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과 오퍼튜니티

(스피릿 로버에서 넘어옴)
NASA의 화성 지표면 로봇 탐사 계획
이름바이킹 1·2 호마스 패스파인더 & 소저너스피릿 & 오퍼튜니티피닉스큐리오시티인사이트화성 2020 (이름 공모중)
활동 기간1976년 ~ 1982년1997년2004년 ~ 현재2008년2012년 ~ 현재2018년 착륙예정2020년 발사예정
착륙 방식낙하산과 역추진로켓낙하산과 에어백낙하산과 에어백낙하산과 역추진로켓스카이크레인낙하산과 역추진로켓2020년 발사예정

Spirit, Opportunity[1]

enduranceplus_opportunity_big-1024x576.jpg

rover1_br.jpg
CGI 렌더링 사진

1 소개

미국화성탐사로봇들. 패스파인더에 실린 소저너 탐사선이후 두번째로 화성에 간 이동식 탐사로봇이 되었다. 또한 쌍둥이 로봇이기도 하다.

SPIRITAWST.l.jpg
도착했으니 인증샷 정도는 찍어줘야지.

기본적인 스펙은 높이 1.5m, 길이 2.3m, 무게 185 kg, 메인 컴퓨터는 IBM RAD6000으로 16MHz의 CPU, 128MB의 DRAM, 256MB의 플래시 메모리를 가지고 있다. RAD6000은 최근 10년간 거의 모든 탐사선에 쓰였고. 아직도 절찬리에 사용중이다. [2] 또한 뭔가를 남기고 싶은 NASA답게, 세계무역센터의 잔해와 귀환도중 공중분해된 컬럼비아 우주왕복선의 추모패를 담아 보냈다.

기본적인 임무로는 토양이나 암석의 샘플 조사, 화성 풍경 촬영 등을 하였다. 임무 도중 산화철을 발견해 물이 있다는 가설을 입증했다. 또한 뒤이어 물이 흘렀던 흔적을 발견했다. 그 뒤는 피닉스호가 맡았다.

2 화성 탐사

화성에 물이 있었던 흔적을 찾기 위해 2003년 6월 10일과 7월 7일에 발사[3]하여 2004년 1월 4일에 착륙하였다. 특히 이 탐사선은 쌍둥이로 각각 화성에 착륙했다는 점이 특기할 만 한 점. 다른 탐사선 오퍼튜니티는 스피릿 착륙 3주후에 스피릿이 착륙한 반대편에 착륙했다.

화성에 도착하고 2004년 1월 21일에 플래시 메모리 에러 발생. 약 2일간 통신 두절, 생존을 위한 66번의 재부팅, 8일간의 사투 끝에 생존했다. 그리고 2006년 4월 6일 전면부 오른쪽 바퀴가 작동을 멈추자 후진으로 움직이며 탐사를 했다. 마침내 2009년 5월, 트로이 크레이터에서 바퀴가 모래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자 NASA에서 구출작전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결국 2010년 1월 구출작전이 실패하자 NASA에서는 임무종료를 선언했다. 다만, 생존을 위해 태양빛을 받을 수 있도록 각도조절과 정지상태에서의 실험은 계속 진행됐다.


정지상태에서 실험을 계속하자 문제가 발생했다. 모래먼지가 태양광 발전판를 덮은것. 충전이 불가능해지자 하위 시스템이 다운되고 저온을 방지하기 위한 히터사용을 중단하였고. 또한 임무 시계의 오류가 생겼다.

1418198089217.jpg
xkcd 695화

안구에 습기가 해피엔딩 버전도 있다.
결국 2010년 3월 22일 통신이 두절됐다. Rest in peace 날 기억해 줘! 스피릿의 계획된 생존기간은 90일이었지만 2210일동안 활동했다.[4]


스피릿 로버의 이동경로

opportunity.png]
We all remember those famous first words spoken by an astronaut on the surface of Mars: one small step fo- HOLY SHIT LOOK OUT I GOT SOME KIND OF DRILL! Get back to the ... [unintelligible] ... [signal lost]
2010년: 6년이 지나자 스피릿은 멈췄지만 오퍼튜니티는 계속 작동 중이야. / 대단한 로버인걸!
2015년: 11년이나 지났는데, 이야. / 원래는 90일만 작동할 예정 아니었어? / 이거 좀 일이 이상해지는데.
2025년: 배터리가 완전히 분리된 상태인데 어떻게 작동하는 거지? / 마스 2020 로버에게 오퍼튜니티가 무슨 짓을 했는지 생각해보면 아마 우린 영원히 그 이유를 알 수 없을지도 몰라.
2450년: 빛이 닿는 곳은 모두 우리의 영역이란다. / 저 어두운 곳은 뭐죠? / 저기는 오퍼튜니티의 땅이야. 우리는 저기 가서는 안돼. [5]
코멘트: 우리 모두가 화성에 착륙했던 우주비행사가 처음으로 했던 그 유명한 말을 기억하죠. "이건 나에겐 작은 한 걸- 썅 조심해! 저거 드릴 같은 걸 달고 있어! 빨리 돌아... [판독 불가] ... [연결 끊김]
xkcd 1504화

오퍼튜니티는 아직도 작동중이다. [6]난 내가 하고싶은 걸 한다 화성의 모래폭풍이 태양전지판에 쌓인 모래와 먼지등을 계속 청소해준 덕분. 현재 오퍼튜니티는 약39킬로미터를 주행하며 지금은 엔데버 크레이터에있는 솔랜더 포인트를 탐사하고있다. 2011년 9월에는 물의 단서인 아연과 브롬을 발견. 현재도 여전히 근처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활동시간은 (지구시간을 기준으로) 12년이 되었다.

3 트리비아

  • 나사에서는 오퍼튜니티를 애칭으로 오피(Oppy)로 부르는듯 하다 귀요미
  • 2015년 3월 24일에는 오퍼튜니티가 발사 약 11년만에 마라톤 거리만큼 주행했다고 한다 즉, 예상 수명인 90일을 뚫고 42.195km 이상을 주행했다는 뜻. 이쯤이면 대단하긴 하다. 그래서 동년 4월 10일에 나사 제트 추진 연구소의 직원들이 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실제로 마라톤(!!)을 했다고 한다.
  • 이 로버를 개발할 때, 스피릿은 일종의 시험생산기 역할을 맡았다. 처음 구현하고자 했던 성능, 각종 장비기기의 작동, 운동성능과 그에 따른 운용 메뉴얼 등 모든 것이 스피릿에서 먼저 시험되고 만들어졌다. 오퍼튜니티의 경우 스피릿에서 실험한 결과물에 따라 제작이 진행되었고, 당연히 제작과정이 매우 부드럽게 진행되었다. 이런 차별(?)은 이후 실제 미션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었는데, 오퍼튜니티가 대평원에 있는 작은 크레이터를 목표로 한 것과는 반대로 스피릿은 화산과 계곡이 있는 곳으로 낙하했다. 위의 임무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일부러 흥미롭고 험한 지형을 골라 이동하도록 명령받았다.스피릿은 희생된 거다 그런데 실제로 지질학적 성과를 더 크게 낸 것은 오퍼튜니티. 처음 목표로 삼은 바로 그 크레이터에서 임무 시작과 거의 동시에 수중에서만 생성되는 광물질들을 대량으로 발견했다.
  1. 탐사선의 이름은 고아원 출신인 소피 콜리가 지었다. 공식적 코드명은 스피릿은 MER(Mars Exploration Rover)-A, 오퍼튜니티는 MER-B.
  2. 아무리 다른 회사들이 설쳐도 우주 방면에서의 영원한 승자는 IBM이다.
  3. 오퍼튜니티가 더 무거운 버전이라 델타 II에다가 델타 III용으로 만들어진 부스터를 달아서 쐈다.
  4. 정확히 말하면 90일이 아니라 90솔(솔=화성의 하루 단위. 1솔은 24시간 37분 23초)이다.
  5. 여담으로 이건 라이온킹의 패러디이다.
  6. 사실 로버 제작 당시 프로그래밍 부분에서 애초에 종료란 개념을 안 넣어서 끄고 싶어도 멈추지를 못한다. NASA에서 굳이 인위적 종료를 할 이유도 없거니와, 종료와 관련된 정보를 메모리에서 빼버리면 그만큼 다른 가동수식등을 넣을 수 있기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