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ương Ớt Sriracha
미국의 대표적인 칠리 소스. 스리라차라는 이름은 태국의 시라차 지방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은 시라차가 맞지만, 일반적으로 스리라차라고 읽는다.
1980년에 후이 퐁 푸드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조주성 화교 집안의 베트남인 David Tran이 개발했다 [1] 보트피플인 David Tran은 전쟁을 피해 미국에 정착한 이후 마음에 드는 칠리 소스가 없어서 개인적인 이유로 소스를 개발했다.
빨갛고 긴 통에 초록색 뚜껑, 그리고 바늘만큼 가는 구멍이 난 디자인을 갖고있다. 워낙 유명해서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서나 왠만한 큰 쇼핑몰에서는 구할 수 있다.
맛은 어디에 뿌려도 잘 어울리는 칠리소스로 강렬하게 맵지는 않은, 적당히 매운 맛이다. 전형적인 동아시아의 매운 맛과는 달리, 더운 지방 음식들이 그렇듯이 약간의 신맛도 갖고있다. 그래서 이 신맛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많이 뿌리면 음식 맛의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 다만 어디에 뿌려도 잘 어울린다는 명성이 어느정도냐면, 심지어 풀이랑 섞어 먹는 실험까지 할 정도이다...... [1]
지금은 사실상 타바스코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칠리 소스가 되었다. 그래서 온갖 짝퉁 브랜드가 넘쳐나지만, 후이 퐁에서 나온 오리지널 브랜드는 닭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 쉽게 짝퉁을 피해갈 수 있다. 닭 그림은 창업자 자신이 닭 띠인 점에서 유래했다. 현대 미국의 입맛은 멕시코 요리의 영향으로 점차 매워지고 있는데 스리라차는 과장을 조금 보태 케첩의 수준으로 그 위상이 올라간 상태이다. 스리라차 소스를 모르는 사람이 없고 굉장히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며 이것은 피자와 햄버거를 비롯한 여러 대중점 음식들에도 모두 적용된다. 일부 특색있는 소규모 업체들만이 사용하는것도 아니고 피자헛같은 유명 체인에서 사용된다. 스리라차맛이 들어간 과자도 유행이며, 매운거 좋아하는 한국사람답게 미국에 사는 재미교포나 한국인집에 놀러가면 거의 반드시 스리라차 소스가 집에 있을정도.
정교한 매운 맛을 찾는 사람들의 '1단계' 급의 식재료다. 스리라차 소스를 충분히 마스터했다면, 중국풍의 치우차우 칠리 오일(일본에서는 재료를 좀 더 넣고 라유라고 부른다)을 통해 다음 단계를 시도해보자.
백종원의 3대 천왕 피자 VS 전 편에서 피자와도 궁합이 좋다고한다.- ↑ 후이 퐁이라는 이름은 사실 David Tran이 보트피플 시절에 탔던 배 이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