 분야는 오컬트에 속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연금술, 점성술, 강령술 등은 세상에 대해서 반증가능 한 주장을 하고 실제로 반증된다. 때문에 검증에 실패한 이론일 뿐 오컬트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당대의 지식으로 세계를 합리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한 그들의 노력 덕분에 근대 과학이 탄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현대에 이러한 오컬트를 믿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거나 지구가 우주에 중심이라고 주장하는 사람한테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또한 세계에 대한 이해(과학)를 체계적으로 왜곡시키는 이런 미신들은 재미로 볼 뿐이라고 항변하기에는 사회에 주는 해악이 너무나도 크다. 가령 중고차를 살 때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판매자의 말만을 듣고 차를 구매하지 않는다. 타이어를 툭툭 차보거나 엔진을 살펴보면서 몇 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 차에 대해 잘 모른다면 잘 아는 친구랑 같이 오거나 말이다. 이런 행동은 판매자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고 별로 좋은 경험은 아니다. 그렇지만 판매자가 고객을 속임으로 얻는 이득을 안다면 쉽게 믿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다. 회의주의를 적절히 사용하지 않는다면, 오컬트에 대해서 무비판적으로 믿는다면, 중고차 딜러의 말을 순진하게 믿는다면, 기분은 좋을 수 있겠지만 그 피해는 우리 자신, 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다.

4 오늘날의 오컬트

본디 오컬트는 사회의 상류층이 끼리끼리 공유하는 학문 정도로 취급되었으나 구텐베르크의 활자기와 함께 인쇄 기술이 발달했고, 오늘날 볼 수 있는 혈액형 성격설이나 오늘의 운세에 가까운 수준의 오컬트 소책자가 마구잡이로 난립했다. 말하자면 일종의 하향평준화. 그리고 이것은 사실상 오늘날도 다르지 않다.

종교계의 세계구급 탱커 기독교의 활약덕에 오히려 재조명받는 감이 크다곤 하지만 오컬트는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특히 기독교와 유대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후 현대 오컬트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제국주의 시대를 맞아 전 세계로 확장하면서 중근동, 아시아(특히 인도)의 신비주의적 전통이 상당부분 흡수되었다. 또한 유럽 안에서 자생적으로 태동한 옛 이교신앙에 대한 관심 역시 오컬트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이때문에 오늘날 오컬트 지지자들은 대체로 종교적으로 개방적인 태도이며 가족이나 주변인이 기독교 신자일 경우에는 일코 교회에도 나오는 등 타종교와 충돌을 피하고자 한다. 이것은 그들의 목소리가 작고 종교로서의 구심점도 약하기 때문이다. 악의 비밀결사같은 이미지와 달리 대다수의 오컬트 단체는 자기들끼리 조용히 모이거나 주변에 모일 사람조차 구하지 못해서 혼자서 의식을 다 처리하거나 할 뿐이다.

다른 사이비 종교와는 달리 이쪽은 절대적 카리스마를 가진 교주가 없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헌금 내라며 돈을 울궈먹는 조직도 없다. 대체로 관록있는 오컬트 종사자들은 DIY에 철저하며 인원수도 적어 사원이 없다. 하지만 자연주의가 아닌 이상 규모가 큰 단체는 대부분 가지고 있다. 오컬트 단체에 가입해서 활동한다고 해서 재산을 탕진하고 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사이비 종교단체는 오컬트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종교에서 볼 수 있다. 교리가 불완전하거나 교주의 카리스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신흥종교의 경우 뭔가 내세울 것은 없는데 보여줄 것은 필요하니 오컬트 식의 비술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전통적인 오컬트 단체의 목적이 기복이나 구원보다는 수행을 통한 영적 해탈에 가깝기 때문에 이러한 태도는 백안시된다.

하지만 오컬트 단체마다 성향이 조금씩 다르다. 신비주의적인 영적해탈과 구원을 추구하는 단체가 있는 반면에 예수와 YHWH를 믿는 기독교 계통의 위치크래프트 단체 즉 위칸 단체가 존재한다. 위치크래프트는 꽤나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다양한 성향의 단체와 또는 한 계통에 통달한 뒤에 개인이 혼자 연구하고 실천적인 테크닉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솔리터리 위칸' 같은 독자적인 오컬티스트들도 존재한다. 대체로 황금새벽회와 그 영향을 받은 카발라 계통의 신비주의 단체가 영적인 목표를 가진 반면 위카나 이교신앙을 베이스로 둔 단체는 개인의 안녕과 기복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래도 이미 오컬티즘이 대두한 뒤로부터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나서 상업적으로 오컬트가 이용된 지 오래이며 이미 위카시장이 제일 크게 발전한 미국에서는 사실상 영적해탈보다는 소원을 이루거나 또는 수단적인 도구로써의 위카시장이 더 발전한 상황이다. 실제적으로 영적해탈이나 그런 형이상학적인 것을 위한 오컬트시장은 거의 사장되어가고 사실상 일년에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수량밖에 안나온다.

5 오컬트의 종류

5.1 점술

오컬트에 입문하는 계기는 대개가 점술(fortunetelling)이다. 점술과 예지는 다르다. 예지는 초능력의 영역이며 오컬트와는 다르다. 오컬트는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이루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고기가 인간의 수영을 공부할 이유는 없다. 예언가가 점술가가 될 수 없는 것은 그런 것과 같다.

점술은 가장 오래된 오컬트 중 하나로, 바벨론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바벨론인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알기 위해 천문학 연구를 발전시켰는데 시대가 시대인만큼 전파망원경이나 컴퓨터 같은 게 있을 턱이 없고 그 시대의 연구의 결과가 바로 점성술이다. 이후 점성술은 이집트, 아시리아, 페르시아 등으로 퍼져나갔고 후에 알렉산드리아의 그리스 천문학자 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가 그동안의 점성술 지식을 테트라비블로스라는 이름의 4권의 책으로 정리하게 된다. 14세기와 15세기에는 대학에서 학문으로서 점성술을 가르쳤으며 권력가들은 자신의 곁에 점성술사를 두어 조언을 구하였다. 이러한 점성술은 과학이 발달하여 하늘과 별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된 현대에도 살아남아있는데 그중 하나인 타로카드 같은 경우는 카드 한 벌과 설명서만 있으면 누구나 점을 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오컬트다.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은 점술도 과학의 영향을 받아 발전하고 있다. 점성술같은 경우는 본인이 태어난 시간의 홀로스코프를 계산해서 뽑아내는데, 최근의 점성술사들은 별 볼 일 없이 컴퓨터로 차트를 뽑는다. 세상 많이 좋아졌다.(…)(아울러, 원래 정통점성술은 눈에 보이는 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행성은 토성까지만 취급했다. 명왕성 퇴출의 영향은 없다. 현대 점성술에는 좀 영향이 많다)

그리고 점성술 말고도 점술의 종류에는 관상, 성명학, 손금, 사주, 해몽, 풍수지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양내장점이나 쌀점 같은 것도 있지만(...)

오컬트 하면 떠오르는 점술중 또 하나로 타로 카드가 있는데, 이는 매뉴얼만 보고 달달 외우면 대충 점 보는 척은 할 수 있다보니 가장 많이 애용된다. 하지만 역시 매뉴얼만 보고 외운 사람과 몇 년 동안 점을 보며 사람을 통찰하게 된 사람이 보는 점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오늘날의 점은 정말 미래를 예지한다기보다는 일종의 심리분석의 일환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상당한 대화가 오가고 그 가운데서 훈련받은 점술가는 그 사람의 성향이나 심리를 직관적으로 파악해 그 사람의 앞으로의 일을 예언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길거리 가판대에서 사주와 타로를 같이 봐주는 사람들[4]높으신 분들을 상대로 비싼 돈을 받으며 오랜 시간에 걸쳐 1대1 상담을 해주는 점술가의 점은 어쩔 수 없이 다르다. 결국 믿고 안믿고는 개인의 자유다.

5.2 강령술

강신술도 여기에 들어간다. 영혼을 불러내 지혜를 빌리거나 자신에게 빙의시켜 그 힘을 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혼 뿐 아니라 정령이나 요정, 신격 등 영적인 존재를 불러내는 것이 강령이다.[5][6] 샤먼, 무당, 영매(채널러)들이 바로 이 강령술사다. 사실상 원시종교에서 약초학에 대한 지식을 뺀다면 거의 대부분 이 카테고리에 들어간다.

그리고 보편적인 강령술로 바로 분신사바가 있다. 일단은 이것도 엄연한 강령술이다.(분신사바, 패스파인더 등은 사실 참여자들이 서로서로 힘을 주면서 하는 것으로 실제로 영이 불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그렇다고 다른 거는 영이 불리는 지 궁금하면 지는거다

나홀로 숨바꼭질이라는 것이 유명해지기도 했다.

5.3 위치크래프트 (Witchcraft)

말 그대로 witch의 기술이라는 뜻. witch를 일률적으로 마녀라고 번역하다 보니, '남자 마녀' 같은 웃기지도 않은 번역어가 나오기도 했으므로 주의하라.
워크래프트3트롤 위치닥터 등 위치닥터란 말도 있다. 이는 고대의 witch는 약초술 등의 의료 행위도 하였기에 '위치닥터'라하여 그러한 복합적인 면모를 동시에 표현하는 것이다. 실제로 '연고'(바르는 그 연고 맞다!)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실제로 마녀사냥 당시에 잡혀온 마녀 중에는 위치닥터로서 돼지 기름을 가지고 바세린을 만들다가 잡혀온 아줌마가 심문 대상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5.4 다우징

펜듈럼이나 다우징 로드 등의 도구를 사용해 원하는 것을 찾거나 점을 치거나 한다. 수맥찾기에 많이 이용되는 게 엘로드(L-rod). 다우징은 상당히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분야다. 다우징을 영적인 것으로 보느냐 아니면 인간의 직관에 관련되어 있느냐 혹은 과학적으로 그 메커니즘을 분석하려 하느냐에 따라 다우징을 설명하려는 시도와 방향은 달라진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다우저들은 보통 그것이 실용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하지만 애석하게도 실효성은 제로에 가까운 게 아니라 제로다. 관련 다큐도 있으니 참고.

5.5 상징학

마술적인 상징을 공부한다. 기초의 기초. 모든 것의 기본이다. 색채, 시간, 숫자, 동물, 식물, 위치, 방향, 별자리, 생년월일 등 그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으며 마술적으로 중요하다. 인류학이나 정신분석학, 미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오컬트를 전혀 모른다고 해도 이미 상당 부분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지식들은 당대의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공유했고 그 상당수를 예술작품에 집어넣었기에[7] 이러한 요소를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컬트에 관심이 없다 해도 을 풀기에는 더할 나위 없기에 배워서 나쁠 것은 없다.

5.6 수비학

수와 어떤 특성이 연관되어 있어 수를 조작하는 것으로 그것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분야.

파타고라스 학파가 유명하다. 4대문명(이집트 등)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학문이며 주역과 음양오행 역시 따지고 보면 이것의 일종이다. 마방진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름의 획수를 가지고 길흉을 점치는 작명법 역시 이것의 일종이지만 오늘날에는 그다지 큰 세력이 없는 편.

5.7 신화

신화는 인류 최고(最古)의 철학이며 상징의 정수이기도 하다. 위카 등에서는 실제로 고대의 신들을 섬기며 위치크래프트는 자신이 믿는 신에 대한 의식을 한다. 하지만 실제 해당신화가 있던 문화/종교의 의례를 복원하기 보다는, 여기저기에서 짜집은 혼합주의인 경우가 많다. 워낙 스펙트럼이 다양하여 '위치크래프트' 난에서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받드는 사람들도 있다.(…)

5.8 흑마법

이름 그대로다. 저주악마와 깊은 관련이 있다. 특히 미디어에 양념감으로 자주 쓰인다.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악마의 마술로 아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그쪽을 포괄하지만 단순한 저주 또한 이쪽에 포함한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저주라는 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분야이고, 오늘날 원시 부족의 주술사들은 대부분 저주나 저주의 방어에 통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오컬트 수련자들은 자신은 흑마술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하며 그것에 연루시키는 것을 거부하는 경향이 짙다.

방법도 어쩌면 흑마법일지도 모른다.

5.9 외계인

외계인을 만났다는 경험 등은 여기에 속한다. 보통의 레파토리는 '우리가 이때까지 알았던 신이나 천사들은 다 외계인들이었다!' 라든가, '외계인들은 사실 그냥 지구에 방문했는데 우매한 인간들이 외계인을 보고 신으로 착각해서 섬긴거임' 등등으로 사이언톨로지가 이런 류의 주장을 종교적 교리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사례이다. 사실 이런 종류의 주장은 인류가 우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부터 존재했지만 전통적인 오컬티스트들은 살짝 백안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우주 개척이라는 시대의 유행 덕에 무시못할 세력으로 발전했지...만 사실 일반인들은 '외계인'하면 오컬트가 아닌 SF를 먼저 떠올린다.

5.10 연금술

한 때는 상당한 세력을 이루었으나 현재는 과학의 발달로 망했어요.

다만 호문클루스는 현대에도 훌륭한 떡밥이며, 토머스 에디슨의 예에서처럼 1900년대까지만 해도 영혼과 기술의 결합이라는 떡밥 아래에서 열심히 연구가 진행되었다.

아이작 뉴턴, 존 로크 등의 유명한 철학자, 과학자, 연구자들도 이쪽에 손을 많이 댔다. 벤젠을 발견한 화학자 케쿨레는 꼬리를 문 의 꿈을 꾸고서 벤젠의 화학구조를 깨달았다고 하는데[8] 꼬리를 문 뱀의 형상은 우로보로스의 뱀이라고 해서 연금술의 중요한 상징 중 하나이다. 그가 연금술에 손대지는 않았더라도 화학자였다면 당시 분위기 상 최소한 연금술에 대한 지식들을 무의식적으로 접했을 가능성이 있다.

6 관련 정보

7 오컬트 관련 인물, 조직들

7.1 현실

7.1.1 조직

7.1.2 인물

7.2 가상 캐릭터

  1. 그리고 이러한 유행에 안좋은 쪽으로 심취한 이로 하인리히 힘러를 들 수 있겠다.
  2. 많은 이들이 착각하지만 합리적인 것과 과학적인 것은 동일하지 않다. 예를 들어 많은 철학은 과학적이지 않지만 자체적인 이론체계 안에서 주장을 전개하는 방식은 합리적이다.
  3. 실제로 이때문에 많은 오컬트 단체들이 종교단체로 인정되기도 했다.
  4. 보통은 돈벌이를 목적으로 단기 교육을 받고 한철 장사하러 나온 사람들이다. 맞고 안맞고를 떠나 수준을 논하기가 민망할 정도
  5. 여기에서 신이나 천사 등 고급한 영을 소환하느냐, 혹은 정령이나 악마와 같이 저급한 영을 소환하느냐에 따라 명칭이나 절차가 달라진다. 전자는 초환, 후자는 소환이라고 한다.
  6. 사실 초환은 누군가의 몸 안에 영을 부르는 것, 소환은 영을 독자적인 개체로 부르는 것을 의미하지만, 고급한 영은 소환이 어려우므로 사실상 초환을 많이 한다.
  7. 이에 대해 가장 대중적으로 접근한 책으로 다빈치 코드를 들 수 있겠다.
  8. 이는 나중에 케쿨레 본인이 꾸며낸 것으로 밝혀진다.
  9. 종교 등은 예외이나, 이것도 자잘한 듣보잡 종교들은 오컬트로 편입되기도 한다.
  10. 코미디TV에서 방영된 공포체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며, 무속인을 섭외하여 실제 흉가들을 탐험하고 방영을 하여 과학적으로 증명 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평을 받았다.
  11. 본 항목에서 오컬트의 하위 분파로 여겨저서 있던 데, 이는 카발라가 '오컬트 분야'라기보다 하나의 독립된 종교나 사상에 가깝다는 것을 고려하면 무리가 따르는 해석이다.
  12. 첫등장 당시 센케의 말에 따르면 '심령술에 미친 애'라고 한다.
  13. 2014년 실사판 한정. 오컬트 마니아다.
  14. 2에서는 오컬트 잡지 기자로 활동한다는 설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