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중 독일 노르트하우젠의 나치 게토의 유대인 희생자들 |
한국 전쟁에서의 대한민국 육군 |
이라크 전쟁 미육군 2사단의 작전 모습. |
전쟁 중 모든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다룬 뮤즈의 Aftermath 뮤직비디오
戰爭 , War
인류가 전쟁을 없애지 않는다면 전쟁이 인류를 없앨 것이다.
- 존 F. 케네디
죽은 자만이 전쟁의 끝을 본다.
- 플라톤
Не остаться в этой траве.이 풀밭에 남게 되지 않기를.
그 이상의 명언은 항목 참고 |
목차
1 해설
인류의 이기심이 낳을수있는 최악의 대재앙.
침략하는 편도, 지키는 편도 미쳐가는 광기 그 자체 [2]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범죄 + 그 이상의 악들의 결정체, 그리고 그 범죄들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 것
전쟁의 정확한 정의는 둘 이상의 서로 대립하는 국가 또는 이에 준하는 집단간에 군사력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써서 상대에게 의지를 강제하려는 행위 또는 그 상태를 말한다.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이란 상대의 저항능력을 없애고 우리의 뜻을 무력으로 강요하는 것으로, 정치의 연속이다'라 말했다.
그러나 전쟁이 벌어지면 상상을 능가하는 각종 막장사태들이 일어나니 한 마디로 말해서 모든 인류 죄악의 총합이자 인류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걷는 행위. (J.그라이트) 전쟁에서는 주로 폭력 위주의 범죄만 일어나리라 생각하기 쉽지만 전쟁은 모든 비리와 범죄를 다 모아놓은 것이다. 그래서 인생을 통틀어 유일하게 적군에 합법적인 제압을 포함한 살인을 허용하고, 살인 외에도 적을 상대로는 사회에서 용인되지 않던 거의 모든 범죄들이 용인된다. 적의 물자를 전리품으로 노획하거나, 적을 속이기 위해 거짓 정보를 흘리거나, 군법으로도 금지된 고문 마저도 복수나 심문이라는 명목 하에 암암리에 행해지게 되며 상대국의 경제를 파탄내기 위해 위조지폐도 뿌려지고, 평시라면 꿈도 못 꿀 주거침입도 아무렇지 않게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얼마나 살인, 상해, 강간, 방화, 폭행, 협박이 일어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특정 대상의 살해를 허락받으며, 또한 살해당해도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 외에도 수많은 관련 없는 사람들이 희생할 가능성이 충분한 끔찍한 재앙이다. 과거에는 호환, 마마와 함께 가장 무시무시한 재앙으로 일컬었지만, 현대에 들어 저 둘이 사실상 사멸하면서 이제는 인류가 스스로 저지를 수 있는 재앙 중 독보적인 것으로 꼽힌다.
전쟁을 인간만이 한다고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곤충들 중 벌과 개미, 흰개미도 전쟁을 한다. 다만 흰개미는 종족 특성상 대부분 개미의 침공을 방어하는 방어전인 경우가 많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미와 흰개미와의 전쟁이 최초의 정치적 전쟁이며 개미에 위협을 느낀 흰개미가 공격을 했다지만... 그 밖에는 돌고래나 침팬치, 고릴라같은 사회생활을 하는 동물 가운데도 "정치"라는 사회구조가 발달한 종들은 대부분 전쟁한다. 심지어는 사자도 일기토 위주이긴 하지만 전쟁을 한다. 사실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들은 대부분 전쟁을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쟁을 벌이는 종들은 자기 집단의 승리를 위해 다른 종을 쓰는 때도 많고, 가끔은 다른 종으로 이루어진 집단과 연합해서 싸우는 종의 벽을 넘어선 연합 전투를 벌이는 일도 있다. 다만 인간의 경우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 애초에 인간의 능력이 넘사벽이기도 하고... 기병이나 코끼리 병, 혹은 불타는 돼지 같은 것은 연합이 아닌 생체 병기로 사용한 것. 어찌 되었든 다른 동물 일부도 전쟁을 하지만 인간 만큼 동족간에 대규모로 살육을 벌이는 일은 없다. 오직 인간뿐.
흔히 인간의 전쟁은 "유인원 한 놈이 다른 유인원 놈의 싸대기를 후려쳤을 때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중론은 신석기 시대부터, 그러니까 사람들이 뼈다귀로 장식을 하고 가죽옷을 입을 때부터 시작했다고 한다.(...)[3] 신석기 시대의 사냥효율은 매우 나빴고 특정 몇 지역을 제외하면 채집이 여전히 압도적인 효율을 보였으며 서서히 농경을 시작하던 때였다. 그런데 무기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온다. 특히 칼은, 사실 사냥할 때는 아무 쓸모가 없다. 대형동물을 사냥할 때는 접근하기 어려우므로 긴 창으로 깊숙히 찔러서 죽여야 효율적이고, 반대로 소형동물을 사냥할 때는 활로 쏘아 잡거나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좋다. 요컨대 이런 무기의 대량 발굴은 과거에 전쟁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청동기 시대에 접어들면 무기가 훨씬 많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적어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계획을 짜는 것이 전략이고, 그 실행 방법이 전술이며, 실제 행동은 전투를 통해 이뤄진다. 그러나 이러한 분류방법은 19세기 식이고, 요즘 서방 군사학계에서는 용병술을 전략-작전술-전술의 3단계로 구분한다. 전략(strategy)은 국가 최고지도부의 과업으로 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차원에서 전쟁에 승리하기 위한 총체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며, 작전술(operational art)은 전구(戰區, Theater) 차원에서 승리하기 위해 적용하는 용병술을 뜻한다.[4] 일반적으로 현대적 작전술은 군단급까지 적용하는 개념이나, 특수한 때면 사단이나 여단급까지 적용할 수 있다. 전술(tactics)은 위에서 설명했듯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한 부대 지휘 행동으로, 통상 사단급 이하 제대에서 한다. 그리고 전략이 전술보다 더 중요하다. 물론 전술적 승리가 전략 성공에 귀결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전략에서 지면 전술적으로 아무리 이겨도 결국 전쟁에서 진다. 그 강하다는 미국이 과연 북베트남을 못 이겨서, 전술적으로 승리를 못 해서 베트남 전쟁에서 철수(사실상 패전) 했겠는가 이 말이다. 미군 철수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구정 공세조차 미군과 한국군은 전술적으로 승리하였다. 남베트남의 베트콩 세력이 완전히 작살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작 구정 공세의 여파로 인해 미국 내 반전주의가 득세하면서 미군은 철수 즉 전략적 패배(전쟁 패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즉, 쉽게 말하자면 말로 풀려고 대화하다가 말을 안 들어 먹는다면 마지막에 무력으로 강요하는 것이 전쟁이다. 군대와 전쟁은 그 수단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무력수행을 위해 주로 쓰고 늘 준비하는 집단이 군대이지만, 사실 군대가 무너지면 국가총력전이니 총동원령이니 뭐니 해서 민간인과 군인의 구분 없이 닥치는 대로 총, 칼 쥐어주고 전쟁터로 몰아넣는 것도 역사 속에선 매우 자주 있다. 기본적으로 징병제였던 고대시대는 말할 것도 없고, 20세기 이후에 벌어진 전쟁들만 봐도...
물론 경제가 전쟁의 원인과 아주 무관한 것은 아니다. 중세-근대 유럽에서는 전쟁으로 적국의 생산을 뺏어오는 것이 합리적인(이익인) 것으로 생각했고, 이를 위해 국내의 생산을 쥐어짜 병력을 만들어 전쟁에 몰두했으며, 상대편도 전쟁을 위해 병력을 짜냈을 테니 나도 더 짜내고, 또 쥐어짜낸 만큼 전쟁에서 벌어와야 하니까 군사적인 역량도 키우고, 또 이기려면 자원이 더 필요할 테니까 국내에서 최대한 짜내고... 이런 순환 속에서 근대 유럽국가가 국내 자원을 최대한 짜내기 위해 관료제 등의 행정력과 군사력을 키워서, 그걸 바탕으로 세계를 주도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제가 독립적이고 결정적인 전쟁 발발 원인이 아니라 권력을 구성하는 한 하위분야란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다시금 베버의 지적을 인용하자면, "권력은 사회적 관계에서 한 행위자가 다른 행위자의 저항에도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킬 수 있도록 만드는 위치에 있게 되는 확률"이며, 그 원천(source)은 경제적 능력을 포함하여 무척 다양하기 때문이다.
옛날에 칼과 화살만 있던 시절에는 피해가 군인 내지 점령지의 백성 등으로 극히 적었지만, 전쟁양상이 다변화하고 항공기와 기술의 발전으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많이 사라져서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희생이 늘어난다. 오히려 현대전에서 통계를 볼 때 생존기술과 부대 전투력 유지를 위해 애쓰는 군대는 피해가 적고 민간인은 대량으로 죽어나가는 추세다.[5] 거기다 전략전술의 발달로 대규모 전투에선 생산을 맡는 민간지역이 제1순위 폭격지역의 하나이고, 소규모 게릴라전 역시 민간인을 방패로 쓰면서 시간이 갈수록 군인보다 민간인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포격대상이 서울 같은 거대도시라면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단 아직까지도 각 집단에서의 비율로 치면 당연히 군인이 더 잘 죽는다. 옛날에 비해서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에 비하여 군대 규모는 상대적으로 덜 증가했기 때문에 양적으로 민간인들이 더 많이 죽는 것이다.[6] 핵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면서 현재에는 인류가 스스로 만든 무기의 위력으로 전 인류의 생존이 위험할 지경이다. 물론 냉전당시의 핵전력 최고조 단계에서도 핵무기가 폭발하면 지구가 박살난다든지, 전 인류가 멸종한다든지 등은 약간 과장된 말이다. 다만, 주요 도시들이 모두 부서지고 국가 행정 및 통치체계가 무너져 기존의 발전이 한순간에 멈추면서 적어도 수십년, 길게는 수백년에 걸쳐 열릴 혼돈의 시대가 문제라면 문제. 사실 핵전쟁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핵전쟁 자체의 피해가 아니라 이로 인해 벌어지는 국가 행정체계의 붕괴 및 전사회적 무법사태다. 그런 상황을 간접적으로 맛보고 싶다면 매드 맥스 시리즈를 보거나 폴아웃 시리즈 & 메트로 2033을 해보자.[7]
그러나 고대의 전쟁도 군인들끼리만 하는 신사적(?)인 전쟁은 아니었다. 아즈텍이나 마야의 전쟁, 혹은 야노마뫼족의 전쟁 등을 보면 농업이 미발달한 사회에서는 전쟁으로 온 민간 사망자의 비율이 현대전에서보다 훨씬 높다. 현대에는 인구가 많아서 더 큰 규모의 살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일 정도. 게다가 전쟁으로 인한 질병, 기아 등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비율은 근대적 구호체제가 갖추어지지 않은 고대에도 무시할 수 없는 정도였다. 삼국지관련 항목에 보면 XX난이 일어난 뒤 식인판이 벌어졌다거나, 수습하기 위해 구휼 정책을 펴지만 막장이었다거나 하는 서술을 찾기가 매우 쉽다. 앞의 언급은 이러한 파급 효과보다는 전투로 살상한 인명만을 고려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애초에 전쟁 영화랑 완전히 일치하는(=멋진) 전쟁은 역사상 단 하나도 없었다. 겉으로 내세우는 이름이야 거창하고 멋있지 실상은 막장이다. 한 참전 용사가 전쟁 영화 절대 안 본다는 게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전쟁은 물론 사람이 죽고 나쁜 것이지만, 단순히 그걸로 설명하기엔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가 있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전쟁이란 마지막 실행수단의 하나일 뿐으로, 문제는 대체로 정치의 차원에서 일어난다. 우리가 선거에서 정치인을 제대로 투표할 가장 중요한 까닭의 하나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나치처럼 아무리 합법적인 선거라도 정치인 잘못 뽑는 바람에 전 인류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일도 있어서다.
전쟁이 무서운 까닭의 하나는 폭탄이 떨어지지 않은 곳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우선 간접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니 살림이 팍팍하고, 사람이 극히 이기적으로 바뀐다. 특히 본인이 사는 도시가 전쟁의 직접적 피해를 입지 않았다면, 몰려드는 피난민 문제도 심하다. 6.25 관련 문학작품[8]을 읽어보면 피 튀기는 전장의 묘사도 있지만, 인간이 얼마나 비인간화하는지 드러난다. 중학교 때 국어 교과서에 나온 <기억 속의 들꽃>을 보면 주인공의 부모님이 얼마나 악질로 바뀌었는지 알 수 있다.
덧붙여 냉전이 와해한 뒤 이데올로기 문제는 많이 사라졌지만, 6.25 전쟁 당시 북한군과 한국군+UN군이 서로 엎치락뒤치락 할 때, 점령군이 바뀔 때마다 마을(이나 도시)에서 숙청 작업으로 주민들끼리 서로 학살하는 일이 흔했다. 북한군이 점령하면 자유주의, 자본주의 주장한 사람들을 죽이고 다음날 미국이 점령하면 어제의 공산주의자들을 죽이는 식이다.[9] 물론 이 와중에 이념이라곤 전혀 모르는 촌로들까지 같이 휩쓸려서 학살을 겪곤 했다. 그래서 휴전 60년이 넘었지만, 때의 후유증으로 지금까지도 서로를 원수처럼 여기며 전혀 왕래하지 않는 마을들도 있다. 특히 지방 산간지역이면 마을 제사를 한날에 같이 하는 때도 많다. 같은날 모두 죽어서...
그런 탓에 전쟁은 내가 하기 싫다고 꼭 피해갈 수 없다. 한번 불어닥치면 남녀노소 역시 가리지 않는다. 때문에 내가 관심이 없더라도 어느 정도는 사전지식이 있는 편이 여러 사람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다.
1990년대 이후 국제정치학자들 사이에서는 통계연구와 질적인 조사를 거쳐 다음의 2가지 사항을 보편적으로 합의했는데 이를 민주평화론[10]이라고 한다. 반박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고 세부사항을 파고 들어가면 허점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적어도 2차대전 이후에는 확실하게 빗나간 사례가 없다.
- 민주주의 국가 사이에서는 전쟁이 없는 경향이 있다.
- 단, 민주주의로의 이행기에 있는 국가라면 전쟁에 취약성이 있다.
- 민주주의 국가라도 비민주주의 국가와는 전쟁을 한다.
우선 2차대전 이후 최초의 국제전인 한국전쟁은 정부 수립 이후 일단 민주주의로의 이행기에 있던 대한민국이 비민주주의 체제인 북한, 중국의 침략에 맞서 UN의 도움을 받아 벌인 전쟁이었으며, 베트남 전쟁, 중국-베트남 전쟁, 이란-이라크 전쟁 역시 양측 모두 비민주주의 체제였으므로 민주평화론에 어긋나지 않는다. 걸프 전쟁,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은 비민주주의 국가가 민주국가인 미국과 벌인 전쟁이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도 민주주의로의 이행기에 있는 국가인 우크라이나가 비민주주의 국가에 가까운 러시아와 벌이는 전쟁이라는 점에서 역시 민주평화론에 위배되지 않는다. 물론 독도를 무대로 한일간에 전쟁이 벌어지는 등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이건 아직 전쟁이 터진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은 6.25 이후로 직접적인 전쟁이 없었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대한민국과 전쟁할 확률이 가장 높은 적성 국가가 민주주의는 저 멀리 아오지 탄광쪽으로 던져버린 국가이기 때문에 안심하긴 이르다. 또한 직접적인 전쟁만 없을 뿐이지, 80년대 말 ~ 90년대 초의 무장 간첩 침입이나 제2연평해전등 전투 는 간헐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포병대가 대한민국의 영토에 직접적으로 포격을 가하기도 했다.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전쟁에 관하여 전쟁터에서 무엇이든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상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도 많지만 전시국제법도 있고 북한이나 소말리아 같은 나라의 군사 지도자들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정도에 벗어난 짓을 하는 군인들을 처벌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의식과 군법이 있다.[11] 물론 군인들이라고 악한 사람들이나 정도에 벗어난 일들을 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과거 막장 시대보다는 많이 나아져서 승전국 군대여도 전시국제법을 어기거나 하면 자체적으로 전범들을 처벌을 하거나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당연히 지키지 않을 때도 있고 전범들을 처벌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사실 세상에 착한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악한 사람들만 있었던 것도 아니라 과거에도 사람들이 다 악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서, 전쟁터에서 악행을 꺼리기도 한 문명들이 많았고 정도를 벗어난 일들을 하면 비판을 받거나 반발을 불러일으키거나 했다. 애초에 전쟁도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한다는 걸 명분으로는 삼는 사람들도 많았고 잔인하기 짝이 없었던 몇몇 제국들을 제외하면 악 가치관 같은 것들을 기본 개념으로 삼는 나라들은 적었다.[12] 물론 지금까지도 심하게 인종차별을 하거나 이민족들을 탄압을 하는 나라들이 있고 나치 같은 사람들이 득세를 하던 시기도 있었는데 그런 나라들에서도 일반적으로 일정 정도를 벗어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정상이 아닌 사람들처럼 보고 있고 그런 일들을 올바른 일들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13] 보통은 국가 혹은 민족적으로 정도를 넘은 짓들을 했더라도 특수한 시대, 상황에 있었거나 당시 사람들을 정상적인 상태에 있었던 사람들이 아니라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을 하지 그게 옳은 일이라고 평가하는 나라는 일반적으로 없다.[14] 그러니 전쟁터에서 나라를 위해서 싸우러 가든, 친구들과 가족들을 위해서 싸우러 가든 일반적인 가치관에 어긋나는 나쁜 짓들을 하면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처벌 받아야 한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는 점을 기억하고 이상한 주장과 괴변은 자제하는 편이 좋다. 사실 나쁜 짓들을 하는 것과 나라, 가족, 친구들이 무슨 상관이 있겠냐만은(...)~~
2 전쟁과 정치
"전쟁은 정치의 연장"이라는 클라우제비츠의 경구와 "정치란 권력에 관여하려는, 혹은 권력배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노력"이라는 막스 베버의 정의를 고려할 때, 전쟁의 제일 큰 발발 원인은 권력(power)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케네스 월츠의 지적대로 "분쟁을 조정할 상위 권위체가 없는 무정부적 국제체계 아래서 개별 국가의 생존을 위한 안보(혹은 권력)추구가 전쟁의 구조적 원인"이다. 현대 국제정치학에서 전쟁은 세력균형(balance of power)이 무너졌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경험적 근거 역시 풍부하다. 제1차 세계대전은 궁극적으로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를 전후한 독일의 급격한 국력 신장이 유럽의 세력균형을 뒤흔든 결과였고, 제2차 세계대전은 패전에도 다시 유럽 최강국으로 부상한 독일이 영국과 프랑스의 쇠퇴로 유럽에서 발생한 힘의 진공을 노리고 팽창을 추구하다 맞이한 파국이었다. 흔히 '전쟁은 경제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는 이해가 널리 퍼져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일례로 20세기 초에는 노먼 에인절(Norman Angell)의 '거대한 환상(The Great Illusion)'을 비롯해 유럽 내 주요 국가간의 긴밀한 경제적 상호의존으로 더 이상 강대국간 전쟁은 불가능해졌다는 자유주의적 관측이 대세를 이뤘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적 견해는 1차대전을 예측하지도, 설명하지도 못했다. 강대국들은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무릅쓰면서도 전쟁에 뛰어들었다.
또한 21세기에 접어들어 전세계가 민주주의 양상이 되자 전쟁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착하거나 악하거나 상관없다. 국가지도자로서 방어하는 측이든 공격하는 측이든 가장 짧은 시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지지율을 상승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다. 반면 국가지도자에게 전쟁에서의 패배는 바로 실각과 즉결처형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이 벌어지면 정치인들은 신경이 엄청나게 곤두서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하면 지지율은 거의 만장일치급으로 폭등한다. 그리고 승자가 곧 정의가 된다. 그래서 괜히 버락 오바마가 외교 운영에 미숙한 면모를 보이고도 재선에 성공한 게 아니었고 마가렛 대처의 지지율 역시 괜히 92%였던 것도 아니다. 대처는 포클랜드 전쟁을 이겨서 저런 우주괴수급 지지율이 나온 것이다. 버락 오바마 역시 오사마 빈 라덴의 목을 베지 않았으면 재선에 실패했다. 오바마는 초선 재임기간중에 외교운영에 미숙한 모습을 보여온 탓에 지지율이 우울했었는데 빈라덴을 죽이는 데에 성공하는 바람에 그거 하나로 지지율이 상승해서 재선에 성공한 것이다. 반면 레오폴드 갈티에리는 절대권력을 휘두르다가 포클랜드 전쟁에서 패하자마자 바로 실각해버렸으며 또한 김일성도 한국 전쟁을 망치는 바람에 실각 위기에 몰렸으나 그 원인을 죄다 박헌영에게 떠넘겨서야 겨우 위기를 모면했다. 다른 분야에서는 동정이 있을 수 있지만 전쟁에서 동정은 없다. 지면 무조건 끝장이다. '전쟁의 승패는 병가지상사'라는 말은 군인들에게나 해당되는 거고 정치인에게는 그런 거 없다. 이기면 무조건 구국영웅, 지면 무조건 역적일 뿐이다. 당장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소전쟁만 봐도 양 국가의 수장이었던 아돌프 히틀러와 이오시프 스탈린 모두 폭압적이고 사람 죽이기를 서슴지 않았지만 둘의 말로는 전쟁의 승패에 따라 갈렸다. 전쟁에서 이긴 한 명은 독재자로서 욕은 먹을지언정 제 명에 죽었지만 진 쪽은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3 전쟁 이후
"전쟁터에서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됐소...... 확실히! 내가 전쟁터에서 훨씬 괜찮은 인간이 된 건 사실이오. 그런 고초를 겪었는데 당연하지 않겠소? 수많은 고통을 봤고, 나 자신도 많은 고통을 겪었소. 그곳에선 살아가는 데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금방 제거돼버리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거든. 그곳에서 그걸 깨닫게 됐소......""하지만 전쟁도 우리에게 앙갚음을 했소. 우린 그 사실을 인정하기를 두려워하지만...... 전쟁이 우리를 쫓아와 나란히 가고 있어요...... 우리 딸내미들 중에는 불행하게 사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건 전쟁터에 나서 싸운 엄마들이 자기들이 살았던 전장의 방식으로 딸들을 키웠기 때문이오. 아빠들도 마찬가지고. 전선의 윤리로 말이오. 전쟁터에서 사람은, 당신한테 이미 말했듯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를 지닌 사람인지 단박에 드러났소. 그곳에선 감출 필요가 없었거든. 우리 딸들은 세상엔 다른 방식의 삶도 있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소. 전쟁을 겪은 부모들이 딸들에게 이 세상에 감춰진 추악한 이면은 알려주지 않았으니까......"
사실 전쟁 그 자체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을 때도 많다. 상대가 제정신을 가지고 있으면 복구를 할 수도 없을 정도의 피해를 입히려고 하지는 않는다. 민족 또는 국민 말살 같은 건 생각보다 경제력과 인력, 기회비용이 많이 소모가 된다.[15] 인프라 역시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의 피해를 입히려면 각종 자원 시설과 관련 지식인 등을 전부 제거해야 하는데 그냥 그걸 이용하는 편이 훨씬 이익이다.[16]
인명 피해 역시 현대에는 상대를 다 죽일려고 전쟁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보통 그렇게 심각한 편은 아니다.[17] 보통 징집된 성인 남성 세대가 전멸한다 해도 20대나 30대 남성에 한정되기에 그 이전 세대와 다음 세대를 이용하는 걸로 대체가 충분히 가능하고, 여차하면 여성 노동력을 재건에 투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독소전쟁과 같이 극단적인 경우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이건 나치의 공식적이고 계획적인 민간인 학살정책이 크고, 다른 나라는 그 정도 상황에 이른 사례가 없다. 인프라 또한 상대방이 미치지 않는 이상 괜히 철저히 파괴하지 않는다. 승자라면 당연히 자기들도 이용[18]을 해야 하기 때문이고 패자라면 전범 행위에 대한 심판을 받게 되는데, 정상인이면 당연히 괜히 범죄 행위로 취급될 수 있으며 이익도 거의 없는 일들을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때도 의외로 많은 도시들이 멀쩡한 편이었다.물론 특정 민족들은 큰 피해를 입기는 했다. 민족을 말살하고 도시들을 다 초토화시키는 일들은 과거에나 일어나는 편이었는데, 활동 범위가 좁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국가들이 근본적으로 적기 때문에 국력을 굉장히 낭비해도 다른 세력들을 요즘처럼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고대 제국[19]들 혹은 역청야전술까지 쓸 수 있는 과거 유목민[20]들이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전쟁이 문제가 되는 건 심리적인 충격과 더불어 앞서나가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뒤쳐지는 것 자체로 인한 국민들의 빈곤 의식 때문이다. 전쟁 피해를 복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자국이 전쟁터가 되었다 해도 평균 수년 가량이지만 그 자체로 다른 나라들이 앞서 나가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짐에 따라 국민들의 상대적인 생활 수준은 떨어지게 마련이고, 또한 전쟁을 치른 결과 형성된 심리적 충격은 이후 그 사회를 한 세대 이상 트라우마에 빠뜨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또한 정신적으로 국민들이 패전했다면 패전에 대한 원인을 찾거나, 승전했어도 보상 받은게 희생에 비해서 적다고 느끼면 집단적 극단주의가 판치기 쉬운 정치적 환경이 마련된다. 반공주의가 팽배하던 1950~1980년대의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서구의 경우 제 1차 세계대전이란 생지옥을 겪고도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파시즘이나 스탈린주의 같은 전체주의 체제가 자리 잡아 전간기인 1920년대, 30년대 내내 내전과 경제난, 정치적 불안정에 시달리다가 결국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홍역을 다시 한번 치루어야 했다. 이렇게 전쟁이 당사자들의 인간성을 말살하고, 사회를 폐쇄적이고 편집증적인 불안감에 몰아 넣으며, 한 번 일상적인 도덕의 리미트가 해제 되면 도저히 고삐를 채울 수 없는 극단주의가 판을 치게 되는 건 현대 시리아 내전까지 그대로 되풀이 되고 있는 만고불변의 진리 수준이다.[21].
명심하자. 전쟁은 표면적 승패에 관계없이 양 쪽 모두가 처참해지는 그 무엇보다 참혹한 행위이고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인류가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악행이다.
4 전쟁 옹호
전쟁의 끔찍함은 매우 자명하지만 전쟁의 일부분 또는 전쟁 그 자체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래는 이러한 전쟁 옹호론의 주요 주장들을 정리해놓은 글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전쟁을 하면 누가 죽는다? 당신이 죽는다.
4.1 전쟁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전쟁이 났으면 좋겠다" 라는 주장은 단순히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부터 어떤 정치적 분쟁을 해결할 방법은 전쟁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극단적인 사람들까지 넓은 스펙트럼에 걸쳐서 나타난다. 전쟁은 대개 미디어에서 대규모로 서로와 무기를 맞대고 대결하는 양상으로 그려지곤 한다. 이는 사람들의 원초적인 '대결' 심리와 파괴 본능을 자극한다. 이러한 전쟁을 미화한 미디어나 게임을 많이 접하며 자란 아이들은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심지어 낭만적이거나 열혈적이라고 생각하고, 일부는 전쟁이 일어나길 바라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전쟁의 끔찍함에 대해 완전히 무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미디어는 어디까지나 가상이며 재미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현실과는 괴리가 있을 수 밖에 없음에도 계속 유흥 미디어로만 전쟁을 접하기 때문에 전쟁의 무서움을 잊어버리거나 어릴 적부터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명심하자, 미디어는 어디까지나 허구다. 게임이나 영화는 중간에 지치고 싫증이 나면 중간에 멈추거나 끌 수 있지만 실제 전쟁에서는 '절대 멈출 수 없다.' 게임에서 죽으면 다시 시작하면 그만이지만 진짜 전쟁에서 죽는다면 당신의 목숨은 결코 되돌릴 수 없다.
이래도 실감할 수 없다면 구글에 전쟁에 관한 이미지를 검색해 보자. 전쟁의 참상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을 자신이 당한다고 상상해 보자.
총소리나 폭음은 영화나 게임에서 들리는 소리보다.훨씬 크다. 절대 스피커에서 처럼 "두두두두두둥~" 하는 소리가 안나온다.게임이나 영화는 음성을 조절한 것이기 때문에 소리가 크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 것이다. 9mm 구경의 탄환조차 천둥소리처럼 크게 울린다면 상상이 가는지?
일단 현대전은 기동전과 소규모 전투의 양상을 띄기 때문에 매체에서 나오는 대규모 전쟁은 거의 볼 수 없다. 대규모 병력이 결집한 곳이 있다면 그곳에 미사일 몇 발 떨어뜨리면 끝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쟁이 벌어지면 주로 약자, 즉 민간인이 최대 피해자가 된다. 그동안의 전쟁 결과를 바탕으로 한 통계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총탄이나 포격에 휘말리거나 약탈당하고 적군에게 죽임을 당할 수 있다. 제네바 조약에는 민간인을 건드리지 말라고 되어있지만 전쟁통에 이것이 제대로 지켜질리가...
전쟁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러우며 끔찍하다. 어디서부터 날아올지 모르는 총알이 자신 옆에 있는 동료 병사의 머리를 관통하고, 동료병사들이 습격당해 죽는 순간이나, 부상의 고통에 시달려 괴로워하는 모습들을 수 개월 혹은 수 년 이상을 지켜봐야 한다.
총에 맞아서 부상을 입거나 죽으면 그나마 양반일 정도로 '잔인하고 끔찍하게 죽는다'. 적군에게 잡혀서 유린당하거나 고문당하고 죽을 수도 있고 포탄에 맞거나 생화학 무기에 피폭되어 죽을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여자라면...
부상을 당하는 고통은 평소에 부딪히고 넘어져서 다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나마 가벼운 부상에 속하는 총상도 위에 설명된 부상보다 무척 아프다. 만일 폭탄에 피폭되어서 신체의 일부가 사라지게 된다면 이하생략...
지뢰가 있을지 없을지조차 모르는 경로를 매일매일 이동해야 하며,옷도 제때 갈아입지 못하고 샤워나 제대로 된 식사는 기대조차 할 수 없으며 피곤해도 잘 수 없다. 설령 잘 수 있는 시간이 생겨도 언제 적이 습격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안에 떨어야 한다. 적들은 힘들어서 쉬고 있거나, 밥을 먹고 있거나, 자고 있는 순간을 노린다. 상대방이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어서 습격하기 쉽기 때문이다. 몇십 kg가 넘는 장비들을 지고 산지를 오르내려야 한다. 군대에서 행군 훈련 해보면 알겠지만 단 몇 일만 해도 죽을 맛인데 이것을 수 개월 혹은 수 년 동안 반복한다고 생각해보자.(...)
이런 상황에 노출 된다면 단 하루만 지나도 심신이 지치고 피폐해진다.
게다가 군인으로 징집되면 행동 하나하나가 통제된다. 개인의 자유, 그딴 거 없다.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고 싶어도 자기 맘대로 먹을 수 없고, 담배를 피우고 싶어도 맘대로 피울 수 없으며, 힘들어서 중간에 쉬고 싶어도 마음대로 쉬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행동은 평상시엔 문제없이 할 수 있지만 전시에는 누군가가 개인적인 행동을 하면 일을 그르쳐서 아군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 하나가 행동을 잘못하면 부대 하나가 통째로 날아가 버린다. 적의 공격을 받아서 숨어있는데 누구 하나가 담배를 피워서 적군들이 담뱃불이나 연기의 냄새로 위치를 알아차려 버리면 어떻게 되겠는가? 시간 내에 집결지로 합류해야 하는데 누구 하나가 쉬겠다고 해서 시간을 지체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보급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배고프다고 식량을 무작정 먹어버리면 어떻게 되겠는가?
자신의 목숨이 달려있는 수많은 변수들이 산재한 상태에서 몇 일, 몇 개월, 몇 년을 긴장 상태로 있는 것은 극도로 고통스럽다. 실제로 세계대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대다수는 가볍든 무겁든 PTSD, 즉 트라우마 증상을 겪었다.
전쟁의 역사를 읽어 보면 갑작스럽게 폭격을 맞거나, 적의 기습을 당해 혼자 낙오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응급조치만 받으면 충분히 살아 남을 수 있는 부상을 치료 못하고 몇 시간, 최악의 경우 며칠 동안 신음하다가 상처가 감염되고 곪아가면서 세균에 감염되어 비참하게 죽어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헤아릴 수 없다. 게임과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총알 수십 발을 맞아도 계속 싸우지만 현실은 반대다. 총알 중 제일 약하다고 알려져 있는 25acp탄에 피탄되어 난 상처도 신체에 심각한 부상을 입히며 회복도 오래 걸린다. 당연히 그보다 강한 군용총탄은 말할것도 없다. 부상도 게임과 다양한 매체에서는 금방 자동회복되거나 약품을 쓰면 바로 낫지만 현실에서 가벼운 부상도 최소 며칠은 지나야 간신히 회복된다. 하지만 전쟁이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는 중이라면 부족한 병력 때문에 완치가 되지도 않았음에도 (신체거동이 불가능할 정도가 아니라면) 바로 전선에 배치되곤 한다. 심할 경우 응급 처치만하고 바로 전선으로 강제로 보내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부상병은 엄청난 육체적 후유증과 심리적 고통을 떠안게 된다.
총알이 날라다니는 전시에 제대로인 화장실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수세식 변기와 화장지도 당연히 공산품이니 전쟁으로 난리가 난 상황에선 그냥 아무 곳에나 싸고 묻어둘 뿐이다.그것도 묻을 여유가 있을 때나.. 각종 오물뿐만 아니라 환자나 시신도 문제이다. 평상시엔 약국에서 돈내고 당연히 사던 생필품과 의약품의 공급은 끊기고 주거 환경이 파괴된 상황에서 제대로인 생활, 치료는 불가능하다. 또한 이들을 제 때 조치하지 않고 방치하면 악취를 풍기고 주변을 오염시키며 전염병의 매개체가 된다. 21세기 들어 위생 문제는 다소 나아지고 있지만 1,2차 세계대전 당시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국가들이 막장수준의 위생 상태를 보였다.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군의 위생 관련 보고서 기록을 보면 끔찍하기 그지없는 위생 상태를 기록하는데 독일군이 점령했던 지역 또한 더럽기는 마찬가지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치안도 매우 불안정해진다. 전쟁이 일어나면 살인은 기본이요, 강간과 절도는 옵션이다. 전쟁 전에 모범 시민이었더라도 막상 상황에 닥치면 저런 짓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전쟁의 포화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경우, 법과 질서를 수행할 힘들이 전부 무효화되니 무법 천지로 변해 우리가 생각하기도 힘든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난다. 심지어 질서 체계가 안 무너졌던 최근 연평도 포격 사건 때만 해도 좀도둑 무리들이 들끓었으니... 홀로코스트 관련 재현작들을 보면 더더욱 심각하다. 아트 슈피겔만의 쥐를 봐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주는 척하면서 팔아먹거나 믿었던 동료들에게 팔려가는 등 별의 별 안습 상황이 다 나오니... 즉, 극한상황이라 한 인간의 인격과 윤리관, 생활 양식 등 모든 것들이 부서진다.
경제적 피해로는 초인플레이션[22]까지 난다. 독일의 초인플레이션 사례를 보면 벽지보다 지폐가 더 쌀 정도라 벽칠을 돈으로 했으며, 분 단위로 바뀌는 돈의 가치 때문에 레스토랑은 선불로 운영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전쟁에 쓰는 경제력은 실로 어마어마하니 인플레이션으로 온 국민적인 피해에 더해 국가규모의 거시경제 역시 개박살난다. 전쟁에 쓰는 무기 하나하나는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기 힘들 만큼의 고가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그나마 싼 편에 속하는 전차가 최소 몇십 억원이고 전투기라면 1,000억원은 기본이다. 소모품 이라고 생각되기 쉬운 미사일도 최소 100억은 넘는다. 이런걸 전쟁때 수백, 수천발을 쏴버리니 경제가 버틸수가 없다.
전쟁에 드는 경제적 재화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보고 가자.
1943년 10월. 미 육군 제5군은 이탈리아 미냐노 협곡으로 진격했다. 이곳에 있는 산들은 평균 해발 800m에 경사 60도가 넘는 깎아지른 비탈이었다. 미군은 이곳에서 독일군의 거센 저항으로 1달간이나 묶였고 자연스럽게 그것을 막대한 포격지원으로 풀려 하였다. 5군 포병대의 155mm 곡사포들은 보름간 수십만 발의 포탄을 독일군 방어 진지로 발사했다. 임무교대를 위해 잠시 쉬던 포병들은 심심한 나머지 재미있는 계산을 하나 해보기로 했다. 한발에 50달러인 포탄의 가격, 대포의 원가와 감가상각, 그리고 그것을 여기까지 나르는데 필요한 경비와 자신들의 봉급 등을 모두 더한 다음 대충 어림잡은 독일군의 숫자로 나눠본 것이다. 그 결과 이 포격으로 독일군을 모조리 다 죽이더라도 1명당 25,000달러의 거금이 들어간다는 계산이 나왔다. 대부분 미국 중서부 시골 출신인 젊은 병사들로서는 평생 한번도 본 적 없는 거금이었다. 그들 가운데 한 병사가 아주 진지한 얼굴로 의견을 내놓았다. "내게 좋은 생각이 있다. 산 위에 있는 독일 놈들을 다 불러모은 다음 그 돈을 나누어 주고 집에 가라 하자. 분명 놈들도 기꺼이 동의하겠지. 이건 내가 장담할 수 있다." |
4.2 전쟁을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보는 경우
여러 나라의 극단적 정치 세력에게서 볼 수 있는 주장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극우 세력이 북한과의 분쟁을 전쟁으로 해결하자는 북진통일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현재의 북한은 대한민국 보다 훨씬 약소국이며, 육해공 모두 대한민국이 북한을 압도한다. 심지어 북한에 전쟁을 치를만한 양의 실탄이 있는지조차 미지수. 하지만 전쟁은 필히 이기는 쪽도 피해를 입게 된다.
다만 전쟁을 무조건 '극단주의 세력의 망상'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대표적인 예가 제 2차 세계대전.
1차 대전에서 많은 피를 흘렸던 프랑스와 영국은 독일의 폴란드 침공을 사실상[23] 방관했고, 이는 나중에 더 큰 재앙으로 돌아오게 된다. 폴란드 침공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당시 프랑스와 영국이 공세를 취했다면 독일은 항복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쟁의 목적이나 이상은 숭고하다고 떠들어도 정작 전쟁이란걸 수행하는 과정 자체는 온갖 인류의 사악한 지혜는 다 총동원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게 된다. 세상에 아무리 압도적인 전력차로 한 쪽 진영이 상대를 항복시킨 전쟁이라 해도, 승전국의 전사자는 있었다는 것을 명심해라. 전쟁은 마지막 방도지, 처음부터 고려해야 할 수단 중 하나가 아니다.
4.3 전쟁이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
이전 서술에는 전쟁이 기술 발전에 있어선 치트키라는 식민지 근대화론만큼 이상하며, 주장의 오류도 일맥상통하는 서술이 있었다. 일단 전쟁은 서로가 사회 분야 전반에 걸쳐 쌓아 올린 것들을 될 수 있을 만큼 파괴하여 상대에게 피해를 줘 굴복시키는 것이 목적인데 이게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리 없다. 물론 전쟁을 하고 있는 국가들은 적을 효율적으로 굴복시키기 위해 전쟁과 관련된 연구에 큰 지원을 할 것이므로 근시안적으로 전쟁을 겪은 문명은 극히 일부 분야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문명에 비해 진보할 수 있으나, 이조차도 근시안적인 효과일 뿐이며 인력 손실, 생존자들의 정신적 피해, 손실된 자원 복구 등 여러 장애물에 부딪혀 장기적으로는 기술 발전에도 장애가 될 것이다.[24]
간단한 예시를 들자면 냉전시기 동구권의 사례가 있다. 동구권은 경제 규모 측면에서 자유주의 서방진영의 상대가 될수 없었다. 당장 각 진영의 종주국인 미국과 소련 부터 경제격차가 심각한 것에서 그 면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소련은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핵전력과 군대, 선전용 우주공학,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에 필요한 중화학 공업을 집중 육성하고 그 결과 상대적으로 경공업이나 농업은 외면받았다. 그 결과 어땠는가? 미국 이상으로 강대한 핵전력, 최첨단 무기, 탱크로 무장한 소련군은 엄청난 위용을 뽐냈지만 그 내부에서 군수와 지원, 병사복지는 완전히 망가지고 우크라이나 대기근으로 대표되는 농업의 몰락으로 인해 적성국 미국에서 밀을 수입하는 막장 지경에 치달았으며 현 러시아에서도 이 후유증은 다 고치지 못했다. 전쟁도 그와 다르지 않다. 전쟁의 승리를 위해 몇몇 공학, 과학은 첨단화되고 발전하는 것이 사실이나,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그 이상의 기술적, 후생적 후퇴를 낳게 된다. 당장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죽고, 더 좋은 부분에 쓰일 수 있었던 돈과 자원이 무기 제작을 위해 낭비되는데 기술적 진보를 낳는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억측인 것이다. 다방면의 발전된 공학과 과학에서 좋은 무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무기가 만들어졌다 해서 발전된 공학과 과학을 가진 것은 아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체코슬로바키아군은 유럽에서도 상당히 현대화된 강군으로 평가받았으나 그렇다 해서 체코슬로바키아가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의 국가와 비슷한 급의 적어도 비빌 만한 정도의 공학, 과학 수준을 가진 것은 당연히 아니었다.
일부 사람들은 인터넷, 컴퓨터 등 일부 기술은 전쟁에서 나왔으니 이는 전쟁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나, 계산을 도와주는 기계, 빠르게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이 전쟁이 없었으면 전혀 발명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전쟁이 없더라도 언젠간 나오게 되어 있다.[25] 그리고 애초에, 인류 기술의 근간을 이루는 것들은 전쟁에서 탄생한 것보다 그렇지 않은 것들이 월등히 많다. 또한 전쟁에 의해 쇠퇴하거나 파괴된 것들이 진보된 것들보다 월등히 많다. 2번에 걸친 세계대전, 즉 현대전에 가까운 전쟁은 인류에게 더 시기가 늦어 과학이 충분히 진보하기 전에 일어나 인류 문명에게 전쟁의 끔찍함을 일찍이 알게 해 준 예방 주사의 역할을 한 것이 20세기에 있었던 전쟁의 유일한 업적일 것이다. 외계인이 처들어와서 격퇴하는데 쓴다면 모를까 앞으로도 이외의 업적이 생길 일은 없다.
전쟁과 기술의 관계는 결국 존재 했거나 이제 생길 모든 기술은 어떻게든 전쟁 혹은 사람 죽이는 데 쓰일 수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전쟁은 어느 시대, 어느 장소라도 문명화한 인간이 잊어버렸던 야성을 끄집어내며 싸우는 것이다. 아무리 첨단무기[26]로 전투하던가, 안전한 장소에서 전술이나 전략을 지시해도 그렇다. 지금도 최종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보병의 진주가 필요한 일이 많다.
4.4 전쟁이 인구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
가끔 전쟁이 없었다면 인류의 숫자가 천문학적으로 불어나 지구가 인류 포화 상태에 빠져 엄청난 문제들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인구 밀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도 인류의 폭발적인 증가를 멈출 수는 없다는 결론을 시뮬레이션으로 얻은 터라 전쟁으로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 결국 인류 과포화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기술 혁신으로 우주를 개척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다만 국가가 발전해서 선진국 수준에 이르면 출산율이 줄어드는 경향을 볼 때 알아서 일정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5 전쟁과 전쟁 대비는 별개
앞선 항목에서 논증하듯 '실제로 전쟁을 벌이는 것'은 어떤 경우에든 손해이며, 절대로 피해야 할 행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쟁에 대한 대비'와 '국방력 확충'의 필요성이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즉 전쟁을 피하고자 한다면 역설적이지만, 전쟁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현재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분쟁과 내전은 (역시나)역설적이지만 상호간에 보유한 무력이 어정쩡한 수준에서 비등비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예를 들어 A와 B중 어느 한 쪽이 압도적인 무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전쟁은 발생하기 어렵다. 그리고 A와 B모두가 압도적인 무력을 보유하고 있을 때에도 역시 전쟁은 발생하기 어렵다. 결국 현대의 전쟁은 A와 B가 서로 비슷한 수준의 무력을 보유하였으면서도 그 무력 수준이 변변치 않아 어느 쪽도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로 발생한다.
냉전이 상호확증파괴의 가능성을 지렛대 삼아 전쟁 없이 종료된 것이나, 지구상에서 군사력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동북아시아가 실제로는 전쟁, 분쟁, 테러 위험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27] 일정 수준 이상의 잘 조직된 군대의 존재(=국방력 확충)은 확실하게 전쟁을 막는 역할을 한다. 즉 전쟁의 위험성 자체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으나, 그러한 위험에 대한 강조 때문에 국방력 확충 자체를 피할 이유는 없다.
6 전쟁의 양상에 따른 분류
7 역대 유명 전쟁들 (시기순)
7.1 전쟁중 발생한 전투
- 전투 목록 참조.
8 전쟁은 끝났나?
아니다.
깊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지금의 휴전 상태인 우리나라를 생각하자.
잔인하고도 무서운 말이지만 예전에도 계속 존재해왔고 지금도 존재하고 앞으로도 계속 존재 할 것이다.
기본적인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에도 세계 각지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지고 포탄이 터지고 있다는 사실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는게 정상.
아직도 세상에서는 크고 작은 국지전들이 일어나고 있다. 더 둘러볼 필요 없이 서아시아는 종교, 민족 갈등과 서구 식민 지배국들의 식민유산, IS와 알카에다 같은 과격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 단체들의 준동과 폭거로 인해 전쟁과 학살,테러가 끊임 없이 이어지며 세계의 화약고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은 서유럽 열강들이 식민지 시절 민족,종교의 구분 없이 그려놓은 국경선으로 인해 서구 식민지배에서 독립 후 국가들마다 내전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반 러시아 시위는 결국 내전으로 비화되었고 이를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유명 사례외 여전히 세계에는 치열한 분쟁이 현재진행형에 있으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발탄[28]의 경우에는 같은 지역이 산재하다.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이라던가 시리아 내전 등 지금도 진행중인 전쟁도 있으니 인류가 존재하는 이상 전쟁은 사라지지 않는다. 어찌보면 전쟁에 한에서는 인류가 만악의 근원
동영상을 보자. 쿠르츠게작트의 것.
전쟁을 게임이나 TV에서만 본 세대들은 북한의 대남도발이 일어날 때마다 대체 무슨 생각인지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페이지에 전쟁하자는 글을 꼭 올리는데 만약 '내가 쟤 말 들어주면 빵셔틀 같아 보이니까 차라리 싸우고 만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아직 초중딩 수준의 인격수준밖에 가지고 있지 않는 셈이다.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아직 전쟁이 얼마나 끔찍하고 잔인하고 이득이 하나도 없는 것인줄을 몰라서 그런 것 이다. 전쟁을 한다고 무조건 해결된다는 것도 아니고, 해결된다고 해도 이득보다 손해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그리고 전쟁함으로써 죽는 것은 너,나 우리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 부모님, 친구등 모두가 죽는다. [29] 제발 생각이 있으면 전쟁하자는 소리는 하지말자.
9 가공의 전쟁
문단 참조.
10 관련 항목
- 군대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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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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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
- 선전포고
- 현대전
- 시가전
- 세계의 화약고
- 전후세대
- 정보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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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자없는 싸움
- 문민통제
- 반전주의
- 워(다크사이더스)
- 워(영화)
- 전쟁(2002)
- 전쟁/행동지침
- 전쟁배상금
- 전시상황
- 전쟁특수
- 전투
- 명언/전쟁
- 내전
-
한일전[30]
- ↑ 베트남 전쟁을 추모하는 그림이라고 한다.
- ↑ 당연히 침략한 쪽이 책임이 있지만 지키는 쪽도 지키는 과정에서도 범죄가 발생한다. 대표적인 예로 원균이 전공을 세우려고 민간인들을 학살한 점이나 한국군 위안부가 있다.
- ↑ 국제 불법 무기 거래를 블랙 코미디로 깐 로드 오브 워의 첫 부분에 대놓고 나온다. 주인공 (유리 오를로프)가 UZI 기관단총을 호텔에서 만난 갱단에게 팔고 나서 혼잣말 하는 장면에 " 우리의 본성이다. 오죽하면 옛날의 인간 해골에 창촉이 박혀 있었다니까."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그러니까 일반인들이 말하는 전략startegy는 사실 작전술인 셈이다. 현대적인 의미의 전략은 아예 전쟁터 밖에서 이뤄진다.
- ↑ 그렇다고 군인들이 안 죽는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 ↑ 더구나 사실 현대화 도시라면 철근 콘크리트의 숲이나 마찬가지라 일반적인 포격이나 생화학탄 공격은 대부분 큰 피해를 주기 어렵다.
- ↑ 물론 당신은 배경 속의 시체 1, 운 좋으면 양민 1, 기껏해야 졸개 1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설마 당신이 세계관을 멋지게 휘젓는 주인공, 못해도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는 조연 정도는 쉽게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가?
- ↑ 그 중 소설이 읽기 편하다.
- ↑ 몇몇 지역에서는 밤에 게릴라가 점령하면 정부군측에 도움을 준 사람들이 죽고, 낮에는 그 반대 상황인 초막장이던 일도 있었다.
- ↑ Democratic peace theory
- ↑ 군의 행정 구조에서부터 그런 짓들을 잡거나 막게 되어있고 군인들 중에서도 굳이 정도를 벗어난 짓까지 하려고 하는 동료들을 그다지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 ↑ 정의를 내세우면서 악행을 한다는 비판들은 있지만 최소한 '정의'를 내세우기는 했다. 대놓고 악한 목적을 내세우는 미치광이 국가들은 많지 않았다. 사실 심지어 과거 제국들도 문명이 좀 성장한 곳들은 생각보다 이민족들이라고 정도를 벗어날 정도로 심하게 탄압하지 않았던 제국들이 많았고, 오히려 조사를 해보면 반란과 같은 일들에 관해서 같은 민족들도 똑같이 탄압이나 학살을 당하거나 이민족들도 그 제국의 주요 민족들과 대등한 관계는 아니어도 같은 민족의 지배층들에게서 받았던 대우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
- ↑ 그런 일들을 올바른 일이라고 평가하는 IS 같은 광신도들은 세계적으로 거의 미치광이 취급을 받는다.
- ↑ 가끔 인생에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거나 승리한 악인의 사례를 들고 와서 올바르다고 주장한 사람들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 가치를 기본으로 보면 논리적 오류를 저지르고 있는 걸로 볼 수 있다. 사실 객관적으로 생각을 할 때 능력이 비교적 더 뛰어나거나 하면 선악에 관계없이 당연히 더 나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 체급이 180kg에 격투술을 익힌 악한 사람은 선하고 일반적 체급에 격투술도 익히지 않은 사람보다 당연히 더 강하게 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도대체 능력의 우수성 혹은 승리와 올바름이 무슨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아편전쟁은 대영제국이 이긴 전쟁이지만 마약을 판 것을 올바르게 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불법인 일들도 매우 뛰어난 능력을 필요로 하는 일들이 있을 수 있으나 법리를 공부해봐도 능력의 우수성은 정당함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물론 어떤 가치관에서는 별개의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지만
특히 악 가치관적 서적들을 보면 우수성 = 올바름이라고 주장하는 현재 세계의 보편적 가치와 법리 등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학문과 이론을 가지신 분들도 있다. - ↑ 괜히 민족주의가 흥한 이후 다른 민족의 영토를 점령하는 게 엄청나게 힘들어진 것이 아니다. 베트남 전쟁만 해도 미국이 소모한 국력은 엄청났다.
- ↑ 자원 시설을 파괴하면 일단 자기의 전쟁 비용을 뽑아내기 힘들어지게 되고 지식인들을 죽이려고 하면 지식인 중에 가만히 죽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적고 비지식인들에 비하여 극심한 반격
프로파간다만이 아니라 애초에 무장도 비지식인들보다 우수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에 나서기 때문에 낭비다. - ↑ 나치 역시 특정 민족들을 제외하면 다 죽이려고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 ↑ 1차 세계대전 이후 그런 충격적인 전쟁을 일으킨 패전국 독일의 인구와 인프라를 전부 파괴하지 않고 빚도 어느 정도 줄여준 이유가 다 있다.
- ↑ 지금도 엄청난 수준의 파괴 활동를 할 수 있는 국가들이 있긴 있지만 그런 이익이 없는 일들을 하고 있다 보면 상대적으로 다른 강국들에게 뒤처질 위험성이 있어서 여간해서는 거의 하지 않는다.
- ↑ 기동력과 유목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경작지를 초토화시키다 보면 농경 민족들은 버틸 수가 없었다.
- ↑ 당장 시리아의 경우만 보아도 아랍의 봄이라는 민주주의적 민중 봉기에서 시작해 2016년 현재 5년 이후 자국민 머리 위에 통폭탄이나 떨구는 아사드 정권과 제노사이드에 환장한 광신도 또라이들인 ISIL의 대결로 변질 되었다. 전쟁이란 극단적인 상황 자체가 비교적으로 앙금을 덜 남기고 무력은 최소화 하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려고 하는 휴머니즘에 기반한 이상주의자들부터 싸그리 죽여버리는 구조를 만들기 때문이다.
- ↑ 이 녀석이 한번 터지면 초인플레이션이 진행하는 사이 모든 경제활동이 마비된다.
- ↑ 명목상 선전포고는 했다.
- ↑ 사실 옛날에 전쟁이 도움이 되었던 이유 중 하나에는 남들을 어떻게 하려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남들을 어떻게 하려면 당연히 남들보다 뛰어나야 하니 경쟁을 통해 더 나아지고 이기려고 해서 그냥 놀기만 좋아하거나 별 생각없이 있었던 사람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뛰어나질 수 있었던 점이 있었다.
현재도 이런 고질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지금도 전통적 이론에 바탕을 둔 경쟁을 상당히 잘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런 사람들은 놀기만 좋아하거나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에 비해 일반적으로 능력이 더 나은 편이다. 물론 다른 이유들로 자기자신을 가꾼 사람들도 있었으며 최근에는 유럽 같은 곳들에서 전통적인 경쟁 대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1] - ↑ 전쟁이 없더라도 사회적, 경제적 제약이 사라지는 즉시 기술은 개발될 수 밖에 없다. 지동설이나 진화론도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았지만, 어느새 전쟁 없이도 세상이 받아들였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전쟁에 의한 기술발전은, 조금 엉뚱하게 건축으로 비유하면 와우 아파트같은거다. 당장 급하게 집이 필요하니 짓기는 하는데, 급하니까 설계는 부실하고 재료도 잡히는대로 부실하게 해서, 결과적으로 일단은 멀쩡해 보이는 결과물을 얻어내지만 최종적으론 그 결과물의 가치를 능가하는 거대한 피해를 내는것. 전쟁은 과정에서, 부실공사는 훗날 결과적으로라는 차이는 있지만, 기껏해야 그정도다.
- ↑ 생화학, 기관총이나 전투기, 폭격기
- ↑ 세계를 권역별로 나누어서 살펴보면 알 수 있지만, 해당 지역 국가들의 (중앙 정부가 통제하는 체계적인) 군비 수준이 낮은 곳일 수록, 전쟁, 분쟁, 테러 그리고 범죄조직의 활동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 ↑ 심지어 모 국가에서는 베트남전쟁의 피해로 국내에 불발탄이 수없이 떨어져있다.
- ↑ 죽는다는 것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만약 당신이 총알 한발에 즉사했다고? 축하한다. 당신은 행운아다. 실제로 전쟁나면 강간당하고 죽고, 고문당하고 죽고, 자신의 창자가 흘러나오는 것을 바라보며 죽고, 잘린 다리에 구더기가 파먹는 것을 보며 죽고, 가족이 처참하게 죽거나 강간, 고문 당하는 것을 보면서 죽는일이 태반이다. 오죽하면 전쟁에서 편하게 죽는것이 행운이라는 속설이 존재하겠는가?
- ↑ 드립이지만 이 매치가 성사되면 총기류 도검류 등의 무기를 안들고 경기 규칙을 지킨다 뿐이지 정말로 전쟁이 터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