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예고서 근무하는 개성파 교사. 세련되고 완벽한 스타일과 강한 카리스마로 상대방을 압도하며 때론 엄격하게 때론 자유롭게 학생들을 관리해 스타를 키워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능력은 있지만 알고 보면 예술부장과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 듯? 시범수 예술부장의 친딸이기도 하다.
백희가 흑화한 가장 큰 원인은 물론 막말 쩌는 고혜미지만, 이 학교에선 친구보다 경쟁자를 물리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백희를 총대질 해 아정의 신발에 압정을 넣게 만든 것이 바로 이 사람[1]. 그런데 6화에 와서 혜미의 테러일에 화를 내는 등, 강오혁이 변화하고 있다는걸 알아채는것 같다.
강오혁이 변하는 모습을 눈여겨 보는 등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감정 표현력 강의 때도 일부러 지나가던 강오혁을 붙잡고 갑작스럽게 사랑고백을 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의 노래 가사에서 음을 빼고 대화하듯이 말한 거다. 하지만 표정이 진지한 것이 심상치 않다. 그래서 가짜 쇼케이스라는걸 학부모들에게 말할려다가… 결국 강오혁에 의해 창고에 갇힌다. 현재까지의 강하고 독한 모습과 다르게 연약한 면모가 있는듯 창고에 갇히게 되자. 목소리가 가늘어지면서 울음섞인 목소리를 낸다… 그러다가 마침 지나가던 양진만 선생에 의해 나가게 되지만, 그게 강오혁인줄 알고 품에 안겨 울기까지. 대체 뭐가 진실이란 말인가 결국 강오혁이 가짜 쇼케이스라는걸 밝히고 학부모들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고 뭔가를 느낀건지 그냥 가버린다. 맨 위 사진에서도 강오혁과 맞은 편 쪽의 위치에 서 있는 걸 보면 초반의 악역스런 분위기에서 선역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8화에서 강오혁 선생이 저지른 일을 모른척 해주고 백희가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이 해준 친구보다 경쟁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하자 놀라는 듯 한 모습을 보이는 걸 봐서는 스스로도 충격을 받은 듯. 그리고 200일이 지나면서 듀엣으로 춤을 추는 혜미와 삼동의 근처에서 그녀의 모습이 살짝 나왔는데 두 사람의 월말평가를 하고 있었던듯. 어쨋든 슬금슬금 선역화가 진행되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온 뒤 강오혁이 잠들어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좋아하질 않나 강오혁과 약속을 잡은 뒤 깨방정(‥)을 피우질 않나, 정말 좋아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정작 강오혁이 자신에게 한 말은 입시반 멤버들을 부탁하는 이야기였다. 강오혁이 학교를 그만두게 되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여담으로 가방에는 모조리 검은 옷만 들어있었다.[2] 왠지 모르게 대외적 컨셉을 위해 실제와는 다르게 강한 척, 도도한 척 하는 인물이라는 듯 한 복선인것 같다. 강오혁이 잘린 것을 알고는 기겁하고 교장과 혜미가 대치 한 상황에서 입시반 멤버가 작곡 올A를 받으면 강선생을 복직시킨다는 조건을 내건 것이 이 사람.