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n Bradbury
이름 | Steven Bradbury |
생년월일 | 1973년 10월 14일 |
출신 |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 주, 캠든 |
신장 | 178cm |
체중 | 80kg |
주종목 | 1000m |
동계 올림픽 1000m 금메달 | |||||||||||
김동성 (1998 나가노) | → | 스티븐 브래드버리 (2002 솔트레이크시티) | → | 안현수 (2006 토리노) |
목차
1 소개
호주 동계올림픽 최초의 메달리스트이자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호주의 쇼트트랙 선수로, 현재는 은퇴를 하여서 호주 쇼트트랙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다....라고 단순히 말하면 그냥 일대를 풍미한 한 선수라고 기억하기 쉽지만, 사실 이 선수는 파란만장한 쇼트트랙 인생을 겪은 뒤에 은퇴를 한 선수이다.
91년 호주의 전력상승을 가져다준 선수로, 당시 월드컵경기에서 호주가 그의 활약으로 입상을 하는 등 호주의 전력상승에 큰 기여를 한 선수였다(월드컵 금메달도 획득했을정도).
당시 호주는 이제 막 도약을 하고 있었고, 그 첫주자가 브레드버리가 될 뻔했지만 그의 인생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2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 호주에 첫 동계올림픽 메달을 선사
쇼트트랙이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두번째 올림픽이던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당시, 호주는 브레드버리의 힘으로 계주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1]하고 결국 그 동메달의 여세를 몰아 브레드버리의 주종목인 1000m에 도전을 하고있었다.
그런데 헛발디뎌서 예선전에서 넘어지고 말았으며, 결국 실격먹어서 예선 탈락를 해버리는 굴욕을 맛보게 된다.
3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 그런 선수가 있었던가?
그리고 다음 올림픽인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때는 아무것도 못해보고 전 종목 예선 탈락.
500m 19위, 1000m 21위, 계주도 8위를 하는 등 1994년의 영광을 다시 맛보지 못했었다.
4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 행운은 언제나 최선을 다한 자에게 찾아온다.
설상가상으로 2000년 목뼈부상까지 당하면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시점에서는 호주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전력아웃 수준의 선수로까지 평가되고 있었다. 나이도 문제였지만, 이 목뼈 부상 이후에 실력이 상당히 나빠졌다고 한다. 사실 이미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때 쓰러지면서 과다출혈[2]까지 있었던 경력도 있어서 차기 올림픽에서 그의 메달을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그의 인생역전은 바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이루어진다.
1000m에 출전한 브레드버리는 욕심을 버리고 자신이 만족한 경기를 하기 위해서 노장투혼을 발휘해서 올림픽에 진출. 조가 쉬웠던 것도 있지만 예선은 1위로 통과하였다.
그렇게 올라간 준준결승전. 같은 조에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었던 아폴로 안톤 오노와 마크 가뇽이 같은 조였고, 마지막에 결승점을 끊었을 때의 시점은 3위로 들어와 그대로 끝나는 줄 알았더니만 당시 심판인 한국인 실격 전용 심판이 2위로 들어온 마크 가뇽이 일본선수인 나오야 타쿠마를 푸싱한 것으로 보아 반칙실격이 되어서 2위로 올라가 무난하게 준결승 진출.
그리고 2위가 되어서 올라간 준결승에는 전 대회 우승자인 김동성과 역시 전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중국의 리쟈준이 버티고 있던 상황. 하지만 리쟈준의 발목 걸어제끼기로 김동성이 먼저 아웃당한 상황에서 막판 단체 쓰러지기로 어부지리 2위가 되어서 결승진출까지 성공한다.
그렇게 올라간 결승도 일단은 결승이다보니 당대 최고유망주였던 안현수에 준준결승에서 한번 붙었던 아폴로 안톤 오노, 리쟈준(어드벤티지로 결승 진출)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고, 스타트를 하자마자 브래드버리는 경쟁에서도 밀릴 것 같아 몸싸움을 피해 처음부터 꼴찌로 달리고 있었는데...
마지막 바퀴에서 승리의 여신은 그의 손을 들어주었다.
결승선 반바퀴를 남겨두고 리쟈준이 마지막 코너에서 반칙쓰려다가 중심을 잃고 그대로 넘어지고, 넘어지던 리쟈준은 안현수의 스케이트날을 건드렸고 당연히 스케이트에 영향을 받은 안현수가 넘어지고 안현수가 넘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그 근처에 있던 오노와 캐나다의 마티유 투르콧도 다같이 넘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결국 뒤에서 거리두고 달렸지만 제대로 들어오고 있던 브래드버리가 금메달을 땄다. 그리고 이게 호주의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이자 남반구에서 최초로 얻은 금메달이다. [3] 그리고 며칠 후, 호주는 여자 에어리얼 스키에서 알리사 캠블린이 금메달을 따면서, 한꺼번에 두 개의 금메달을 얻어 집에 갔다.
말 그대로 솔트레이크 한정 강운의 사나이
요약하자면
- 예선전 - 조 1위로 진출.
- 준준결승전 - 4명중 4위로 달리다 마크 가뇽의 실격으로 준결승 진출.
- 준결승 - 5명중 5위로 달리다 마지막 바퀴에서 선수 3명이 넘어진 덕분에 2위로 결승 진출.
- 결승전 - 5명중 5위로 달리다 마지막 바퀴에서 선수 4명이 넘어진 덕분에 금메달.
영상에 나온대로 그가 받았던 황당함+기쁨은 최고조였다. 물론 작전이 성공했다는 보장도 없었지만 본인은 이 작전으로 최소 동메달이라도 따보자는 입장이었는데 금메달을 따버렸으니, 본인이 이번 경기는 제가 이긴 것이 아니라 10여년간 최선을 다한 저에게 주는 상인 것 같습니다.라고 했었다. 후에 인터뷰 내용도 압권인데, "꼴찌로 달리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보니 다들 앞에서 뒹굴고 있더라" 라며 본인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남반구 최초의 금메달이었기 때문에 호주에서는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우표까지 제작해서 판매했을정도로, 이 금메달로 일약 스타로 올라가게 되었다.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로 인해 호주에선 이 선수의 이름을 딴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는데 do a bradbury 라는 관용어로 뜻하지 않게, 우연하게 무언가를 이뤄내거나 성공했음을 의미한다고 한다.[4]
참고로 이 사례는 KBS 스펀지에서 2010, 2012년 두 차례 소개된 적이 있다.
5 은퇴 이후
이후 브래드버리는 은퇴를 하여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때에는 직접 출장하지는 않았지만 팀리더겸 텔레비전 해설자로 활동하였고, 현재는 현역때 근무했었던 스케이트 제조 회사 업무에 전념을 하고있다고 한다.
Uploads:"bradbury.png"
물론 올림픽 시즌이 되면 호주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TV에 나와 해설을 해주시기도 하신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시즌에는 흑발로 바꾸는 등 상당히 스타일리쉬해졌다는 평가도. 당연히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해설로 참관했는데, 해설위원으로 가게 된 김동성이 말하길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의 쇼트트랙 스타는 나와 아폴로 안톤 오노, 그리고 스티븐 브래드버리"라는 이야기를 한다.
2005년부터 자동차 레이싱에 관심을 가지며 호주 국내 대회 위주로 종종 그랑프리에 출전해서 2010년까지 가끔 포인트 피니쉬를 보여주기도 했다.
AOC(오스트레일리아쪽 NOC)에서 동계올림픽전에 선수들의 사기증진을 위해 자주 초대하는듯 하다.
6 수상 경력
금 2002 솔트레이크 시티 올림픽 1000m
동 1994 릴레함메르 올림픽 5000m 계주
금 1991 시드니 세계선수권 5000m 계주
은 1994 길드포드 세계선수권 5000m 계주
동 1993 베이징 세계선수권 5000m 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