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athon. 영어식 발음은 매러썬. 전세계에 존재하는 지명으로 그 중 그리스 아티키 주 마라톤이 가장 유명하며 이 곳에서 하술할 육상 종목이 유래되었다.
목차
1 고대 마라톤 전투에서 따온 근대 올림픽 육상의 한 종목
42.195㎞를 달리는 초(超)장거리 달리기.
참고로, 흔히 육상 또는 심지어 올림픽 최장거리 경기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육상 최장거리 경기는 마라톤이 아니라 50 km 남자 경보 종목이다. 또한, 도구를 사용하는 종목중에 올림픽 최장거리 경기는 남자 사이클 개인 도로경기로 200km 가 넘는다.[1]
1.1 개요
당연하지만 지구력이 중요한 종목. 단순히 지구력만이 아니라 끈기로 대표되는 정신력 역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군대에서 행군을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신체적 능력 측면에서 '도저히 낙오할 것 같지 않은 사람'이 낙오하고 반면에 왜소하거나 평소에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던 사람이 행군을 별 탈 없이 마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여기서의 정신력은 육체적, 정신적 환경이 최상인 상태에서 발휘되는 인간의 초인적인 끈기를 의미한다. 물론, "일본인은 초식동물이라 풀만 먹고 진군하면 된다."는 식의 정신나간 황군식의 의미가 아니다.
긴 시간동안 이루어지는 매우 힘든 경기라는 점에서 어떤 고되고 힘든 일을 연속적으로 수행함을 나타내는 관용어로도 쓰인다. 마라톤 협상이라든지. 마라톤과 관련한 가장 유명한 금언은 역시 인생은 마라톤이다. 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는 달리 행해진 곳이 없기 때문에 솔직히 초기 올림픽 때 시험삼아 만들어진 정신나간 종목들(…) 가운데 하나인 것 같지만, 일회성으로 그친 다른 종목들과는 다르게 마라톤은 올림픽이 근간으로 삼은 고대 그리스 정신과 가장 부합한다는 측면 때문에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종목이다. 그러므로 마라톤은 진정한 올림픽의 꽃이자 메인 이벤트다.
관례적으로 하계 올림픽에서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마라톤 경기를 실시하며, 하계올림픽의 전 종목 중 유일하게 남자 마라톤 시상식은 폐회식이 진행되는 도중에 거행하는 신성하고 특별한 의식이다. 즉, 폐막식 도중 마라톤 우승자의 국가(國歌)가 연주되는 장엄한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1.2 구성
마라톤 대회는 경기 성격과 축제 성격으로 나뉘며, 완주 거리에 따라 42.195km거리인 풀코스 (marathon 이나 full marathon이라고 부른다), 하프코스 (half marathon), 등으로 나뉜다. 하프마라톤 이하의 거리 경주는 마라톤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는다. 하프마라톤이야 마라톤 거리인 42.195km의 딱 절반거리니까 '마라톤'이라는 명칭을 그런대로 갖다붙일 수 있지만, 10km나 5km코스는 42.195km와 전혀 연관성이 없기때문에 '마라톤'이라는 명칭이 붙을 건덕지가 없다. 마라톤이 왜 마라톤이라고 불리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뭐든지 뛰기만 하면 마라톤이라고 갖다붙이지만 (예: 나는 10km마라톤을 뛰었다) 10km는 그냥 '10km 경주' 라고 부르는게 맞는 표현이다.
하지만 마라톤 대회에도 체력이 그만큼 못되는 이들을 위한, 그러니까 누구라도 참여할수 있는 10km나 5km 경주도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그만큼 참가비를 더 받을수가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만큼 광고효과도 더 볼수 있으니까.
코스 구성은 주로 왕복 내지 순환으로 진행한다. 현대에 와서는 편도 코스는 잘 쓰이지 않는다.[2]
풀코스를 넘는 것은 울트라마라톤으로 부른다.[3] 두 배(84.4km) 거리의 더블마라톤도 여기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50km, 100km 코스 또는 12시간, 24시간 코스[4]가 많지만, 몇날며칠을 달리는 더 긴 대회도 많다. 미국대륙횡단대회의 경우 64일동안 LA에서 뉴욕까지 달린다. 대한민국에서도 622km(남한 종단), 1500km, 2500km 등의 전국일주 울트라마라톤 대회들이 열린다. 마라톤에 비해 울트라마라톤은 코스의 구성이 훨씬 다채로운 편으로 비포장이나 경사로가 포함될 수 있으며 기후나 날씨에서도 제한이 적다. 세계 4대 극지 마라톤의 경우 식량과 텐트를 짊어지고 6박 7일동안 극지를 250km씩 달리는데 사하라 사막[5], 고비 사막, 아타카마 사막 코스를 모두 클리어한 사람에게만 최종보스인 남극 코스의 도전권이 주어지며 이를 모두 해낸 그랜드슬래머는 불과 수십 명밖에 없다.
1.3 마라톤의 기원
기원은 그리스와 페르시아가 전쟁을 벌인 지명 마라톤의 어원이 된 마라톤 전투이며 이 전쟁의 승리를 전하기 위해 쉬지않고 아테네로 달려 승전보를 전한 직후 숨진 그리스군 전령을 2400년이나 지나서 기린다는 명목으로 이 종목이 탄생되었다.
1.4 42.195
마라톤 평원에서 아테네까지의 거리가 42.195km라서 정해진 거리라는 낭설이 있는데 정작 마라톤 평원에서 아테네까지는 1927년 국제육상연맹의 조사에 의하면 36.75 km이다.
1886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40km,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40.26km,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는 40km, 1906년 10주년 올림픽에서는 41.86km,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애서는 40.2km, 1920년 앤트워프 올림픽에서는 42.75km 등 열릴때마다 제각각이였는데, 공식 거리가 정해지지 않아서 대충 40킬로쯤 뛰면 되겠지 하는 정도였다.
마라톤에서 42.195km(26마일 385야드)라는 거리가 최초로 채택된 것은 1908 런던 올림픽에서이다. 윈저궁에서 올림픽 경기장 까지의 거리가 26마일(41.843km)이였는데, 영국 정부에선 왕족이 구경하는 로열박스 밑에 결승선을 두길 원해서 385야드(352.44m)가 추가되어 미터법이나 야드파운드법이나 외우기 곤란한 거리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1924 파리 올림픽부터 이 거리가 공식화 되었다.
1.5 마라톤 경기의 특징
1.5.1 주자
다른 육상경기와 다르게 출발은 경기장을 출발하여 대부분의 시간을 도로와 도심지 그리고 공원같은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며 올림픽 종목 중에서 가장 고되고 힘든 종목 중 하나이다.[6] 일단 풀코스를 완주하면 대략 4kg의 엄청난 체중감량이 일어난다. 또한 경기 도중에 기절하거나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가끔 생기며 여러가지 잔부상은 물론이거니와 드물게는 심장을 비롯한 신체에 무리가 가서 사망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간혹가다 중간에 넘어지는 일도 생기기는데 같이 넘어진 선수들은 그야말로 안습 특히나 상위 클래스의 선수일 경우는 더더욱 안습이다. 어떤 사람은 마라톤은 그야말로 군기교육대급의 수준이라고 한다. 어쩌면 넘어설 수도 사실 넘어서는게 당연하다. 마라톤마다, 특히 큰 국제대회에는, 커다란 상금과 선물들이 1등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소변이 마려우면 선수들은 그냥 달리는 도중에 쉬를 한다. 당연히, 서서 쉬했다가는 경쟁자에게 추월당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힘들게 뛰고난 뒤 결승선에 들어가면 그 성취감은 더 이상 말로 표현이 안 된다. 특히, 비중이 큰 대회에서 우승권에 들어가는 것은 본인의 성취감은 물론이며 전세계적으로 굉장한 주목과 영광이 따른다.
한국 역사상 가장 값진 올림픽 금메달은 태극기를 달고 최초로 우승한 레슬링의 양정모가 아니라 마라토너 황영조라고 평가하는 기자들도 많다. 특히, 일제강점기 치하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수상한 손기정 선수가 "한국 체육계의 국민영웅"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보통 마라톤 대회는 다른 종목과 다르게 경기에서 선수와 더불어서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경기를 참여할 기회를 많이 준다. 보통은 일반부와 선수부로 나눠서 뛴다. 우승이 아닌 완주만을 목표로 참가하는 얼마 안 되는 스포츠가 바로 마라톤이다.[7] 그리고 실제로도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일반인들은 9개월 정도만 꾸준히 연습하면서 차츰 뛰는 거리를 늘려가면 마라톤 완주는 거뜬히 해낼수 있다. 단, 세계기록은 기대하지 말자. 어차피 마라톤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8]
아마추어의 경우, 3시간 이내로 완주하는 것을 sub 3(서브 쓰리)라고 하며, 이것이 모든 일반인 마라토너들의 목표이자 꿈이다. 실제 왠만한 마라톤 동호인들도 3시간 이내에는 좀처럼 완주하지 못하며, sub 3이 되는 순간 어느 동호회에서도 아마추어 고수로서 인정받게 된다.
1.5.2 시청자
또한 다른 종목과는 달리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종목이고 경기가 2시간 넘게 진행되기 때문에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지루해지기 쉽다. 웬만한 근성 아니고는 보는 것도 괴롭다.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이 뛰는 장면만 두시간 이상을 보게 되는데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심지어 볼거리도 풍부하고 이야기 구성이 있는 영화만 해도 상영시간이 두 시간 이상 되면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 마라톤계에서 상위권에 있었던 1990년대 때는 나름대로 인기있던 관전스포츠였다. 물론 복싱이나 쇼트트랙 같이 격렬하고, 빠르고, 화려한 종목에는 밀렸긴 하지만...
1.6 규칙
보통 규칙은 다음과 같다.
- 지정된 장소를 달리며
- 참가자는 전문의사의 건강진단서를 제출하여야 하고
- 음식물은 주최 측이 준비하되, 코스 출발점에서부터 11㎞ 지점에 준비하고, 5㎞마다 두도록 되어 있다. 선수는 자기가 희망하는 음식물을 신청하여 허락을 받으면 지정된 공급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반칙은 다음과 같다.
- 주자를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행위
- 도구를 이용해 편법으로 뛰는 행위[9]
- 마라톤을 뛰기 전에 금지된 약물복용 행위[10]
- 경기 중 의사나 타인으로부터 응급조치를 받는 행위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실격받고 치료받으란 얘기다.)
-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행위
- 동반자와 함께 달리는 행위
-
다른 선수가 신청한 음식물을 섭취한 행위. - 자신의 그룹을 벗어나 앞 그룹에서 뛰는 행위
그런 게 어디 있어? 이렇게 달리기도 힘든데.등. 이게 무슨 의미냐면 메이저급 마라톤 대회 풀코스는 해당 접수자의 그 이전 대회 풀코스 완주 최고기록에 맞추어 출발 그룹을 정해주기 때문이다. 오버페이스 및 사고 예방 그리고 엘리트부 선수들의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함이다. 풀코스 완주 경험이 없다면 보통 맨 마지막 그룹에서 출발하게 되고 욕심을 내 한두그룹 앞에서 뛰는 등 이를 어긴다면 기록 집계에서 누락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 모든 행위는 실격으로 처리된다.
- પ નુલુંગ લસશ ખૂન(극혐주의!!!) 경기중에 용변이 허용되지 않는것까지는 아니지만, 치열한 프로선수간의 경쟁에서 용변을 보는데 드는 시간과 가만히 앉아있는동안 떨어지는 페이스를 생각해보면, 저런 응급상황에서는 그냥 경기를 포기하든가, 저렇게라도 달리는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보는게 맞다.
실격에 관한 가장 유명한 사건은 '도란도의 비극'이라 불리는 그 주인공은 바로 1908 런던 올림픽에 출천한 이탈리아 선수 도란도 피에트리(1885~1942). 피에트리는 결승선 50m 앞까지 여유롭게 선두로 질주했으나, 긴장이 풀려서인지 점점 휘청거리더니 결승선을 불과 10여m 앞두고 쓰려졌다.
왼쪽이 바로 셜록 홈즈의 작가 코난 도일. 그도 심판으로 경기에 참가했다. 이렇듯 이걸 애처롭게 여긴 심판들과 경기진행요원들이 도란도를 부축해서 질질끌면서 결승선을 통과시켰다.
잠시 뒤에 2시간 55분 18초로 2등으로 들어온 미국선수인 존 헤이즈(1886~1965)나 헤이즈 측에서 격렬히 항의해서 피에트리는 결국 실격처리되었다. 기절해 있다가 병원에서 깨어난 피에트리는 '나는 다른 사람의 도움따위는 원하지 않았다.'면서 반발했지만 규정은 규정인지라(...). 어설픈 친절이 사람하나 망친 케이스다. 하지만 반대로 피에트리를 돕지 않았어도 어차피 졌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기절했다가 깨어난 시간을 고려하면 10위에도 못 들어갔기 때문. 게다가, 쓰러지기 직전만 해도 피에트리는 400m를 무려 10분에 걸쳐서 뛸 정도였다. 참고로 남아공 출신의 찰스 헤퍼론(1878~1932)은 3위, 아니 2위로 은메달. 이 사람도 꽤 황당한 일화가 있는데 하프 코스까지는 선두로 잘 달리다가 관객이 준 샴페인 한 잔을 받아마셨다가 위경련이 일어나서(...) 피에트리에게 추월당하여 3위에 머물렀는데 피에트리의 실격으로 2위로 올라가며 남아공 최초의 은메달을 선사했다.
영국에서도 어차피 놔둬도 질 선수를 저렇게 실격패를 만든 게 참 부끄러운 짓이다라고 언론에서 호되게 씹었으며 도일도 지인들에게 "당신이 그렇게 돕는 건 그 선수에게 굴욕을 주는 거요!"라고 일침을 가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듣어야 했다. 그래서, 영국에서도 미안해서인지 영국 왕인 에드워드 7세는 피에트리에게 특별 황금컵을 수여했으며 당시에는 갓 스물을 넘긴 애송이였던 미국 작곡가 어빙 벌린(1888~1989)은 그야말로 승리자라며 도란도라는 음악을 작곡하여 헌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1909년에 미국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나간 피에트리는 헤이즈를 24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하며 설욕했다. 허나 안타깝게도 피에트리는 이후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 했고, 1988 서울올림픽에서 젤린도 보르딘이 금메달을 차지할 때까지 이탈리아는 마라톤에서는 노메달이었다.
그리고 달리다가 배가 아파서 경기를 중단하고 택시를 타고 경기장으로 돌아갔는데, 경기장에 도착하고 보니 배가 안 아파서 근처에서 시간을 떼우다가 적당한 틈에 1등인 척 들어갔다가 나중에 걸린 선수도 있다고 한다(…).
1912 스톡홀름 올림픽 마라톤에 참가한 일본선수 카나구리 시조(1891~1983,金栗四三)는 뛰다가 지친 자신에게 음료수를 제공한 집에서 잠시 누워서 눈을 붙였는데(...) 다음 날까지 일어나지 못했다. 덕분에 실종처리가 되기까지 했다. 카나구리는 자신의 실수로 인해 허탈함을 뒤로 하면서 귀국을 하였고, 무려 55년이 지난 1967년에 올림픽 기념행사를 하는 스톡홀름에 초청되면서 "그 때 못 뛴거 마저 뛰셔야죠...?"라고 하는 바람에 남은 코스를 뛰면서 골인[11] 반세기에 걸쳐서 수립된 그의 기록은 54년 8개월 6일 8시간 32분 20.3초로 마라톤 역사상 가장 오래 걸린 기록이 되었다. 노인한테 무슨 짓이야!
경기 진행원을 비롯한 경기 요원들이 주자의 상태를 봐서 도무지 뛸 수 없다고 판단될 시에는 중단을 시킨다.
1.7 유명 국가와 선수
마라톤으로 유명한 선수로는 에티오피아의 아베베 비킬라가 있다. 아베베는 1960 로마 올림픽에선 맨발로 뛰어서 흑인 최초의 올림픽 마라톤 우승을 이끌어 내었고, 1964 도쿄 올림픽에서 맹장수술을 받은 지 6주만에 받고 곧바로 참가해서 우승했다[12] 흠좀무. 또한 단 2명 뿐인 올림픽 마라톤 2연속 우승자 중 1명이기도 하다.[13]
2013년 현재까지 마라톤 최강국은 케냐와 에티오피아이다. 케냐만 해도 보스턴 마라톤, 런던 마라톤, 로테르담 마라톤 같은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를 10회 연속 우승할 정도로 마라톤 먼치킨들이 넘쳐난다. 2012년까지 2시간 4분대를 기록한 마라토너 6명이 케냐 선수일 지경. 이에 맞서는 에티오피아는 수에선 케냐에 밀리지만 2008년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가 2시간3분 59초로 2시간 4분대의 기록을 깸과 동시에 세계최고기록을 세우며 마라톤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으나 2011년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케냐의 패트릭 마카우가 2시간 3분 38초로 우승하며 세계최고기록을 갈아치웠고, 2013년 9월 또 다시 그 베를린 마라톤에서 역시 케냐선수인에티오피아는 콩라인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윌슨 킵상 키프로티치가 2시간 3분 23초의 기록으로 완주하면서 세계최고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2014년 9월 또 다시 그 베를린 마라톤에서 역시 케냐선수인영원히 콩라인인 에티오피아키메토가 2시간 2분 57초의 기록으로 2시간 3분대 벽을 깨면서 세계최고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하지만 2016년 2월에 케냐 선수들은 너도나도 약빨로 뛴다는 사실이 폭로되어서 케냐의 마라톤 위상도 위협받고 있다 한 케냐 선수에 의하면 너도나도 약빨이기 때문에 본인도 약의힘이 없으면 경쟁을 할수가 없어서 자기도 약을 한다고(...)
다만 올림픽에선 먼치킨급인 케냐,에티오피아 선수들이 우승한 경우는 의외로 적은데 케냐의 경우 2008년 사뮤엘 완지루가 유일한 올림픽 우승자였었다. 올림픽의 경우는 일단 시기가 한여름이고(보통의 마라톤대회는 봄이나 가을 선선한 날씨에 열린다 세계기록이 나온 베를린 마라톤은 영상8도였다) 올림픽 개최지의 지형과 관광명소를 달리는 코스라 고저차가 심하기도 하고 코스가 복잡하기까지 하다. 즉 한마디로 올림픽 마라톤은 기록이 나쁘게 나올 수 밖에 없다.더군다나 올림픽 마라톤은 페이스메이커가 허용되지 않고 눈치싸움이 심한데 동아프리카 선수들은 빠른속도로 달리지 않고 다른 선수들과 느린페이스로 지구전에 들어가게 되면 후반부에 지구력이 강한 유럽이나 아시아선수들에게 말려들고 만다.케냐가 우승한 2008 베이징 올림픽만 봐도 케냐선수들이 작정하고 30도의 폭염속에서 초반 10km를 세계기록 페이스로 달리는 살인적인 레이스를 펼쳐서 아예 유럽이나 아시아 선수들은 따라올 엄두도 못내게 만들었다 한국대표팀도 5km지점에서 추격을 포기할 정도였다. 사뮤엘 완지루는 2시간 6분 32초라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죽기살기로 따라갔던 상위권 선수들이 "미친 경주였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살인적인 레이스였고 동아프리카 선수들에게 "스피드"로 승부해야만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그러다가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엘리우드 킵초게가 2시간 8분 44초로 우승하면서 케냐 선수로 8년만에 2번째 금메달을 받았다. 킵초게는 결승선을 앞두고 손가락을 치켜올리며 여유있게 우승했는데 그는 이번 대회에 앞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앞서 킵초게는 2016년 4월 열린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 3분 5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런던 대회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마라톤 이전에 장거리 육상 선수로 활약하여 200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5000m에서 우승하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5000m에서 동메달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5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다가 2013년 마라톤으로 종목을 바꿨다. 이후 2014년 미국 시카고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4분 11초로 우승하면서 종목 변경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케냐는 여자 마라톤에서도 제미마 숨공이 2시간 24분 4초로 2016 리우 여자 마라톤에서 우승하면서 역대 남녀 마라톤 올림픽 동반우승 첫 금자탑을 세웠다. 참고로 남자 마라톤에선 킵초게에 이어 페이사 릴레사(26ㆍ에티오피아)가 2위를 기록했고 게일런 루프(30ㆍ미국)이 3위로 동메달. 여자 마라톤에서는 숨공에 이어 바레인 국적 유니스 젭키루이 키르와가 은메달, 에티오피아의 메어 디바바가 동메달을 받았다.
여담인데 일본 개그맨인 네코 히로시가 난데없이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했다. 일본이 아닌 캄보디아 국적으로 2016 리우 올림픽에 나왔다. 성적이야 그리 기대할 거 없었지만 그래도 139위로 완주했다. 사실 후술하듯이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마라톤에 20대인 한국 선수 두 명이 130위대라는 성적을 기록했고, 네코 히로시의 나이가 40살(!)이었던 걸 보면 히로시의 성적은 결코 우습게 볼 수 있는 기록이 아니었다.
더불어 리우 올림픽에서 논란이 된게 에티오피아 국적인 페이사 릴레사였다. 2위로 은메달을 받은 그는 리우올림픽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또 리우올림픽 폐회식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두 팔로 머리 위에 X자를 그렸다.
이는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에 나선 주민 1천 명 이상이 경찰의 강경 진압에 죽거나 투옥된 데 대한 저항이라고 릴레사는 밝혔다. 릴레사는"나는 이제 에티오피아로 가면 죽거나 감옥에 갇힌다"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논란이 커지자 릴레사를 영웅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릴레사는 귀국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릴레사의 에이전트는 AFP에 "릴레사가 에티오피아로 돌아가면 좋을 게 없다고 조언하는 사람이 많다"며 "릴레사가 에티오피아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IOC는 올림픽에 정치적인 언급을 하면 메탈박탈이라든지 징벌할 예정이지만 이번 논란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다. 결국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도 IOC는 메탈 박탈이라든지 징계여부에 대해 입다물고 있다.
1.8 한국의 마라톤 현황
대한민국에서는 그나마 육상 종목에서 가장 세계적으로 내세울만한 종목이기도 했었다.[14] .
베를린 올림픽에서 뛰었던 손기정, 남승룡[15][16] 1947년 51회 보스턴 마라톤[17]에서 당시 세계기록인 2시간 25분 39초로 우승한 서윤복이 있으며 54회 1950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선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이 1~3위를 차지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최윤칠이 4위,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서 이창훈이 4위를 차지했다.[18]
하지만 그 뒤론 부진에 빠져 세계에서 한국 마라톤은 잊혀지다가 19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배출하면서 다시 마라톤 강국으로 떠오르게 된다.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에서 김원탁[19]이 금메달을 수상한데 이어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은 황영조가 손기정 이래로 56년 만에 마라톤에서 우승하며 화룡점정을 이룬다. 1993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김재룡이 4위를 차지하는 좋은 성적[20]을 차지했다.
이후 1996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마라톤 은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51년 만에 한국선수로 재우승[21]한 이봉주의 등장으로 한국 마라톤계의 화려한 시절을 보내게 된다.그리고 이봉주는 2003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1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봉주 은퇴 이후로 다시 한국 마라톤은 어둠에 빠지게 되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이봉주의 활약으로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은 우승했지만 이후로는 암흑기라고 해도 할 말 없을 정도. 2000년대 중후반 아직도 뛰고 있는(...)이봉주의 분전 빼고는 이렇다할 성적을 낸 선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지영준이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하며 다시 영광을 되찾는 듯 했으나...2012 런던 올림픽남자 마라톤에서도 한국선수인 이두행은 2시간17분19초로 32위, 장신권이 2시간28분20초로 73위, 개인 최고기록이 2시간9분28초인 정진혁은 2시간38분45초라는 참담한 기록으로 82위라는 최악의 부진을 보여줬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마라톤에 나온지 76년이 지나도록 70위권 바깥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도 남자는 10위, 여자는 8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니 말 다했다. 남녀 우승을 모두 바레인이 거뒀지만 일본은 남녀 은메달을 받은 걸 봐도 여전히 아시아 마라톤 강대국이다. 사실 한국보다 일본이 마라톤으로 세계적 강호인데 국제대회에서도 일본 선수들 성적이 월등히 좋다. 최근에 거액을 투자하며 외국코치를 불러오고 인재 양성에 힘쓰는 중국도 아직은 일본 마라톤을 따르지 못한다. 한국이 20위권을 겨우 유지하는 세계 육상선수권 남자 마라톤 대회에서 역대 아시아 나라 가운데, 우승을 2번 우승한 나라는 일본 밖에 없고 남녀 모두 마라톤에서 매해 세계육상 선수권 대회 10위권에 들어가곤 한다. 참고로 다른 아시아 나라에서 이 대회 마라톤 성적으로 내세울 것은 2007년 일본대회 마라톤 준우승을 거둔 무바라크 하산 샤미(카타르)가 있긴 하지만, 케냐 출신 귀화 선수이다.
1990년대엔 남녀 통틀어 주로 지구력이 강한 아시아 쪽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 편이지만, 2000년대 이후로는 남자부의 경우 스피드가 강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특히 상술됐듯,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 거의 정책적으로 미는 종목이자 선수들에게도 국제대회 우승하면 그야말로 로또 당첨 돈과 명예가 굴러오기에 힘을 다한다. 때문에 탑클래스 마라토너는 물론이거니와 페이스 메이커 역시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가 다수를 이룬다. 여자부의 경우도 남자부와 비슷하긴 하나, 일본이 여자마라톤계에서는 순위권 선수를 배출해내고 있는데 2000년 시드니 올림픽,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마라톤 금메달을 일본이 2연패했다. 그리고 여자 마라톤에서도 케냐나 에티오피아, 자메이카도 꽤 실력이 좋아서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마라톤은 에티오피아의 티키 젤라나가 금메달,케냐의 프리스카 젭투가 은메달, 자메이카의 타트야나 아르키포바가 동메달을 받았다. 2016 리우 올림픽도 위에 서술하듯이 케냐 선수가 금메달을 받았다.
2015년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에리트레아선수인 게브레슬라시에 기르메이(20)가 2시간12분28초로 우승하며 사상 처음 에리트레아 첫 육상대회 우승을 안겨줬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을 제쳤고, 무엇보다 전쟁을 벌이며 지금도 이를 가는 이웃 에티오피아 선수(2시간13분08초로 2위인 츠게이 예마네가 에티오피아인이다.)를 2위로 제쳤기에 에리트레아에서 환호 분위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선수들이 고전했다는 평과 같이 지난 대회(2013년) 우승자 스티븐 키프로티치(우간다)는 2시간14분43초로 6위에 그쳤으며 케냐 선수들이 1명도 10위안에 들지못하는 부진을 보여줬다. 동아시아 선수로는 북한의 박철이 2시간15분44초로 11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다. 반대로 한국은 노시완 선수가 2시간32분35초에 39위를 거뒀는데 완주한 선수가 모두 42명이었다...동아시아 마라톤 최강국인 일본은 줄곧 10위권 선수들을 내곤 했는데 이번 2015년 대회에서 후지와라 마사카즈가 21위를 차지하면서 부진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북한의 김혜성이 여자 10위를 거둔게 아시아 최고 성적이었다. 물론 바레인 국적인 유니스 젭키루이 키르와가 은메달을 받긴 했지만 그녀는 케냐 출신 귀화선수였기 때문. 여자 마라톤 강호이던 일본은 후쿠시 카요코가 14위에 그쳤다. 그래도 한국 선수 안슬기가 거둔 42위보다 성적은 좋긴 했지만.
이렇게 한국 마라톤이 시궁창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케냐 출신의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가 귀화 의사를 밝혔다. 벌써 팀도 한국 실업팀인 청양군청[22]으로 옮겼고,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벌써 한국을 위해서 달린다는 뜻의 주한(走韓)이라는 이름까지 지었다고 한다. 성은 은사인 오창석 백석대학교 교수의 성을 따라 오주한이라고. 물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기는 하지만 돈을 보고 귀화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자신이 한국이라는 나라가 좋아서 귀화하겠다는데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23] 또 에루페의 귀화가 시궁창 속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 육상에 자극이 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크다. 하지만 에루페가 2012년 말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으로 2년간 자격정지를 당했다는 점이 문제가 되면서 대한체육회는 일단 에루페의 귀화심의를 보류했다. 일단 에루페 본인은 말라리아 치료 과정에서 맞은 주사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는데, 설사 에루페의 해명이 받아들여지더라도 대한체육회 규정상 도핑과 관련해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가 끝난 뒤 3년이 지나야 다시 국가대표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만약 귀화를 하더라도 리우올림픽 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국 특별귀화는 불발되었고 리우 올림픽에서 에루페는 출전하지 못했다.[24]그리고 2016 리우 올림픽 마라톤에서 한국선수로 나온 손명준은 131위, 심종섭은 138위로 여자부 기록보다 훨씬 못한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네티즌들은 40살 먹은 일본 개그맨과 등수를 겨루냐며 한국 마라톤도 이제 끝장이라며 저주를 퍼부었고 선수들 역시 '등수는 등수다. 핑계를 댈 수는 없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사실 여기에는 사연이 있었다. 연맹과 코칭 스태프의 전반적인 선수 관리가 엉망이었던 것.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손명준, 심종섭 두 선수는 이미 전지훈련 때부터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심종섭 선수는 이미 햄스트링과 발뒤꿈치 부상을 당해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그러나 리우올림픽 배구 대표팀 사례에서 보듯 전반적으로 무능한 스태프는 선수촌 입촌 후에야 이 사실을 눈치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게다가 손명준 선수는 경기 전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부고까지 접했던 상황이라 제대로 된 컨디션에서 뛰기가 더 힘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더욱 황당한 것은 연맹이 선수촌 AD 카드를 확보하지 못해 손, 심 선수 두 명만 먼저 입촌해 개인 훈련을 하며 생활했으며 음식 떄문에 설사 증세를 겪었고, 아마추어조차 풀코스 이전에 진행하는 식이요법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국가대표급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햇반이나 김을 다른 선수들에게 얻어다 먹으며 생활한 것이다. 아무리 두 선수의 성적이 처참하다하더라도 연맹의 부실한 관리가 성적 추락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부인할 수 없다. 만일 연맹이 제대로 선수관리에만 신경 썼더라면 아무리 부진했더라도 저 정도까지의 처참한 성적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데에 이견의 여지가 없다.
아시아권 선수들을 보면 16위를 거둔 일본선수 사사키 사토루가 아시아 선수에게 가장 성적이 좋았으며 25위인 인도선수 터나칼 고피, 26위 헤타 램(인도), 북한 선수인 박철이 27위, 스리랑카 선수인 아누라다 인드라짓 쿠레이가 34위를 비롯하여 몽골,이란,중국,대만 선수들도 당연히 성적이 더 좋았다.상술하듯이 마라톤을 그리 애정이 없다는 나라 이란조차도 129위를 기록했지만 이걸 비웃을 수 없는 상황, 그야말로 한국 마라톤은 이제 올림픽 메달은 커녕 50위권에도 못 들어가는 형편이 되었다. 진지하게 어떻게 한국 마라톤을 재건해야 할 지 막막한 상황. 물론 상술했듯 이 모든 게 선수의 잘못은 아니며, 총체적으로 썩어빠진 연맹의 지원체계 또한 정비해야 할 것이다.
그 위상이 커서 그런지 이야기거리가 참 많은 종목이기도 하다. 마라톤과 관련된 사건으로 일장기 말소사건이 대표적.
특이하게도 생활체육으로서는 봄,가을마다 심심하면 개최되고 있다. 주최 측도 체육회 뿐만 아니라 NGO, 종교단체, 민간기업 등으로 다양해졌다. 특히 올림픽공원이 위치한 잠실 일대에서 주말마다 개최해서 거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
최근 중,고교에도 차츰 마라톤을 운동회에 넣는 추세다.[25]대학부에서는 건국대학교가 마라톤 사관학교라 칭할 정도로 유명하다.
1.9 장비
의복은 손발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핫팬츠(...)와 민소매를 입으며, 팬츠는 2중 구조로 되어 있어 속옷 기능을 겸한다. 옷은 헐렁하지만 움직임에는 방해되지 않는다.
2012 런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스테픈 키프로틱(Stephen Kiprotich)이 결승선에 도달하는 장면.
신발은 기록이 좋은 선수일수록 가벼운 것을 착용하는 편이며 세계적인 마라토너들이 착용하는 수제화는 한 쪽당 백 그램대 초반에 불과하다.[26] 그만큼 쿠션이 부족하므로 근력이 없는 초보자는 이런 것을 신고 뛴다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2시간대에서 보편적인 브랜드는 아식스. 3시간대를 넘어가면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들이 만든 경량화가 많이 보이게 되며 4시간대에서는 일반적인 퍼포먼스 런닝화들도 많이 뛴다.
1.10 기타
참고로 마라톤을 (다른 것과 섞지 않은 정통) 소재로 한 게임은 딱 하나 있다. 제니 톰슨의 마라톤이 그것. 문서 참조.
그리고 중2병 해결하는데도 마라톤이 제격이라는 소식이...
관련기관 또는 기업은 대회마다 다르며, 대표적인 예시로 동아일보(동아마라톤), 아모레퍼시픽[27](핑크리본마라톤) 등등이 있다.
한국의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에서 하니가 부상 이후 단거리 스프린터에서 장거리 마라토너로 종목을 전환하는 내용이 나오고 마지막회에서는 감동적인 골인 장면까지 그려졌다. (물론 시대가 시대인 만큼 마라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반영됐지만)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마라톤대회를 보면 유두에서 피를 흘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젖꼭지가 옷에 쓸리면서 피가 나는 것이다. 주로 폴리에스테르나 면소재의 옷을 입을 경우에 옷이 땀에 젖고, 이 옷이 상하로 흔들리면서 젖꼭지를 사포마냥 문질러 대는것이다. 때문에 다른 소재의 옷이나 젖꼭지 패드, 윤활제등을 발라 예방해야 한다. (주로 바셀린을 젖꼭지와 사타구니에 발라서 이런 마찰로 인해서 살갗이 까지는걸 예방한다) 마라톤에 참가하고자 한다면 참고하자.
42㎞가 넘는 장거리를 2시간 넘게 달려야 하는 경기라서, 별로 안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간단한 계산으로 환산해보면 20㎞/h 가 넘는 속도이다. 대략 100m 를 18초에 주파하는 속도로 2시간동안 달려야 세계 랭킹권의 성적이 나오는 것이다. 참고로 트레드밀의 최대 시속은 16㎞/h다. 평소에 운동 안하던 일반인은 런닝머신 12km/h 놓고 10분 달리기도 힘든걸 고려하면 엄청난 속도다. 물론 일반 트랙이 좀 더 달리기가 수월하므로 트레드밀 최대 시속이 더 힘들긴 하다.
마라톤에서는 '신기록'이라는 말 보다 '최고기록'이란 용어를 더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마라톤은 코스마다 엄청난 난이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일률적으로 시간을 재는 것은 무리가 있고, 온도나 습도, 바람 등 날씨에 의해서도 좌우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당연히 최단시간 기록은 기네스북에 올라갈 수 없다.
흔히 '세계 5대 마라톤'이라 함은 보스턴 마라톤, 베를린 국제 마라톤, 런던 플로라 마라톤, 시카고 마라톤, 그리고 뉴욕 시민 마라톤이다. 간혹 파리 마라톤을 이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으나, 어쨌거나 공식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단지 '통용되는' 언론적 수사에 불과하니 누군가 그렇게 말 하거든 그러려니 해도 상관 없다. 이 중 베를린 마라톤은 세계최고기록이 많이 나와서 '세계 최고기록의 산실'이라고도 불린다.
2 번지 소프트웨어의 FPS 시리즈
헤일로 시리즈로 유명한 번지 소프트웨어의 작품. 1994년 12월 21일 출시. 매킨토시전용으로만 나왔지만[28] PC 용으로도 일부 컨버전되었으며 시리즈 2편인 마라톤 : 듀랜달이 '마라톤 : 시빌리언 X'(....)라는 제목으로 1997년 경수미디어를 통해 국내에 정발된 적도 있었다. 당시의 게임 기술로 머나먼 외계 행성의 낮선 분위기를 아주 잘 표현해 낸 것이 포인트. 그리고 둠을 비롯한 당시 FPS게임들은 스토리는 대충 집어치우고 게임플레이에만 집중한 반면, 마라톤은 게임내 획득할 수있는 데이터로그들을 통해 깊이 있는 스토리를 완성해냈다. [29] 몇몇 스테이지의 몽환적인 배경과 그 느낌을 돋궈주는 황량하고 웅장한 모래바람 소리가 압권.
90년대 FPS답게 2.5D그래픽이지만, 맥의 특성상 미려한 고해상도 그래픽이고, 당시로서는 선구적인 몇가지 요소[30]들도 있었기 때문에 매킨토시 FPS게임의 자존심이었다. 현재 헤일로 시리즈가 MS진영의 콘솔을 대표하는 게임 브랜드 중 하나라는걸 생각해보면 아이러니.
추후 시리즈중 2편인 '마라톤 : 듀랜달'은 XBOX360 라이브 아케이드로 리메이크되었다. 게다가 한글화(!)까지 되었다. 그러나 게임의 난이도는 높은 편. 특히 도전과제 따내기가 쉽지 않다.(모든 터미널을 찾는 도전과제는 숨겨진 터미널까지 포함된다.)
이 마라톤 시리즈의 설정은 극히 일부가 이스터 에그 등으로 헤일로 시리즈에도 은근슬쩍 녹아있는 편. 다만 이 두 세계관이 관련되어 있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다. 하지만 번지사의 다른 게임인 Pathways into Darkness와 같은 세계관인건 사실.
iOS용으로 마라톤 트릴로지가 공짜로 풀렸다. 고해상도 텍스쳐팩, 언제든 세이브/로드가 가능하고 아무때나 일시정지 화면에서 체력 및 탄약을 풀로 채울 수 있는 마스터 치프(...) 모드, 무기별 커스텀 크로스헤어가 유료이다.
toucharcade.com/2012/05/31/the-full-marathon-trilogy-now-available-on-ios-for-free/
오픈 소스로 삼부작이 모두 PC로 포팅되었다.
다운로드 : http://marathon.sourceforge.net/games/marathon2.php
터미널 메세지와 전체적인 줄거리를 스테이지 별로 열람할 수 있는 위키.
http://marathon.bungie.org/story/
게임의 전체적인 공략은 다음을 참조하자.
http://marathon.bungie.org/spoiler/
3 동아정공의 타자기 브랜드
파일:YP5spXk.jpg
마라톤 1000DLX 타자기.[31]
추가바람.
4 그 외 관련 문서
리세마라- ↑ 도로 경기는 대회마다 길이가 달라지는데 보통 220~250km 정도이다.
- ↑ 국제육상연맹은 편도코스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는다. 참고로 국제육상연맹의 인증 기준을 보면, 출발지와 도착지의 직선거리가 전체 코스의 절반인 21.0975km 이하이어야 하고 표고차이가 1km당 1m를 넘지 않아야(즉 출발지와 반환점 사이의 높이 차이가 21m 이하)이어야 한다.
- ↑ 달리기의 역사에서는 울트라마라톤이 오히려 마라톤보다 더 오래되었지만, 국제아마추어육상연맹(IAAF)은 1991년에서야 울트라마라톤을 공식대회거리로 인정하였다.
- ↑ 정해진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이 달리는 방식
- ↑ 가끔 다큐멘터리 방송에 사하라 대회가 나온다.
- ↑ 올림픽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 중에는 당연 철인 3종으로 불리는 트라이애슬론 울트라 코스(수영 3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195km)가 가장 고되다.
마라톤에다 수영하고 사이클을 더했는데 당연한거 아닌가? - ↑ 그 외에는 철인 3종, 극한지(사막 등) 레이스 정도
마라톤보다 더한 놈들밖에는 없다. - ↑ 농담이 아닌 것이, 전문적으로 오랫동안 훈련을 받은 선수들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 고무줄을 발에 건다든가 하는 행위. 스펀지에서도 이에 대해 실험을 해보기도 했다.
- ↑ 질병치료제에 들어간 약물도 포함한다. 그러니까 병 생기면 그저 안습.
- ↑ 그렇다고 남은 거리를 모두 뛴 것은 아니었고 경기장 트랙을 한바퀴 돌고 결승점에 골인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 ↑ 이 당시 올림픽 진행요원들이 아베베의 우승을 예상하지 못해서, 미리 에티오피아 국가를 준비해두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시상식에서 기미가요가 울려퍼지는 개삽질이(...) 그리고 경기가 끝나자 에티오피아 선수들은 격분하여 따졌고 일본 언론에서도 세계적 망신이라고 까댔다. 뭐 맹장수술 받은 사람이 바로 참가해서 우승한게 이상하긴 하지만.
- ↑ 다른 1명은 1976, 1980년 올림픽에서 연속 우승한 구 동독의 발데마르 치에르핀스키. 다만, 1980년 올림픽이 서방 세계의 집단 보이콧이 일어난 대회라서 잘 알아주지 않는 비운(...)이 있다.
- ↑ 실제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전 당시 내외신으로부터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이유가 바로 마라톤 빼고는 다른 종목은 다 현시창이라는 한국 육상계의 현실 때문이었다.
- ↑ 베를린 마라톤 동메달. 손기정 옹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선발전 성적은 남승용 1위, 손기정 2위였다. 손기정이 세계최초로 2시간 30분대를 돌파했다고 하지만, 남승용은 비공인 국내대회에선 2시간 26분대까지 기록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올림픽에선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서 처졌다고...그런데도 3위...
- ↑ 당시 일본 마라톤 선수단에서는 손기정은 그대로 출전시키더라도 남승용은 일본인 선수로 대체하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발전 성적 때문에 명분이 없어, 교체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했던 짓이 베를린 현지에 가서 남승용과 일본인 선수끼리만 최종 선발전(...)
- ↑ 올림픽 다음으로 오래된 마라톤 대회로 세계적 명성을 가지고 있다.
- ↑ 이창훈은 훗날 손기정의 사위가 됐다.
- ↑ 김원탁은 1988 서울 올림픽 개막식 성화점화자 3명 중 하나였다.
- ↑ 동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3번째 성적이다. 1991년 대회 남자 마라톤에서 일본 선수인 타나구치 히로미가 우승한 게 가장 좋은 성적.2번째는 1999년 대회에서 일본인 사토 노부하라가 거둔 3위와 2005년 대회에서 오가타 츠요시가 거둔 3위.
- ↑ 더불어 케냐의 우승 11연패를 막았다.
- ↑ 여담으로 그의 은사인 오창석 백석대학교 교수의 고향이기도 하다.
- ↑ 돈을 보고 귀화를 추진했다면 한국이 아니라 카타르 등 아랍권 국가로 갔을 것이다. 에루페는 개인 최고기록이 2시간 5분대로, 맘만 먹었으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국가로 귀화할 수 있었다. 게다가 MBC 2580 인터뷰에서는 올림픽에 못나가도 한국에서 그냥 농사지으면서 후학을 양성하고싶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 ↑ 다만 에루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한국 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확실하게 못박았다. # 그가 한국 실업팀 소속으로 뛰기 시작한 것이 2015년이니 잘하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단 에루페, 아니 오주한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 ↑ 3월말에 하는 경주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가 유명하다. 이쪽은 2016년 현제 32회 대회를 하고있고 KBS 1TV에서 중계해주고 있다.
- ↑ 참고로 일반적인 남성 쿠션화는 삼백그램 중반대다.
- ↑ 한국유방건강재단 관련사
- ↑ 컴퓨터 게이밍 월드 1996년 12월호 역사상 최고의 게임 64위로 선정되어 매킨토시 이용자들에게 둠이 뭐지? 라는 말을 나오게 했다고 서술했다.
헌데 둠은 5위 - ↑ 물론 영어의 압박을 벗어난다면..
- ↑ 음성 채팅을 지원한 최초의 FPS 게임이다. 장전 개념도 등장하고 양손에 총을 장비하는 것도 가능하다.
- ↑ 마라톤 88TR타자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