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클리어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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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다만 스토리상으로 따지면 [[스토커 섀도우 오브 체르노빌|섀도우 오브 체르노빌보다 이전의 이야기이다.] 전작인 스토커 섀도우 오브 체르노빌의 맵세트를 그대로 가져와 손질하고, 오리지날 스토리와 요소를 가미해 만든 후속작이다. 확장팩이 아니다!! 스토리의 전개또한 전작 이전의 시간대에서[1] 전개가 되어간다. 물론 진행이 되가면서 전작 시점에 가까워지고 여러 사건의 전모가 밝혀진다.

1 스토리

ZONE 외곽에서 과학자들을 위한 가이드 일을 하던 스카는, 블로우아웃에 휩쓸리고도 간신히 살아남는다. 그를 구해낸 클리어 스카이의 리더 레드베데프는 그에게 블로우아웃의 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으며, 언젠가는 지나치게 거대해져 ZONE의 생명체를 몰살시킬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레드베데프는 블로우아웃이 ZONE의 방어 기제로, 누군가가 ZONE의 중심부로 들어가려 하기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스카에게 그를 찾아 저지할 것을 부탁한다.

2 시스템

전작에 없던 많은 시스템들이 추가되었다. 불편했던 점이 대부분 개선되었지만 그로인해 게임의 성질 또한 RPG적인 면이 강해졌다.

2.1 무기, 장비 수리 & 업그레이드 시스템

전작에선 무기나 방어구는 전부 일회용이었다. 수리는 불가능했고, 플레이어들은 여분의 무기를 항상 준비해놓아야 했다.아니면 그냥 닥치고 칼전 그러나 이번 작품부터는, 모든 장비와 무기를 수리하거나 업그레이드 해 한 총으로 게임 내내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2]

하지만 이 업그레이드 시스템은 불완전한 것이었으며, 특히 한 수치를 올리려면 때때로 다른 수치를 포기해야 하는 복불복식 무기 업그레이드는 욕을 왕창 먹었다.[3]

방어구 업그레이드는 그나마 페널티는 없었지만 애매한 테크트리와 뭔가를 한 가지씩 업그레이드 할 때마다 방어구 무게가 쭉쭉 늘어나는 신비한 시스템으로 역시 욕을 먹었다.

이 업그레이드 시스템은 후속작인 스토커 콜 오브 프리피야트에서 크게 개선된다.

2.2 팩션 워 시스템

SOC에선 팩션들과 친해지거나 적이 될 수만 있었지, 팩션에 소속될 수는 없었다. 그러나 CS에서는 모든 팩션에 자유롭게 가입,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입 즉시 플레이어는 중간 티어 이상의 무기와 방어복을 지급받는다.[4] 팩션 워에는 끝이 있는데, 플레이어가 적의 거점을 모두 확보, 결정적으로 적의 본진을 파괴하면 끝나게 된다.[5] 클리어 스카이 세력을 제외하면 적 세력의 본진을 확보시 어마어마한 보상을 받게된다.

들어갈 수 있는 팩션은 클리어 스카이, 스토커 세력, 밴디트, 듀티 세력, 프리덤 세력 이다.[6]. 적 거점을 점령하다 보면 리젠되는 아군 세력의 무장이 점점 좋아진다. 그러면 적 거점을 공략하기 더욱 쉬워진다.

2.3 아티팩트

전작에서는 가끔식 굴러다니는 아티팩트들을 아무 제약 없이 주울 수 있었다. 그러나 본작에서는 특정 이상현상 밀집 지역에서 감지기를 들고 다녀야 아티팩트를 얻을 수 있다.(NPC들 또한 감지기들 들고 찾아다닌다!) 아티팩트의 가격은 올랐으나 위험성도 같이 올라버린 것이다.

이상현상 밀집 지역은 여러 곳에 있으며 아티팩트 종류도 이상현상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방어구별로 착용 제한이 생긴 탓에 방어구 간의 활용도 차이와 개성이 생기긴 했지만 아티팩트의 스펙 저하와 더불어 활용도도 줄었다(...). 다만 여전히 상위 아티팩트로 갈수록 성능이 무지막지하므로 상위 아티팩트를 떡칠하고 무한 스프린트를 해대거나 출혈을 아예 씹는 수준의 먼치킨 놀이도 가능.

3 기타

스토커 클리어 스카이는 개적화 최적화가 제대로 안 되었다. 싱거웠던 전작의 그래픽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런저런 효과를 잔뜩 추가했는데, 그 때문에 게임이 엄청 뚱뚱해졌다. 다행히 이 점은 패치로 완전히 개선되었다. 심각한 경우 같은 세팅에서 프레임이 패치 유무에 따라 20FPS 수준으로 차이나기도 한다. 병신같지만 멋있어

더구나 버그도 상당하여 10번이나 패치를 했는데도 버그가 간간이 보인다[7]. 핵심 시스템인 팩션 워 시스템에도 치명적인 버그가 있는데, 부대원들이 적 본거지를 공격 안하는 평화로운 ZONE 버그다. 이렇게 되면 하는 수 없이 자신이 혼자 독고다이로 상대 팩션의 본거지를 쓸어야 한다.

그리고 수리비나 약품 장비 강화비가 엄청나게 깨져 나가는데 비해 돈벌기는 힘들어졌다. 아티팩트가 바닥에 굴러다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특별 장소에서 등장하고 탐지기를 반드시 써야 하며 블로우아웃이 일어나도 아티팩트가 리스폰되지 않는다씨foot.[8] 이걸 모르고 멋대로 세력전쟁에 끼어들었다간 파산하는 수가 있다. 돈을 벌거나 쓰는 데 상당히 신경써줘야 한다.

패치가 필수일 정도로 버그가 많고 최적화가 잘 안되었긴 했지만 그래도 게임 시스템이나 NPC의 인공지능 등 SOC보다 진일보된 후속작을 보여주려 한 노력이 많이 들어간 게임이다. 가령 전작인 SOC에서는 NPC들의 인공지능이 후속작에 비하면 비교적 단순하여(물론 인공지능 자체는 좋은 편이다) 어느정도 NPC들의 행동패턴만 잘 숙지하고 엄폐만 잘하면 전투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CS에서는 NPC들이 더 똑똑해져서 무슨 하프라이프마냥 어디 숨어있기만 하면 수류탄 세례가[9] 들어오고 엄폐하고 쏘려는 노력도 꽤 많이하기 때문에 전투가 상당히 까다롭다. 또한 앞에서 말한 것처럼 무기 업그레이드, 수리나 먼 지역을 쉽게 이동할 수 있는(단 돈이 꽤나 든다)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SOC에서 유저들이 아쉬워했던 점들을 해소하고자 한 노력도 많이 보인다.

그래서 일단 전작의 인기와 실험적인 시스템, 진보된 그래픽발적화지만으로 스토커 팬들에게 사랑을 받다. 그러나 지금은 전작인 SOC보다 못하다고 까이는 동네북신세... 하다못해 후속작인 콜 오브 프리피야트보다 모드 숫자가 적다.

참고로 적을 사격했을때 비틀거리면서 고통스러워하는데 이때, 60%확률로 데미지가 들어가지않는(....)버그가 있다. 초반 무장이 빈약할때 절실하게 느낄수있는데, 근접해서 벅샷 한발을 박은뒤, 비틀거릴때 나머지 한발 모두 적중시켜도 죽지않는다. 이럴땐 그로기상태가 풀릴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그로기 상태가 회복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영겁에 가깝다)

제로 펑추에이션이 이 게임을 리뷰한 적이 있다. 불친절한 난이도에만 적응한다면 제법 괜찮은 게임이라고. 물론 미칠듯한 버그는 깠다.
  1. 애초에 위의 포스터를 잘 보면 프롤로그라고 적혀있다.
  2. 물론 기본 스펙차이는 여전해서 G36이나 F2000같은 서방제 사기총기들은 기본 스펙이 하위 티어 총 풀업 이상일 정도.
  3. 가령 반동을 줄이면 연사속도도 같이 줄어드는 식. 심지어 SVU 저격소총의 업그레이드 트리엔 페널티만 있는 업그레이드도 있었다.
  4. 클리어 스카이스토커 세력은 제외. 클리어 스카이는 가입겸 튜토리얼겸해서 샷건이랑 기타 약물을 받고 스토커 세력은 약물 몇개가 끝.
  5. 다만 본진을 파괴해도 적이 사라지는건 아니고 소수에다가 장비가 호구지만 지속적으로 리스폰된다.
  6. 참고로 모드 중 팩션 커멘더란 모드가 있는데 이 모드는 군 세력과 모노리스 세력도 들어갈 수 있다!!!
  7. 사실 패치 후의 버그는 애들 장난이다. 초판은 5분단위로 게임이 튕기는 버그계의 신세계를 보여주며 자비없이 까였다.
  8. 다만 클리어 스카이에서의 블로우아웃은 NPC의 리스폰이 많이 일어나는 게임의 특성상 적이나 뮤턴트의 시체들을 정리함으로써 게임 기능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일종의 리셋 장치의 역할을 한다. 물론 스카의 목숨을 쥐고흔드는 역할도.야 임마
  9. 적들이 어느정도 많으면 수류탄 세례가 날아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