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Lich만이 우리를 구할 수 있다
미국의 시민운동가이자 진보 정치인인 랄프 네이더가 2009년에 집필한 책. 미국사회의 문제와 모순에 맞서는 늙은 거부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작품의 내용은 2006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한 뉴올리언스의 처참한 광경을 보고 경악한 워렌 버핏이 미국 사회를 뒤엎기 위해 하와이의 마우이 호텔에 은밀히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다른 거부들을 모아서 시민과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금권정치의 틀을 깨뜨린다는 내용이다.
금권정치를 깨뜨린다면서 부자들의 자금력을 동원하는 게 모순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네이더는 미국역사를 보면 부자들이 진보적인 활동에 앞장선 전례가 있다고 반박한다.
실제인물들이 등장하는 탓에 문제가 생겼을 것 같기도 하지만 네이더가 등장 인물들 중 절반들과 친분이 있는 탓에 그리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았다고. 주인공격인 버핏은 오마하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네이더를 초청해 이 책을 소개하기도 할만큼 좋아했다고 한다.
대체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7-80대의 고령이라 2012년 현재 시점에서는 사망한 인물들도 몇 명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
- 워렌 버핏: 이 작품의 주인공 격 인물.
- 테드 터너: CNN과 워너브라더스 등을 소유한 미디어그룹 타임 워너의 회장. 미국이 UN 분담금을 내지 않고 뻐팅길 때 자비로 UN에 10억 달러(우리나라 돈으로 1조 2천억)를 쾌척해서 사람들을 놀라게한 일이 있는 인물.
- 윌리엄 게이츠 시니어: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아주 유명한 인물이다. 왜냐하면 그의 아들이 빌 게이츠이기 때문. 평생 시애틀에서 시민운동가로 활약한 변호사로 아들 빌 게이츠가 자선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아버지의 영향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작중에서는 빌 게이츠로 불린다.
- 폴 뉴먼
- 솔 프라이스: 오늘날 볼 수 있는 대형 할인마트를 처음 세운 인물. 월마트의 창립자도 솔 프라이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할 정도. 작중에서는 그래서인지 자신의 장기(?)를 살려서 악명높은 월마트에 맞선다.
- 조지 소로스
- 피터 루이스: 미국 최대의 보험사 중 하나인 프로그레시브의 창립자. 작중에선 보험업계의 문제점을 의회에 나가 증언해 파문을 일으킨다.
- 버나드 라포포트: 텍사스 출신의 보험 사업가. AIL(American Income Life)의 설립자이며 클린턴 대통령 부부의 오랜 친구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러시아 이민자 출신이고 공산주의자였던 전력으로 작중에서는 슈퍼리치 그룹의 사회개선 프로젝트에 반발하는 보수층들의 매카시즘 공격을 받는다. 2012년 4월 5일에 세상을 떠났다.
- 제노 파울루치: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의 식품 사업가. 독특하게도 자신 회사의 모든 공장에 노조를 허용한 흠좀무한 인물.
- 로스 페로
- 조 자메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높은 변호사. 미국 석유회사 텍사코와의 집단소송을 주도해 승소하여 텍사코에서 보상금을 받아내고 파산시킨 걸로도 유명한 인물.
- 레너드 리지오: 미국 최대의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의 창립자. 작중에서는 시민들을 주도해 사회변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기획한다.
- 필 도나휴: 미국의 진보적 언론인. NBC에서 수십 년간 인기를 모은 "필 도나휴 쇼"를 진행한 명MC이다. 이라크 전쟁을 비판했다가 격렬한 항의를 받고 쇼를 내려야 했다고.
- 맥스 팔레브스키: 인텔의 창업자로 미국 IT 산업의 시조로 불리는 인물. 2010년 5월 5일에 세상을 떠났다.
- 베리 딜러: 미국 폭스의 전 CEO이자 테드 터너와 같은 미디어 재벌. 2012년에 재송신에 대한 대가를 받지 않는 인터넷 TV사업을 개시하기도 했고 로비스트들의 로비 제한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 빌 코스비: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시트콤 "코스비 가족"의 주역을 맡은 흑인 배우. 흑인들의 권리증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인물이다.
- 오노 요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