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체의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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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영어Hand
라틴어Manus
한자/중국어 병음 (Shǒu)
일본어手 (て)
프랑스어Main
에스페란토Mano

문명의 근원이자, 인류의 힘의 근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신체기관이다.

손바닥, 손등, 손가락으로 이루어진 손목 앞에 달린 기관으로 30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에게 손은 노동과 교육 면에서 뇌와 눈과 귀와 입과 코와 더불어서 중요한 기관이다.

인간 이외의 영장류 동물들한테도 손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들은 보통 손이라기보다는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앞에 가깝다. 침팬지와 같은 영장류의 경우에는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이 닿지 못해 손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순수한 의미로 손을 가진 유일한 동물은 인간뿐이다. 때문에 손은 인간을 동물과 구별짓는 요소이기도 하다.

손으로도 언어처럼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도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인 수화가 생기기도 했다. 또한 수화까지는 아니지만, 조롱과 경멸의 뜻을 손으로 많이 표현하는 것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손을 이용해서 을 하는 행위 역시 전 세계적으로 발견된다.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가운뎃손가락을 드는 욕부터 시작해, 문화마다 매우 다양한 손가락 욕이 존재한다.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으며, 그 중 손으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일들로는 글을 쓰거나, 물건을 움직이는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대인관계 형성 및 유지, 식사할 때의 사용 등을 들 수 있다. 사실 식사 도구들도 결국은 손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으니, 사실상 식사 도구계의 정점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손으로 도구를 잡고 사용하는 것이 아닌, 순수하게 손으로 식사하는 행위는 많은 문화권에서 비인도적인 식사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세계 인구 중 1/3은 손을 식사 도구로 활용한다.

손은 인간의 지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기관이자, 그 인간만의 고유한 특징을 드러내는 기관이다. 심지어는 인간의 나이나 건강 상태 등을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하다.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잔뼈가 드러나고, 표면이 거칠어지며, 거무튀튀하게 변한다. 일종의 노화현상인데, 아무리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외모적으로 어려보이더라도 손만은 어찌할 수가 없기 때문에,[1] 여장남자트랜스젠더 등을 구별할 때 손을 보기도 한다. 그리고 비만도까지도 알 수 있는데, 다른 부위를 보지 않고 손만 봐도 그 사람이 살찐 정도를 상당히 정확하게 추측할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이 쓰기 편한 한쪽 손만 집중적으로 더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왼손을 주로 사용하는 경향보다는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압도적으로 많이 보인다.

1.1 위생

인간은 손으로 하는 일이 많고, 손으로 많은 것들을 만지기 때문에, 손은 질병의 감염과 전파에서 가장 중요한 매개가 되는 신체기관이기도 하다. 때문에 의학 쪽에서는 손의 청결 유지 문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의료기관에서는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수시로 손을 소독할 수 있게 하고 있고, 특히 위생이 철저해야 하는 의사들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소독액이 포함된 세정제와 솔로 3~5분 가량 손을 문질러 씻은 후, 그 위에 수술용 장갑을 착용해 위생을 최대한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손만 잘 씻어도 인플루엔자 A 등 손을 매개로 전염되는 질병에 거의 감염되지 않는다.[2]

그러니 항상 손 씻기를 생활화하자. 특히 화장실 등 병균이 많은 곳에서는 더더욱 손의 청결 유지를 신경써야 한다.

과거에는 산모들이 산욕열이라는 세균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을 앓는 경우가 많았는데, 제멜바이스는 출산 전에 의사의 손을 소독하고 출산을 도우면 산욕열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것을 분석한 책을 발간했으나, 당시 통념으로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 오히려 무시당했다고 한다. 당시 의사들은 부검했던 손으로 바로 출산을 도왔다고 할 정도로 위생 관념이 부족했다. 당시에는 세균 감염이라는 개념이 매우 희박했고, 혈액이란 마치 식물의 흙과 같은 생명의 본질적인 신성한 것으로 간주했기에, 닦을 필요가 없다는 잘못된 통념이 있었다. 물론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제멜바이스는 당시의 이러한 잘못된 통념을 반증하기 위해, 전문 의사들에 비해 평범한 산파들이 출산을 도울 때는 산욕열의 발병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통계를 근거로 들었다. 제멜바이스의 주장에 따르면, 산파들은 의사들과는 달리 당연히 시체를 만지는 일이 없었고, 또 관습에 따라 산모 출산 전에 산파들이 물로 손을 씻은 뒤 산모를 돌보아서 이 때문에 세균 감염률이 줄어든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의사들은 전문 의료 지식을 갖춘 자신들이 일반 산파만도 못하다는 사실을 자존심상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더욱 제멜바이스의 정당한 의견을 무시하고 비난했다. 1865년 그는 봉와직염이 패혈증으로 발전해서 생을 마감하지만, 훗날 이 이론이 사실로 인정되고, 그의 이론이 의학계에 끼친 영향을 고려하여 부다페스트의 의과대학은 개교 200주년이 되는 1969년에 제멜바이스 의과대학으로 이름을 바꾼다.

1.2 창작물에서

창작물에서는 칼이나 연필 등으로 손이 뚫리는 심각한 부상이나 심한 화상을 입고도 초재생능력 등의 초능력으로 바로 회복되지만, 실제로는 손은 구조적으로 작은 공간에 뼈, 근육, 신경 등이 밀집해 있으므로 부상을 입으면 장애나 후유증이 생기기 쉽다. 때문에 창작물을 따라해 손에 부상을 입히는 위험한 일은 금물이다. 특히, 화가나 음악가 같은 손이 중요한 사람들은 손을 각별히 조심히 다뤄야 한다. 평범한 사람이라도 일반 생활에 지장이 크니 부상을 당하지 않게 조심하자.

간혹 창작물에서 왼손잡이는 왼손잡이가 아닌 인물들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는 경우도 있다. 왼손잡이/캐릭터 문서를 참고해 보자.

그림을 그릴 때는 여러 신체 부위들 중 과 함께 제대로 그리기 어려운 부위라 사람들이 그리기 많이 기피하는 신체부위이기도 하다. 때문에 손이나 발을 잘 그리면 드로잉 실력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손가락과 손바닥 간의 관절, 골격, 근육의 연결은 다른 인체 부위들보다 훨씬 복잡하고 정교하기 때문에 조금만 실수해도 바로 어색한 티가 난다. 손을 제대로 그리는 것이 그냥 커피라면 예쁘게 그리는 것은 T.O.P.다. 그래서 손을 그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인물에게 뭔가 두툼한 장갑 등을 씌우거나 몸이나 다른 사물 등으로 가리게 하는 방법도 쓰기도 하지만, 손 역시 표정, 자세와 더불어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는 요소이고, 인물이 어떤 행위를 하는 주된 수단이라는 그림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인물의 손을 잘 그리는 것은 그림을 잘 그리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나 그리기 어려운 부위이기 때문에, , 과 함께 트레이싱과 표절을 판별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위이다. 손, 귀, 발은 그린 사람의 버릇이 남기 때문에 트레이싱을 하거나 작정하고 표절하지 않는 이상은 남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어야 정상적이기 때문이다.

1.3 관련 문서

2 한국의 성씨

손(성씨)

3 걸그룹 CLC의 태국인 멤버 Sorn

Sorn
  1. 손에다 화장을 할 수도 없다. 얼굴과는 달리 손을 많이 활용하는 특성상 행동에 많은 불편과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2. 실제로 신종플루 공포로 손의 청결 유지 문제가 대두되어 사람들이 손의 청결 문제에 더 신경을 쓰자, 손으로 전염되는 대표적인 전염병인 눈병식중독의 발생율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