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세이버

1 개요

Screensaver

컴퓨터 모니터형광이 변색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프로그램. 한국에서는 윈도우즈의 영향으로 주로 화면 보호기라고 부른다. 사실 보호라기보단 골고루 태워 준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게임 영상 스크린 세이버

2 기능과 특징

거의 모든 GUI기반의 운영체제에 존재하며 윈도우즈에서 화면 보호기 파일의 확장자는 *.scr 이다. 다만 웜 바이러스의 발전으로, 현재 *.scr 확장자는 웜 바이러스들이 자신을 퍼뜨리기 위해 쓰는 위장 확장자이기도 하다. 모르는 사람이 *.scr 파일을 보내면 100% 웜이므로 받지 말자. 아니면 받아서 가상머신에서 실행해보자.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모니터에서 많이 사용하던 CRT방식은 화면이 작은 화소(Pixel)로 나뉘어 있고, 그 화소에 뒷면의 전자총을 통해 브라운관의 형광 물질을 때려서 화면을 표시하는 식으로 색을 구현하는 방식을 사용했었다. 근데 문제는 같은 화면을 지나치게 오래 켜놓고 있을 경우, 같은 화소에 같은 색을 계속 쏘다보면 그렇게 놔둘 경우 화소가 타버려서 색이 누렇게 변색되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거였다.[1]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개발된게 스크린 세이버로, 계속해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이용하여 특정 부분의 형광물질만이 아닌 전체적으로 골고루 화면의 수명이 나가도록 하여 모니터를 보호하도록 한 것.

LCD에서는 사실 저런 기능적인 이유는 별로 없고 그냥 반쯤 데스크탑 액세서리로만 취급한다. 물론 LCD에서도 개별 화소의 수명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정지상태의 화면을 켜 놓는 것 보다는 스크린세이버를 쓰는 게 조금이나마 낫기는 하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다 의미가 없다. 그냥 "모니터 절전모드"를 설정해놓는 게 몇 배는 더 이롭다.
그 이유로, ①어차피 꺼 놓는 게 수명 연장에 훨씬 도움이 될 뿐더러, ②전기요금 절약에 화면보호기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개념 있는 위키러라면 화면 보호기 대신 전원 옵션에서 "디스플레이 끄기"를 설정해 놓자. 모니터 한 대당 최소 30W다. 10,000대면 300kW
이해가 안 간다고? 당장 스마트폰만 보더라도 아무도 화면보호기를 설정해 놓는 사람은 없다. 전부 전원버튼 눌러 화면을 꺼 버리지.
그러니 여러분의 PC 모니터가 할 일없이 계속 켜져 있다면 이를 방치하지 말고 제어판-전원 옵션에서 디스플레이 끄기 시간을 적절히 설정하여 놓자. 그러나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는 내장된 화면보호기 기능이 없다.[2][3]

여담이지만 옛날 윈도우 95에서 제공하던 디폴트 화면 보호기 중에는 '3D미로' 라는 제목의 미로를 탐색하는 게임이 있었다. 물론 플레이어의 조작 없이 컴퓨터가 알아서 미로를 탐색하는 걸 구경하는 형식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재미있고, 미로의 벽 같은 요소도 얼마든지 커스터마이즈가 쉽게 가능했다. 심지어 별도로 세팅을 하면 16:9화면도 지원한다.하지만 Windows XP 이후로 사라졌다.3D미로 가동 영상
3D 미로 화면 보호기 파일을 Windows 7에 옮긴 후 실행하면 정상 작동은 되는데 일부 그래픽이 깨진다.

3 역사

초기의 스크린 세이버는 단순히 그림이 나타났다 삭제되었다 하거나, 한가지 그림이 움직이거나 하는 식의 단순한 형태였지만 현재에 들어서는 3D그래픽을 활용한 복잡한 모양들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스크린 세이버에 광고 메시지를 삽입하여 광고용으로 쓰기도 한다. 그런 류의 물건 중에서 특히 유명한 게 유니클락.

최초의 스크린 세이버는 1983년 애플이 만든 희대의 괴작 애플 리사에서 처음 등장했지만 해당 항목에서 알듯이 개념없는 가격정책 덕분에 일반인들이 이걸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전에는 1977년 아타리의 게임기인 아타리 2600에도 스크린 세이버와 비슷한 개념의 장시간 부재시 화면 보호 시스템이 존재했다.

본격적으로 스크린 세이버라는게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9년 매킨토시로 처음 나온 버클리 시스템의 '애프터 다크(After Dark)' 스크린 세이버 시리즈를 통해서였다. 토스터와 식빵이 검은 화면을 날아다니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물건으로 위 그림 속의 물건이 바로 애프터 다크. 이후 애프터 다크는 윈도우즈용으로도 발매되었다.

4 숨겨진 필살기

윈도우즈는 스크린 세이버를 이용해서 PC를 봉쇄할 수 있다. 바탕화면 오른클릭 -> 등록 정보 -> 화면 보호기 -> '다시 시작할 때 암호로 보호' 를 체크하면 된다. 이러면 화면보호기를 종료할 때 암호를 물어본다.[4] 모르면 화면보호기를 종료할 수 없다. 자리를 비우고 싶은데 방에 친척동생이 있을 때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 가능하다.[5] 사실상 요즘 화면보호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이 목적으로 쓰거나 아니면 감상용으로 쓰는 경우 뿐이다.

5 여담

블루스크린도 화면보호기로 쓸 수 있다. 다만 9X버젼 이하 디자인만 가능. 왜 안 8.1요 왜 안 10요

6 관련 항목

  1. 이를 번인(Burn-in) 현상이라고 한다. PDP, AMOLED 등에서도 일어난다.
  2. 만약 넣으면 내내 디스플레이를 키고있어 배터리소모량이 심각해진다. 그래서 충전중에만 지원한다.
  3. Always On Display은 별개로 배터리소모량이 적도록 커널이 설계되었다.
  4. 화면보호기가 1초이상 지속되지 않으면 암호를 묻지 않는다.
  5. 군 부대나 공기업 등에서는 필수적인 PC보안규칙으로 정해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