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크

바키 시리즈 흉악사형수편의 등장인물. 국적은 미국. 하나야마 카오루보다 더 거대한 덩치에 온몸에 문신을 세겨 넣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해저 200m에 위치한 레벨 5급 잠수함 겸 심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사형수로 수감된 방을 빠져나가 환풍구에 숨어있다가 자신을 만나러온 카운셀러인 공수도 검은띠의 짐 교수를 살해하고 그의 금니를 뽑아 열쇠를 만든 뒤(...) 5분간 숨을 쉬지 않고도 활동할 수 있는 엄청난 폐활량을 이용하여 탈옥에 성공한다.

주특기는 저 엄청난 폐활량을 이용, 호흡을 멈춘채로 엄청난 속도의 공격을 퍼붓는 무호흡 연타. 더 화이팅에도 나오지만 먼치킨인 마쿠노우치 잇뽀 조차 무호흡 연타를 3분까지 유지하지 못한다. 이걸 5분이나 한다는건 바키 세계관에서나 가능한 일이긴 하다. 저 무호흡 연타를 이용, 자유의 여신상을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간 바가 있다.

탈옥 후 일본에 와서 경찰 병력 여러 명을 때려눕힌 뒤 바키와 조우, 자신의 뺨에 권총을 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뒤 인사차 강렬한 선빵을 날린다. 이때 바키는 한마 유지로와 비슷한 기운을 느꼈다고 말하는데 상당히 쫄았던 듯. 그 뒤 일부러 체포되어 구치소를 거점으로 삼았다. 비스켓 올리버도 비슷한 짓을 하긴 했지만 이쪽은 나갈때마다 벽을 부수고[1] 경찰 병력을 박살내며 튀어버리기 때문에 민폐가 크다. 이후 코즈에와 정다운 한 때를 보내고 있던 바키를 습격하려다가 이를 알아챈 바키가 살의에 가득찬 눈빛을 보내자 잠시 멈칫한 뒤 다시금 습격을 감행하지만 그 순간 튀어나온 하나야마 카오루에 의해 저지당하고 끌려간다. 바키 대신 하나야마와 맞붙게 되자 구두, 짱돌, 벤치 등의 각종 흉기를 이용한 공격을 날리고 장기인 무호흡 연타를 날리지만 하나야마가 무호흡 연타를 쌩으로 버텨가면서 날린 강렬한 카운터 펀치를 맞은 뒤 펀치를 계속 허용하며 떡실신당한다.

중간에 잠시 주의를 돌린 뒤 하나야마의 입에 총알을 밀어넣고 입 안에서 폭발시키지만 연기가 걷힌 뒤 모습을 드러낸 것은 양 볼살이 날아간 채 눈에서 피를 흘리며 계속 할테냐고 물어오는 하나야마. 이에 좌절한 나머지 눈물까지 흘리면서 마지막 한 방을 노리다가 역시 카운터 펀치에 맞아 가로등까지 날아가며 감전당하고 기절한 뒤 하나야마에 의해 질질 끌려와서 경찰청에 다시 인계된다.

허나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순식간에 경찰 병력을 몰살시킨 후 각종 무기를 탈취, 하나야마가 탄 차를 뒤집어버리고 하나야마를 끄집어내 경찰봉으로 두들겨팬 뒤 양 무릎에 총을 쏴버린다. 입에 총구를 들이밀고 마무리를 지으려는 순간 하나야마는 기지를 발휘하여 고개를 돌림으로써 총알을 뺨으로 흘려버리고 마운트 자세로 무지막지한 펀치를 날린다.

결국 최후의 보루 섬광탄까지 꺼내들어 잠시 눈이 보이지 않게 된 하나야마를 목조르기로 끝장내려 했지만 악격에 의해 팔이 박살나고 허벅지 근육을 쌩으로 잡아뜯긴 상태에서 최후의 일격으로 중지 손가락으로 하나야마의 귓구멍을 완전히 뚫어버리지만 하나야마의 귓구멍에 중지가 완전히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목까지 악력에 의해 뭉개지면서 완벽하게 패배. 가장 먼저 패배하긴 했지만 다른 흉악사형수들이 온갖 굴욕 다 당하고 항복하거나 한데 비해 하나야마 VS 스펙크는 2부에서도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혀서 나름 인기가 높다.

하나야마에게 너무나도 처절하게 진 나머지, 신체나이가 50세 초반에서 97세로 급노화가 진행되어버린다. 여기서 97세는 스펙크의 실제 나이로, 의사가 설명하길 인간이 무언가에 너무 집착을하면 그걸 이루기위해 몸의 노화를 최대한 늦추다가 그 목적이 이뤄지는 순간 갑자기 신체가 원래의 나이대로 늙어서 노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한다, 스펙크 외 사형수들의 목적은 반박의 여지없이 완벽하게 전력으로 패배하는 것인데, 스펙은 꿈에 그리던 패배를 맛본 후 만족하여 노화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명대사는 하나야마의 등짝을 보며 내뱉은 감탄사인 뷰티풀.

모티브는 미국의 간호사 전문 변태 연쇄살인마이자 말년엔 쉬메일로 지냈던 리처드 스펙.
  1. 감옥 벽을 뜷고 편의점에 가서 고기만두를 가져오는데 화장실에서 소변 보고 씻지도 않은 손으로 담당하던 경관에게 고기만두를 먹이는 무슨 짓이냐 기행을 벌인다. 당연히 고기만두값을 치를리가 없었기에 편의점 점원은 끔살당해있었다. 그리고 이 경관은 뒤에 비스켓 올리버를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