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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手顫症
영어: Hand Tremor
1 개요
손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떨리는 증상을 말한다.
단순히 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 사건이 발생하여[1] 떨림이 발생하는 것을 떨림이 있다고 인지하는 경우(Enhanced physiologic tremor)도 있으나 이 경우는 진정되면 떨림이 다시 없어진다. 병으로서 항상 떨림을 갖고 있는 경우는 (일부 특이한 아형도 존재하나) 대개는 본태성 떨림(Essential tremor)에 해당하며, 똑같이 본태성 떨림이라도 떠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이외에 병적으로 떨림이 나타나는 경우는 파킨슨병, 소뇌이상, 정신과적 이상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이런 경우는 그 질병 이름을 부르지 수전증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2 특징
떨림은 크게 활동 떨림(intension tremor)와 안정시 떨림(resting tremor) 둘로 나뉘는데, 본태성 떨림을 비롯한 일반적인 수전증은 활동 떨림이다. 즉, 가만히 있을때는 떨림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미세한 작업을 위해 집중하면 오히려 더 떨린다. 이것은 안정시 떨림이 나타나는 파킨슨병과 반대의 특징이다.
파킨슨병은 전신에 떨림이 나타나고 수전증은 손만 떠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본태성 떨림인 사람도 얼마든지 다른 곳도 떨 수 있다. 다만 손이 미세한 작업을 하는 부분이라 가장 눈치 채기 쉬운 것.
수술하는 의사나 일러스트레이터, 웹툰 작가, 네일리스트 등 섬세한 손놀림이 필요한 직업군들에는 수전증이 있으면 매우 힘들다고 한다.
3 원인
태어날 때부터 가지게 되는 본태성 수전증의 경우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것이 집안 내력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추측이 난무하다.
본태성 떨림이 없는 경우는, 알코올 금단증상이나 중금속 중독 등으로 떨림이 생길수 있다. 또한 뇌종양이나 뇌졸중 등의 뇌질환으로도 발생하며, 뇌에 이상이 없는 경우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저혈당,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생기는 수전증은 퇴행성 뇌질환(치매 등)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일시적인 수전증의 경우 긴장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피로가 신체에 누적되어 발생한다.
이 외에 약물(주로 신경계, 정신계)의 금단증상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는 해당 문제가 해결되면 사라진다. 국내에서는 주로 과음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게되면 증세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2]
4 치료법
본태성 떨림의 경우 심하지 않으면 치료가 필요없으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된다면 베타블로커나 프리미돈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베타블로커는 베타 차단제라고도 하며 교감 신경계 수용체인 베타 수용체의 작용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며 프리미돈은 뇌전증 치료제다.
5 그 외
본태성 떨림인 사람이 알코올을 먹으면 떨림이 심해지는게 아니라 완화된다. 특히 본태성 떨림이 심한 사람은 글 쓰기도 힘들 정도로 심하기 때문에 떨지 않기 위해 일부러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많은 본태성 떨림 환자가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알코올 중독이 될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다.
육군훈련소와 사단 예하 신병교육대에서는 수류탄 투척 훈련 전날에 수전증이 있는 사람을 조사한다. 여러모로 안전을 고려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