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8년 11월에 소니, JVC, 파나소닉, 필립스에서 공동 개발된 DVD-Video의 대안 규격으로, 2000년에 IEC 표준으로 인증받은 규격이다.
2 배경
1997년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독자적으로 개발된 CVD(China Video Disc)가 그 시초로, 나중에 후발주자였던 소니, JVC, 파나소닉, 필립스에서는 HQ-VCD(High Quality Video CD)를 개발했지만 중국에서는 1998년 7월에 공식 SVCD 스펙으로 준비하고 있었고 일부 메이져 업체들이 CVD 규격을 일찍 채택하는 바람에 결국, 동년 11월에 CVD와 HQ-VCD의 규격을 통합하여 최종 SVCD 규격으로 확정되게 이르렀다.
3 상세
SACD와 비슷한 뉘앙스라서 SACD의 비디오 버전으로 착각할 수도 있으나 기술적인 연관성은 없다. 오히려 SVCD가 VCD, 더 나아가 CD를 기반으로 확장된 격이기 때문에 명칭 자체는 CD오디오 - SACD의 관계보다 더 잘 부합된다. SVCD에 명시된 스펙은 다음과 같다.
- 비디오
- 오디오
- 코덱: MPEG-1 Part.3 Audio Layer-2 (MP2)
- 주파수 샘플링: 44,100 Hz
- 출력: 모노, 스테레오~5.1채널
- 비트레이트: 32~284kbps (고정 비트레이트만 가능)
이전 항목에서 서술했듯이 등장 시기는 DVD보다 2년 뒤인데다 당시 DVD의 비싼 로열티 때문에 내세운 SVCD지만 일부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전세계적으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 했다. 스펙상으로는 VCD와 DVD-Video의 중간 격으로 화질도 VCD와 DVD 사이였지만, 물리적으로는 CD 기반이라 용량은 기존보다 약 100MB 더 많은 800MB이고, 평균 비트레이트가 기존 VCD보다 2배 더 많은 반면에 결과적으로 담을 수 있는 시간 분량이 74분이었던 VCD보다 적은 60분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VCD보다 더 많은 디스크로 패키징되어 감상하는 사용자들에겐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것. 결국, 2000년대 이후 DVD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단명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